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講論 24가지 약종과 천지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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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봄에 자리를 내어주고, 봄은 여름에 자리를 내어주고, 여름은 가을에 자리를 내어주고, 가을은 겨울에 자리를 내어주니 사철은 정해진 것이며 연속성인가? 아니면 종통은 천부적이며 연속성인가?
태극은 음양에 앞서 있고, 음양은 태극을 안에 있게 하니 사철도 또한 태극을 안에 있게 하는 것이 아닌가? 춘하추동에 태극이 안에 있으니 봄에는 여름 가을 겨울함이요, 봄은 인仁이니 인에는 예의지禮義智함이라. 봄은 乙함이니 乙에서 태극이 기동함인가? 도주께서 乙하시니 태극도太極道라 하심인가? 무극이태극无極而太極이니 시루와 솥이라.
하늘은 다만 베풂을 위주로 할 뿐이니 그것을 완성하는 것은 땅이 아니가? 그러므로 땅의 기가 상승하지 않으면 하늘의 기가 하강하지 않고, 하늘의 기가 하강하여 땅에 이르고 땅속에서 만물을 낳게 되니 하늘은 시작함이요, 끝맺음은 땅이라. 땅에는 24절후하니 땅에 하늘의 도가 드러남이라. 24절후의 시작함은 동지가 되니 끝맺음도 동지라. 누가 알랴? 동지에 팥죽을 먹는 것을... 동지에 팥죽을 먹으니 일양시생하고, 하지에 콩국수를 먹으니 일음시생함인가? 콩쥐는 양이 되고, 팥쥐는 음이 된단 말인가? 콩쥐는 양이 되니 사람들이 좋아하게 연출하고, 팥쥐는 음이 되니 사람들이 싫어하게 연출함인가? 콩쥐가 팥쥐되고, 팥쥐가 콩쥐되니 앞이 뒤가 되고, 뒤가 앞이 됨인가? 선천은 陽이 체가 되니 陰이 用이 되고, 후천은 陰이 체가 되니 陽이 用이 됨이라.
세상 사람들은 절후문節候文이 좋은 글인 줄을 모르고 있나니 절후를 철이라 하니 “24가지 약종만을 잘 쓰면 만국의원萬國醫員이 되리라” 왜 그러한가? 생명을 살리니 봄에는 生하고, 여름에는 長하고, 가을에는 염斂하고, 겨울에는 장藏하는 것이요,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으니 만물이 있음이라. 하늘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 근본이라. 봄도 근본은 생명을 살리기 위함이요, 여름도 근본은 생명을 살리기 위함이요, 가을도 근본은 생명을 살리기 위함이요, 겨울도 근본은 생명을 살리기 위함이라. 온통 生하니 一氣가 아니던가?
하늘은 원형이정하고, 땅은 춘하추동하고, 사람은 인의예지하니 이는 서로 간격이 있을 수 없으니 24절후가 24가지 약종이요, 8괘가 8가지 약종이요, 4철이 4가지 약종이요, 음양이 2가지 약종이 아니던가?
약이 하늘에 있으면 원형이정이요, 땅에 있으면 춘하추동이요, 사람에게 있으면 인의예지라. 천하의 병을 고치는 약초가 반드시 있으니 어머니도 청산에 약초 캐러 가시고, 시詩로 유명한 이백도 청산에 약초 캐러 갔음이요, 술로 유명한 유영도 청산에 약초 캐러 갔음이요, 박씨를 물고 온 강남江南에 양진사도 청산에 약초 캐러 갔으니 약초는 청산에 있음을 밝혔으나 청산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 약초 또한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지 않은가? ‘물유본말物有本末’하고 ‘사유종시事有終始’하니 ‘지소선후知所先後’면 ‘즉근도의卽近道矣’이니 24가지 약종도 또한 본말과 종시가 있음이니 향기로운 꽃 풀에는 비가 오는데 자고새는 쓸쓸하더라.
