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첩(霞被帖) - 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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翩翩飛鳥 息我庭梅 파르르 새가 날아 뜰 앞 매화에 앉네
有烈其芳 惠然其來 매화 향기 진하여 홀연히 찾아 왔네
爰止爰棲 樂爾家室 여기에 둥지 틀어 너의 집 삼으려무나
華之旣榮 有賁其實 만발한 꽃인지라 먹을 것도 많단다.
古枝衰朽欲成搓 묵은 가지 다 썩어 그루터기 되려더니
擢出靑梢也放花 푸른 가지 뻗더니만 꽃을 활짝 피웠구나
何處飛來彩翎雀 어디선가 날아든 채색 깃의 작은 새
應留一隻落天涯 한 마리만 남아서 하늘가를 떠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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