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교운1장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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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께서 정미년 가을 어느 날 신원일과 박공우와 그 외 몇 사람을 데리고 태인 살포정 주막에 오셔서 쉬시는데 갑자기 우뢰와 번개가 크게 일어나 집에 범하려 하기에 상제께서 번개와 우뢰가 일어나는 쪽을 향하여 꾸짖으시니 곧 멈추는지라. 이 때 공우는 속으로 생각하기를 번개를 부르시며 또 때로는 꾸짖어 물리치기도 하시니 천지조화를 마음대로 하시니 상제시라.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분을 좇을 것이라고 마음에 굳게 다짐하였더니 어느 날 공우에게 말씀하시기를 “만날 사람 만났으니”라는 가사를 아느냐 하시고 “이제부터 네가 때마다 하는 그 식고(食鼓)를 나에게 돌리라” 하시니 공우가 감탄하여 여쭈기를 “평생의 소원이라. 깨달았나이다.” 원래 공우는 동학신도들의 식고와는 달리 “하느님 뵈어지소서”라는 발원의 식고를 하였는데 이제 하시는 말씀이 남의 심경을 통찰하심이며 조화를 임의로 행하심을 볼 때 하느님의 강림이시라고 상제를 지성으로 받들기를 결심하였도다. |
<주해>
살포정(殺捕亭)은 죽일 살(殺) 잡을 포(捕) 여인숙 정(亭)이다. 죽이는 기운 즉 살기를 잡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손(巽)을 상징하고 있고, 번개와 우뢰는 진(震)으로 상징한다. 후천은 진손(震巽)이 건곤(乾坤)을 대행해서 정사(政事)를 하므로 진(震)이 손(巽)을 만나야 하니 상제께서 "만날 사람 만났으니"라는 가사를 아느냐 하시고 물으신 것이요,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通精神)이 나오노라는 통정신(通精神)을 말씀하신 것이다. 도사공이 배를 저어 도달하는 곳이 손(巽)이 아닌가?
오운회를 보면,
천하의 자기신(自己神)은 고부(古阜)로 운회(運回)한다.
천하의 음양신(陰陽神)은 전주(全州)로 운회(運回)한다.
천하의 통정신(通情神)은 정읍(井邑)으로 운회(運回)한다.
천하의 상하신(上下神)은 태인(泰仁)으로 운회(運回)한다.
천하의 시비신(是非神)은 순창(淳昌)으로 운회(運回)한다.
- 공사3장 39 -
자기신 | 시비신 | 음양신 | 상하신 | 통정신 |
고부 | 순창 | 전주 | 태인 | 정읍 |
모악산 | 회문산 | 변산 | 해왕 | 산군 |
甑山 | 鼎山 | 牛堂 | 武功 | 文德 |
辛未 | 乙未 | 丁巳 | 丙戌 | 癸酉 |
이 길이 남조선 뱃길이라. 짐을 많이 실어야 떠나리라”고 말씀하시고 다시 길을 재촉하여 三十리 되는 곳에 이르러 “대진(大陣)은 일행 三十리라” 하시고 고부 송월리(松月里) 최(崔)씨의 재실에 거주하는 박공우(朴公又)의 집에 유숙하셨도다. 공우와 경석에게 가라사대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通精神)이 나오노라” 나의 일은 비록 부모형제일지라도 모르는 일이니 또 “나는 서양(西洋) 대법국(大法國) 천계탑(天啓塔)에 내려와서 천하를 대순하다가 삼계의 대권을 갖고 삼계를 개벽하여 선경을 열고 사멸에 빠진 세계 창생들을 건지려고 너의 동방에 순회하던 중 이 땅에 머문 것은 곧 참화 중에 묻힌 무명의 약소민족을 먼저 도와서 만고에 쌓인 원을 풀어주려 하노라, 나를 좇는 자는 영원한 복록을 얻어 불로 불사하며 영원한 선경의 낙을 누릴 것이니 이것이 참 동학이니라. 궁을가(弓乙歌)에 조선강산(朝鮮江山) 명산(名山)이라. 도통군자(道通君子)다시 난다”라 하였으니 “또한 나의 일을 이름이라 동학신자간에 대선생(大先生)이 갱생하리라고 전하니 이는 대선생(代先生)이 다시 나리라는 말이니 내가 곧 대선생(代先生)이로다”라고 말씀하셨도다.
- 권지1장 11 -
성(性)은 天의 道요, 정(情)은 地의 德이 되므로 통정신(通情神)은 地의 德에 통했다는 뜻이 된다. 이것이 문덕의 덕이 아니겠는가? 神이 있는 도읍이 계룡이요, 신을 모시는 곳이 재실이니 崔씨의 재실이 신도(神都)인 손(巽)이요, 하느님이 강림하여 있는 곳이 아니겠는가?
무공(武功) | 문덕(文德) |
좌보성[震] | 우필성[巽] |
子[一]에서 좌선 十一 | 未[十]에서 우선 十一 |
戌 | 酉 |
상하신 | 통정신 |
박공우 | 차경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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