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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행록1장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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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1,073회 작성일 21-08-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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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께서 어렸을 때 남달리 장난을 즐기셨도다. 강연회(姜然會)와 강기회(姜驥會)는 기골이 장대하고 기력이 출중하여 가끔 상제님과 힘 자랑을 하였느니라. 상제께서는 돌로 만든 맷돌 밑짝의 가운데 중쇠를 이빨에 물고 올리시니 주위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놀라 넋을 잃고 멍하니 보고만 있더라. 때로는 마당에 서서 발로 지붕 처마 끝을 차기도 하고 때로는 한 손으로 용마름을 지붕 위로 던지기도 하고 때로는 발뒤꿈치와 두 팔을 땅에 대고 떠 있는 몸으로 장정 십 여인으로 하여금 허리를 땅에 닿게 하였으나 장정들은 힘만 빠지고 상제의 허리는 흔들리지도 아니하니라. 어느 날 여럿이 상제와 장난하는데 상제께서 돌절구를 머리에 쓰고 상모를 돌리듯이 하시더라고 김광문은 전하도다.



<주해>

​상제께서 맷돌 밑짝의 가운데 중쇠를 이빨에 물고 올리신 것은 중쇠가 맷돌을 돌리듯이 이빨인 28개가 28수가 되어 중쇠인 칠성이 하늘의 별을 돌리어 후천을 여시는 장난을 하신 것이 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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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서서 발로 지붕 처마 끝을 차기도 하신 것은 천지를 꺼꾸로 하시여 지천태(地天泰)의 세상을 여시는 장난을 하신 것이며, 때로는 한 손으로 용마름을 지붕 위로 던지기도 하신 것은 손(巽)에 진(辰) 용(龍)에서 후천의 달이 열리는 장난을 하신 것이며, 때로는 발뒤꿈치와 두 팔을 땅에 대고 떠 있는 몸으로 장정 십 여인으로 하여금 허리를 땅에 닿게 하였으나 장정들은 힘만 빠지고 상제의 허리는 흔들리지도 아니한 것은 손과 발인 진(震)과 손(巽)이 천하창생을 감당해 내는 공사를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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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께서 돌절구를 머리에 쓰고 상모를 돌리듯이 하신 것은 후천의 머리는 손석(巽石)인 돌이 되고 쌀을 찧는 곳이 되므로 돌 절구통을 돌리신 것이다. 또 상제께서 손석(巽石)이 머리가 되므로 '운래중석하산원(運來重石何山遠)'이 되어 후천의 운이 손석(巽石)에 오니 산은 멀리 있지 않다고 하신 것이다.

또 상제께서 한 손으로 용마름을 지붕 위로 던지신 것은 유(酉) 손을 상징하고, 다른 한 손으로 버선을 신으신 것은 술(戌) 손을 상징하므로 양 손이 되어 정음정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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