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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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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724회 작성일 21-08-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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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문(鄭泰文)이 정미년에 용암리에 살고 있는 김사유(金士有)의 물방앗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태문이 상제와 함께 여러 날 한 방에서 지낼 영광스러운 기회를 가졌도다. 그 시절에 태문이 토질로 신고하여 고쳐주시기를 청하니 상제께서 허락만 하시고 고쳐주시지 아니 하시더니 어느 날 태문에게 “네가 병을 고치려 하느뇨” 물으시기에 태문이 소원임을 아뢰니 상제께서 “내가 이틀 후에 정읍으로 가리니 이제 고쳐주리라” 말씀하시고 글을 써 주시면서 “이 글을 네 침실의 베개 위에 두고 자라. 그리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방문을 열라. 그러면 개가 방문을 향하여 두 앞발을 모으고 혈담을 토하리라. 곧 네 병을 개에게 옮겼느니라” 이르셨도다. 태문은 이르신 대로 결과가 나타난 것에 새삼 경탄하니라. 태문이 상제를 술집에 모시고 술을 올리니 상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술을 마시고 술값을 바로 갚지 않으면 먹지 아니함만 못하니라.” 태문이 “내일 틀림없이 갚으려 하나이다”고 여쭈니라. 술값은 일곱 냥이었다. 이튿날 상제께서 정읍으로 떠나신 뒤에 태문이 술값을 천천히 치르려고 생각하더니 별안간 복통을 일으키는지라. 그제서야 마음을 돌리고 꼭 갚으리라 결심하니라. 복통도 가라앉아 술값을 바로 갚았도다.



<주해>

정태문(鄭泰文)의 토질(土疾)을 처방하신 방법이 상제께서 글을 써 주시면서 "이 글을 네 침실의 베개 위에 두고 자라"고 하신 것이다. 여기서 베개는 목침(木枕)을 나타내는 손목(巽木)이다. 동지에서 한식까지 105일을 덜어내면 도정을 하는 물방앗집이 있고, 여기에 김사유(金士有)가 살고 있는데 토질(土疾)인 오토(五土)가 술(戌)을 나타내고 있고, 서북(西北)에 있던 술(戌)이 목침(木枕)을 베고 자므로 동남(東南)으로 이동을 하여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방문을 열라. 그러면 개가 방문을 향하여 두 앞발을 모으고 혈담을 토하리라."고 하신 것이다. 역이 바르게 잡히므로 혈담을 토하고 병이 나은 것이다. 술값 일곱 냥을 갑아야지 칠(七)에 있는 김사유의 집인 손(巽)에 유(酉)와 술(戌)이 존공(尊空)되어서 해자분(亥子分)하여 복중팔십년신명으로 나오는데 술값을 천천히 치르려고 생각하더니 별안간 복통을 일으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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