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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행록3장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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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24,860회 작성일 21-06-20 03:20

본문

유월 어느 날 신경원(辛敬元)이 태인에서 사람을 급히 보내어 순검이 날마다 저의 집에 와서 상제의 계신 곳을 묻는다는 소식을 전하게 하였도다. 상제께서 그 사람을 보고 “급한 일로 오는 사람이 도중에서 지체하다가 늦어진 것은 무슨 일이뇨” 꾸짖으시니 그 사람이 대답하기를 “오는 길에 당화주역으로 운명을 비판하는 자가 있으므로 잠깐 지체되었사오니 용서하소서” 하니 상제께서 곧 글을 써 주시며 “이 글을 경원에게 주고 보고 난 후에 곧 불사르라.” 이르시니 그 글은 이러하니라.
天用雨露之薄則必有萬方之怨
地用水土之薄則必有萬物之怨
人用德化之薄則必有萬事之怨
天用地用人用統在於心


心也者鬼神之樞機也門戶也道路也
開閉樞機出入門戶往來道路神
或有善或有惡
善者師之惡者改之
吾心之樞機門戶道路大於天地



<주해>

순검(巡檢)은 돌아다니며 단속한다는 의미이다. 악(惡)을 단속하는 역할이 바로 순검이다. 그러므로 순검(巡檢)은 악(惡)으로 생긴 원(怨)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신경원(辛敬元)에게 원(怨)에 대해서 먼저 글을 적어 주신 것이다.


天用雨露之薄則必有萬方之怨

地用水土之薄則必有萬物之怨

人用德化之薄則必有萬事之怨

天用地用人用統在於心


하늘이 비와 이슬을 적게 내리면 반드시 만방에서 원망함이 있을 것이요. 

땅이 기름진 흙과 물을 박하게 하면 반드시 만물의 원망을 살 것이오.
사람이 덕 베풀기를 박하게 하면 반드시 만사에 원망이 있을 것이라.
하늘이 쓰이고, 땅이 쓰이고, 사람이 쓰이는 것이 모두 마음에 있다.



天用地用人用統在於心이라 했다. 원(怨)을 해소하는 통로가 마음이라는 뜻이다. 순검이 날마다 경원의 집에 와서 상제의 계신 곳을 묻는데 상제께서 그 답을 하신 것이다. 유월(六月)은 미월(未月)이고, 미(未)는 십(十) 토(土)가 되어 후천으로 넘어가야 하지만 이때는 화수미제(火水未濟)가 되어서 후천으로 건너갈 수가 없으므로 건너갈 수 있는 방법을 경원에게 글로 적으신 것이다. 상제님이 계신 곳은 후천으로 넘어가야 알 수가 있는데 이때는 수화기제(水火旣濟)가 된다. 미(未)는 흰쌀밥을 먹지 못한 상태이고, 기(旣)는 흰쌀밥을 먹고 돌아 앉아 있다. 

후천은 오원수(五元數)이므로 천간이 10이요, 지지도 10이어야 하나 12인 까닭에 2개를 존공(尊空)하게 된다. 3은 三神의 숫자요, 4는 酉이고, 5는 戌이 된다. 지사생신금(地四生辛金)이므로 천사성미금(天四成未金)이 되고, '유사(酉四)'은 공()이 되고, 천오생무토(天五生戊土)이므로 지오성진토(地五成辰土)가 되고, 술오(戌五)는 공()이 된다. 그러므로 酉와 戌이 존공(尊空)이 되니 오원수(五元數)가 되고, 地支 또한 十이 된다.


천간 

壬 

甲 

丙 

戊 

庚 

空 

지지 

子 

寅 

午 

辰 

申 

戌 

子에서 좌선 十一에 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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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 

己 

辛 

癸 

乙 

丁 

空 

지지 

丑 

未 

亥 

卯 

巳 

酉 

未에서 우선 十一에 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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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也者鬼神之樞機也門戶也道路也

開閉樞機出入門戶往來道路神

或有善或有惡

善者師之惡者改之

吾心之樞機門戶道路大於天地

마음이란 것은 귀신의 중추가 되는 기관이고 출입하는 문이며 통행하는 길이며 추기를 열었다 닫았다하며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문이며 오고가는 도로이다. 혹 선한 것이 있고 혹은 악한 것이 있으니 선한 것을 스승으로 하고 악한 것은 고치면 내 마음의 추기와 문호와 도로는 천지보다 크다. 


북두(北斗)는 '칠정지추기(七政之樞機)며 음양지본원야(陰陽之本元也)라 고로 운호천중이림제사방(運乎天中而臨制四方)하야 이건사시이균오행야(以建四時而均五行也)라 우왈인군지상(又曰人君之象)이요 호령지주야(號令之主也)며 위제거(又爲帝車)니 취호운행지의야(取乎運行之義也)라.

   - '천문류초' -


북두는 칠정의 핵심이 되는 기틀이며 음양의 본원이니라. 고로 하늘 가운데에서 빙빙 돌아서 사방을 통제해서 사시를 세우고 오행을 고르게 하니라. 북두칠성은 임금의 모습이며, 모든 별들을 호령하고, 모든 인간세계를 호령하는 주인공이며, 옥황상제님께서 타시는 수레니, 수레는 운행한다는 뜻을 취한 것이니라.  


북두(北斗)는 '칠정지추기(七政之樞機)며 음양지본원야(陰陽之本元也)'가 되니 마음은 귀신의 추기(樞機)가 되고, 음양의 본원(本元)이 되니 정음정양이 칠정의 법이 아닌가? 상제께서 "귀신은 진리에 지극하니 귀신과 함께 천지공사를 판단하노라"하셨으니 마음은 귀신의 추기요, 칠정의 법이 된다. 

도주께서 '정오지심기입(正吾之心氣立) 오지의리구(吾之義理求) 오지심령임상재지임의(吾之心靈任上宰之任意)'라고 하셨다. 나의 심기를 바르게 하고, 나의 의리를 세우고, 나의 심령을 상재(上宰)의 임의에 맡기라는 것이다.  

상제(上帝)와 상재(上宰)는 다르지 않는가? 상제(上帝)와 상재(上宰)는 임금과 신하의 관계요, 상재(上宰)가 상제(上帝)가 되니 신하가 임금이 된단 말인가?

'천우부지영전농(天牛不知靈田農)하면, 영생지로우부지(永生之路又不知)'라 하였다. ​천우(天牛)를 알지 못하고 영전(靈田)을 농사하면, 영생(永生)으로 가는 길도 또한 알지 못하리라. 당화주역으로 운명을 바꾸지 못하고, 지기금지원위대강으로 운명을 바꿀 수가 있다. 道는 찾는 것이다. 삼신(三神)을 찾았으면 수저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흰 쌀밥을 먹을 수가 있다. 상제께서 신경원의 집에 가서 새 수저 한 벌을 가져오라고 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자사지악자개지(善者師之惡者改之)'이니 선자(善者)가 스승이므로 선자를 찾으라는 뜻이다. 그래야 내 마음을 상재(上宰)께서 심령(心靈)과 통하게 해주시므로 천지보다 크다는 뜻이다. 마음이 천지보다 크니 하느님을 보실 수 있지 않은가? 누가 이것을 가르쳐 줄 수 있단 말인가? 

맹자선설제양지군(孟子善說齊梁之君)이라 하셨다. 맏이인 맹자가 제나라와 양나라 두 임금에게 선(善)을 가르쳤는데 그 두 임금이 유(酉)와 술(戌)이다. 그래서 문곡성의 위치를 바꾸셨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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