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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八. 현수 보살품(賢首菩薩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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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 현수 보살품(賢首菩薩品)


 
 또 애락(愛樂)이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일체 중생 모두 깨우쳐
 그들 마음 언제나 저 부처님과
 깨끗한 법보 . 승보 즐기게 하며
 시방 세계 부처 앞에 항상 모이어
 위 없는 깊은 법인(法忍) 이루게 하네
 
 한량 없는 중생들을 널리 교화해
 깊고 묘한 부처님 법 항상 생각하게 하고
 중생들의 보리심을 개발했나니
 그러므로 애락이란 광명 얻었네
 
 또 덕취(德聚)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이 일체 중생 모두 깨우쳐
 한량 없는 온갖 보시 행하게 하고
 그것으로 위 없는 도 구하려 했네
 
 그들의 원하는 것 만족시키어
 깨끗한 보시회를 항상 베풀고
 그들의 소원 따라 보시했나니
 그러므로 덕취라는 광명 얻었네
 
 또 심지(深智)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이 일체 중생 모두 깨우쳐
 한 생각 가운데서 한 법문으로
 한량 없는 법문들 다 알게 하며
 
 모든 법을 분별해 중생 건질때
 모든 법의 모양과 여실한 뜻을
 빠짐없이 갖추갖추 설명했나니
 그러므로 심지라는 광명 얻었네
 
 또 혜등(慧燈)이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일체 중생 모두 깨우쳐
 모든 법은 공적(空寂)하여 생멸이 없고
 또 유 . 무(有 . 無)아님을 알게 하였네
 
 모든 법은 아지랭이나 물 속의 달과 같고
 요술이나 꿈이나 거울 속의 형상 같고
 주인 없어 다 공(空)이라 연설했나니
 그러므로 혜등이란 광명 얻었네
 
 또 법자재(法自在)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일체 중생 모두 깨우쳐
 다함이 없는 다라니 법 얻게 하고
 부처님의 갖가지 법 가지게 하네
 
 법 가진 이 공경하고 또 공양하며
 여러 성현 시중들고 또 수호하며
 중생에게 한 없는 법 보시했나니
 그러므로 법자재란 광명 얻었네
 
 또 무간(無慳)이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간탐하는 중생 깨우쳐
 재물이란 늘 있는 것 아닌 줄 알아
 그것을 모두 버려 집착하지 않게 하네
 
 인색한 마음을 잘 억제하여
 재물이란 뜬 구름과 꿈 같음 알아
 언제나 기꺼이 보시하기 즐겼나니
 그러므로 무간이란 광명 얻었네
 
 또 청량(淸凉)이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계율을 부수는 이 깨우쳐
 깨끗한 계율로써 편안히 살게 하고
 스승 없는 보배를 얻게 하였네
 
 열 가지 선한 업을 깨끗이 하고
 중생들을 권하여 계율 지니게 하며
 부처님 도 구하도록 깨우쳤나니
 그러므로 청량이란 광명 얻었네
 
 또 인장엄(忍莊嚴)이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성내는 이 잘 깨우쳐
 분노와 교만을 모두 버리고
 부드럽고 참는 법을 즐기게 하네
 
 중생들의 사나움을 참기 어렵지마는
 그것을 모두 참고 불도 구하며
 참는 법을 언제나 찬탄했나니
 그러므로 인장엄이란 광명 얻었네
 
 또 전승(轉勝)이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게으른 사람들을 깨우쳐
 세 가지 업을 부지런히 닦게 하고
 三보를 공경하고 공양하게 하네
 
 만일 세 가지 업을 부지런히 수행하고
 三보를 공경하고 또 공양하면
 그는 네 가지 악마 경계 뛰어나
 위 없는 부처 보리 빨리 이루리
 
 중생을 교화하여 정진시키고
 三보를 공경하고 또 공양하며
 멸하려는 불법을 수호했나니
 그러므로 전승이란 광명 얻었네
 
 또 적정(寂靜)이란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산란한1)  이 잘 깨우쳐
 탐욕 . 분노 . 우치를 모두 버리고
 매우 깊은 삼매에 머물게 하네
 
 악지식의 나쁜 행을 멀리 떠나고
 열 가지 법 아닌 말 아주 버리어
 좌선과 한적한 곳 찬탄했나니
 그러므로 적정이란 광명 얻었네
 
 또 혜장엄(慧莊嚴)이란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어리석은 사람 깨우쳐
 연기법(緣起法)을 잘 알아 해탈을 얻고
 지혜로 모든 근성 다 알게 하네
 
