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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권지1장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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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1,170회 작성일 21-07-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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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께서 어느 날 경석을 데리고 농암(籠岩)을 떠나 정읍으로 가는 도중에 원평 주막에 들러 지나가는 행인을 불러 술을 사서 권하고 “이 길이 남조선 뱃길이라. 짐을 많이 실어야 떠나리라”고 말씀하시고 다시 길을 재촉하여 三十리 되는 곳에 이르러 “대진(大陣)은 일행 三十리라” 하시고 고부 송월리(松月里) 최(崔)씨의 재실에 거주하는 박공우(朴公又)의 집에 유숙하셨도다. 공우와 경석에게 가라사대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通精神)이 나오노라” 나의 일은 비록 부모형제일지라도 모르는 일이니 또 “나는 서양(西洋) 대법국(大法國) 천계탑(天啓塔)에 내려와서 천하를 대순하다가 삼계의 대권을 갖고 삼계를 개벽하여 선경을 열고 사멸에 빠진 세계 창생들을 건지려고 너의 동방에 순회하던 중 이 땅에 머문 것은 곧 참화 중에 묻힌 무명의 약소민족을 먼저 도와서 만고에 쌓인 원을 풀어주려 하노라, 나를 좇는 자는 영원한 복록을 얻어 불로 불사하며 영원한 선경의 낙을 누릴 것이니 이것이 참 동학이니라. 궁을가(弓乙歌)에 조선강산(朝鮮江山) 명산(名山)이라. 도통군자(道通君子)다시 난다”라 하였으니 “또한 나의 일을 이름이라 동학신자간에 대선생(大先生)이 갱생하리라고 전하니 이는 대선생(代先生)이 다시 나리라는 말이니 내가 곧 대선생(代先生)이로다”라고 말씀하셨도다.



<주해>

​상제께서 가신 행로를 보면, 농암(籠岩)에서 원평(院坪)으로 가시고, 도착하신 곳은 정읍 대흥리(井邑大興里)이다. 이 길이 남조선 뱃길이므로 삼신인 3에서 사거리인 4로 와서 제출진으로 교역을 하여 5로 수토평(水土平)한 6으로 그리고 신도(神都)가 있는 7로 가는 여정이다. 이것이 진인보두법(眞人步斗法)이 되므로 우보상최등양명(禹步相催登陽明)이 되고, 삼인동행칠십리(三人同行七十里) 오로봉전이십일(五老奉前二十一)의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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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을 얻는 곳인 태청(太淸)에서 섭강이두제구령(躡罡履斗濟九靈)으로 천회지전보칠성(天回地轉步七星) 우보상최등양명(禹步相催登陽明)이 된다. 옥청 상청 태청인 삼청(三淸)에서 칠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사의(四義)로 그려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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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강이두제구령(躡罡履斗濟九靈)은 존성(尊星)과 제성(帝星)인 좌보우필을 말하며, 천회지전보칠성(天回地轉步七星)은 동방칠수, 남방칠수, 서방칠수, 북방칠수가 28수의 배열이고, 28수는 북두칠성이 1회전을 1년 12달로 돌아가므로 하늘이 돌고 땅이 구르는 것이 칠성의 걸음이라 한 것이다. 상제께서 "대진(大陣)은 일행 三十리라"라 하신 것은 거꾸로 땅에서 하늘로 가는 과정을 말씀하신 것으로 칠성에서 삼청(三淸)으로 가는 것이므로 태청(太淸)에 장생(長生)이 있어 무병장수하는 선경세상으로 가는 과정을 말씀하신 것이다. 삼십(三十)리가 요순우가 전한 정일집중(精一執中)이므로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通精神)이 나오노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선천에는 고부 송월리(松月里) 최(崔)씨의 재실이 되지만 후천에는 신도(神都)가 되므로 선천에는 진손사(辰巽巳)가 지기금지사월래(至氣今至四月來)에 사월(四月)인 사월(巳月)이 후천에는 사두용미(蛇頭龍尾)가 되어 후천에는 유손술(酉巽戌)이 되므로 사(巳)와 술(戌)이 최씨의 재실이 되므로 상제께서 최(崔)씨의 재실에 거주하는 박공우(朴公又)의 집에 유숙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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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을가(弓乙歌)에 조선강산(朝鮮江山) 명산(名山)이라. 도통군자(道通君子)다시 난다고 하였으니 도통군자가 먼저 났다는 뜻이다. 여기서 도통군자는 일만이천을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상제께서 오시기 전에 도통을 한 군자를 말씀한 것이고, 그 도통군자가 대선생이신 최수운이므로 동학신자간에 대선생(大先生)이 갱생하리라고 한 것이며, 삼신을 이어서 하실 이을 대(代)를 사용하여 대선생(代先生)이 다시 나리라는 말씀이시고, 13자의 몸으로 오리라고 하셨으므로 내가 곧 대선생(代先生)이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최제우선생에게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侍天主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가 되어서 도통군자가 되었으며, 13자의 몸은 삼청(三淸)인 삼신과 유술(酉戌) 존공(尊空)을 合하면 오선(五仙)이 되고, 팔자(八字)인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과 合하면 13자의 몸이 된다. 또 통정신(通精神)이 정읍 운회(井邑運回)가 되므로 상제께서 태인 도창현에 있는 우물을 가리켜 "이것이 젖(乳) 샘이라"고 하시고 "도는 장차 금강산 일만이천 봉을 응기하여 일만이천의 도통군자로 창성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상제께서 공사를 행하실 때 대체로 글을 쓰셨다가 불사르시거나 혹은 종도들에게 외워 두도록 하셨는데,

天下自己神古阜運回
天下陰陽神全州運回
天下通情神井邑運回
天下上下神泰仁運回
天下是非神淳昌運回

운회(運回)는 운수(運數)가 돌아간다는 뜻이다. 모두 5개가 되므로 오운회(五運回)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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