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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리> 개가공사(改嫁公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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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1,332회 작성일 21-01-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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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도들의 음양도수를 끝내신 상제께서 이번에는 후천 五만년 첫 공사를 행하시려고 어느 날 박공우에게 “깊이 생각하여 중대한 것을 들어 말하라” 하시니라. 공우가 지식이 없다고 사양하다가 문득 생각이 떠올라 아뢰기를 “선천에는 청춘과부가 수절한다 하여 공방에서 쓸쓸히 늙어 일생을 헛되게 보내는 것이 불가하오니 후천에서는 이 폐단을 고쳐 젊은 과부는 젊은 홀아비를, 늙은 과부는 늙은 홀아비를 각각 가려서 친족과 친구들을 청하고 공식으로 예를 갖추어 개가케 하는 것이 옳을 줄로 아나이다”고 여쭈니 상제께서 “네가 아니면 이 공사를 처결하지 못할 것이므로 너에게 맡겼더니 잘 처결하였노라”고 이르시고 “이 결정의 공사가 오만년을 가리라”고 말씀하셨도다.

- 典經 공사2장 17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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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께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보신 그때에는 비록 개화기이기는 하지만 당시는 아직도 남녀의 차별이 극심한 시대였다. 그러나 과부와 홀아비가 만나 개가(改嫁)하게 하신 것은 남존여비에서 벗어나 미래세계의 남녀평등을 선언한 것이다. 젊은 여인이 결혼을 하여 자식을 낳고 살다가 남편이 죽어 먼저 돌아가면 혼자서 빈방을 지키며 외롭게 일생을 보내는 것이 남은 생(生)을 자신의 정절을 지키며 내세(來世)를 기다리는 그 정신이야말로 후세에 열녀문(烈女門)을 세우고도 남음이 있다는 유교의 가르침을 상제께서는 상부하여 순절하는 청춘과부를 가리켜 말씀하시기를 “악독한 귀신이 무고히 인명을 살해하였도다” 하시고 글을 써서 불사르신 것이다.

忠孝烈 國之大綱然 國亡於忠 家亡於孝 身亡於烈

- 典經 교법1장 46절 -

충 효 열이 나라의 큰 기강이나 그릇된 충으로 나라가 망하고, 그릇된 효로 가정이 몰락하고, 그릇된 열성으로 몸을 망가진다고 하신 것이다. 후천에는 이러한 병폐를 뜯어 고쳐서 젊은 과부는 젊은 홀아비와 늙은 과부는 늙은 홀아비와 짝을 지어서 친족과 친구들을 청하여 공식으로 예(禮)를 갖추어 개가(改嫁)하게 하노라고 상제께서 결정을 하신 것이다. 그러나 상제께서는 종도들의 음양도수를 끝내신 후에 후천 오만 년 첫 공사로 개가공사를 하신 이유를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아야한다. 선천에서는 장남과 장녀가 짝을 이루지 못하는 상극의 행로를 걸어 와서 성숙을 시켰다면, 후천에서는 짝이 되어있어서 정음정양의 도수로 돌아가게끔 공사를 행하시려고 하신 것이다. 여기서 짝을 정한다고 하신 이유는 후천오만년 첫 공사가 짝을 정하는 공사를 말하며, 그것이 개가공사라는 말씀이다. 후천은 정역의 세상이므로 정음정양으로 짝이 되어서 이루어진 곳이다. 먼저 하늘과 땅이 짝을 정해서 공사를 하고, 하늘의 삼신이 공사가 끝나면 하늘의 짝인 땅은 과부가 되어서 다시 짝을 정한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개가(改嫁)이며, 정배(定配)이다. 즉 짝을 정하는 공사를 말한다. 상제께서는 천지공사로 인해서 짝을 정하시려고 말점도에 들어가신 것이다. 말점도에서 후천오만년의 첫 공사인 개가공사를 하신 것이다.
왜 그러한가?
교역(交易)은 역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하도가 바뀐 것이 낙서이고, 낙서가 바뀐 것이 후천 용담이다. 선천은 과부가 개가를 못하는 시대가 된 것은 음과 양이 짝을 맺지 못했기 때문이다. 후천은 정음정양이 되므로 짝을 정해야만 하는 세상이다. 하늘과 땅이 짝을 정하는 원리를 복희팔괘도에서 보면, 진(震)과 손(巽)이다. 하늘의 자리에 진(震)이 위치해 있으며, 땅의 자리에 손(巽)이 위치해 있다. 하늘의 공사가 끝나면, 손(巽)만 남게 되어서 과부가 되어버린다. 다시 손(巽)이 짝을 정해야 하는데, 그 짝을 정하기위해서 「내가 지금 섬으로 들어가는 것은 천지공사로 인하여 정배됨」 이라고 하신 것이다.

