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행록4장 -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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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도들이 이월의 따뜻한 어느 날 상제와 함께 보리밭 길을 지날 때 “이 세상에 빈부의 차별이 있는지라. 곡식 중에 보리가 있어 그것을 먹을 때마다 괴로움을 겪는 사람이 있으니 보리를 없애야 먹는데에나 차별이 없어지고 모든 사람들이 일치하리라”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고 하니라. 상제께서 이야기를 수긍하시는 태도를 취하셨도다. |
四월에 들어 심한 가뭄으로 보리가 타니 농민들의 근심이 극심하여 지는도다. 종도들도 굶을 걱정을 서로 나누니 상제께서 “전일에 너희들이 보리를 없애버림이 옳다 하고 이제 다시 보리 흉년을 걱정하느냐. 내가 하는 일은 농담 한 마디라도 도수에 박혀 천지에 울려 퍼지니 이후부터 범사에 실없이 말하지 말라”고 꾸짖으셨도다. 그리고 상제께서 전주 용두리 고개 김낙범에게 들러 거친 보리밥 한 그릇과 된장국 한 그릇을 보고 “빈민의 음식이 이러하니라”고 하시면서 다 잡수셨도다. 갑자기 검은 구름이 하늘을 덮기 시작하더니 삽시간에 큰 비가 내리니 말라죽었던 보리가 다시 생기를 얻게 되었도다. |
<주해>
쌀과 보리의 관계를 이해하여야 이 구절을 이해할 수 있다. 쌀이 복록(福祿)이 되면, 보리는 수명(壽命)이 된다.
왜 그러한가?
상제께서 보리의 녹을 끊어 버렸으니 수명만 남은 것이 아닌가?
상제께서 식사를 전폐하시다가 이렛만에 형렬에게 명하시어 보리밥을 지어 오라 하시므로 곧 보리밥을 지어 올리니 상제께서 그 밥을 보시고 “가져다 두라” 하시니라. 한나절이 지나서 다시 그 보리밥을 청하시는지라. 형렬이 다시 가져다 올리니 벌써 그 보리밥이 쉬었느니라. 상제께서 “절록(絶祿)이라”고 말씀하셨도다.
- 典經 행록5장 27 -
쌀은 왜 복록이 되는가?
쌀[米]은 十이 출하는 진리이니 복록이 아닌가?
九宮加一十勝理(구궁가일십승리)
春滿乾坤福滿家(춘만건공복만가)
- 남사고 비결 -
용두리(龍頭里) 고개 김낙범의 집에서 비를 내리게 하시니 보리가 다시 생기를 얻게 되었다. 나중에 상제께서 보리밥을 가져오라 하시며 보리의 녹을 끊는 절록공사를 하시었다.
이 세상에 빈부의 차별이 없는 것이 후천의 세상이다. 그래서 후천은 식록이 고르다고 하시었다. 또 후천은 천하가 한 집안이 되는 세상이다. 천하를 평(平)하는 것을 구변구복하여 십일귀체한 상태를 말한다.
종도들이 원하는 차별이 없고 모든 사람의 식록을 고르게 하는 공사를 보리 농사의 수명(壽命)으로 하신 것이 무공(武功)의 공(功)이다.
또 보리에 생기를 얻게 하신 것이 비이다. 즉 우사(雨師)이다. 그러므로 용두리 고개에서 공사를 하신 것이다. 이 곳이 24절후의 곡우(穀雨)가 시작되는 곳이고, 복록과 수명이 결정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문왕 팔괘도와 24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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