 만일 연기법 알아 해탈을 얻고
 지혜로 모든 근성 환히 알면
 성스러운 지혜와 삼매를 얻어
 등정각을 이루어 세간 비추리
 
 나라 . 재물 . 내 몸까지 모두 버리고
 부지런히 법을 구해 불도 위하여
 중생 위해 일심으로 설법했나니
 그러므로 혜장엄이란 광명 얻었네
 
 또 불혜(佛慧)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일체 중생 모두 깨우쳐
 한량 없는 부사의한 부처님네
 각 연꽃 위에 앉으심 보게 하나니
 
 부처님의 해탈을 못내 기리고
 부처님의 한량 없는 자재 말하며
 부처님의 위력과 신통을 말했나니
 그러므로 불혜라는 광명 얻었네
 
 또 무외(無畏)라는 광명을 놓아
 두려워하는 사람 위안시킬 때
 비인(非人)들의 가지는 온갖 해독과
 한량 없는 두려움 모두 없애네
 
 중생들에게 무외를 보시하고
 인자하여 해치는 마음 없으며
 구원할 이 없는 사람 구제했나니
 그러므로 무외라는 광명 얻었네
 
 또 안온(安穩)이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을 받는 모든 병자는
 갖가지 고통이 다 없어지고
 모두 삼매에 들어 즐거움 받네
 
 좋은 약을 다 주어 병을 고치고
 보주(寶珠)로 문지르고 향을 바르며
 기름과 젖과 꿀을 다 주었나니
 그러므로 안온이란 광명 얻었네
 
 또 견불(見佛)이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죽으려는 사람 깨우쳐
 염불 삼매로 부처님 보게 하고
 죽은 뒤에는 부처 앞에 나게 하네
 
 죽으려는 사람에게 염불 권하고
 부처님 모습 보여 우러러게 하고는
 또 권해 부처님께 귀의하게 했나니
 그러므로 견불이란 광명 얻었네
 
 또 낙법(樂法)이란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일체 중생 모두 깨우쳐
 바른 법을 언제나 즐거워 하며
 설법 듣고 또 경전을 쓰게 하나니
 
 멸하려는 불법을 잘 수호하고
 법을 구하는 사람 만족시키며
 불탑과 승방을 향수로 씻었나니
 그러므로 낙법이란 광명 얻었네
 
 또 묘음(妙音)이란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일체 불자 모두 깨우쳐
 세간에 있는 모든 소리를
 모두 여래 음성으로 듣게 하나니
 
 큰 소리로 부처님네 늘 칭찬하고
 종과 경쇠 음악으로 또 공양하며
 부처님의 음성을 찬탄했나니
 그러므로 묘음이란 광명 얻었네
 
 또 시감로(施甘露)란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일체 중생 모두 깨우쳐
 모든 방일한 행을 멀리 떠나고
 일체 공덕을 다 갖추게 하네
 
 한량 없는 괴로움의 큰 바다의
 유위법은 안온하지 않다 말하고
 적멸의 즐거움을 선양 찬탄했나니
 그러므로 시감로란 광명 얻었네
 
 또 수승(殊勝)이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일체 중생 모두 깨우쳐
 그네들을 부처님 계신 곳에서
 훌륭한 계율 . 삼매 . 지혜를 듣게 하네
 
 부처님의 훌륭하고 묘한 계율과
 삼매와 또 지혜를 늘 찬탄하면서
 일심으로 보리를 수행했나니
 그러므로 수승이란 광명 얻었네
 
 또 보장엄(寶莊嚴)이란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일체 중생 모두 깨우쳐
 다함 없는 훌륭한 보배 창고를 얻어
 그것으로 부처님께 공양케 하네
 
 가지가지 진귀하고 묘한 보배를
 부처님과 불탑에 공양도 하고
 빈궁한 사람에게 보시했나니
 그러므로 보장엄이란 광명 얻었네
 
 또 묘향(妙香)이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일체 중생 모두 깨우쳐
 누구나 그 향내 맡는 사람은
 부처님의 모든 공덕 갖추게 하네
 
 인천(人天)의 향을 그 땅에 발라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하고
 또 향으로 불상 불탑 만들었나니
 그러므로 묘향이라는 광명 얻었네
 
 또 잡장엄(雜莊嚴)이라는 광명 놓으니
 당기 . 번기 . 일산으로 잘 장엄하고
 청아하고 미묘한 음악 소리와
 온갖 보배 꽃 흩어 시방에 차네
 
 본래부터 미묘한 풍류 소리와
 가루향 . 바르는 향, 온갖 꽃들과
 당기  .일산 . 번기 . 휘장으로 공양했나니
 그러므로 잡장엄이란 광명 얻었네
 