땅은 12지지를 뜻하므로 땅을 나타내는 손(巽)의 지지를 정역팔괘도에서 보면, 유(酉)와 술(戌)이 자리를 잡고 있다. 개가공사는 유(酉)와 술(戌)의 공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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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에서 보면 손(巽)에 12지지의 닭과 개가 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12지지에서 개가(改嫁)하는 지지가 유(酉)와 술(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천은 오원(五元)이고, 사(巳)에서 시작을 해서 다섯 번째가 유(酉)가 되며, 유(酉)가 후천의 정월(正月)이 된다. 후천은 유(酉)에서 열리므로 손(巽)은 후천의 첫 번째로 시작되는 곳이다. 그러므로 상제께서 후천 오만년 첫 공사라고 하신 이유이다. 또 문왕팔괘도를 보면, 건(乾)의 자리에 술(戌)이 위치해 있다. 서북쪽에 있으므로 술(戌)을 정배 간다고 하였다.

손풍(巽風)에 대한 전경의 내용을 보면.
상제께서 어느 날 종도들에게
明月千江心共照 長風八隅氣同驅
라고 하셨도다.

- 典經 행록3장 40 -


明月千江心共照(명월천강심공조)
밝은 달은 천강심을 한가지로 비추고

달은 한가지로 비추는데 태양의 빛을 비추는 것이다. 그러한 달빛은 후천의 빛이다. 그러므로 천강심(千江心)은 시간의 첫머리인 사(巳)를 의미한다. 선천의 머리가 자(子)였고, 후천의 머리는 사(巳)이므로 사두용미(巳頭龍尾)라고 하신 것이다. 정사(丁巳)가 남쪽에서 후천의 시간을 여는 간지(干支)가 된다. 강(江)은 천 지 인이 미륵용화세상으로 흘러가는 것을 나타낸다. 달은 천강심인 용화세상을 한가지로 비추는 것이다. 사손풍(四巽風)은 선천에서부터 불었던 후천의 바람이다. 이 자리가 사(四)가 되며, 천(千)이 되는 이유이다.

문왕팔괘도에서 손(巽)에 벌써 금(金)인 사(四)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이 선천부터 후천까지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는 곳이라 해서 중석(重石)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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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왕팔괘도

후천에는 손(巽)에 위치한 닭이 울음을 운다고 해서 계명축시라고 하였다. 또 동계탑(東鷄), 청계탑(靑鷄)도 이러한 이치가 숨겨져 있다.

長風八隅氣同驅(장풍팔우기동구)
장풍은 팔방의 모퉁이 기운을 한가지로 몰아오느니라.

