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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 현수품(賢首品)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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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115회 작성일 24-11-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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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천에 하늘의 북이 있으니 하늘의 업보에 따라 생긴 것이니 모든 하늘 무리가 방일(放逸)한 때를 알아 공중에서 저절로 소리가 나서 모든 오욕이 모두 무상(無常)해 물거품 같은 성품이 헛된 것이며 모든 것이 꿈과 같고 아지랑이며 구름 같고 물속에 달과도 같다네.

방일(放逸)은 원수요 고통이어서 감로 길이 아니고 생사 길이니 어떤 이가 방일한 행동을 하면 죽어 없어지는 큰 고기 입에 들어가리라.

세간에 두루 있는 고통의 바탕을 모든 성인들이 싫어하시며 오욕의 공덕은 없어지는 것이어서 마땅히 진실한 법 좋아하고 즐긴다면, 삼십삼천(三十三天)이 이 소리를 듣고 모두 함께 와서 선법(善法)의 집에 오르니 제석천(帝釋天)이 미묘한 법을 설하여 모두 적정에 따라  탐애를 버리게 하나니 저 북소리 형상 없어 보지 못하나 하늘의 대중들을 이익되게 하거늘 하물며 마음의 즐거움 따라 색신(色身)을 나타내고 여러 중생들을 제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늘과 아수라가 함께 싸울 때, 모든 하늘의 복덕(福德)이 뛰어난 힘으로 하늘 북이 소리 내어 그 무리들에게 고하기를 너희들은 의당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하니 모든 하늘이 이 소리 듣고 나서는 모두 두려움을 없애고 사기가 왕성하니 아수라는 마음에 겁을 삼키고 데리고 온 병사들을 이끌고 도망가니라.

감로의 묘한 선정은 하늘의 북 같아 늘 마귀의 군사를 항복받는 적정한 소리를 내니 대자비로 모든 이들을 구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번뇌를 멸하게 하네.

제석천은 두루 모든 천녀를 대응하여 그 수효가 구십이(九十二) 나유타라. 그들은 제각기 생각하기를 천왕이 오직 나와 더불어 즐긴다고 생각하게 하니 제석 몸이 천녀들의 몸에 두루 응하는 것처럼 선법(善法)의 집안에서도 또한 그러하네.

능히 한 생각에 신통을 나타내고 모두 설법을 위하여 그 앞에 이르니 제석천은 탐··치(貪恚癡)를 구족하고도 능히 권속들을 모두 다 기뻐하게 하니 하물며 큰 방편과 신통력으로 여러 중생 기쁘게 하지 못하랴.

忉利天中有天鼓,從天業報而生得,知諸天眾放逸時,空中自然出此音。

一切五欲悉無常,如水聚沫性虛偽,諸有如夢如陽焰,亦如浮雲水中月。

放逸為怨為苦惱,非甘露道生死徑,若有作諸放逸行,入於死滅大魚口。

世間所有眾苦本,一切聖人皆厭患,五欲功德滅壞性,汝應愛樂真實法。

三十三天聞此音,悉共來昇善法堂,帝釋為說微妙法,咸令順寂除貪愛。

彼音無形不可見,猶能利益諸天眾,況隨心樂現色身,而不濟度諸群生! 

天阿脩羅共鬪時,諸天福德殊勝力,天鼓出音告其眾汝等宜應勿憂怖  

諸天聞此所告音,悉除憂畏增益力時阿脩羅心震懼,所將兵眾咸退走。

甘露妙定如天鼓,恒出降魔寂靜音,大悲哀愍救一切,普使眾生滅煩惱。

帝釋普應諸天女,九十有二那由他,令彼各各心自謂  天王獨與我娛樂。

如天女中身普應,善法堂內亦如是,能於一念現神通,悉至其前為說法。

帝釋具有貪恚癡,能令眷屬悉歡喜,況大方便神通力,而不能令一切悅!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육천왕이 욕계에서 자재함을 능히 얻고서 업보와 의혹의 괴로움으로 그물을 삼아 모든 범부들을 계박하나니, 그가 탐 진 치를 갖추고도 오히려 중생에게 자재하거늘 하물며 열 가지 자재한 힘을 갖추고도 대중들과 같은 행 능치 못하랴.

삼천대천세계의 대범천왕은 일체의 범천들이 있는 곳마다 두루 그 몸을 나타내어 앉아 미묘한 범천의 소리를 연창하니, 그는 세간의 범도(梵道)중에 머물러 선정과 신통으로 저러하거든 하물며 출세간에 위가 없는 이 선정과 해탈에서 자재 못하랴.

