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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진귀가(眞歸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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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704회 작성일 21-02-02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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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소롭다. 가소롭다. 세상사람 가소롭다.
이 내 몸 생겨나서 삼십구년 은도타가
초당에 깊이 든 잠 한 꿈을 깨어나서
한 곳에 당도하니 십주연화(十洲蓮花) 분명하다
무기궁(戊己宮)에 깊이 앉아 사면을 살펴보니  

철통같이 굳은 마음 한 길을 난변(難辨)이라

대여기운 부여잡고 영신(靈神)만 굳게 지켜
홀연 뇌풍 상전소리 오는 때를 기다리라.
건곤이 진동하여 무기궁이 요동트니
홀연 일로(一路) 변개로다 음양이기 낫다거늘
나도 따라 나서보니 삼리화(三離火) 버려 있고
삼청(三淸) 일월 밝았으니 벽목삼궁(碧木三宮) 여기로다.
차츰 차츰 내려가서 상 중 하 섯는 수풀
음양을 따라가서 청림사이 좁은 길을
정월 이월 삼월경이로다 이수(理數)를 칙량하니
삼삭이수마련(三朔里數磨鍊)하면 한달 삼천육백리라
천황씨 목덕운(天皇氏木德運)은 만팔백리로다
일만팔백세 하였는데 이 내 운로(運路) 어이하여 삼천육백리일런고
생각하고 생각하니 그러하고 그러하다.

칠천 이백 영기받아 칠십이둔  마련(磨鍊)하니
강태공 조화수단 이금(以今)에 안재재(安在哉)요
삼천법계 넓은 도장 팔백연화 나열하니
석가여래 무궁도술 자고로 유명하다
미륵전 높이 앉은 저 금불은 나를 보고 반기는 듯
뚜렷이 선 저 금불은 감중련(坎中連) 그 이치에
이허중(離虛中)이  따라간다 구성산 높은 봉에
울고 가는 저 봉황은 성인이 나셨으니
황하수 일천년에 다시 한 번 밝았구나
동구밖에 배례(拜禮)하니 적송자(赤松子)가 나왔구나
장자방(張子房)은 어데가고
요지궁(搖池宮)에 당도하니 서왕모 상존이라
안기생(安妓生)은 보았는가
청춘작반(靑春作伴) 호환향(好還鄕)은 두자미에 지은구라
나를 두고 일렀던가
양안 도화(兩岸桃花) 섭거택은 어주자(魚舟子)를 지시하니
무릉원이 여기로다
해상의 삼신산은 구름밖에 높이 있고
문밖에 모악산은 반공에 솟아있네
백발이 소소하여 선풍에 휘날리고
청금(靑衿)을 제재(濟在)하야 옥경에 오랐도다
책자의 치부 법문 그대토록 못 깨쳐서
지동지서 혼황하니
개명장 나는 날에 일체 개명 하였으랴
동자야 비를 들어 만정 낙화 쓸어내라
동방일월 대명시에 만세동락 하오리라
만정각 지은 집은 구름밖에 솟아 있고
백운동 깊은 곳에 수운이 깊었으니
낙지구인 어데메뇨 이밖에 다시 있나
길게 구비치는 저 강물은 몇 천리나 되었던고
물위에 뜬 그 돛단배로 깊은 저 언덕을 건너가지 못한다.
저 언덕은 아득하기만 한데
그곳을 건너갈 자 몇이나 있나
한 때 푸른 구름은 만리나 긴데
기러기 떼가 달을 보고 날고 있네
내 몸에 스쳐간 겁액을 몰라
때가 이르면 인연이 기이함이 있을지라
어리석고 옹졸한 중생들이여
어찌 참고 참아가며 가겠는가
좁은 마음으로 배를 만들어서
저 언덕에 도달할 자 있겠는가
종남산에서 돌아옴이며
그 인연이 있으니 그런줄 알아라
높은 봉에서 춤추고 노래하니
그 인연으로 심어놓은 그 연고라.
도의 법화로 건너가는 날에는
그 인연을 따라야 가한 줄 알라.
넓고 넓은 이 우주간에
두 마음이 없어야 크게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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