驅(구)는 말을 타고 몰다는 의미이다. 명월이 선경세상을 비추면 장풍은 그 세상으로 몰고 가는 의미이다. 또 장풍은 오랜 기간 불어오는 긴 바람이니, 이는 낙서의 동남방에도 손풍(巽風)이요, 용담의 동남방에도 손풍(巽風)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긴 바람이라고 한 것이다. 3,000년간 인류를 이쪽으로 몰았던 바람이다. 팔방은 팔괘를 상징하는 것인데, 용담의 팔괘에서는 손풍이 있는 동남방에서 새로운 정월로 새로운 기운을 모아 시작하기 때문에 '장풍은 팔방에서 불어오나 한 가지 기운을 몰아오느니라.'고 한 것이다. 후천은 모든 것이 통일되는 세상이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세상이므로 한 가지 기운이 된다. 이러한 세상의 첫 번째 공사가 개가(改嫁)공사인 손(巽)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상제께서 “선천에서 삼상(三相)의 탓으로 음양이 고르지 못하다”고 하시면서 “거주성명 서신사명 좌상 우상 팔판 십이백 현감 현령 황극 후비소(居住姓名 西神司命 左相 右相 八判 十二伯 縣監 縣令 皇極 後妃所)”라 써서 광찬에게 “약방의 문지방에 맞추어 보라”고 이르시니라. 그가 “맞지 않는다”고 아뢰니 “일이 헛일이라”고 말씀하시기에 경학이 “여백을 오려버리고 글자 쓴 곳만 대여 보는 것이 옳겠나이다”고 말하기에 그대로 행하니 꼭 맞으니라.

- 典經 공사2장 20절 -

선천에서 삼상(三相)의 탓으로 음양이 고르지 못하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삼상(三相)은 무엇을 두고 말씀하신 것일까?
이것은 선천의 형세가 삼상(三相)으로 작동이 되었는데, 즉 양(陽)의 시대로 인해 삼(三)이 작동 되었다는 의미이다. 그 대표적인 삼상(三相)이 영상, 좌상, 우상이 그러하다. 후천에는 음(陰)의 시대인 정음정양으로 음양을 고르게 하신 공사를 행하셨다.
약방 문지방에 맞추어 보라고 하시는데, 약방은 상제님이 계시는 곳이며, 문지방(門地枋)은 땅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그래서 음양공사를 종결하시기 위해서 문지방에 맞추어보라고 하신 것이다. 여백은 공간이다. 상제께서는 글을 쓰시면 항상 여백을 두셨다. 왜 여백을 두셨을까? 글은 형상으로 나타난 것이고 여백은 형상이 없는 것이다. 형상으로 드러난 것을 땅(地)이라면 형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이 바로 하늘(天)이다. 지천태(地天泰)공사를 하신 일련의 과정이셨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백인 하늘을 오려내시니 하늘은 없어지고 땅(地)만 남지 않는가? 문지방(門地枋)에 맞추니 꼭 맞다하신 이유가 바로 땅(地)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약방의 문지방(門地枋)은 후천의 문이 열리는 곳이다. 문지방을 현관(玄關)이라고 하며, 현관은 현묘(玄妙)한 도(道)로 들어가는 문으로 속세를 떠나 영원한 극락세계로 떠나기 위한 출발점으로 여겼다. 현(玄)자는 원래 누에가 고치를 치기 위해서 자신의 입에서 실을 뽑는 행위와 누에가 고치 안에서 변신하여 나비가 되는 신비한 변화를 형상화한 단어이다. 현(玄)은 밖에서는 볼 수 없지만, 고치 안에서는 천지가 개벽하는 변신이 일어난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그 안에서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나비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누에가 나비가 되는 ‘가물가물’하게 나오는 과정을 현(玄)이라 한 것이다. 현무경의 내용도 현(玄)에서 시작된 후천의 여정을 담은 내용이다.
후천의 문은 땅에서 하늘로 가는 여정이다. 문지방이 하늘로 가는 관문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곤지(二坤地)에서 시작을 해서 십건천(十乾天)에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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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地)은 이상(二相)이 되고, 좌상(左相)과 우상(右相)이며, 문신(文神)과 무신(武神)이 되며, 정음정양이 된다.
그리고 상제께서 “거주성명 서신사명 좌상 우상 팔판 십이백 현감 현령 황극 후비소(居住姓名 西神司命 左相 右相 八判 十二伯 縣監 縣令 皇極 後妃所)”란 글을 쓰시고 문지방에 맞추어 보아라 하셨다. 문지방에는 땅(坤)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 이글의 속에는 하늘의 의미는 없다는 것이 또 하나의 단서가 된다. 거주성명 서신사명은 무엇을 두고 하신 말씀일까? 땅의 이치인 12지지(地支)에서 서신사명(西神司命)으로 보아야한다.
선천의 12지지에서 서신사명(西神司命)은 유(酉)가 자리를 잡고 있지만 후천에서는 인(寅)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정음정양의 공사는 후천의 공사이므로 사두용미(巳頭龍尾)에서 서신(西神)을 보아야 한다.
아래의 그림에서 서쪽에 인(寅)이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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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寅)이 서신사명을 맡은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또 보자.
상제께서 아우 영학으로 하여금 책력의 틈에 끼워 둔 종이쪽지를 가져오게 하여 펼쳐 보이시니 ‘寅日人來寅艮方 逢場必是柳瑞九’ 인일(寅日)에 인간방(寅艮方)에서 사람이 오는데 마당에서 만나게 되니 그는 꼭 류서구였도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류서구는 깜짝 놀랐고 이후 상제님을 경송(敬頌)하게 되었다.

