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대전 권 14 - 역학계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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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구절은 공자가「하도河圖」를 밝혀 드러낸 설명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것은 하나의 기氣일 뿐인데, 나누어서 둘이 되면 음과 양이 되니, 오행이 조화하고 만물이 생겨나고, 없어지는 것은 여기에서 주관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하도」의 자리는 1과 6이 함께 으뜸이 되어 북쪽에 자리를 잡고, 2와 7은 친우[朋]가 되어 남쪽에 자리를 잡으며, 3과 8은 도道를 같이하여 동쪽에 자리 잡고, 4와 9는 벗[友]이 되어 서쪽에 자리 잡으며, 5와 10이 서로 지켜주어서 중앙에 자리를 잡는다. 그렇게 수가 배치되는 것은 다만 한 번은 음이 되고 한 번은 양이 되며, 한 번은 짝수가 되고 한 번은 홀수가 되어 오행을 둘씩 하는 것일 뿐이다. 이른바 하늘이란, 양기의 가볍고 맑은 것이 위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고, 이른바 땅이란 음의 무겁고 탁한 것이 아래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양의 수는 홀수이므로 1·3·5·7·9가 모두 하늘에 속하니, 이른바 '하늘의 수 5개'이다. 음의 수는 짝수이므로 2·4·6·8·10이 모두 땅에 속하니, 이른바 '땅의 수 5개"이다. 하늘의 수와 땅의 수가 각기 무리를 이루어서 서로 구하는 것은, 이른바 '5개의 자리에서 서로 얻는다.'는 것이 그러한다. 하늘이 1로서 수水를 낳고 땅이 6으로 그것을 이루며, 땅이 2로서 화火를 낳고 하늘은 7로서 그것을 이루며, 하늘이 3로서 목木을 낳고 땅이 8으로 그것을 이루며, 땅이 4로서 금金를 낳고 하늘은 9로서 그것을 이루며, 하늘이 5로서 토土을 낳고 땅이 10으로 그것을 이룬다. 이것이 또 그 이른바 '각기 결합함이 있다'는 것이다. 5개의 홀수를 모으면 25가 되고 5개의 짝수를 모으면 30이 되며, 이 둘을 합하면 55가 되고 이것이「하도」전체의 수이니, 이 모든 것이 공자의 생각이고 여러 학자들의 설명이다. |
<주해>
하도河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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