 또 단엄(端嚴)이라는 광명 놓으니
 시방 세계 편편하여 손바닥 같네
 승방과 부처 탑을 청소했나니
 그러므로 단엄이란 광명 얻었네
 
 또 대운(大雲)이라는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은 묘한 향수 마구 내리네
 향수로 부처 탑과 승방을 씻었나니
 그러므로 대운이란 광명 얻었네
 
 또 의장엄(衣莊嚴)이란 광명 놓으니
 헐벗은 이 좋은 옷 모두 다 얻네
 중생에게 훌륭한 옷 보시했나니
 그러므로 의장엄이란 광명 얻었네
 
 또 상미(上味)라는 광명 놓으니
 굶주린 이 맛난 음식 모두 다 얻네
 본래 온갖 좋은 음식 보시했나니
 그러므로 상미라는 광명 얻었네
 
 또 시현보(示現寶)라는 광명 놓으니
 가난한 이 보배 창고 모두 다 얻네
 무진장으로 三보께 보시했나니
 그러므로 시현보라는 광명 얻었네
 
 또 안청정(眼淸淨)이라는 광명 놓으니
 장님들 모두 다 온갖 빛 보네
 부처님과 불탑에 등불 공양했나니
 그러므로 안청정이라는 광명 얻었네
 
 또 이청정(耳淸淨)이라는 광명 놓으니
 귀머러기들 모두 온갖 소리 다 듣네
 부처님과 불탑에 음악 공양했나니
 그러므로 이청정이란 광명 얻었네
 
 또 비근정(鼻根淨)이라는 광명 놓으니
 냄새 못 맡던 사람들 다 냄새 맡네
 부처님과 불탑에 향 공양했나니
 그러므로 비근정이라는 광명 얻었네
 
 또 설근정(舌根淨)이라는 광명 놓으니
 부드러운 소리로 부처님 찬탄하네
 추악한 나쁜 말을 버렸었나니
 그러므로 설근정이란 광명 얻었네
 
 또 신근정(身根淨)이라는 광명 놓으니
 모든 불구자들이 다 완전해지네
 부처님과 불탑에 예배했나니
 그러므로 신근정이란 광명 얻었네
 
 또 의근정(意根淨)이라는 광명 놓으니
 정신 돈 사람들 다 바보 잡히네
 선정의 힘을 닦아 익히었나니
 그러므로 의근정이란 광명 얻었네
 
 또 색청정(色淸淨)이란 광명 놓으니
 불가사의한 부처님 보게 되네
 온갖 빛깔로 탑을 장엄했나니
 그러므로 색청정이란 광명 얻었네
 
 또 성청정(聲淸淨)이란 광명 놓으니
 소리거나 소리 아님 모두 빈 줄을 알아
 소리란 메아리 같다 중생 교화했나니
 그러므로 성청정이란 광명 얻었네
 
 또 향청정(香淸淨)이라는 광명 놓으니
 모든 더러운 냄새 다 냄새 되네
 불탑과 보리수를 향수로 씻었나니
 그러므로 향청정이란 광명 얻었네
 
 또 미청정(味淸淨)이라는 광명 놓으니
 모든 맛에 있는 독이 다 없어지네
 부처님과 부모님께 공양했나니
 그러므로 미청정이란 광명 얻었네
2) 
 또 촉청정(觸淸淨)이라는 광명 놓으니
 딴딴하고 껄끄러운 것 부드러워지고
 내리는 칼과 창과 모든 칼날들
 보배 화만으로 모두 변해버리네
 