- 典經 권지1장 1절 -


류서구(柳瑞九)는 상제님 부친의 친구가 된다. 그러므로 상제께서는 항상 대접함에 소홀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상제께서 류서구가 미리 오는 날자와 시간 그리고 장소까지 적어 놓은 종이쪽지를 준비하셨다가 류서구에게 보여준다. 여기서 12지지 중에서 인(寅)으로 시간과 장소 그리고 사람을 맞추시었다. 그러면 상제께서는 인(寅)이 겹치는 때에 류서구를 마당에서 왜 만나셨을까?
먼저 호랑이의 의미부터 이해를 해야 한다. 호랑이는 우주의 기운이 응집된 사신(四神) 가운데 서쪽에 위치한 백호(白虎)를 의미한다. 서쪽은 서방극락정토 즉 선경세상이 펼쳐지는 방위이다. 상제께서 9년간 천지공사가 이 땅에 선경세상이 만들어지도록 하신 일이다. 그 의미가 가을세상인 호랑이에 있기 때문이다. 상제께서 호랑이로 둔갑하신 의미도 여기에서 찾아야 한다. 즉 신선의 세상이 인(寅)에서 실현되므로 몸소 해보신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처음부터 신선의 민족이었다. 그러므로 상제께서 12지지의 인(寅)이 4번 겹치는 때 즉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를 택하신 것은 모든 시간이 이제는 선경세상의 시간으로 가는데 류서구의 이름과 부합되기 때문에 그리 말씀하신 것이다. 인(寅)의 상징성과 류서구의 관계를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류서구(柳瑞九)는 류(柳)는 버드나무 류이고, 상서로울 서(瑞)와 아홉 구(九)자로 상서로운 금(金)의 세상 즉 선경세상을 의미하고 있는 버드나무라는 의미로, 인(寅)의 공사를 하신 것이다.

상제께서 ‘白日傾西夜五更(백일경서야오경)’이라고 하시었다. 환한 해가 서쪽으로 기우니 밤은 벌써 오경이다. 경서(傾西)의 다른 뜻은 후천세상으로 넘어간다는 내용이다. 서쪽에 태양이 있다는 말은 후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오경(五更)의 경(更)은 다시라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오진뢰(五震雷)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하늘이 먼저 갔던 길을 땅이 다시 간다는 의미이다. 여기에서도 개가공사의 의미가 있다.
상제께서 만국대장 박공우(朴公又)라고 하신 이유가 또우(又)가 다시라는 의미와 같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의미는 오경은 시간으로 인(寅)시를 나타낸다. 서쪽에 기울은 태양은 인(寅)이다. 유(酉)자리에 인(寅)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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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에서 보면 서쪽으로 기운 해가 인시를 나타내는 오경이 맞지 않은가?
천간으로 서쪽에 있는 경신(庚辛)에서 음(陰)은 신(辛)을 나타내고 있지만, 진행 방향이 정(丁)에서 신(辛)으로 가지 않고 다시 경(更)으로 넘어오는 인(寅)은 문왕팔괘에서 서방의 칠(七)은 천간의 병(丙)을 나타내며, 병(丙)이 금화정위(金火正位)를 하게 되는 것이 오경(五更)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경서(傾西)는 천간의 병(丙)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상제께서 말씀하신 금산사의 불기운은 이를 두고 하신 말씀이다.
인기어인(人起於寅)이다. 사람이 인(寅)에서 일어난다. 인(寅)이 서방정토를 뜻하므로 신선의 모습으로 일어나게 하는 의미가 인(寅)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거주성명 서신사명(居住姓名 西神司命)은 수명(壽命)을 뜻하는 무신(武神)을 의미하며, 호랑이를 의미한다.