상제께서 “이제 범사에 성공이 없음은 한 마음을 가진 자가 없는 까닭이라”하셨으니 천하 사람들을 일심이 되게 하고자 하심이 아닌가? 일심이 되게 하시니 ‘인의예지’라. 또 “인간의 복록은 내가 맡았으나 맡겨 줄 곳이 없어 한이로다. 이는 일심을 가진 자가 없는 까닭이라. 일심을 가진 자에게는 지체 없이 베풀어주리라.”하셨으니 일심이 되어야 복록을 주신다는 내용이 아닌가? 일심이 되게 해서 복록을 주시니 이것이 생장염장 사의四義를 사용하심이 아닌가? 왜 그러한가? 인의예지는 성리가 되니 본성을 회복하니 일심이 아니던가?
일심이 되려면 약이 있어야 하니 24가지 약이 되고, 24가지 약종이 있어야 만국의원이 되니 을시구乙矢口 절시구節矢口 차차차次次次하니 4철이라. 4철이 모이니 호토용사虎兎龍蛇가 모이는 날이 되고 사덕四德이 모이니 죄 없는 백성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또 24가지 약종이 사물약재가 되니 선약을 구우려면 가마골의 솥은 입춘에서 곡우까지요, 죽산의 박달나무는 입하에서 대서까지요, 금산사의 불기운은 입추에서 상강까지요, 용화동의 용담수는 입동에서 대한까지이니 24가지 약종이 아니던가? 24가지 약종이 ‘궁상각치우’하니 의통이라.
상제께서 빗물로 벽에 인형을 그리고 그 앞에 청수를 떠놓고 꿇어앉아서 상여 운상의 소리를 내시고 “이마두를 초혼하여 광주(光州) 무등산(無等山) 상제봉조(上帝奉詔)에 장사하고 최수운을 초혼하여 순창(淳昌) 회문산(回文山) 오선위기(五仙圍碁)에 장사하노라” 하시고 종도들에게 이십사절을 읽히고 또 말씀하시니라. 그 때도 이 때와 같아서 천지에서 혼란한 시국을 광정(匡正)하려고 당 태종(唐太宗)을 내고 다시 이십사장을 내어 천하를 평정하였나니 너희들도 그들에게 밑가지 않는 대접을 받으리라”
- 典經 예시 66 -
이마두를 초혼하여 광주(光州) 무등산(無等山) 상제봉조(上帝奉詔)에 장사하니 義가 되고, 최수운을 초혼하여 순창(淳昌) 회문산(回文山) 오선위기(五仙圍碁)에 장사하니 仁이라. 仁은 붓의 부드러움이 되니 동양이요, 義는 칼의 강함이 되니 서양이라. 義하니 서양하고 서양하니 이마두요, 仁하니 동양하고 동양하니 수운선생이 아니던가?
24가지 약종이 동·서양하고, ‘서유대성인왈서학西有大聖人曰西學’하고 ‘동유대성인왈동학東有大聖人曰東學’이라. 약함을 열어보니 수원나그네라. 水源은 길고 멀어 하늘 밭 농사에 天牛가 밭을 가니 田田이요, 文武星의 이름이라. 문무성에 동·서양하니 文은 9 7 5 3 1하고 武는 2 4 6 8 10하니 합하니 九二착종 오원수라. 도통이 ‘건감간진손이곤태’하니 진손문震巽門에 오원수하고 오원수에 九二착종하니 구이화九離火하고 이곤지二坤地하니 만인이 함열하니 사태택四兌澤이 아니던가? 이윤이 탕임금을 도우니 택산함澤山咸이던가? 만인함열萬人咸悅이던가?
