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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구곡 武夷九曲(무이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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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923회 작성일 21-02-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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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夷山上有仙靈     무이산중유선령
山下寒流曲曲淸     산하한류곡곡청
欲識箇中奇絶處     욕식개중기절처
櫂歌閒聽兩三聲     도가한청양삼성

무이산 위에 선영이 있으니
산아래 한류가 굽이굽이 맑더라
그 가운데 기절한 곳을 알고자 할진댄
돛대 노래를 한가히 두 서너 소리 들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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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曲溪邊上釣船     일곡계변상조선
慢亭峰影醮晴川     만정봉영잠청천
虹橋一斷無消息     홍교일단무소식
萬壑千巖鎖翠煙     만학천암쇄취연


한 굽이 시냇가 낚싯배에 오르니
만정봉 그림자 맑은 내에 잠겼더라
홍교가 한 번 끊어져 소식이 없으니
만학천봉이 푸른 숲에 낀 안개에 잠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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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曲停停玉女蜂       이곡정정옥여봉
揷花臨水爲誰容       삽화임수위수용
道人不復荒臺夢       도인불부황대몽
興入前山翠幾重       흥입전산취기중


두 굽이 머물고 있는 옥녀봉은
꽃을 머리에 꽂고 물에 임하니 누구 위한 얼굴인고?
도인은 더 이상 남녀의 정교를 꿈꾸지 않으리.
흥에 겨워 앞산으로 들어가니 푸르름이 겹겹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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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曲君看架壑船        삼곡군간가학선
不知停棹幾何年        부지정도기하년
桑田海水今如許        상전해수금여허
泡洙風燈堪自燐        포수풍등감자인

삼곡에서 그대는 가학선을 보았는가.
돛대 머문 지 그 몇 년이 되었는고
상뽕밭이 바다로 바뀐 것이 이제 얼마쯤인가.
물거품 같고 바람 앞의 등불 같이 가련한 우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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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曲東西兩石巖      사곡동서양석암
巖花垂露碧藍參      암화수로벽람삼
金鷄叫罷無人見      금계규파무인견
月滿空山水滿潭      월만공산수만담

네 굽이 동서 두 바위들에
바위에 꽃들은 이슬 머금어 푸르게 드리워 있더라
금 닭이 울어 마침을 아는 이 없는데
달은 빈산에 가득하고 물은 못에 가득하더라.


​<五曲>
五曲山高雲氣深      오곡산고운기심
長時煙雨暗平林      장시연우암평림
林中有客無人識      임중유객무인식
款內聲中萬古心      관내성중만고심

다섯 굽이 산은 높고 구름 기운 깊은데
긴 때에 안개비 평림에 어둡더라
숲 사이 객 있음을 아는 이 없는데
어여차! 노 젓는 소리에 만고의 수심이 어려 있다.


​<六曲>
六曲蒼屛堯碧灣        육곡창병요벽만
茅茨終日掩柴關        모자종일엄시관
客來倚櫂巖花落        객래의도암화락
猿鳥不驚春意閑        원조불경춘의한

여섯 굽이에 푸른 병풍이 푸른 물굽이를 둘렀으니
띠로 이은 집 종일토록 사립문 닫혔는데
객이 와서 돛대 저으니 바위꽃 떨어지나
원숭이와 새들이 놀래지 않고 봄 뜻이 한가하더라

​<七曲>
七曲移船上碧灘        칠곡이선상벽탄
隱屛仙掌更回看        은병선장갱회간
却坮昨夜峰頭雨        각대작야봉두우
添得飛泉幾度寒        폭득비천기도한

일곱 구비 배 옮겨 푸른 여울 오를 제
은병과 선장이 아쉬워 돌아본다.
가히 어여쁘다 어젯밤 봉우리에 내린 비여
비천은 얼마나 찬 것을 얻었는고

​<八曲>
八曲風煙勢欲開         팔곡풍연세욕개
鼓樓巖下水榮回         고루암하수영회
莫言此處無佳景         막언차처무가경
自是遊人不上來         자시유인불상래

여덟 굽이 바람에 연기 형세 열리고
북 다락같은 바위 아래 물이 엉켜 돌더라.
이곳에 아름다운 경치 없다고 말하지 말라.
이로부터 노는 사람들이 올라오지 않더라.