좌상 우상 팔판 십이백 현감 현령 황극 후비소(左相 右相 八判 十二伯 縣監 縣令 皇極 後妃所)은 복록(福祿)을 의미하는 문신(文神)을 의미하는 내용이다. 복록을 정하는 것이 좌상우상 팔판 12백 현감 현령을 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황극후비소라고 하신 것이다. 서신사명이 수명이면 황극후비소는 복록을 나타낸다. 복록과 수명 또한 음양이다.
또 후천 오만 년 첫 공사를 개가공사(改嫁公事)로 시작이 된다는 암시가 되어 있는 명당(明堂)을 보자.
상제께서 각 처에서 정기를 뽑는 공사를 행하셨도다. 강산 정기를 뽑아 합치시려고 부모산(父母山)의 정기부터 공사를 보셨도다. 부모산은 전주 모악산(母岳山)과 순창(淳昌) 회문산(回文山)이니라. 회문산에 이십사 혈이 있고 그 중에 오선위기형(五仙圍碁形)이 있고 기변(碁變)은 당요(唐堯)가 창작하여 단주를 가르친 것이므로 단주의 해원은 오선위기로부터 대운이 열려 돌아날지니라. 다음에 네 명당(明堂)의 정기를 종합하여야 하니라. 네 명당은 순창(淳昌) 회문산(回文山)의 오선위기형과 무안(務安) 승달산(僧達山)의 호승예불형(胡僧禮佛形)과 장성(長城) 손룡(巽龍)의 선녀직금형(仙女織錦形)과 태인(泰仁) 배례밭(拜禮田)의 군신봉조형(群臣奉詔形)이니라. 그리고 부안 변산에 二十四 혈이 있으니 이것은 회문산의 혈수의 상대가 되며 해변에 있어 해왕(海王)의 도수에 응하느니라. 회문산은 산군(山君), 변산은 해왕(海王)이니 상제께서 그 정기를 뽑으셨도다.

- 典經 공사3장 6절 -


부모산은 모악산과 회문산이다. 팔괘에서 부모는 건곤(乾坤)을 나타낸다. 그리고 부모를 대신해서 뇌풍(雷風)이 대행을 한다고 했다. 뇌풍(雷風)이 진(震) 장남과 손(巽) 장녀를 나타낸다. 즉 장남과 장녀가 부모를 대행하는 것이 후천의 정역이다. 여기에서 후천을 열기 시작한다. 하늘은 삼원(三元)이다. 건곤 부모와 장남이 삼원(三元)이며, 장남의 짝은 장녀이다. 장남이 호승예불형이면 장녀는 선녀직금형이다. 장남이 장녀와 짝을 맺어 후천을 열었지만 하늘에서 땅으로 가는 천지비(天地否)가 된 것이다. 후천이 열리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짝을 정해서 지천태(地天泰)로 가야 되므로 장녀에게 짝을 정하여 개가(改嫁)를 하게 한 것이다. 이번에는 땅에서 하늘로 간다. 그러므로 지천태(地天泰)가 되어서 후천이 열리는 것이다. 이것이 태인(泰仁) 배례밭(拜禮田)의 군신봉조형(群臣奉詔形)이다.
건곤부모는 모악산과 회문산이다. 사명당은 회문산, 승달산, 손룡, 배례밭이다.
모악산과 회문산 승달산이 삼신산이 된다. 동쪽에 회문산이 있고, 남쪽에 승달산이 있으며, 서쪽에 태인 배례전이 있고, 북쪽에 장성 손룡이 위치해 있다. 여기에서 남쪽에 있는 승달산의 짝은 북쪽에 위치한 장성 손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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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에서 모악산이 중앙에 있다. 왜 그러한가? 사명당(四明堂)을 사방위로 나타내면 모악산은 중앙에 자리를 잡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리고 봄 → 여름 → 가을 → 겨울의 이치로 순환하게 명당을 나타낸 것이다. 봄이 회문산이 되고, 여름이 승달산이 되며, 가을이 태인 배례전이 되고, 겨울이 장성 송룡이 된다. 용화동의 용담수가 장성 손룡 선녀직금형이다. 용화동이 손(巽)을 나타내고 있지 않은가? 용담수가 1.6 수(水)가 아닌가? 물과 손(巽)이 계수나무가 된다. 십승리(十勝里)에서 머리에 쓰는 나무가 월계수(月癸水)이다.