마혜수라 천왕의 지혜가 자재하여 큰 바다의 용왕이 비를 내릴 때에 능히 그 많은 빗방울을 모두 세어서 한 생각에 그 수효를 알아내니, 한량없는 억겁(億劫)에 닦아 배워서 위없는 보리 지혜 얻었나니 어찌하여 한 생각 잠깐 동안에 일체의 중생 마음 알지 못하랴.

중생들의 업보는 부사의하여 큰 바람의 힘으로 모든 세간과 큰 바다와 모든 산과 하늘 궁전과 보배 광명과 온갖 만물 만들어내고, 또한 구름을 일으키어 큰 비 내리며 또한 능히 많은 구름 흩어버리며 세간의 모든 곡식 익게도 하고 일체의 중생들을 안락케 하니 바람은 바라밀을 배울 수 없고, 또한 부처의 여러 공덕도 안 배웠으나 오히려 부사의한 일을 하거든 하물며 어찌 여러 서원을 구족한 이랴.

남녀의 여러 음성과 일체 새와 짐승 모든 소리와 파도 소리 강물 소리 우레 소리를 다 능히 중생의 뜻을 칭송하거늘 하물며 소리의 성품이 메아리 같은 줄 알고 걸림 없는 묘한 변재 얻은 이로서 널리 중생 근기 맞추어 법을 말하매 세상사람 기쁘게 하지 못하랴.

바다는 희귀하고 특수한 법이 있어 능히 온갖 것에 평등한 인(印)이 되어서 중생들과 보물과 냇물을 모두 포용하고 거부함이 없으니 끝없는 선정과 해탈한 이가 평등한 인이 됨도 역시 그러해 복과 덕과 지혜와 모든 묘한 행 온갖 것을 널리 닦아 싫어함이 없어라.

他化自在六天王,於欲界中得自在,以業惑苦為罥網,繫縛一切諸凡夫。

彼有貪欲瞋恚癡,猶於眾生得自在,況具十種自在力,而不能令眾同行!

三千世界大梵王,一切梵天所住處,悉能現身於彼坐,演暢微妙梵音聲。

彼住世間梵道中,禪定神通尚如意,況出世間無有上,於禪解脫不自在!

摩醯首羅智自在,大海龍王降雨時,悉能分別數其滴,於一念中皆辨了。

無量億劫勤修學,得是無上菩提智,云何不於一念中,普知一切眾生心!

眾生業報不思議,以大風力起世間,巨海諸山天宮殿,眾寶光明萬物種。

亦能興雲降大雨,亦能散滅諸雲氣,亦能成熟一切穀,亦能安樂諸群生。

風不能學波羅蜜,亦不學佛諸功德,猶成不可思議事,何況具足諸願者!

男子女人種種聲,一切鳥獸諸音聲,大海川流雷震聲,皆能稱悅眾生意。

況復知聲性如響,逮得無礙妙辯才,普應眾生而說法,而不能令世間喜!

海有希奇殊特法,能為一切平等印,眾生寶物及川流,普悉包容無所拒。

無盡禪定解脫者,為平等印亦如是,福德智慧諸妙行,一切普修無厭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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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

제석천왕은 석제환인이요, 금강저로 아수라의 군대를 정벌하니 벼락이라. 또 인간의 탐욕과 죄악을 씻어주는 지혜라. 제석이 거하는 곳은 석제궁이라 하니 자기옥루의 중앙이 된다. 하늘옥제의 별이 되니 고상옥황이요, 존성(尊星)이요, 외보성이라. 외보(外補)는 온갖 일을 맡아 총괄하고 천하만국의 구주(九州)를 사찰(伺察)하는 임무와 대신들의 죄(罪)와 복(福)과 공과(功過)를 책임지는 권한을 지닌다. 

하늘에 북이 있으니 하늘 무리가 방일(放逸)한 때를 알아 공중에서 저절로 소리가 나니 이 소리가 서양까지 울림이라. 


그 후에 응종이 상제의 분부를 받고 식혜 아홉 사발을 빚고 태인 신 경원의 집에 가서 새 수저 한 벌을 가져오고 단지 한 개를 마련하여 상제께 드리니 상제께서 식혜를 단지에 쏟아 넣으시니 단지가 꼭 차는지라. 또 상제께서 양지와 백지와 장지를 각각 준비하여 놓으시고 가라사대 “비인복종(庇仁覆鍾)이 크다 하므로 북도수를 보노라. 북은 채가 있어야하나니 수저가 북채라. 행군할 때 이 수저로 북채를 하여야 녹이 진진하여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양지와 백지와 장지를 각각 조각조각 찢으시고 조각마다 글을 써서 단지에 넣고 그 단지 입을 잘 봉하여 깨끗한 곳에 묻으셨도다.

