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공사3장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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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진묵이 상좌에게 “내가 八일을 한정하고 시해(尸解)로서 인도국(印度國)에 가서 범서와 불법을 더 익혀 올 것이니 방문을 여닫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고 곧 입적(入寂)하니라. 봉곡이 이 사실을 알고 절에 달려가서 진묵을 찾으니 상좌가 출타중임을 알리니라. 봉곡이 그럼 방에 찾을 것이 있으니 말하면서 방문을 열려는 것을 상좌가 말렸으나 억지로 방문을 열었도다. 봉곡은 진묵의 상좌에게 “어찌하여 이런 시체를 방에 그대로 두어 썩게 하느냐. 중은 죽으면 화장하나니라”고 말하면서 마당에 나뭇더미를 쌓아 놓고 화장하니라. 상좌가 울면서 말렸으되 봉곡은 도리어 꾸짖으며 살 한 점도 남기지 않고 태우느니라. 진묵이 이것을 알고 돌아와 공중에서 외쳐 말하기를 “너와 나는 아무런 원수진 것이 없음에도 어찌하여 그러느냐.” 상좌가 자기 스님의 소리를 듣고 울기에 봉곡이 “저것은 요귀(妖鬼)의 소리라. 듣지 말고 손가락뼈 한마디도 남김없이 잘 태워야 하느니라”고 말하니 진묵이 소리쳐 말하기를 “네가 끝까지 그런다면 너의 자손은 대대로 호미를 면치 못하리라” 하고 동양의 모든 도통신(道通神)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옮겨갔도다. |
<주해>
그리고 상제께서는 이제 그를 해원시켜 고국(故國)으로 데려와서 선경(仙境) 건설에 역사케 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현무경에 적으신 글을 보면,
하늘에는 일월성신(日月星辰)이라는 4상이 있고, 땅에는 석토화수(石土火水)라는 4물이 있고, 사람에게는 이목구비(耳目口鼻)라는 4관이 있다. 수(數)로 표현을 하면, 하늘의 4상은 7×9=63이요, 땅의 4물은 8×9=72요, 사람의 4관은 9×9=81이다. 그러므로 이목구비(耳目口鼻)총명도통 진묵대사 성리대전 팔십(八十)권도 이러한 이치에서 나온 말씀이다.
오감을 체득하는 이목구비(耳目口鼻)가 사관(四官)인데 이것을 사방으로 그려보자.
중앙은 마음으로 모두가 연결이 되어 있다. 성리대전 팔십권은 인간이 완성되는 후천의 법을 말하는데, 이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상제께서 그를 해원시켜 고국으로 데려와서 선경 건설에 역사케 하니 좌선하는 무이구곡이 戌이니 수교자의 공사가 아니겠는가?
진묵대사는 구궁(九宮)의 중앙을 열어 팔십을 이루었으니 하늘의 대권 승계를 하는 진(震)이 진묵(震黙)이다. 즉 중뢰진(重雷震)에게 뇌천대장(雷天大壯)이 승계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상제게서 대나무를 잘라오라 하시고 아홉 마디는 수교자의 수라 하셨으니 교권 승계를 받은 진묵 대사가 십퇴일진(十退一進)하는 술(戌)의 공사가 된다.
'도통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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