전경의 다른 내용을 보면, 상제께서 십일월에 동곡에 머무시면서 금강산 공사를 보고 형렬에게 “내가 삭발하리니 너도 나를 따라 삭발하라”고 분부하시나 형렬이 속으로 달갑게 생각하지 아니하였으나 부득이 응락하니라. 또 갑칠을 불러 “내가 삭발하리니 내일 대원사에서 가서 중 금곡을 불러 오라” 하시므로 형렬은 크게 근심하였으되 이튿날 다시 그것에 대한 말씀이 없었도다.

- 典經 공사2장 15 -


호승예불형(胡僧禮佛形)과 선녀직금형(仙女織錦形)의 짝은 천지비(天地否)괘가 되어서 후천으로 넘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상제께서 삭발을 하신다고 하신 이유이다.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되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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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비(天地否)가 이러한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지천태(地天泰) 즉 땅에서 하늘로 가려면 짝을 다시 정해야 한다. 그것이 정배(定配)공사이다. 천지공사로 인해 짝(配)을 정하신 것이 정배되었다는 비결이었다.

상제께서 정미년 三월 초에 광찬을 대동하고 말점도(末店島)에 들어가시려고 (광찬의 재종이 말점도에서 어업을 경영하고 있었음) 갑칠과 형렬을 만경 남포(南浦)에 불러 두 사람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지금 섬으로 들어가는 것은 천지공사로 인하여 정배됨이니 너희들은 성백(成伯)의 집에 가서 그와 함께 四十九일 동안 하루에 짚신 한 켤레와 종이등 한 개씩을 만들라. 그 신을 천하 사람에게 신게 하고 그 등으로 천하 사람의 어둠을 밝히리라” 하셨도다. 두 사람은 명을 받들어 성백의 집에 가서 그대로 시행하였도다. 그 후 상제께서 말점도로부터 나오셔서 그 짚신을 원평 시장에 가서 팔게 하시고 그 종이등에는 각기 “음양(陰陽)”두 글자를 쓰셔서 불사르시니라.

- 典經 공사2장 1절 -

상제께서 말점도(末店島)에 들어가셔서 이 공사를 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이것이 후천 오만년의 첫 공사인 개가공사(改嫁公事)이다. 그리고 종이등에 각기 “음양(陰陽)”두 글자를 쓰셔서 불사르신 것이다. 음양(陰陽)은 수화기재(水火旣濟)이므로 후천으로 넘어가는 것을 공사를 보신 것이다.

