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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운

1장 교운1장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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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881회 작성일 21-06-15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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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은 계묘(癸卯)년 四월부터 남원(南原)의 세금을 거두는 관직에 있게 되었도다. 이 때에 박영효(朴泳孝)가 일본(日本)에 망명하여 혁명을 도모하고 병욱이 또 그에 연루하였도다. 관은 그 당원을 체포하기로 정하고 八월에 포교가 서울로부터 남원으로 내려와서 병욱을 찾았도다. 전주 군수 권직상이 병욱의 거처를 알기 위해 포교를 전주에서 남원으로 보냈도다. 그 전날 미리 상제께서 남원에 가셔서 병욱을 숙소의 문 바깥에 불러내시고 그로 하여금 수합한 세금을 숙소 주인에게 보관시키고 가죽신 대신에 짚신을 신게 하고 밭둑과 언덕을 걸으시니 병욱은 묵묵히 뒤만 따랐도다. 한 주막에서 점심을 끝내시고 다시 걸어가시다가 그의 선산 밑에 이르니 때는 이미 저물었도다. 그제 서야 상제께서 그를 돌아보시고 묘소를 물으시니 “와우형(臥牛形)입니다”고 여쭈는지라. 말씀하시되 “그러면 소우는 소리를 들어야 참이 되리라” 하시고 그 자리에 앉아 기다리시니 산 아래서 소우는 소리가 나는도다. 병욱이 소의 울음소리를 아뢰이니 상제께서 “먼 데서 들리면 소용이 없나니라.” 하시고 한참 있으니 이상하게도 한 사람이 소를 몰고 묘 앞으로 지나가는데 소가 크게 우는 도다. 상제께서 가라사대“혈음(穴蔭)이 이미 동하였도다.” 하시고 자리를 떠서 그 산소의 재실로 내려가 이곳에서 그날 밤을 새우시니라. 이튿날 상제께서 묘지기를 남원에 보내어 형세를 알아보게 하셨도다. 그는 남원에 갔다 와서 서울 포교가 병욱을 수색함을 아뢰이니 이 때 비로소 병욱이 깨닫고 크게 두려워하여 몸 둘 곳을 모르도다. 상제께서 다시 묘지기에게 여자가 타는 가마를 마련케 하고 병욱을 거기에 태우고 전주 상관(上關) 좁은 목에 이르러 병욱으로 하여금 먼저 서원규의 집에 가서 정세를 자세히 살피게 하시니라. 그는 먼저 원규의 집에 들어서니 원규가 몹시 놀라면서 “그대가 어떻게 사지를 벗어났으며 또 어떻게 하려고 이런 위지에 들어섰느냐. 너무나 급한 화이기에 미쳐 연락할 새가 없었노라. 여러 친구와 그대의 가족들이 근심 걱정하는 중이니라”고 말하는 도다.

병욱은 포교들이 전주를 떠나 남원으로 향하고 상제와 자기가 남원을 벗어나온 때가 겨우 한나절 사이 밖에 되지 않는 것을 원규로부터 듣고 상제께서 천심이심에 탄복하여 마지아니하는 도다. 포교는 남원에 이르러 병욱을 수색하다가 찾지 못하고 전주에 되돌아와서 군수 권직상을 조르고 각처에 게시하거나 훈령을 내려 병욱을 잡아들이게 하는 중이었도다.



<주해>

​금화교역으로 인해 남쪽에 있는 金을 거두어 들여서 금화정위로 가는 것이 선경세상이다. 병욱이 그 일을 하고 있었고, 상제께서도 일본을 도우신 것이 바로 남쪽에 火를 정위시키기 위해서이다. 병욱이 일본에 연루된 것도 이러한 이치에서 시작된 것이다. 기존의 여름세상에서는 남쪽에 금이 있으므로 이것을 바꾸는데 혁명을 도모한 것이다. 박영효가 일본의 선진문명을 조선에 펼치고자 했고 병욱도 여기에 연루가 된 것이다. 상제께서는 이러한 것을 푸시는 공사를 보신 것이다. 이 해결책은 일본을 도와 러시아를 물리치기 위해 동남풍을 불게해서 일본이 승리함으로 병욱의 액을 푸신 것이다. 동남풍과 태을주는 선경세상을 이 땅에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병욱의 액을 태을주로 푸신 것이다.

