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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공사2장 - 25
공신의 집에서 또 어느 날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이 뒤에 전쟁이 있겠느냐 없겠느냐”고 물으시니 혹자는 있으리라고 하고 혹자는 없으리라고 아뢰니라. 상제께서 가라사대 “천지 개벽시대에 어찌 전쟁이 없으리오”라고 하시고 전쟁기구를 챙겨 보신다면서 방에 있는 담뱃대 二十여개를 거두어 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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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공사2장 - 26
그리고 그림을 그려 문 공신의 집 벽에 붙이고 이를 정의도(情誼圖)라고 이름 하셨도다.<주해>정의(情誼)는 본성(本性)에서 울어나오는 옳은 정을 말한다. 이것을 동서남북 사덕(四德)으로 그림을 그리시고 정의도라 하시었다. 사덕(四德)은 하늘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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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공사2장 27-28
무신년 七월에 이르러 상제께서 원일을 이끄시고 부안 변산 우금암(遇金岩)아래에 있는 개암사(開岩寺)에 가시니라. 그 때 상제께서 원일에게 삶은 쇠머리 한 개와 술 한 병과 청수 한 그릇을 방안에 차리고 쇠머리를 청수 앞에 진설하게 하신 후에 원일을 그 앞에 꿇어 앉히고 성냥 세 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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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공사3장 - 1
상제께서 무신년 봄 백암리 김경학, 최창조의 두 집으로 왕래하시며 성복제와 매화(埋火)공사를 보셨도다. 김광찬의 양모의 성복제가 최 창조의 집에서 거행되었느니라. 창조는 상제의 지시에 좇아 돼지 한 마리를 잡고 그 고기에 계란을 입혀 전을 만들고 대그릇에 담아서 정결한 곳에 두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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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공사3장 - 2
상제께서 사명기(司命旗)를 세워 전명숙과 최수운의 원을 풀어 주셨도다. 상제께서 피노리(避老里) 이화춘(李化春)의 집에 이르셔서 그에게 누런 개 한 마리를 잡고 술 한 동이를 마련하게 하고 뒷산의 소나무 숲에서 가장 큰 소나무 한 그루와 남쪽 양달에 있는 황토를 파오게 하고 백지 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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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공사3장 - 3
상제께서 어느 날 공우에게 “고부에 가서 돈을 주선하여 오라” 하시더니 마련된 돈으로써 약방의 수리를 끝마치시고 갑칠로 하여금 활 한 개와 화살 아홉 개를 만들게 하고 그것으로써 공우로 하여금 지천(紙天)을 쏘아 맞추게 하시고 가라사대 “이제 구천을 맞췄노라” 하시고 또 말씀을 잇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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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공사3장 - 4
상제께서 七월에 “예로부터 쌓인 원을 풀고 원으로 인하여 생긴 모든 불상사를 없애고 영원한 평화를 이룩하는 공사를 행하시니라. 머리를 긁으면 몸이 움직이는 것과 같이 인류의 기록에 시작이고 원(冤)의 역사의 첫 장인 요(堯)의 아들 단주(丹朱)의 원을 풀면 그로부터 수천 년 쌓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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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공사3장 - 5
또 상제께서 가라사대 “지기가 통일되지 못함으로 인하여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인류는 제각기 사상이 엇갈려 제각기 생각하여 반목 쟁투하느니라. 이를 없애려면 해원으로써 만고의 신명을 조화하고 천지의 도수를 조정하여야 하고 이것이 이룩되면 천지는 개벽되고 선경이 세워지리라” 하셨도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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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공사3장 - 6
상제께서 각 처에서 정기를 뽑는 공사를 행하셨도다. 강산 정기를 뽑아 합치시려고 부모산(父母山)의 정기부터 공사를 보셨도다. 부모산은 전주 모악산(母岳山)과 순창(淳昌) 회문산(回文山)이니라. 회문산에 이십사 혈이 있고 그 중에 오선위기형(五仙圍碁形)이 있고 기변(碁變)은 당요(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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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공사3장 - 7
상제께서 여름 어느 날에 황응종의 집에서 산하의 대운을 거둬들이는 공사를 행하셨도다. 상제께서 밤에 이르러 백지로 고깔을 만들어 응종에게 씌우고 “자루에 든 벼를 끄집어내서 사방에 뿌리고 백지 백 이십 장과 양지 넉 장에 글을 써서 식혜 속에 넣고 인적이 없을 때를 기다려 시궁 흙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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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공사3장 - 8
이도삼이 어느 날 동곡으로 상제를 찾아뵈니 상제께서 “사람을 해치는 물건을 낱낱이 세어보라” 하시므로 그는 범, 표범, 이리, 늑대로부터 모기, 이, 벼룩, 빈대에 이르기까지 세어 아뢰었도다. 상제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사람을 해치는 물건을 후천에는 다 없애리라”고 말씀하셨도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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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공사3장 - 9
상제께서 대흥리에서 三十장의 양지 책의 앞장 十五장마다 “배은망덕만사신 일분명일양시생(背恩忘德萬死神一分明一陽始生)을, 뒷장 十五장마다 “작지불지성의웅약일음시생(作之不止聖醫雄藥一陰始生)을 쓰고 경면주사와 접시 한 개를 놓고 광찬에게 가라사대 “이 일은 생사의 길을 정함이니 잘 생각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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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공사3장 - 10
상제께서 궤 두 개를 만들어 큰 것을 조화궤라 이름하고 동곡 약방에 두고 작은 것을 둔(遁)궤라 이름하고 공부하실 때에 七十二현(賢)의 七十二둔궤로 쓰시다가 신경수의 집에 두셨도다.<주해>상제께서 두 개의 궤를 만드셨는데, 큰 것은 대(大)가 되고 조화궤라 하셨으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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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공사3장 - 11
그 후에 응종이 상제의 분부를 받고 식혜 아홉 사발을 빚고 태인 신경원의 집에 가서 새 수저 한 벌을 가져오고 단지 한 개를 마련하여 상제께 드리니 상제께서 식혜를 단지에 쏟아 넣으시니 단지가 꼭 차는지라. 또 상제께서 양지와 백지와 장지를 각각 준비하여 놓으시고 가라사대 “비인복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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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공사3장 - 12
상제께서 남쪽을 향하여 누우시며 덕겸에게 “내 몸에 파리가 앉지 못하게 잘 날리라”고 이르시고 잠에 드셨도다. 반시간쯤 지나서 덕찬이 점심을 먹자고 부르기에 그는 상제의 분부가 있음을 알리고 가지 아니하니라. 덕찬이 “잠들고 계시니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기에 덕겸이 파리를 멀리 쫓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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