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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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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717회 작성일 21-07-3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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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범은 천포창으로 몹시 고통을 받으면서도 상제께서 용두리에 계시는 동안 지성을 다하였다. 상제께서 어느 날 김준찬과 김덕찬과 함께 계실 때 낙범을 꾸짖었도다. “네가 어찌 그렇게 태만하느뇨.” 낙범이 무슨 영문인지 분간치 못하여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려고 하니 더욱 꾸짖으시니라. “네가 어른이 꾸짖는데 어디로 가려 하느뇨.” 낙범은 더욱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다시 쪼그리고 앉아 꾸중만을 들으면서 땀만 흘리고 있노라니 한참 지난 뒤에 허락이 있어서 집에 돌아왔도다. 그는 꾸지람을 들을 허물을 아무리 생각하여 보아서도 깨닫지 못하여 송구스럽게만 여기면서 나날을 지냈도다. 그 후 천포창이 점점 나아서 그 병으로부터 제생되었도다. 그제서야 비로소 상제의 진노 견책하심이 약임을 깨달았도다.



<주해>

​천포창은 천연두인 시두의 일종이다. 시두(時頭)는 시간의 머리인 자(子)를 말하는데, 문곡성을 위치를 바꾸므로서 자(子)자리에 술(戌)이 오는 것이 시두손님이 된다. 개가 짖듯이 천포장을 낫게 하시기 위해서 낙범을 꾸짖으신 것이 되고, 후천의 역수로 변화시킨 것이 되므로 상제의 진노 견책하심이 약임을 깨달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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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상제께서 덕겸으로 하여금 담뱃대의 진을 쑤셔 내되 한번 잡아 놓치지 말고 뽑아서 문밖으로 버리게 하시니 그는 말씀하신 대로 진을 바깥에 버리자 온 마을의 개가 일시에 짖는도다. 덕겸이 신기하게 느껴 “어찌 개가 일제히 짖나이까”라고 여쭈니 상제께서 가라사대 “대신명(大神明)이 오는 까닭이니라.” 그가 “무슨 신명이니까”고 여쭈니 상제께서 “시두 손님이니 천자국(天子國)이라야 이 신명이 들어 오나니라”고 일러주신 것이다.

또 김낙범의 다른 공사를 보면, 상제께서 전주 김준찬(金俊贊)의 집에 가셔서 김덕찬(金德贊). 김준찬(金俊贊). 김낙범(金落範)들과 좌석을 함께 하시다가 가라사대 “근자에 관묘(關廟)에 치성이 있느냐?”고 하시기에 낙범이 있음을 아뢰었도다. 이에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그 신명이 이 지방에 있지 않고 멀리 서양(西洋)에 가서 대란을 일으키고 있나니라”고 알리셨다. 김낙범의 치료공사가 관운장공사가 되고 술(戌)이 되므로 후천에는 유(酉)와 술(戌)을 존공(尊空)하므로 하늘과 땅을 일체로 받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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