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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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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1 상제께서 환자를 대하실 때에 환자의 가슴과 뱃속을 들여다보시는 듯이 경락(經絡)과 장부(臟腑)를 낱낱이 가리키시며 이 곳은 어디이고 저 곳은 어디이며 어느 장부에서 병이 났고 또 누릿누릿하게 장부에 끼어 있는 것이 담이라 하시며 하나하나 환자가 알도록 가르쳐주셨도다.<주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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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2 상제께서 처음으로 의법(醫法)을 화정동(花亭洞)에서 베푸셨도다. 이경오(李京五)는 화정동에 사는 사람이라. 어느 날 그와 친분이 있는 박금곡이란 대원사(大院寺)주지가 경오의 신병을 아뢰고 심방을 상제께 간청하므로 상제께서 그의 병세를 보시니라. 왼쪽 발가락이 저리고 쑤시며 오후부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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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3 상제께서 전주 능소(陵所)에 가 계실 때  황응종(黃應鍾)이 본댁으로부터 와서 상제의 부친의 병보를 아뢰므로 상제께서 응종에게 술과 돈 열 냥을 주시며 “해가 저물었으나 불쾌히 생각지 말고 곧 돌아가다가 청도원(淸道院) 김송환(金松煥)의 집에서 자고  내일 이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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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4 임인년에 상제께서 전주와 하운동(夏雲洞) 사이를 다니시면서 약재를 쓰지 않고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을 건져주시니 모든 사람들은 그 신력에 경복하셨도다.<주해>​전주(全州)는 삼신(三神)이 모여 있는 곳이 되고, 우림면(雨林面) 하운동(夏雲洞)은 일광대사와 월광대사가 있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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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5 상제께서 임인년 四월 十三일에 김형렬의 집에 이르셨도다. 때마침 형렬의 아내가 막내아들을 분만할 때니라. 그 부인은 산후 사십 구일간 산후 복통으로 고생하는 습관이 있는지라. 형렬이 매우 근심하기에 상제께서 가라사대 “이후부터 나를 믿고 근심을 놓으라” 하시니 그는 상제의 도움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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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6 장효순은 지병인 횟배앓이로 생명을 잃게 될 뻔한 시집간 딸 때문에 전주부에 머물고 계시는 상제를 찾아와서 고쳐주시기를 간청하였느니라. 상제께서 그 집에 이르러 그 두 부부를 불러 벽을 사이에 두고 등지고 서게 하여 부인 병이 남편에 옮아가게 하신 후에 상제께서 남편의 배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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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7 김윤근이 치질로 수십 년 동안 고생하다가 계묘년 삼월에 이르러 기동할 수 없이 누울 정도로 심해지니라. 이를 긍휼히 여기사 상제께서 그로 하여금 아침마다 시천주를 일곱 번씩 외우게 하셨도다. 그가 그대로 행하더니 병에 차도가 있어 얼마 후에 완쾌되었도다.<주해>​김윤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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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8 고부(古阜) 사람 이도삼이란 자가 간질병이 있었느니라. 그 자의 청을 받으시고 상제께서 “나를 따르라” 이르시고 눕혀놓고 가지 못하게 하셨도다. 그 자가 밥을 먹고 난 후에 배가 아프고 변에 담이 섞여 나오다가 열 나흘만에 간질 기운이 사라졌도다.<주해>​이도삼(李道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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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9 상제께서 동곡에 머무실 때 그 동리의 주막집 주인 김사명(金士明)은 그의 아들 성옥(成玉)이 급병으로 죽은 것을 한나절이 넘도록 살리려고 무진 애를 썼으나 도저히 살 가망이 보이지 않자 아이의 어머니가 죽은 아들을 업고 동곡 약방으로 찾아왔도다. 상제께서 미리 아시고 “약방의 운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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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10 김창여(金昌汝)가 동곡에서 살았는데 여러 해 동안 체증으로 고생하던 중 어느 날 상제를 찾아 자기 병을 보아주시기를 애원하니라. 상제께서 그를 평상 위에 눕히고 배를 만지면서 형렬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글을 읽게 하였더니 창여는 체증으로부터 제생되었도다.調來天下八字曲 淚流人間三月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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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11 용두치에 교자를 타고 다니는 김 모란 앉은뱅이가 살고 있었도다. 그가 하루 상제를 찾아뵈옵고 편히 걸어다니게 하여주시기를 애원하니라. 상제께서 그를 앞에 앉히고 담뱃대에 따라 일어서라고 이르고 그가 담뱃대가 높아짐에 따라 점점 높이 일어서려고 애를 쓰게 하시고 형렬에게 ‘예고신 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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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12 박순여(朴順汝)는 어머니를 모시고 동곡에서 살아 왔는데 모친이 나이 육순으로써 병이 도를 넘었으므로 식구들이 치상의 준비를 하니라. 이 소식을 전하여 들으시고 상제께서 그 집을 찾아가시니라. 그 곳에 이르셔서 순여에게 시장에 나가 초종지례에 쓰는 제주를 쓰지 않도록 하여 주십소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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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13 전순일(田順一)은 동곡의 주막 주인인데 오랫동안 신병으로 고생한 끝에 상제께 치료를 청하여 오므로 이에 이기지 못하여 한공숙을 데리고 병자의 집에서 병을 보셨도다. 상제께서 병자에게 죽 한 그릇을 먹이고 공숙에게 주머니 속에 있는 은행 한 개를 방안에 있는 거울 조각 위에 얹어 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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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14 동곡 김갑진(金甲辰)은 문둥병으로 얼굴이 붓고 눈썹이 빠지므로 어느 날 상제를 찾고 치병을 청원하였도다. 상제께서 갑진을 문 바깥에서 방쪽을 향하여 서게 하고 형렬과 그 외 몇 사람에게 대학 우경 일장을 읽게 하시니라. 십여 분 지나서 갑진을 돌려보내셨도다. 이 때부터 몸이 상쾌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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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15 김광찬은 상제를 모시고 김성화가 있는 고을 임파군(臨陂郡) 둔리(屯里)에 이르러 며칠 동안 머물었도다. 상제께서 죽게 된 성화의 이웃 사람을 제생하셨느니라. 상제께서 환자를 만나 그 병은 그대로 치료하기 어려우니 함열(咸悅) 숭림사(崇林寺) 노승을 조문하고 돌아오게 하셨도다. 환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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