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탑(靑鷄塔) > 고전과 역학

• 목록

청(靑)은 十二月이 된다. 선천은 인월(寅月)이 正月이 되고 十二月은 축월(丑月)이 된다. 후천은 유월(酉月)이 正月이 되고 十二月은 신월(申月)이 된다. 유(酉)는 닭 계(鷄)가 되고 후천의 정월이 되므로 청계(靑鷄)는 十二月과 正月을 나타내고 있어 종시(終始)가 된다. 十二月은 신(申)이 되고, 申은 마땅히 신명(神明)이 된다. 또 신명이 모여계신 곳이 삼신산이 되므로 팔간산(八艮山)에서 종(終)이 되고 유(酉)에서 시(始)가 되어 청계가 된다.

청계탑(靑鷄塔)

천계탑의 구조를 보면, 상륜부는 구천(九天)을 나타내고 있고, 탑신부는 28수와 24절후를 10층 구조로 되어있으며, 28수는 하늘을 24절후는 땅을 구천에서 주관하는 하늘과 땅임을 나타내고 있다. 선기옥형 도수도 끈 도수에 연결된 추 도수와 갈고리 도수로 공사를 보셨듯이 끈 도수는 십(十) 도수가 되고 문공신의 집에서 공사를 하셨고 여기가 청국지면이 되고, 갈고리 도수는 김경수의 집이 되어 일본지면이 되고, 추 도수는 황은종의 집이 되어 조선지면이 된다. 그러므로 10층으로 된 28수와 24절후의 신명을 청국지면 일본지면 조선지면에 각각 배정하여 끈 도수 十과 갈고리 도수 九와 추 도수 八로 공사를 하셨으니 삼인동행 칠십리가 된다. 기단부는 12지신도와 4방위도와 심우도를 그려서 만들었고, 심우도는 도를 찾아 신선이 되는 그림이 되고 그 다음이 4방위의 이치가 되고, 다음이 12지지의 이치가 되고 그 다음이 24절후가 되며 그 다음이 28수가 되고 마지막이 구천이 된다. 이 모두가 후천의 오원(五元)에 스며들어 있는 이치가 되고 종시(終始)가 되니 청계(靑鷄)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왜 선천은 인월(寅月)을 正月로 했으며, 후천은 유월(酉月)을 正月로 한다는 것일까? 일월의 기준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태양은 하늘을 기준으로 정북인 子에서 시간이 시작되고 달은 땅을 기준은 인(寅)에서 생명이 움트기 시작을 함을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선천은 천지가 막혀 있어 天으로만 자연의 질서를 드러냈으므로 天에 의해 地가 따라 갔으니 三이 되어 인(寅)을 정월로 삼은 것이고, 후천은 천지가 소통을 하므로 五가 되어 천지가 합덕이 된 세상이 되니 유(酉)를 정월로 삼은 것이다. 또 선천은 생장(生長)의 운이 되어 양(陽)이 운행을 하게 되었고, 후천은 반대가 되니 음(陰)이 운행을 하게 된 것이다. 옛 성인들은 간(艮)을 종시(終始)로 삼았으니 간산(艮山)에서 마침과 시작이 되니 문왕도에서는 간(艮)괘 다음에 진(震)이 온 것이고, 정역도에서는 간(艮)괘 다음에 손(巽)이 오게 된 것이다. 상제께서도 후천의 운(運)이 손(巽)에 오니 간산(艮山)은 멀리 있지 않다고 하신 뜻이 ‘운래중석하산원(運來重石何山遠)’이 된다.

정역도

선천은 양이 주도해서 운행을 하니 진(震)에서 시작을 하여 인(寅)을 정월로 삼은 것이요, 후천은 음이 주도해서 운행을 하니 손(巽)에서 시작을 하여 유(酉)를 정월로 삼은 것이 된다. 이것은 또 동정(動靜)으로 보아도 선천은 생장(生長)을 하니 동(動)하는 세상이요, 후천은 염장(斂藏)을 하니 정(靜)하는 세상이 되어 동(動)은 정(靜)으로 가고 정(靜)은 동(動)으로 오니 반대의 세상이 되는 것이다.

상제께서 하루는 교운(敎運)을 보리라 하시더니 세숫물을 대하시면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눈을 감고 보라”고 말씀하시기에 모두들 눈을 감고 물을 들여다보니 갑자기 물이 큰 바다가 되고 바닷 속에 뱀머리와 용꼬리가 굽이치는지라. 모두들 본 대로 고하니 상제께서 “나의 형체는 사두용미(蛇頭龍尾)니라” 말씀하셨도다.

- 典經 교운1장 5 -

용두사미(龍頭蛇尾)의 반대가 사두용미(蛇頭龍尾)가 된다. 그러면 왜 용과 뱀의 이야기 인가? 진사(辰巳)에 성인(聖人)이 나온다는 내용도 또한 용과 뱀의 이야기가 된다. 문왕팔괘도를 보면 용과 뱀이 손괘(巽卦)에 있다. 손(巽)에 있는 용두사미(龍頭蛇尾)가 사두용미(蛇頭龍尾)로 된다는 뜻은 선천과 후천이 반대가 된다는 내용이다. 물론 후천에는 손(巽)에 유(酉)와 술(戌)이 있다. 그래서 선천에서는 진사성인출(辰巳聖人出)이 되었다면 후천에서는 유술성인출(酉戌聖人出)이 된다. 모두가 손(巽)에 대한 내용이다.

