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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현담(十玄談) - 전위(轉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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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轉位(전위)


 披毛戴角入廛來(피모대각입전래)
優鉢羅華火裏開(우발라화화리개)
煩惱海中爲雨露(번뇌해중위우로)
無明山上作雲雷(무명산상작운뢰)
鑊湯爐炭吹敎滅(확탕로탄취교멸)
劍樹刀山喝使摧(검수도산갈사최)
金鎖玄關留不住(김쇄현관류부주)
行於異類且輪廻(행어이류차륜회)


털가죽 걸치고 머리엔 뿔을 이고 풍진 세상에 들어오니
우발라꽃이 불속에 피었구나
번뇌의 바다 가운데 비와 이슬이 되고
무명산 위에서는 구름과 우레가 만들어 지고
끓는 가마솥과 화로의 숯불을 가르침으로 번뇌를 끊고
검수도산의 칼날 모두 다 꺾어버리네.
쇠로된 자물쇠로 현관문을 잠가놓고 머물지 않고
중생들의 세계로 돌아가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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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
전위는 돈다는 뜻이다.
왜 일까? 깨달음의 세상은 극락의 세상인데 현실의 세상은 그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 돌고 있지 아니한가? 이러한 세상이 하나로 되는 때가 지상천국이라고 했던가?

披毛戴角入廛來(피모대각입전래)
털가죽 걸치고 머리엔 뿔을 이고 풍진 세상에 들어온다고 했다. 소를 나타내는 땅의 세상을 두고 한 뜻이다. 하늘의 세상이 깨달음의 세상이면 땅의 세상은 번뇌의 세상이던가?

優鉢羅華火裏開(우발라화화리개)
우발라꽃이 불속에 피었다는 뜻은 하늘의 세상에 왔다는 뜻이다. 하늘의 세상은 불 속에서 열리는 세상이다. 삼이화(三離火)가 불속에 피는 깨달음이다.

煩惱海中爲雨露(번뇌해중위우로)
번뇌의 바다 가운데 비와 이슬이 된다는 뜻은 비와 이슬이 번뇌를 없애버린다는 뜻이다.
화우로(火雨露)를 삼풍(三豊)이라고 하고 삼풍해인(三豊海印)이라 하며, 궁궁을을(弓弓乙乙)에서 찾아야 한다고 격암유록에서는 이야기 하고 있다.

無明山上作雲雷(무명산상작운뢰)
무명산 위에서는 구름과 우레가 만들어 지고
무명산(無明山)이 무극의 산이다. 여기에서 구름과 우레가 만들어 새로운 세상을 만든 것이다.

鑊湯爐炭吹敎滅(확탕로탄취교멸)
끓는 가마솥과 화로의 숯불을 가르침으로 번뇌를 끊고
무극의 산과 가마산과 불의 산을 두고 삼신산이라고 한다. 삼신산의 가르침은 모든 인류가 비단옷을 입는 곳이므로 번뇌가 없는 극락 선경의 세상이다.

劍樹刀山喝使摧(검수도산갈사최)
검수도산의 칼날 모두 다 꺾어버리네.
상극이 없는 천하평(天下平)이 되는 세상을 두고 한 내용이다. 마음으로만 없애버리는 것이아니라 이 세상에서 모두가 없어지는 날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金鎖玄關留不住(김쇄현관류부주)
금으로 된 자물쇠로 현관문을 잠가놓고 머물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이문은 금(金)의 문이고, 이때가 되어야 모든 사람의 문이 열리는데 이문이 극락의 문이요, 다다르기 어려운 문이다. 십(十)에서만이 이 문을 열 수가 있다.

行於異類且輪廻(행어이류차륜회)
중생들의 세계로 돌아가는 구나. 이 시의 제목이 전위이다. 왜일까?
털가죽과 뿔을 덮어쓰고 사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비단옷을 입어야 만이 전위가 되지 않는 세상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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