김일부선생께서는 천지도기제미제(天地道旣濟未濟)라고 했다. 기제(旣濟)는 수화기제(水火旣濟)요. 미제(未濟)는 화수미제(火水未濟)이다. 지천태(地天泰)는 수화기제(水火旣濟)요. 천지비(天地否)는 화수미제(火水未濟)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五만년 첫 공사인 개가공사(改嫁公事)는 수화기제(水火旣濟)인 지천태(地天泰)의 세상으로 가기위한 공사였다.
짚신을 원평시장에 팔라고 하신 이유는 금화정위를 하는 의미이고, 종이등에 음양을 써서 불사르라고 하신 이유는 수화기제(水火旣濟)로 선경세상에 넘어가는 이치를 공사하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공사가 후천의 역(易)을 관통하시며 선경세상으로 인류를 인도하기 위한 공사를 보신 내용이다. 어찌 하느님의 지혜가 아니고서 이러한 공사를 단행할 수 있겠는가?

상제께서는 정배(定配)공사를 하시기 위해서 말점도(末店島)로 가시었다. 그리고 말씀하시를 “ 내가 지금 섬으로 들어가는 것은 천지공사로 인하여 정배됨이니”라고 하시었다. 왜 짝을 정하는데 말점도로 가셔야만 했나?
이것을 이해하려면 정역팔괘도를 보아야 한다. 문왕팔괘도는 중앙에 토(土)로 되어 있다. 만물을 태어나게 하는 것이 십(十) 토(土)라면, 만물을 기르는 토(土)는 오(五)를 나타낸다. 선천을 천존시대와 지존시대(地尊時代)라고 했던 것도 천존시대는 만물을 낳는 것이요, 지존시대는 땅을 나타내는 오(五)가 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어 만물을 기르고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천은 만물이 성숙이 되어서 완성을 시키므로 선천과 반대로 우주의 질서가 나아가게 된다. 팽창에서 수축으로 전환을 하려면 중앙에 물이 있어야 하므로 육(六) 수(水)가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선천 오(五) 토(土)의 세상에서 후천 십(十)의 세상으로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중앙 물을 건너 가야만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왕팔괘도에서 정역팔괘도로 교역(交易)이 되면, 팽창은 수축으로 가고, 수축은 팽창으로 바뀌는 세상으로 12지지가 다시 배열이 된다. 즉 오(五)자리에 육(六)이 가고, 육(六)자리에 오(五)가 오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선천세상인 문왕팔괘도의 육(六)자리는 건(乾)이 자리를 잡고 있고, 여기에 교역이 되면 진(震) 오(五)가 오게 되므로 중앙 육(六) 물을 건너서 손(巽)이 있는 칠(七)로 가는 여정이 바로 남조선 뱃길공사이다. 하늘의 진(震)과 짝을 맺은 손(巽)이 공사가 끝나게 되면 진(震)은 하늘은 자리로 돌아가게 되고, 땅의 손(巽)에서 다시 짝을 정해야 하는데 그 짝이 육(六) 건(乾)의 술(戌)이었던 것이다. 그러면 그림으로 비교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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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戌) 오(五)가 중앙을 건너서 손(巽)에 있는 술(戌)로 가야하는 여정이다. 그러므로 상제께서 말점도에 가셔서 짝을 정하는 공사를 하셨다. 선천의 오토(五土)에 육수(六水)가 들어오므로 섬이 되지 않은가? 그리고 이곳이 선천의 끝나는 곳이라 해서 말점도(末店島)가 된다.
한동석은 우주변화원리에서 술(戌)자의 개념에는 개라는 뜻과 또는 정배(定配)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였다. 그 정배가 바로 짝을 정하다는 뜻이다. 유(酉)의 짝인 술(戌)을 찾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술(戌)이 남조선 뱃길의 도사공이 된다.
상제께서 “육지에 하륙하였으니 풍파는 없으리로다.”라고 하신 육지가 바로 손(巽)이다. 이곳이 극락선경인 석문(石門)이 된다. 상제께서 음양공사를 유(酉)와 술(戌)로 해야만 하는 이유가 손(巽)괘에 그 답이 있다. 이곳이 용화동(龍華洞)이고, 입석리(立石里)이며, 후천의 달이 떠오르는 곳이다. 청계탑을 이곳에 세워야 했던 것이다. 목적지가 동계(東鷄)이고, 동계(東鷄)가 청계(靑鷄)이다. 도사공이 키를 잡고 도착한 곳이 바로 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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