12지지의 변화도

왜 그러한가? 성인들이 원하는 세상이 손(巽)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역(易)에 중풍손(重風巽)을 ‘선경삼일(先庚三日) 후경삼일(後庚三日)’이라하니 경(庚)은 옛것을 뒤집어서 바꾸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선후천이 바뀌고 양은 음으로 음은 양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청(靑)은 十二月이 되고, 12는 道이며, 머리가 닭이 되니 종시(終始)가 청계(靑鷄)요, 동지한식백오오제(冬至寒食百五除)하니 금닭이요, 금닭이 되니 자고방초우소소(鷓鴣芳草雨蕭蕭)가 된다. 소소(蕭蕭)는 바람소리나 빗소리에 의해 쓸쓸함을 나타낸다. 손(巽)이 바람이요, 곡우(穀雨)가 되니 빗소리가 된다. 상제께서 “오직 너희들은 신선을 보리라. 내가 장차 열석 자의 몸으로 오리라” 하시고 기유년(己酉年)에 화천(化天)을 하셨다. 기(己)는 十이요, 유(酉)는 닭이다. 일입유(日入酉)가 해자난분(亥子亂分)하니 九가 되고, 일출인묘진(日出寅卯辰)하니 사부지(事不知)해서 九가 되고, 일정사오미(日正巳午未)해서 개명(開明)하니 九가 되어 3×9 = 27이 되어 27년은 삼천(三天)에서 헛도수가 된 것이고, 일중위시교역퇴(日中爲市交易退)해서 제출진(帝出震)하니 九가 되어 4×9 = 36이 된 것이다. 36은 복희도의 7변이 된다. 그리고 월입유(月入酉)하니 5×9= 45가 되니 문왕도의 8변이 되어 낙서가 되고 가구판놀음이 된다. 같은 끗수에 말수가 포오함육(包五含六)하니 6×9= 54가 되어 정역도의 구변이 된 것이다.

구정만리산하우(驅情萬里山河友)하여 공덕천문일월처(供德千門日月妻)하니 누가 정(情)을 몰아 만리(萬里)까지 왔으며, 삼인(三人)이 동행(同行)하나 홀로 남아 계시니 우소소(雨蕭蕭)한 것이요, 산과 물이 벗하여 만인이 기뻐하는 만인함열이요, 공덕천문(供德千門)이라 했으니 덕을 이바지한 곳이 천문이 되니 이 또한 손(巽)이 되고 경(京)이 되고 신도(神都)가 되니 일월처(日月妻)하여 음양합덕이 된다. 음양합덕은 닭에서 이루어지니 닭이 하늘의 소리를 내는 것이요, 하늘의 소리를 내니 날이 밝아지고, 닭이 숲을 이루니 계림(鷄林)하고 계림(鷄林)하니 경주(慶州)요 경주하니 용담(龍潭)이라. 의통 경주용담하니 닭이 아니던가? 닭이 축시에 우니 축운(丑運)에는 닭이 달의 머리가 된 것이요, 우주 삼라만상이 생장염장(生長斂藏)하는 사의(四義)가 도(道)가 되니 생장염장에 12달이 있고, 12달이 도(道)가 되나 삼복더위를 물리치는 것이 유(酉)와 술(戌)이라. 그래서 삼계탕과 개장국이 아니던가? 칠월칠석삼오야(七月七夕三五夜)하니 칠석날은 양의 기운이 극에 달한 단오절과 달리 양과 음이 같아져 조화를 이루어 만월이 되어 음양합덕이 된 것이요, 동지한식백오오제(冬至寒食百五除)하니 닭이 학(鶴)이 된 이치라.

직녀가 견우를 그리워하다가 베틀 북을 견우에게 던졌는데 그것이 ‘포과(匏瓜)’라는 별자리요, 견우는 직녀를 그리워하다가 소의 코뚜레를 던졌는데 그것이 ‘필수(畢宿)’라는 별자리이다. 다시 직녀가 견우에게 자가의 머리를 빗던 빗을 던졌고, 이것이 ‘기수(箕宿)’라는 별이 되었다. 포과(匏瓜)에서 필수하니 ‘포교오십년공부종필’이요, 기수(箕宿)는 황후의 자리로 천계(天雞)라고도 부르니 하늘의 닭이라. 하늘의 닭이 직녀가 되니 ‘황극 후비소(皇極 後妃所)’라고 한 것이요. 정(丁)은 견우가 되어 바가지가 되고 박 떨어지니 을해(乙亥)요, 병자 정축하니 가히 서리를 밟고, ‘포교오십년공부종필(布敎五十年工夫終畢)’하니 필수(畢宿)가 되어 기해(己亥)에 마친 것이요, 계(癸)는 직녀가 되어 천계(天雞)가 되니 황응종이 누런 암탉 한 마리를 가지고 와서 상제께 올리니 상제께서 “황계(黃鷄)가 동하니 필시 적벽대전(赤壁大戰)의 조짐이라. 어서 관운장을 불러 화용도(華容道)의 목을 단단히 지키게 하리라.” 하시고 일어서시어 멀리 청도원 쪽을 바라보며 손을 흔드시니 문득 동남풍(東南風)이 일어나니라. 

옥추통부

옥추통부에 3줄로 연결된 Ɵ는 日이 되고, 다섯 점과 아래에 20점은 합이 25점이고 이는 1+3+5+7+9 = 25가 되니 천수(天數)가 되어 닭이 고목에 올라 오성(午聲)을 부른다는 뜻이 된다. 또 1 3 5 7 9는 ‘성기국 총묘천지신 기지천지신(成器局 塚墓天地神 基址天地神)’이 되고, 후천은 오원(五元)이 되니 다섯 점은 닭의 벼슬모양에 찍으신 것이 된다.

동영상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