​<九曲>

九曲將窮眼豁然       구곡장궁안활연
桑麻雨露見平川       상마우로견평천
漁郞更貢桃源路       어랑갱멱도원로
除是人間別有天       제시인간별유천

아홉 굽이 장차 다해 눈이 훤히 열리니
뽕나무 삼나무 비이슬이 평천을 보더라
어랑이 다시 도원 길을 찾으니
이곳 말고 인간 세상에 별천지가 있으랴.

<주해>
무이구곡은 주자(朱子)선생이 지은 시이다. 서문에 무이산 위에는 신선(神仙)의 영(靈)이 있다고 하면서 시작을 하고 있다. 이 시의 전체적인 내용은 신선의 세상으로 가는 여정을 시로써 읊은 것이다.

<1곡>
전설에 따르면, 요(堯)임금 시대에 팽조(彭祖)가 이 산의 만정봉(慢亭峰)에 은거하였다고 한다. 팽조(彭祖)의 큰아들 팽무(彭武)와 둘째아들 팽이(彭夷) 두 사람은 당시 홍수로 피해를 입은 백성들을 걱정하여 아홉 굽이의 강을 파서 물길을 냈는데, 이를 구곡계(九曲溪)라고 부른다. 무이산이란 명칭도 팽무와 팽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전한다.
홍교는 무지개다리를 뜻한다. 무지개다리는 신선세계로 이어주는 다리로 이곳이 십(十)의 세상이다. 홍교가 끊어졌으므로 십(十)과의 인연이 끊어졌다는 내용이다. 이제는 배를 타고 신선의 세상으로 가는 과정을 1곡부터 시로 기술을 하고 있다.

<2곡>
땅에서 하늘로 가는 과정을 기술하고 있으며, 이곤지(二坤地)에 있는 옥녀봉과 도인들과의 관계를 읊은 것이다.

<3곡>
가학선의 전설을 인용했다. 시신을 배에 안장하여 이배를 타고 다른 세상인 극락세상으로 가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뽕밭이 바다로 바뀌는 과정을 묘사 했는데, 이것은 하도 낙서 용담으로 변하는 과정이다. 극락세상으로 배를 타고 가는 과정을 3곡에 기술한 것은 삼진뢰(三震雷)가 배를 몰고 가는데, 오진뢰(五震雷)가 되어야 이 배가 출항을 할 수 있으므로 3곡에서 진(震)은 선천의 세상이므로 돛대 머문 지 그 몇 년이 되었냐고 물어 본 것이다. 물론 머문 지는 3,000년이 된다.

<4곡>
바위에 꽃은 사손룡(四巽龍)인 용화세상의 꽃을 두고 적은 내용이다. 이곳에 금 닭이 울어서 마쳤다는 것은 선천의 세상이 끝나고 후천의 세상이 되므로 금 닭이 이곳으로 오기 때문이다. 이것이 계룡(鷄龍)이다.

<5곡>
숲 사이 객 있음을 아는 이 없다고 했다. 객(客)은 오진뢰(五震雷)를 두고 한 말이다. 이제는 배가 극락으로 출항을 할 수 있다. 후천 선경세상으로 배를 몰고 가는 객은 전명숙이 됨을 알 수 있다.

<6곡>
객이 와서 돛대 저으니 바위 꽃 떨어진다고 하였다. 낙화도수를 말한다. 동자야 비를 들어 만정 낙화 쓸어내라 하였다. 낙화도수가 6곡에서 됨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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