24가지 약종을 하늘로 보면 원형이정이요, 땅으로 보면 춘하추동이요, 사람으로 보면 인의예지라. 24가지 약종에서 봄은 입춘에서 곡우까지요, 여름은 입하에서 대서까지요, 가을은 입추에서 상강까지요, 겨울은 입동에서 대한까지라. 24가지 약종이 ‘춘하추동’하니 상제께서 “나는 생·장·염·장인 사의四義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無爲而化니라”고 하신 것이요, 춘하추동이 인의예지이니 仁이 禮·義·智를 포괄하고 있으니 후천도 또한 인에서 시작을 하니 최수운을 초혼하여 순창 회문산 오선위기에 장사함이 아니신가? 끝은 시작하는 곳이 되니 말수가 오선위기의 주인이 아니던가? 선녀가 옷을 짜니 ‘지智’가 아니던가? ‘지智’와 ‘인仁’이 하나 되니 오선위기요, ‘예禮’와 ‘의義’가 하나 되니 상제봉조라.
선천은 제우강하였고, 후천은 천강하니 결자와 해자는 같은 사람이라. 자고새는 산조山鳥이니 최崔라 한 것이요, ‘목인비거木人飛去’하고 ‘산조비래山鳥飛來’하니 비거飛去하니 가는 것이요, 비래飛來하니 오는 것이 아니던가? 태양이 가니 달이 오고, 낮이 가니 밤이 옴이라.
동학 신자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니 오선위기에 장사하니 인仁이요, 예수 신자는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니 사랑이요, 불교 신자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니 석가불을 업어다가 서쪽으로 옮기니 미륵전 앞이 넓어 졌음이니 仁이라. 비인복종(庇仁覆鍾)이 크다 하니 仁을 덮으심인가? 감추심인가? 仁은 智에 감추어져 있으니 선녀직금이 아니던가? 또 “누구 한 사람만 오면 다 저의 스승이라 따르리라”하셨으니 24가지 약종이 모두 한 사람에게 있음이 아니던가? 24가지 약종이 동·서·남·북하니 동·서·남·북에 있는 제자들이 모두 따름인가? 만국의원이 모였으니 사해창생들을 건져냄인가?
하늘은 원래부터 생명을 살리니 仁이 살릴 生이 아니던가? 봄에는 온통 生이 되는 것도 一氣이고, 여름에 자라라는 것도 一氣이고, 가을에 이루어내는 것도 一氣이고, 겨울에 저장하는 것도 一氣이 하늘의 본 뜻은 一氣이니 살리는 것이라. 하늘은 생명을 살리시니 어찌 쉰 적이 있는가? 봄에 드러내고 여름에 무성하고 가을에 거두어들이고 겨울에 저장을 하니 한시라도 쉬지 않으니 연속성이요, 서로 주고받는 상속이 아니라 천부적이니 어찌 하느님이 계시지 않을 수 있으리오. 인의예지를 하나로 관통시키니 일심이 아니던가? 하나를 나누면 둘이 되고, 둘을 나누면 넷이 되니 모두가 하나가 나눠진 것이 아닌가? 도는 음양하고 음양은 사시하고 사시는 24절후하니 모두가 하나에서 나누어졌으니 근원은 하나이니 24가지 약종도 하나가 아닌가? 하나가 되니 상제께서 열 석자 몸으로 오심이라. 13은 하나가 12로 나누어짐이라. 12월이 4철하니 4철이 하나가 된 것이 오선위기던가?
인의예지가 생시生時하니 순서가 있음이요, 발시發時하니 순서가 없으니 생시生時는 생기국生器局하니 인의예지요, 발시發時는 성기국成器局하여 그릇이 만들어 졌으니 관왕이 아니던가?
사덕은 인의예지이지만 이것을 총괄하는 것은 인仁과 지智라. 인仁이 사덕을 총괄하는 것은 사덕이 흘러 움직이기 때문이요, 지智가 사덕을 총괄하는 것은 사덕이 모여듦이 아닌가? 사덕이 흘러 움직이고 모여듦이 오선위기가 아닌가?
선천의 유불선은 여름에는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것이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요, 후천의 유불선은 여름에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고, 겨울에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것이 되니 이것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인연뿐이라.
