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공사3장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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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께서 하루는 구릿골에서 밤나무로 약패(藥牌)를 만들어 패면(牌面)에다 만국의원(萬國醫院)이라고 글자를 새겨 그 글자 획에다 경면주사(鏡面朱砂)를 바르시고 이 약패를 원평(院坪) 길거리에 갖다 세우라고 공우(公又)에게 명하셨도다. 공우가 약패를 갖고 원평으로 가려고 하니라. 상제께서 가라사대 “이 약패를 세울 때에 경관이 물으면 대답을 어떻게 하려하느뇨” 하시니 공우 여쭈길 “만국의원(萬國醫院)을 설치하고 죽은 자를 재생케하며 눈먼자를 보게 하고 앉은뱅이도 걷게 하며 그밖에 모든 질병을 다 낫게 하리라고 하겠나이다”고 아뢰니 “네 말이 옳도다 그대로 시행하라” 하시고 그 약패를 불사르셨도다. |
<주해>
상제께서는 밤나무로 약패를 만드셨다. 왜 밤나무로 약패를 만드셨는지를 이해하려면 나무의 오행을 알아야 한다.
살구나 은행을 뜻하는 행(杏)은 화(火)인 남쪽이고, 도원결의를 뜻하는 복숭아 도(桃)는 금(金)인 서쪽에 있으므로 귀신을 쫒는다고 했고, 밤나무를 뜻하는 율(栗)은 물(水)인 북쪽이고, 자두나무를 뜻하는 이(李)는 목(木)인 동쪽이다.
상제께서 밤나무로 약패를 만드신 이유는 북쪽에서 모든 약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소원을 적은 종이를 북쪽으로 던지게 하시고, 호토용사가 만나는 날이 죄 없는 사람들이 살아나니 이 또한 북쪽이 아닌가? 북쪽이 동남쪽이 되니 동지한식백오제라. '칠월칠석삼오야(七月七夕三五夜)'하니 견우와 직녀의 만남이요, 견우에 무공이요, 직녀에 문덕이니 '공덕천문일월처(供德千門日月妻)'라.
견우 |
직녀 |
무공 |
문덕 |
日 |
月 |
戌 |
酉 |
子에서 좌선 十一 |
未에서 우선 十一 |
24가지 약종만 잘 쓰면 만국의원이 되리라고 하셨듯이 24가지 약종은 24절후를 뜻하고, 24절후는 4철인 春夏秋冬을 뜻하는 것임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대병의 약과 소병의 약은 춘하추동이다. 이것은 또 사명당(四明堂) 갱생(更生)인 오선위기혈, 호승예불혈, 군신봉조혈, 선녀직금혈이 된다. 대병의 약은 커져가는 봄과 여름에 있으며, 소병의 약은 작아져가는 가을과 겨울에 있다.
그리고 원평 길거리에 세우라 하신 것도 원평이 용화세상에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면 왜 원평을 이자리에 둘 수가 있는 것일까? 원(院)은 집을 뜻하고, 평(坪)은 들(野)을 뜻하는 글자이다. 야우등산(野牛登山)이라고 하지 않은가? 또 평(坪)은 土 + 平이 合하여 만들어진 글자인데 이것이 뜻하는 의미는 수토평(水土平)을 뜻하는 천하평(天下平)이 된 곳을 의미한다.
박공우는 "만국의원(萬國醫院)을 설치하고 죽은 자를 재생케하며 눈먼자를 보게 하고 앉은뱅이도 걷게 하며 그밖에 모든 질병을 다 낫게 하리라고 하겠나이다”고 아뢰었다.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상제께서 천하 창생들에게 비단 옷을 입힌다고 하셨으니 밤나무가 있는 북쪽에 선녀직금혈이 있지 않은가? 지상에 불로불사하는 신선의 세상을 실현하는 것이 만국의원이다.
東 |
南 |
西 |
北 |
春 |
夏 |
秋 |
冬 |
이(李) |
행(杏) |
도(桃) |
율(栗) |
오선위기 |
호승예불 |
군신봉조 |
선녀직금 |
鼎山 |
牛堂 |
武功 |
文德 |
乙未 |
丁巳 |
丙戌 |
癸酉 |
가마골 |
박달나무 |
불기운 |
용담수 |
토(兎) | 사(蛇) | 호(虎) | 용(龍) |
'만국의원'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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