- 典經 공사 3장 11  -

그 수효가 92나유타가 되니 구이착종오원수(九二錯綜五元數)요, 후천의 법이 되니 선법의 집이요. 九는 구이화(九離火)요, 二는 이곤지(二坤地)가 되니 서남(西南)은 득붕(得朋)이요, 제석천은 두루 모든 천녀를 대응함이 아니겠는가?


대범천왕은 '마하반야바라밀다'에 관자재하니 해인(海印)이요, 바다는 희귀하고 특수한 법이 있어 능히 온갖 것에 평등한 인(印)이 되는 것이요, 마혜수라 천왕의 지혜가 자재하여 큰 바다의 용왕이 비를 내릴 때에 능히 그 많은 빗방울을 모두 세어서 한 생각에 그 수효를 알아내니, 한량없는 억겁(億劫)에 닦아 배워서 위없는 보리 지혜 얻었나니 짚으로 만든 계룡(鷄龍)이라. 

또 육천왕(六天王)은 제성(帝星)이요, 상존궁(上尊宮) 안에 있는 자관옥루(紫館玉樓)에 거하시니 자미제군(紫微帝君)이라. 하늘의 대제(大帝)의 별을 가리키니 대제(大帝)는 변화를 주재하는데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선인(仙人)과 진인(眞人)과 공과(功過)를 가리지 않는다. 자미제군은 북두의 주재이고 뭇별의 으뜸 되는 임금이다. 따라서 자미제군은 북두구진과 삼태성의 수장(首長)이다. 하늘에서 으뜸가는 임금이 되니 태을천상원군(太乙天上元君)이라.


天尊이 言하시되 世人이 欲免三災九橫之戹이면 卽於靜夜에 稽首北辰하라 北辰之上에 上有三台하니 其星이 並躔하야 形如雙目하야 疊爲三級以覆斗魁하니 是名天階라 若人見之면 生前에 無形囚之憂하고 身後에 不淪沒之苦하나니라. 斗中에 復有尊帝 二星하야 大如車輪하니 苦人見之면 留形住世하며 長生神仙하나니 歸命此經하야 投心北極하면 卽有冥感하니라. 斗爲天樞하고 中有天罡하야 在內則爲廉貞하며 在外則爲破軍하야 雷城十二門이 並隨天罡之所指하나니 罡星이 指丑이면 其身이 在未하야 所指者吉하고 所在者凶하며 餘位皆然하니 若人見之면 壽可千歲하나니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인들이 삼재(三災)와 구횡(九橫)의 액을 면하고자 하면, 곧 고요한 밤에 북진(北辰/북극성)에 무릎을 꿇고 머리가 땅에 닿게 조아리며 절하라. 북진 위의 상천에 삼태성이 있고, 그 별이 나란히 궤도를 따라 운행하고, 형상은 두 눈과 같고, 중첩이 되어 삼급이 되며, 이로써 다시 두괴(斗魁)를 덮으니 그 이름이 천계(天階)니라. 만약에 사람이 생전에 보게 되면, 살아서는 감옥에 들어가는 염려가 없고 죽어서도 사망의 고통에 들어가지 않는다. 

북두 가운데 다시 존성(尊星)과 제성(帝星)이 있고, 이성(二星)은 크기가 수레바퀴 같고, 만약 사람이 보게 되면, 형(形)으로 머물러 세상에 살면, 장생하여 신선이 되니라. 이 경전에 귀의하여 마음을 북극에 성심을 다하면, 곧 그윽한 가운데 감응하시니라. 북두는 천추가 되며, 중앙에는 천강성이 있고, 안에는 염정이 되니 밖에는 곧 파군이 있다. 뇌성12문도 함께 천강의 가르키는 바를 따른다. 천강성이 축(丑)을 가리키면, 그 몸은 미(未)에 있으니, 가리키는 것은 길하고, 있는 것은 흉하니, 나머지 방위도 다 그렇다. 만약 사람이 보게 되면 수명이 가히 천세(千歲)를 할 것이다.

- 옥추보경 면재횡장(免災橫章) -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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