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교운2장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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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의 제민 사업으로 안면도에 와 계신 도주를 이정률이 돌보고 그의 아들이 심부름을 하였다. 어느 날 밤에 도주께서 그 아들에게 가지고 계시던 큰 칼을 숨겨두라고 이르셨도다. 그러나 그 아들은 칼이 무거워서 옮기지 못하여 그 사연을 도주께 아뢰니 “네 마음으로 숨겨보라”고 다시 이르시니 아들이 마음속으로 뒤뜰 대밭에 숨길까 생각하고 있는 순간에 칼이 없어졌도다. 이튿날 창기리 촌장이 경관을 데리고 도주가 머물고 있는 방을 샅샅이 뒤지다가 경관이 큰 칼의 향방을 도주께 물으니라. 이것은 그들이 도주를 요술쟁이로 안 까닭이나 증거를 잡지 못하고 돌아가니라. 도중에서 경관이 그 아들을 보고 “무엇을 하느냐”고 물으니 그 아이가 “몸을 위해 해변에 수양하러 왔노라”고 대답하니라. 이들이 돌아간 후에 그 아이는 도주께 “저도 모르게 그런 대답이 나왔나이다”고 아뢰었도다. 이에 도주께서 아무 말씀이 없으셨으며 큰 칼은 대밭에 있었도다. |
<주해>
여기서 칼은 천하평(天下平)을 상징하고 있다. 십이귀체(十一歸體)로 하여 중위(中位) 정역의 세상을 공사하시었다. 도주께서 "나의 일은 구변구복(九變九復) 도수(度數)로 성취(成就)되느니라."고 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칼을 마음으로 숨겼는데 대밭에 숨겼다. 대나무는 남쪽을 상징하고 이곳에 칼을 숨긴 것이다. 金을 상징하는 칼과 火을 상징하는 대나무는 같은 곳에 두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고, 금화(金火)가 정위(正位)되는 것이 구변구복이고 후천정역의 세상이다. 김일부선생은 구이착종(九二錯綜) 오원수(五元數)를 밝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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