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행록4장 -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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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께서 김자현의 집에 계실 때 상제께서 자현을 불러 가라사대 “네가 공신의 집에서 여러 날을 숙식하였으니 공신을 네 집에 데려다가 잘 대접하라” 하시니라. 자현이 깜박 잊고 대접할 기회를 놓치니라. 상제께서 그에게 “잘못된 일이라, 이 뒤로는 대접하려고 하여도 만날 기회가 없으리라”고 말씀하시니라. 그 후 그들 두 사람은 과연 서로 만나지 못하였도다. |
<주해>
김자현과 문공신의 관계를 설명하신 천지공사의 내용이다. 자현은 칼 부채 붓 먹 중에서 먹을 잡았으므로 북쪽을 상징하고 있고, 공신은 이윤의 도수를 맡았으므로 서쪽을 상징하고 있다. 북쪽이 또 탕의 도수가 되므로 천지공사에서는 이윤이 탕을 도와 대업을 이루지만 그들 두 사람은 서로 만나지 못하는 공사를 보신 것이다.
즉 무공과 문덕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공사가 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무공과 문덕은 왜 다시 만나지 못 할까?
자현이 깜박 잊고 대접할 기회를 놓치니 문덕이 무공을 만날 기회가 없음이 아닌가?
역(易)이 순(順)과 역(逆)하니 만남과 헤어짐 또한 순(順)과 역(逆)이 아니겠는가?
목인비거후대인(木人飛去後待人)하고 산조비래후대인(山鳥飛來後待人)하니 이 또한 가고 옴이니 자연의 섭리가 아니겠는가? 목인(木人)이 朴이 되고, 산조(山鳥)가 최(崔)가 되니, 종횡하니 十이니 상제께서 고수부에게 “네 나이는 스물아홉이요, 내 나이는 서른여덟이라. 내 나이에서 아홉 살을 빼면 내가 너 될 것이요, 네 나이에 아홉 살을 더하면 네가 나 될 지니 곧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니 그대와 나의 합덕으로 삼계(三界)를 개조하느니라”고 말씀하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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