 부드러운 묘한 옷 거리에 깔아
 부처님이 다닐 때 그것을 밟으시게 하고
 향과 꽃과 좋은 옷 보시했나니
 그러므로 촉청정이란 광명 얻었네
 
 또 법청정(法淸淨)이라는 광명 놓으니
 낱낱 털구멍에서 한없는 부처님이
 각각 불가사의한 묘한 법 말해
 중생들은 모두 다 기쁘게 하네
 
 인연으로 생긴 것 생김 아니요
 부처님의 법신은 몸이 아니니
 언제나 머무르기 허공 같거늘
 그 이치로 교화해 <법>광명을 얻었네
 
 이와 같은 유(類)의 모든 광명이
 항하의 모래 같이 한이 없는데
 그것이 다 부처님의 털구멍에서 나와
 모든 업과 과보를 다 나타내
 
 한털 구멍에서 놓는 모든 광명들
 한량없어 항하의 모래 같은데
 모든 털 구멍 광명 그러하나니
 이것이 큰 선인의 삼매 힘이네
 
 본래의 수행 따라 얻은 그 광명
 전생에 동행하며 인연 있는 이들을
 교화하던 그 광명 지금 놓나니
 이것이 큰 선인의 자재한 지혜이니
 
 전생에 그 행업을 다 함께 닦고
 따라서 기뻐하는 그 공덕행과
 보살네의 청정한 행 보고 또 들은
 그런 사람 이 광명을 모두 다 보네
 
 만일 한량 없는 온갖 공덕을 닦고
 무수한 부처님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언제나 최상의 도 즐겨 구하면
 그 사람은 이 광명을 깨닫게 되리
 
 비유하면 장님은 해를 못 보나
 이 세상에 저 해가 없는 것 아니거니
 눈이 있는 사람은 모두 해 보고
 제각기 할 일 따라 그 업을 닦네
 
 큰 성인의 광명도 그와 같아서
 보는 이, 못 보는 이 따로 있나니
 나쁜 소견 가진 이는 보지 못하나
 지혜 있는 사람은 모두 다 보네
 
 마니 보배 궁전과 훌륭한 수레
 온갖 보배 향과 맛과 장엄거리들
 공덕 있는 이만이 갖추는 것으로서
 공덕 없는 사람의 얻을 바가 아니네
 
 큰 성인의 광명도 그와 같아서
 그 행업을 따라 보고 또 못보나니
 이 말 듣고 모든 광명 잘 분별하여
 정진하고 공경하며 믿는 사람은
 일체 온갖의 혹을 모두 없애고
 위 없는 공덕 당기 빨리 이루리
 
 훌륭하고 미묘한 삼매 생기면
 모든 부처 권속과 그 장엄들
 여기서 그 신력은 자재를 얻어
 중생에게 모든 것 나타내 뵈네
 
 三천대천 세계의 묘한 장엄들
 연꽃으로 변하여 세계에 찰 때
 가부하고 앉은 부처 가득하나니
 이것은 그 자재한 삼매 힘이네
 
 시방의 티끌수 같은 모든 세계가
 七보로 된 커다란 연꽃으로 변하여
 그 권속불자들이 둘러쌌나니
 이것은 자재한 뛰어난 삼매이네
 
 전생에 선한 인연 성취하였고
 공덕을 두루 갖춰 불도 구하는
 그런 중생 보살네를 둘러 앉아서
 합장하고 우러러 싫증 안 내네
 
 저 큰 선인이의 법 그와 같아서
 매우 깊이 바로 든 삼매 힘으로
 청정한 대중 속에 있는 보살은
 마치 달이 별들 속에 빛나듯 하네
 
 한쪽에서 이렇게 나타낼 때에
 불자들이 그 권속 되는 것처럼
 일체 시방 세계에도 그와 같아서
 삼매의 자재한 힘 나타내 뵈네
 
 시방 일체 세계에 인연 있기에
 가고 오고 나고 들며 제도하나니
 혹은 선정에 드는 보살도 나타내고
 혹은 선정에서 나오는 보살도 나타내네
 
 동방에서 선정에 들어갔다가
 서방에 선 거기서 나기도 하며
 서방에서 선정에 들어갔다가
 동방에선 거기서 나오기도 하네
 
 이렇게 시방 세계 드나들면서
 한쪽에서 선정에 들어갔다가
 한쪽에선 선정에서 일어나나니
 이것은 큰 선인의 자재력이네
 
 동방 세계 저 끝까지 모든 국토에
 계시는 부처님이 부사의한데
 보살은 항상 그 앞에 나타나나니
 이것은 고요한 그 삼매 힘이네
 
 동방 세계 일체의 부처 앞에서
 언제나 선정에 편히 머물고
 서방 세계 일체의 부처 앞에서
 언제나 부처님께 공양 드리네
 
 서방 세계 저 끝까지 모든 국토에
 계시는 부처님은 부사의한데
 그 부처님 앞마다 모든 보살이
 선정에 들어있음 항상 보이네
 
 서방에서 그들은 선정에 들고
 또 동방 세계에도 남김이 없이
 그 부처님 앞에서 삼매에 일어나
 그 부처님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네
 
 이와 같이 시방세계 부처님 앞에
 모든 보살 삼매에 드나드나니
 혹은 선정에 바로 들어있기도 하고
 또 혹은 부처님께 공경 공양도 하네
 
 안근(眼根)에서 선정에 들어갔다가
 색법(色法)에서 선정에 좇아 일어나
 색법의 부사의함 나타내지만
 하늘이나 사람들은 모두 모르네
 
 색법에서 선정에 들어갔다가
 안근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고
 안근은 제 성품도 남(生)도 없음을 보아
 적멸하여 아무것도 없다 말하네
 
