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공사1장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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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께서 삼계대권(三界大權)을 수시 수의로 행하셨느니라. 쏟아지는 큰 비를 걷히게 하시려면 종도들에 명하여 화로에 불덩이를 두르게도 하시고 술잔을 두르게도 하시며 말씀으로도 하시고 그 밖에 풍우 상설 뇌전을 일으키는 천계대권을 행하실 때나 그 외에서도 일정한 법이 없었도다. |
<주해>
삼계대권(三界大權)은 天, 地, 人의 대권이다.
상제께서 청도원(淸道院)에서 풍우 상설 뇌전을 일으키는 공사를 하신 적이 있다.
어느 날 “풍ㆍ운ㆍ우ㆍ로ㆍ상ㆍ설ㆍ뇌ㆍ전(風雲雨露霜雪雷電)을 이루기는 쉬우나 오직 눈이 내린 뒤에 비를 내리고 비를 내린 뒤에 서리를 오게 하기는 천지의 조화로써도 어려운 법이라” 말씀하시고 다시 “내가 오늘밤에 이와 같이 행하리라” 이르시고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라.
우ㆍ로ㆍ상ㆍ설(雨露霜雪)을 24절후에 배치를 해보면, 24절후의 순리대로 돌아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곡우(穀雨)가 우(雨)를 나타내고, 백로(白露)가 로(露)를 나타내고 있으며, 상강(霜降)이 상(霜)을 나타내고, 대설(大雪)이 설(雪)을 나타낸다. 그러나 오직 눈이 내린 뒤에 비를 내리고 비를 내린 뒤에 서리를 오게 하기는 천지의 조화로써도 어려운 법이라고 하시었다. 이것을 24절후로 그려서 보면, 눈과 비와 서리가 서로 엇갈리게 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왜 눈이 내린 뒤에 비를 내리고 비를 내린 뒤에 서리를 오게 하시는 공사를 하셨을까?
이것이 이 땅에 극락선경을 여시기 위한 것이 아니겠는가?
상제께서 보신 공사는 후천세상을 이 땅에 실현하기가 어려운데 그것을 천지기운으로 증명을 하시고 또 어려운 공사를 직접 그렇게 되도록 보여 주신 것이다. 천지조화를 거슬려서 상극을 상생조화로 이룩하실 뜻을 공사로 보여주신 것이다. 건(乾)에서 출발한 대설(大雪)이 손(巽)인 곡우(穀雨)로 가고, 또 곡우에서 상강(霜降)인 진(震)으로 변화를 하게 하신 것은 상제께서 9년간 천지공사를 하신 내용과도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이것을 김일부선생은 건곤(乾坤)을 대행해서 진손(震巽)이 정사(政事)를 한다고 했다. 이 땅에 오신 것은 상극으로 인해 진멸지경에 처한 세상을 건지시려고 오셨고, 또 거기에서 구해낼 방법을 공사로 보여주신 것이다. 여기서 청도원을 손(巽)괘에 해당하는 공사로 두셨고, 동곡을 진(震)괘에 해당하는 공사로 하셨다는 것이다. 청도원에서 대신문을 여시고 황극신공사를 하신 이유가 손(巽)에 신명을 묻는 공사를 했으므로 다시 손(巽)에서 여신다는 뜻이다. 그래서 손룡(巽龍) 선녀직금(仙女織錦)이라고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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