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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대전 권 14 - 역학계몽(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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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360회 작성일 25-02-1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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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진씨가 말했다. 

씨줄과 날줄이라는 말은 상하를 날줄이라 하고 좌우를 씨줄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대체로 날줄은 그 '바로 잦춤[正]'을 말하고 씨줄은 그 '변화함[變]'을 말하는데, 「하도」와 「낙서」가 서로 '바로 갖춤'과 '변화함'이 된다는 것이다. 「하도」를 위주로 말하면, 「하도」가 '바로 갖춤'이 되고 「낙서」는 '변화함'이 되며, 「낙서」를 위주로 말하면, 「낙서」가 '바로 갖춤'이 되고 「하도」는 '변화함'이 된다. 요컨대 천지간에는 한 번 음이 되고 한 번 양이 되어 오행을 둘로 하지만, 태극은 항상 그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도」와 「낙서」는 비록 가로 세로로 변동하지만 그 관건은 다만 서로 드러내는 것이니, 이것을 '서로 씨줄과 날줄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 

겉과 속이라는 말도 역시 그러하다. 대개 「하도」는 다만 8괘를 그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또한 9주를 밝힐 수 있고, 「낙서」는 다만 9주를 밝힐 수 있을 뿐 아니라 또한 8괘를 그을 수 있다. 단지 당시에 성인이 각기 한 가지 일을 가지고 후세에 본보기를 드리웠을 뿐이다. 복희는 단지 「하도」에 의거해서 8괘를 그었고, 우임금은 단지 「낙서」에 의거해서 9주를 밝혔을 뿐이다. 요컨대 복희가 8괘를 그은 것은 그 겉이 8괘가 되고 그 속은 9주가 될 수 있으며, 우임금이 9주를 서술한 것은 그 겉이 9주가 되고 그 속은 8괘가 될 수 있으니, 이것을 '서로 겉과 속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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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

잠실 진씨는「하도」와 「낙서」를  '바로 갖춤[正]'과 '변화함[變]'이니 씨줄과 날줄이라 했고, 김일부선생은 「하도」와 「낙서」의 이치를 후천(後天)과 선천(先天)이니 무극과 태극이라 했다.


천지의 이치는 ​삼원(三元)이다. 

하늘이 성인을 내려보내어서 신물을 보이시니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이다.

하도와 낙서의 이치는 후천과 선천을 나타낸 것이다.

하늘과 땅의 도는 기제(旣濟)와 미제(未濟)이다.

하도(河圖)는 미제(未濟)의 상인데 역생도성(倒生逆成)하므로 선천의 태극(太極)이다.

낙서(洛書)는 기제(旣濟)의 상인데 도생역성(逆生倒成)하므로 후천의 무극(无極)이다.

오(五)가 중앙에 위치하니 황극(皇極)이다.

역(易)은 거슬러가므로 극(極)하면 반대로 간다.

토극(土極)하면 생수(生水)하고 수극(水極)하면 생화(生火)하고

화극(火極)하면 생금(生金)하고 금극(金極)하면 생목(生木)하고

목극(木極)하면 생토(生土)하니 토이생화(土而生火)하나니라.

​금(金)과 화(火)는 같은 집인데 도생역성과 역생도성하는 이치에 따른 것이다.

오호 지극함이로다.

​무극지무극(无極之无極)은 공자께서 말씀하지 않으셨다.

말씀은 없었으나 믿음이 있는 것이 공자의 도(道)이다.

늦게 기쁘하사 십(十)으로 날개를 달으시고, 하나로 꿰뚫어 보니 진실로 나의 만세 스승이시다.

- 정역正易 십오일언十五一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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