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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현담(十玄談) - 회기(廻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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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129회 작성일 21-02-05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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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廻機(회기)

 涅槃城裏尙猶危(열반성리상유위)
陌路相逢沒定期(맥로상봉몰정기)
權掛垢衣云是佛(권괘구의운시불)
却裝珍御復名誰(각장진어복명수)
木人夜半穿靴去(목인야반천화거)
石女天明戴帽歸(석녀천명대모귀)
萬古碧潭空界月(만고벽담공계월)
再三撈漉始應知(재삼로록시응지)


​열반의 성 안은 오히려 더 위험해서

좁은 길에서 서로 만나도 기약을 정할 수 없네

방편으로 때묻은 옷 걸어두고 부처라고 부르니

보배 장식한 말안장 버리면 다시 누구라고 이름하랴

목인(木人)이 한밤중에 신을 꿰어 신고 가버리고

석녀(石女)은 동틀 무렵에 모자를 쓰고 돌아가네

만고의 푸른 연못엔 허공과 경계 지어 있는 달을

두 번 세 번 건져 보고서야 비로소 화답하는 것을 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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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

廻機(회기)는 영기(靈機)가 돌아오다는 뜻이다. 
영기(靈機)는  극락선경의 기틀이다. 그래서 廻를 말했다. 갔던 길을 돌아오는 것이다. 갔던 길은 상극이었고, 돌아오는 길은 상생의 길인 극락선경이다.


涅槃城裏尙猶危(열반성리상유위)
열반의 성 안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

왜일까?
회기(廻機)때문이다.
이제는 세상이 바뀌기 때문에 과거의 법이 더 위험하다. 과거의 법을 고집하므로 미륵의 출세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열반의 성이 어디일까? 열반을 할 수 있는 곳은 당연히 사찰이다.


陌路相逢沒定期(맥로상봉몰정기)
길을 가다가 서로 만나도 기약을 정할 수 없네
廻機(회기)하게 되면 기약을 할 수가 없다. 이때는 모든 사람들이 비단 옷을 입어야 하므로 비단옷을 입은 자만이 기약을 할 수 있기때문이다.


權掛垢衣云是佛(권괘구의운시불)
방편으로 때묻은 옷 걸어두고 부처라고 부르니

과거의 법을 고집하므로 열반성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했다. 

却裝珍御復名誰(각장진어복명수)
보배 장식한 임금 버리면 다시 누구라고 이름하랴

보배로 장식한 부처를 버리면 또 다시 무엇으로 이름을 해야 하나

木人夜半穿靴去(목인야반천화거)
목인이 한밤중에 신을 꿰어 신고 가버리고

여기서 木人은 十八人이다. 十八은 용화세계를 뜻한다. 미륵불이 계시는 하늘이 도솔천(兜率天)이다. 도솔은 이끌어 간다는 내용이다. 선경세상으로 이끌어 가는 하늘이다. 도솔천(兜率天)의 다른 의미가 지족천(知足天)이다. 그래서  신을 꿰어 신고 가버린다고 했다. 용화세상으로 여시고 가시기 때문이다.
  
石女天明戴帽歸(석녀천명대모귀)
석녀은 동틀 무렵에 모자를 쓰고 돌아가네

石女가  손석(巽石)을 뜻한다. 巽(손)이 장녀(長女)이다. 그래서 석녀라고 했는데 왜 모자를 쓸까?
관왕(冠旺)이다. 회귀(廻機)에서는 만물이 성숙하는 이치이다.  성숙의 의미가 관왕이다. 그래서 모자를 쓰고 돌아간다. 동이 틀 무렵은 새로운 세상이 밝아오는 때를 말한다. 계명축시(鷄鳴丑時)라고 했다. 닭이 밝은 세상에 우는 것이다.


萬古碧潭空界月(만고벽담공계월)
만고의 푸른 못에 허공과 경계 지어 있는 달을

푸른  못 위에 달이 떠오르고 있는 광경이다.
태양의 세상과 반대되는 달의 세상인 선경세상이 밝아 오는 광경이다.


再三撈漉始應知  (재삼로록시응지)
두 번 세 번 건져 보고서야 비로소 화답하는 것을 아는구나!

두세 번 건져보라는 의미는  천 지 인의 달을 건져보아야 비로소 회기의 진정한 뜻을 깨닫는 다는 의미이다. 록(漉)은 물(氵)과 제왕을 뜻하는 사슴록(鹿)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한자어이다. 앞에 목인(木人)과 석녀(石女)가 등장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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