 이근(耳根)에선 정에 들어갔다가
 성법(聲法)에서3)  정으로 좇아 일어나
 일체의 모든 음성분별하지만
 하늘이나 사람들은 모두 모르네
 
 성법에서 선정에 들어 갔다가
 이근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고
 이근은 제 성품도 남도 없음을 보아
 적멸하여 아무것도 없다 말하네
 비근(鼻根)에서 선정에 들어갔다가
 향법(香法)에서 선정으로 좇아 일어나
 일체 모든 향법을 분별하지만
 하늘이나 사람들은 모두 모르네
 
 향법에서 선정에 들어갔다가
 비근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고
 비근은 제 성품도 남도 없음을 보아
 적멸하여 아무것도 없다 말하네
 
 설근(舌根)에서 선정에 들어갔다가
 미법(味法)에서 선정으로 좇아 일어나
 일체 모든 미법을4)  분별하지만
 하늘이나 사람들은 모두 모르네
 
 미법에서 선정에 들어갔다가
 설근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고
 설근은 제 성품도 남도 없음을 보아
 적멸하여 아무것도 없다 말하네
 
 신근(身根)에서 선정에 들어갔다가
 촉법(觸法)에서 선정으로 좇아 일어나
 일체 모든 촉법을 분별하지만
 하늘이나 사람들은 모두 모르네
 
 촉법에서 선정에 들어갔다가
 신근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고
 신근은 제 성품도 남도 없음을 보아
 적멸하여 아무것도 없다 말하네
 
 의근(意根)에서 선정에 들어갔다가
 모든 법에서 선정으로 좇아 일어나
 모든 법의 모양을 분별하지만
 하늘이나 사람들은 모두 모르네
 
 모든 법에서 선정에 들어갔다가
 의근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고
 의근은 제 성품도 남도 없음을 보아
 적멸하여 아무것도 없다 말하네
 
 동자의 몸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장년의 몸에서 선정에서 나오며
 장년의 몸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노년의 몸에서 선정에서 나오네
 
 노년의 몸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선녀(善女)의 몸에서 선정에서 나오며
 선녀의 몸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선남(善男)의 몸에서 선정에서 나오네
 
 선남의 몸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비구니의 몸에서 선정에서 나오며
 비구니의 몸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비구의 몸에서 선정에서 나오네
 
 비구의 몸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학무학(學無學)의 몸에서 선정에서 나오며
 학무학의 몸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연각(緣覺)의 몸에서 선정에서 나오네
 
 연각의 몸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여래의 몸에서 선정에서 나오며
 여래의 몸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천인(天人)의 몸에서 선정에서 나오네
 
 천인의 몸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용신(龍神)의 몸에서 선정에서 나오며
 용신의 몸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큰 귀신의 몸에서 선정에서 나오네
 
 큰 귀신의 몸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모든 몸에서 선정에서 나오며
 모든 귀신 몸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한 털 구멍에서 선정에 나오네
 
 한 털 구멍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모든 털 구멍에서 선정에서 나오며
 모든 털 구멍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한 털끝에서 선정에서 나오네
 
 한 털끝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모든 털 끝에서 선정에서 나오며
 모든 털 끝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한 티끌 속에서 선정에서 나오네
 
 한 티끌 속에서 선정에서 들었다가
 모든 티끌 속에서 선정에서 나오며
 모든 티끌 속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금강(金剛)의 땅에서 선정에서 나오네
 
 금강의 땅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마니 보배 나무에서 선정에서 나오며
 마니 보배 나무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모든 부처 광명에서 선정에서 나오네
 
 모든 부처 광명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큰 바닷물에서 선정에서 나오며
 큰 바닷물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왕성한 불 속에서 선정에서 나오네
 
 왕성한 불 속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풍대(風大)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고
 또 그 풍대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지대(地大) 가운데서 선정에서 나오네
 
 그 지대 가운데서 선정에 들었다가
 저 하늘 궁전에서 선정에서 나오며
 저 하늘 궁전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또 허공 가운데서 선정에서 나오나니
 이야말로 공덕이 한없는 사람
 그 삼매는 자재하여 알 길이 없네
 