도는 음양하고 음양은 사상하고 사시하니 사상에 팔괘하고, 사시에 24절후하니 팔괘에도 24절후함이 아닌가? 건乾은 상강·입동·소설이요, 감坎은 대설·동지·소한이요, 간艮은 대한·입추·우수요, 진震은 경집·춘분·청명이요, 손巽은 곡우·입하·소만이요, 리離는 망종·하지·소서요, 곤坤은 대서·입추·처서요, 태兌는 백로·추분·한로라.
문왕팔괘와 24절후
손괘巽卦에 곡우가 있으니 후천의 문이요, 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하니 하늘의 은택이라. ‘자고방초우소소鷓鴣芳草雨蕭蕭’는 곡우에 있는 자고새를 두고 하신 말씀인가? 선천은 하늘이 비를 내리니 만물을 기름지게 하고, 후천은 하늘이 ‘지기금지원위대강’하시니 만인에 비단옷을 입히심이 아닌가?
‘삼인동행칠십리’하니 계룡박은 손괘에 있는 ‘巳’가 되고, 차출박은 손괘에 있는 ‘戌’이 되고, 정변박은 손괘에 있는 ‘酉’라. 곡우에 있는 새가 바로 酉가 되니 ‘팔유대읍八酉大邑’한 것이요, 팔유대읍八酉大邑은 정鄭이 되니 또 정鄭도령은 정正도령이니 손괘를 먹줄의 곧음이라 했다.
정역팔괘와 12지지
상제께서 또 어느 날 약방 대청에 앉고 류찬명을 마루 아래에 앉히고 순창 오선위기(五仙圍碁), 무안 호승례불(胡僧禮佛), 태인 군신봉조(群臣奉詔), 청주 만동묘(萬東廟)라 쓰고 불사르셨다. 이 때에 찬명이 좀 방심하였더니 상제께서 말씀하시길 “신명(神明)이 먹줄을 잡고 있는데 네가 어찌 방심하느냐” 하셨도다.
- 典經 예시 67 -
24가지 약종은 4철이 되니 봄·여름·가을·겨울이요, 봄·여름·가을·겨울은 사명당이 되니 오선위기·호승례불·군신봉조·선녀직금이요, 선녀직금이 만동묘가 되니 왜 그러한가? 신봉어인이 되니 성기국하니 총묘천지신 기지천지신이라.
신명(神明)이 먹줄을 잡고 있는데 네가 어찌 방심할 수 있으랴! 버드나무에서 물로 뛰어 내리니 버들 류柳에서 물로 감이라. 류찬명柳贊明이 버드나무 ‘柳’가 되니 강남의 양진사도 청산에 약초 캐러 가셨으니 ‘자고방초우소소’라. 24가지 약종이 만들어졌으니 죽은 자를 재생케 하며 눈먼 자를 보게 하고 앉은뱅이도 걷게 하며 그밖에 모든 질병을 다 낫게 하리라.
12지지를 훑어보아도 머리에 관을 쓴 것은 닭뿐이라. 지기금지원위대강 8자에 5元에 유酉하니 13자의 몸이요, 누가 알리요, ‘복중팔십년신명’이 인기어인이나 동어예자 정어예하니 酉라는 것을...
호한은 하늘을 믿으니 죽지 않음이요, 종자는 토지를 믿으니 봄에 새싹을 틔움이요, 土는 十一하니 ‘포함함육’이요 ‘십퇴일진’함라. 입이양중入而養中하니 건중建中이요, 출이외형出而外形하니 건극建極이라. 아홉 번 면하고 아홉 번 따르니 ‘복중팔십년신명’이 아닌가? 하늘위에 하늘이 있음이니 아홉 번 변화요, 만사불성이니 아홉 번 따름이라. 하늘은 이루니 만사성이요, 땅은 이룰 것은 없으나 마침은 있으니 만사불성이라. 마침이 있으니 ‘복중팔십년신명’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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