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講論 종시(終始)와 천지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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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괘전」에서 종만물시만물자終萬物始萬物者는 막성호간莫盛乎艮이라 하여 만물을 끝마치고 만물을 시작하는 것으로는 간艮만큼 성한 것은 없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만물지소성종萬物之所成終 이소성시야而所成始也 고故로 왈성언호간曰成言乎艮’이라 하여 만물은 이곳에서 끝을 이루고, 이곳에서 처음을 이루므로 말씀을 이루는 곳이 간艮이 된다. 도의지문道義之門은 끝을 맺고 시작함을 말하니 간艮을 두고 말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또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 요한계시록 -
간艮에는 12월인 축丑과 정월인 인寅이 있으니 마치면서 시작하는 곳이 간艮이며, 상제께서 존호를 증산甑山이라 하신 것도 하느님은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 되니 간艮인 산山이라 하신 것이요, 시루는 천하의 물을 다 담아도 담기지 않으니 지극함이 끝이 없으니 무극无極이라 표현하신 것이요, 또 十 무극은 음[―]과 양[│]을 합하게 하니 합하는 이치로는 떡만한 것이 없으므로 시루라 하셨다.
문왕 팔괘도
상제께서 계신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실 때에는 때를 가리지 않고 반드시 구름 기둥이 동구(洞口) 좌우에 깃대와 같이 높이 뻗쳐서 여덟팔자 형을 이루는 것을 종도들이 보고 아뢰이니 “이는 장문(將門)이라” 일러주시니라.
典經 권지2장 33 -
상제께서 다른 곳으로 옮기실 때에 구름 기둥이 동구(洞口) 좌우에 깃대와 같이 높이 뻗쳐서 여덟 八자를 이룬 것은 만물이 이곳에서 끝을 이루고, 이곳에서 처음을 이루는 수數가 八이고 간艮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산은 출발하는 곳이 되고 마치는 곳이 되니 간艮은 종만물시만물자終萬物始萬物者가 되고 상제께서 다른 곳으로 옮기실 때에는 때를 가리지 않고 반드시 팔자 구름 기둥이 생긴 것이다.
그러면 왜 팔간산八艮山이 장문將門이 되는가?
문왕팔괘도에서 보면 제출어진帝出於震하는 백의장군 다음이 제어손齊於巽하는 백의군왕이 있으니 상제께서 다른 곳으로 옮기시니 山에서 진震으로 옮기신 것이요, 진震에서 상제께서 출하시니 제출어진帝出於震이요, 진震은 괘가 출出하니 출출명장出出名將이 되니 장문將門이요, 손巽은 괘가 입入하니 입입군왕入入君王이요, 정역팔괘도에서는 간艮 다음에 손巽이 오니 종만물시만물終萬物始萬物하고 알파이자 오메가이시고 처음이고 마지막이시니 손巽에서 입입군왕入入君王하니 하늘에서 으뜸가는 임금이 계시는 곳이 되고 경京이 되고 후천의 정월이 된다.
정역 팔괘도
양과 음의 변화에서 종시終始가 간艮이 되니 ‘금옥경방시역려(金屋瓊房視逆旅)’라고 하신 것도 팔간산八艮山까지는 양의 변화가 끝이 나는 곳이 되고 칠손풍七巽風에서 음의 변화가 시작되므로 음양의 변화가 종시終始을 이루고 있으니 역려逆旅라고 하신 것이다. 금옥金屋과 경방瓊房이 양과 음의 변화를 상징하고 있으니 이 또한 만물은 이곳에서 끝을 이루고, 이곳에서 처음을 이루는 간艮이 된다.
정역 팔괘도
선천의 간艮에는 축丑으로 해서 12月로 끝이 나고 인寅으로 해서 정월로 시작이 되므로 만물은 이곳에서 끝을 이루고, 이곳에서 처음을 이룬다고 했으며, 후천의 간艮에는 신申으로 해서 끝이 나고 유酉로 해서 시작이 되니 간艮은 종만물시만물자終萬物始萬物者하므로 삼신三神이 모두 청산에 가셨으니 신申이 신神이요, 남원의 양진사도 청산에 갔으니 이것은 산山과 태兌가 택산함澤山咸을 이루게 하여 신인조화를 이루고자 함이니 택산함澤山咸은 도의문道義門이요, 유리세계요, 대동세계를 일컬은 뜻이 된다.
상제께서 어느 날 말씀하시되 “너는 나로 하여금 오래 살기를 바라는도다” 하시고 글 한 수를 외우셨도다.
稚子哭問母何之 爲道靑山採藥遲
日落西山人不見 更將何說答啼兒
또 다시 남원(南原) 양진사(楊進士)의 만사를 외워주시니 다음과 같으니라.