 시방 세계 부처님이 무수한 겁을
 그것을 말하여도 다 말 못하며
 모든 부처 한꺼번에 다 말하여도
 중생들의 업보는 부사의하네
 
 용왕들의 변화와 부처님의 자재한
 그 선정도 또 불가사의하나니
 성문들의 자재한 힘 말하려 하나
 그것을 말할만한 비유도 없네
 
 그러나 지혜 있고 총명한 이는
 매우 깊은 이 이치를 잘 이해하여
 여덟 가지 해탈 얻어 자재하나니
 
 한 몸으로 한 없는 몸 되기도 하고
 한없는 몸 한 몸이 되기도 하네
 만일 저 허공에서 화정(火定)에 들면
 몸 위에선 물을 내고 밑에서는 불을 내며
 몸 위에선 불을 내고 밑에서는 물을 내며
 허공에서 가고 서며 앉고 눕는 것
 이 모두 잠깐동안의 자재한 신변이네
 
 그들은 큰 자비를 못 갖추었고
 중생 위해 불도를 구하는 것 아니나
 그래도 그런 변화 나타내거늘
 하물며 중생 위한 큰 진력이야
 
 해거나 달이 되어 허공에 놀아
 시방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면
 강과 못과 우물과 샘물이 되며
 큰 바다의 온갖 보배 그릇도 되네
 
 이러한 가지가지 불가사의함
 시방 모든 세계에 두루 나타나
 삼매와 모든 해탈 통달했나니
 오직 부처님네만 깨달아 아네
 
 깨끗한 물에 비친 네 군사 형상
 제각기 다 다르나 모두 분명해
 칼과 창과 바퀴와 온갖 병기들
 그것들이 그 가운데 다 나타나네
 
 그 병기들 본래의 그 형상 따라
 깨끗한 그 물 속에 나타나지만
 물은 거기 대해 사랑 . 미움 없나니
 이것이 큰 선인의 자재함이네
 
 바다 속에 묘음(妙音)이란 하늘이 있어
 거기 사는 가지가지 많은 중생의
 그들의 온갖 음성 모두 잘 알아
 그들을 모두 크게 기쁘게 하네
 
 그 하늘은 탐 . 진 . 치를 갖추었으나
 그래도 일체 음성 능히 알거늘
 하물며 자재한 힘 지닌 이로서
 중생들을 기쁘게 하지 못하랴
 
 또 변재(辯才)라는 어떤 여자 있는데
 그 부모가 하늘에 빌어 낳았네
 나쁜 법을 떠나고 진실을 즐겨
 중생들로 변재를 다 얻게 하네
 
 그 여자는 탐 . 진 . 치를 갖추었으나
 그래도 중생에 큰 변재 주어
 그들 모두 기쁨을 얻게 하거늘
 하물며 한량 없는 보살 지혜랴
 
 비유하면 요술장이 그 술법으로
 한량 없는 온갖 모양 잘 나타내고
 일주야를 한찰나로 나타도 내며
 한 찰나를 백년으로 나타도 내네
 
 그 사람은 탐 . 진 . 치를 갖추었으나
 요술로 온 세간을 기뻐하게 하거늘
 하물며 선정 . 해탈 . 보통 힘으로
 중생들을 기뻐하게 하지 못하랴
 
