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행록5장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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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께서 또 三월 어느 날 “학질로도 사람이 상하느냐”고 자현의 지혜를 떠보시니라. 자현이 “학질은 세 축째에 거적을 갖고 달려든다 하나니 이 말이 상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나이다”고 대답하니 상제께서 “진실로 그러하리라”고 말씀하셨도다. |
<주해>
학질을 자현의 지혜를 떠보시는 이유는 자현의 집이 약방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무엇이 병이고 무엇이 약이 되는지를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다. 하상어서(夏傷於暑) 추필병학秋必病瘧)라고 하였다. 학질(瘧疾)은 여름에 서사(暑邪)에 손상되면 가을에 반드시 학(瘧)을 앓는다. 금화(金火)가 바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생기는 병이다.
二坤地자리에 九離火가 들어가고 九離火자리에 二坤地가 들어가면 학질이 발생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학질은 단순한 병이 아니라, 병겁인 것이다. 봄 여름에는 병이 없다가 가을로 절기가 바뀔 때에 병세가 발작하는데 지금이 천지의 대운이 우주의 가을 운수에 접어들어서이다. 천지의 가을 운수를 당해서 선천의 마지막이 가을 운수에 이르러 큰 병이 대발하고, 선천의 악이 천하의 큰 난리를 만들어내고, 큰 난리 끝에 천하에 대병이 창궐하는 이치이다. 학질은 여름에 더위에 의해 신체가 손상되면 가을에 발작하는 병이다. 그러므로 학질을 물어 보신 것이다. 자현의 지혜는 결국 약이 알아보아라는 뜻이다. 그래서 세 축째에 거적을 갖고 달려든다라고 하니 천축 지축 인축이 세 축이므로 거적을 갖고 달려든 것이다. 복중팔십년이 인축이 되므로 팔순에 자현의 모친이 죽은 것이다. 사물탕 팔십첩이 약이 되므로 자현 방이 나중에 약방이 되므로 상제께서 지혜를 떠 보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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