하도의 세상에서 낙서의 세상으로 넘어올 때 금화가 교역이 일어 났는데 그 원인이 土에 있었다. 그러므로 五土가 금화를 교역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으므로 五土가 금화를 되돌려 정위시키기 때문에 축운(丑運)인 태을주로 푸신것이다. 태을주는 二十三자이다. 그러므로 五를 뜻한다. 이러한 일련의 내용이 천지공사로 사용하신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면 천지공사의 행로를 보자. ​상제께서 병욱에게 가죽신 대신에 짚신을 신게 하신 것은 서천인 계룡으로 가기위해서이다. 그래서 병욱의 선산으로가서 축운(丑運)을 돌리신 것이다. 축운으로 천 지 인을 돌리신 것이 子 丑 寅이므로 서천교로 子 丑 寅이 이동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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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상제께서 병욱을 가마에 태우고 전주 상관(上關) 좁은 목에 이르러 병욱으로 하여금 서천교(西川橋) 네거리에 있는 서원규의 약국에 가서 정세를 자세히 살피게 하신 것이다. 운수야 좋건만 목 넘기가 어려운 곳이 상관(上關) 좁은 목이다. 이곳이 관문(關門)이 되므로 관운장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시었다. 병욱은 남원을 벗어나온 때가 겨우 한나절 사이 밖에 되지 않는 것을 원규로부터 듣고 상제께서 천심이심에 탄복한다. 한나절이 천 지 인이 변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소신구문도 비투반일한(小臣求聞道 非偸半日閑)'이다. 소신은 도를 듣기를 구하며 한나절의 한가함도 가벼이 하지 않는다고 했다.

금화정위(金火正位)은 남쪽에 있던 金자리에 火가 오므로 자리가 바르다는 것을 말한다. 병욱의 액도 남원에서 세금(金)을 거두게 됨으로 火가 여기에 들어오게 하므로 발생하는 액을 태을주로 푸신 것이다. 동남풍으로 일본을 도와서 러시아를 물치신 것이 바로 그것이다. 동남풍이 신도(神都)의 바람이다. '훔리치야도래'가 축운(丑運)이 되므로 신도(神都)의 세상인 신선의 세상을 되게 한다는 뜻이다. '훔리함리(吽哩喊哩)'가 다함께 기뻐하는 함(咸)이다.

김일부선생은 '십오가(十五歌)'에서

「金火而易兮(금화이역혜)여
萬曆而圖(만력이도)로다.
萬曆而圖兮(만력이도혜)여
咸兮恒兮(함혜항혜)로다.

咸兮恒兮兮(함혜항혜혜)여

十兮五兮(십혜오혜)로다.」

금화(金火)바뀌게 되니 택산함(澤山咸)이 됨이로다. 뇌풍항(雷風恒)이 됨이로다. 택산함(澤山咸)은 천인합일(天人合一)인 신인조화를 말하므로 십혜(十兮)라고 했고, 뇌풍항(雷風恒)은 五兮(오혜)가 된다. 십혜(十兮)는 십무극(十无極)을 뜻하고, 오혜(五兮)는 오황극(五皇極)을 나타내는데 오황극(五皇極)에서 시작을 해서 십무극(十无極)으로가는 것이 오십(五十)이다. 도착지가 함(咸)이다. 상제께서 주유하시다가 함열(咸悅)에 이르셔서 “만인함열(萬人咸悅)”이라 기뻐하셨다. 기쁨이 오만년간 계속되는 것이 항(恒)이다.

교권의 분쟁으로 일어나는 난은 운장주로 푸셨다는 뜻이 '장군(將軍)이 운수(運壽)하니 수토(水土)가 평(平)이라'고 했던 것이고, 또 이것이 포교오십년공부종필이며, 금화정위(金火正位)로 일어나는 화액을 태을주로 푸셨다는 뜻이 '성인이 도(道)를 드리우시니 금화(金火)의 이치가 밝음이로다.'고 했던 것이다. 김병욱의 액을 동남풍으로 풀었듯이 천인합일의 액도 동남풍(東南風)으로 푸신다는 내용이다. 동남풍이 부는 곳이 신명행사(神明行事)를 하는 신도(神都)를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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