 하늘과 아수라가 싸움하다가
 아수라 무리들이 모두 패하여
 매우 두려워 해 달아날 때는
 네 군사가 연실 속에 다 들어가네
 
 아수라는 탐 . 진 . 치를 갖추었으나
 그래도 자재함이 신기하거늘
 하물며 자재한 무외법(無畏法)에 머물러
 어찌해 신통 변화 못 나타내리
 
 제석천이 기르는 코끼리 왕은
 제석천이 외출할 때 미리 알고는
 변화로 서른 세 개 머리 만들고
 그 낱낱 입 안에 여섯 이빨 가지네
 
 그 낱낱 이빨 위에 일곱 못 있어
 깨끗하고 맑은 향수 가득 찼으며
 그 낱낱 청정한 못물마다에
 일곱 송이 연꽃으로 장엄했나니
 
 장엄한 그 모든 연꽃 위에는
 천녀들 일곱씩 각각 있는데
 그녀들은 미묘한 음악 소리로
 제석천과 더불어 함께 즐기네
 
 어떤 때는 그 코끼리 몸을 버리고
 아름답게 장엄한 천녀로 변해
 교묘한 그 위의가 짝이 없나니
 이것은 코끼리왕 신통 힘이네
 
 그 코끼리 탐 . 진 . 치를 갖추었으나
 그러한 신통 변화 나타내거늘
 하물며 방편 지혜 갖춘 이로서
 어째 모든 선정에서 자재 못하랴
 
 또 저 아수라가 그 몸 변화여
 금강 땅 위에다 그 발을 놓으면
 깊은 바닷물에도 그 몸 반만 잠기고
 그 머리는 광대하기 수미산 같네
 
 아수라는 탐 . 진 . 치 갖추었으나
 그래도 이런 신력 나타내거늘
 악마를 항복 받은 세상의 등불로서
 어째 큰 신통 변화 못 나타내리
 
 하늘과 아수라가 싸움할 때에
 제석천의 자재함은 불가사의해
 아수라 군대들의 그 수효 따라
 그만한 몸 나타내 교전할 때에
 
 아수라 무리들은 생각하나니
 저 제석천이 우리를 향해 온다
 우리 몸을 다섯으로 결박하리라
 그리하여 그들은 크게 두려워하네
 
 제석천은 천 눈 있는 몸을 나타내
 손에 든 금강저(金剛杵)는 불꽃을 내고
 갑옷 입고 창을 들고 장엄할 때에
 아수라들 그것 보고 곧 흩어지네
 
 그는 미소한 공덕의 힘으로도
 그 큰 원수들을 쳐부수거늘
 하물며 일체 중생 구제하는 이
 한 없는 그 공덕이 자재 않으랴
 
 모든 도리천들을 교화했기에
 이런 묘한 음성의 과보를 얻어
 하늘들이 방일하게 행함으로써
 공중에서 저절로 이 소리 나네
 
 일체의 五욕이란 모두 무상해
 진실 없는 거짓으로 물거품 같고
 꼭둑각시 . 아지랑이 . 물 속의 달과 같으며
 유위법은 꿈과 같고 뜬 구름 같다
 
 방일에는 근심과 싸움이 있어
 감로 길이 아니요 생사 길이다
 만일 누구나 방일한 행 행하면
 그는 나고 죽음의 마갈 입에 들어가리
 
 내 가진 것 모두 다 고통의 근본으로
 모든 성현네들이 다 싫어하였고
 五욕의 쾌락이란 없어지는 법이어니
 언제나 청정하고 진실한 행 즐기어라
 
 三十三천 사람들 이 소리 듣고
 모두 다 선법당(善法堂)에 모여 올 때에
 제석천은 그들 위해 미묘한 법 말하여
 욕심 떠나 고요한 행 따르게 했네
 
 그 음성은 형상 없어 볼 수 없지만
 저 하늘 무리들을 이롭게 하였거늘
 하물며 중생 위해 나타난 몸이거니
 이 세상에 큰 이익을 주지 못하랴
 
 하늘과 아수라가 싸움할 때에
 여러 하늘 무리들이 두려워하면
 하늘들의 공덕의 그 힘 때문에
 공중에서 소리 내되, 두려워 말라
 
 하늘들은 위안하는 이 소리 듣고
 두려움을 버리고 큰 힘을 내나니
 그 때에 아수라는 매우 두려워 해
 거느린 군사들이 다 흩어지네
 
 감로같은 미묘한 음성을 내어
 중생들 두려움을 모두 없애고
 큰 자비로 모든 악마 항복 받나니
 고요한 묘한 음성 번뇌 없애네
 
 제석천왕 천녀들을 상대할 때에
 그 수효 九十여의 나유타지만
 천녀들은 제각기 생각하기를
 천왕은 오직 나만 좋아한다고
 
 제석천왕 선법당에 몸을 나타내
 설법하여 그들을 기쁘게 하네
 이와 같이 제석천은 찰나 사이에
 그런 신통 변화를 다 나타내네
 
 제석천은 탐 . 진 . 치를 갖추었으나
 그 권속을 모두 다 기쁘게 하네
 하물며 무량 겁에 닦은 그 공덕
 일체 중생 기쁘게 하지 못하랴
 
 여섯째의 천왕인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그는 욕심세계에서 자재를 얻고
 모든 업의 번뇌로 그물을 삼아
 일체 모든 범부를 잡아 묶으네
 