詩中李白酒中伶 一去靑山盡寂寥
又有江南楊進士 鷓鴣芳草雨蕭蕭
- 典經 권지2장 27 -
종시終始는 말씀을 이루는 산山이 되므로 “너는 나로 하여금 오래 살기를 바라는 도다”고 하신 것도 화천化天을 암시하시는 뜻이요, 청산에 약초 캐러 간 모母도 해가 지고 사람이 보이지 않도록 돌아오지 않으니 청산에 간 것이요, 시중에 이백과 술중에 유영도 청산에 간 것이 된다.
너는 나로 하여금 오래 살기를 바라는 도다 하셨으니 불로장생하는 곳이 종만물終萬物 시만물始萬物하는 청산靑山이요, 강남에 양진사도 또한 청산으로 갔으니 모두가 선화仙化하신 것이요, 창생에게 비단옷을 입혀야 하니 신인조화神人調化하는 택산함澤山咸이 이에 연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고새는 청산에 가서 택산함을 이루어야 하니 ‘호한신천유불사呼寒信天猶不死’요, 하늘을 믿어 죽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너희들은 신선을 보리라고 하신 이유가 된다.
모母와 이백李白과 령伶과 양진사楊進士 모두가 청산靑山에 갔다고 했으니 이곳은 마치고 시작하는 곳이요, 마치는 신申이 12월이요 시작인 유酉가 정월이 되니 금계金鷄인 자고새가 향기로운 꽃 풀에 비가 오는데 쓸쓸하다고 하신 것도 마치고 시작하는 곳이 산山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고새가 그림에서는 동쪽에 있지 않고 왜 북쪽에 있는가?
이것이 호한신천유불사呼寒信天猶不死하니 동지한식백오제冬至寒食百五除가 아니던가?
어미[母]가 산山이 되니 치자稚子는 새[鳥]가 되어 어미와 치자가 합하니 산조山鳥가 되고 최崔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궁을합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嘴力未穩全信母(취력미온전신모)
卵心常在不驚人(난심상재불경인)
- 典經 행록3장 43 -
부리가 온전하지 못한 것은 어리기 때문이요, 어린아이를 치자稚子라 하니 치자稚子가 전신모全信母하는 것이나 호한呼寒이 신천信天하는 것은 동일하다.
왜 사람을 놀라게 하지 않는다는 것일까?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사람들이 놀라게 되고 세상이 평온하게 되면 사람들은 놀라지 않으니 상제께서 어느 날 고부 와룡리에 이르사 종도들에게 “이제 혼란한 세상을 바르려면 황극신(皇極神)을 옮겨와야 한다”고 말씀하셨으니 사람을 놀라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황극을 상징하는 것이요, 난심상재卵心常在라고 하였으니 항상 이 땅에 있었다는 뜻이 된다.
地는 중앙이 五가 되고, 人은 중앙이 六이 된다. 왜 그러한가? 地는 一에 근원을 두니 五에서 다섯 번째를 이루었고, 人은 十에 근원을 두니 六에서 다섯 번째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제께서 “이제 해원시대를 당하였으니 천한 사람에게 먼저 교를 전하리라” 하시고 경학을 시켜 무당 여섯 명을 불러오게 하신 이유도 六은 사람의 중수中數가 되기 때문이다.
六은 천간으로 계癸가 되고, 치자(稚子)는 지지로 유酉가 되니 합하면 계유癸酉가 되고, 인의중정仁義中正이라 한 것도 중中이 예禮가 되면 정正은 지智가 되니 정도령正道令은 지智가 되고 정도령鄭道令은 팔유대읍八酉大邑이 되니 모두가 마치고 시작하는 八이 되니 산을 두고 한 말이다. 그러므로 인의예지가 춘하추동이요, 춘하추동이 을정신계乙丁辛癸하니 正이 계癸가 되고 계癸는 人의 中이 되니 소원을 이루는 곳이 된다.
속담에 짚으로 만든 계룡(鷄龍)이라고 하는데 세상 사람은 올바로 일러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도다.
- 典經 예시 65 -
짚은 벼가 되니 화禾가 되고, 계鷄는 새가 되니 추隹가 되어 화禾와 추隹를 합하면 치稚가 되니 짚으로 만든 계룡은 치자稚子를 나타내고 있으나 세상 사람은 올바르게 일러주어도 깨닫지 못한다는 뜻이요, 하느님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요, 처음도 산山이요, 마지막도 산山이 되니 ‘운래중석하산원運來重石何山遠’이라 하신 것이다.
김일부선생은 선천은 삼원三元하니 천지비天地否요, 후천은 오원五元하니 지천태地天泰라 하였으니 이 뜻을 알지 못하고서는 후천의 진리를 얻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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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pvNL4gTQ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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