 그 천왕 탐 . 진 . 치를 갖추었으나
 욕심세계 중생을 항복 받거늘
 열 가지 자재한 힘 갖춘 이로서
 중생들 그 행 좇게하지 못하랴
 
 三천 대천 세계의 대범천왕은
 일체의 범천들이 있는 곳마다
 거기 몸을 나타내 그 앞에 앉아
 미묘한 범음(梵音)을 설법하나니
 
 세간의 네 범도(梵道)에 있는 범왕도
 선정과 다섯 신통 자재하거늘
 하물며 일체 세간 뛰어난 사람
 그 선정과 해탈에서 자재 못하랴
 
 마혜수라왕은 지혜가 자재하여
 큰 바다의 용왕이 비를 내릴 때
 그 물방울 수를 모두 분별해
 한 찰나 사이에 환희 아네
 
 한량 없는 억겁 동안 배우고 닦아
 위 없는 보리 지혜 얻은 이로서
 어찌하여 한 생각 잠깐 동안에
 일체 중생 마음을 알지 못하랴
 
 중생들의 업보는 불가사의해
 큰 바람의 힘으로 모든 세간과
 대해와 모든 산과 하늘 궁전과
 보배 광명 온갖 만물 만들어내네
 
 또 구름 일으켜 큰 비 내리고
 모든 구름 기운을 흩기도 하며
 세간의 온갖 곡식 모두 익히어
 중생들을 유익하게 하기도 하네
 바람은 바라밀을 배우지 않고
 부처님의 공덕도 안 배웠으나
 그래도 부사의한 일 일으키거늘
 하물며 모든 서원 성취한 이랴
 
 남자와 여자들과 모든 짐승과5) 
 바다 용이 일으키는 모든 음성들
 그것 모두 메아리와 같음을 알고
 걸림없고 다함없는 변재를 얻어
 중생 위해 묘한 법 연설할 때에
 누구나 듣는 이는 다 기뻐하네
 
 바다는 특수하고 또 희한하여
 온갖 물건 모양을 인(印)으로 나타내며
 몸이 큰 중생들과 묘한 보배 창고와
 냇물들이 들어가도 증감(增感)이 없네
 
 이와 같이 중생들의 평등한 인(印)은
 다함 없는 공덕과 선정과 해탈
 그리고 또 갖가지 모든 지혜로
 온갖 선을 늘리면서 만족 모르네
 
 용왕이 그 자재함 보일 때에는
 금강 끝에서 타화천에 이르기까지
 구름을 일으키어 천하에 가득한데
 그 구름 빛 갖가지로 장엄했나니
 
 여섯째 하늘인 타화자재천
 그 하늘 구름빛은 황금과 같고
 화락천(化樂天)의 구름은 새빨간 빛
 도솔타천 구름은 흰 보배빛
 
 야마천 위에서는 유리 빛이요
 三十三천 위에서는 마노 빛이며
 四천왕천 위에서는 파리 빛이요
 큰 바다 위에서는 금강빛 이네
 
 긴나라 가운데선 묘향 빛이요
 모든 용들 사는 데선 연꽃빛 이며
 미밀천 위에서는 흰 거위 빛
 아수라들 속에서는 산 모양 같네
 
 저 울단월에서는 금아지랭이 빛
 염부제 경계에선 푸른 빛이요
 그 밖의 두 천하는 잡색으로서
 중생들의 좋아 함을 따른 것이네
 
 또 다시 타화자재 하늘에서는
 구름 속에 치는 번개 햇빛과 같고
 화락천 위에서는 달빛 같으며
 도솔천 위에서는 염부금 같네
 
 야마천 위에서는 흰 보배 빛
 제석천 금구름은 아지랑이 같으며
 四왕천 위에서는 가장 묘한 빛
 큰 바다 위에서는 빨간 보배 빛
 
 긴나라들 속에서는 푸른 유리 빛
 용들의 사는 데선 보배 창고 빛
 미밀천 위에서는 파리 빛이요
 아수라들 속에서는 마노 빛이네
 
 울단월 경계에선 불구슬(火珠)의 빛
 염부제 경계에선 푸른 보배 빛
 그 밖의 두 천하는 잡장엄인데
 중생들의 좋아함을 따른 것이네
 
 타화천의 우리 소리 범음(梵音)과 같고
 화락천 위에서는 묘한 소리요
 도솔천 위에서는 음악 소리요
 야마천 위에서 천녀 소리네
 
 저 三十三천의 여러 천상에서는
 긴나라 여자들의 묘한 소리요
 四왕천 위에서는 건달바 소리
 긴나라들 속에서는 퉁소 소리네
 
 저 모든 바다 가운데서는
 두 산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같고
 용들이 사는 데선 가릉빈가 소리요
 미밀천 위에서는 용녀 소리이며
 아수라 속에서는 하늘 북 소리
 인간 세상에서는 물결 소리네
 
 또 다시 저 타화자재천에는
 묘한 향과 꽃이 내려 장엄하였고
 또 화락천 위에는 저 첨복꽃과
 만다라꽃과 또 택향꽃이 내리네
 
 도솔타천 위에는 마니 비 내려
 가지 가지 보배로 장엄하였고
 상투 속 밝은 구슬 달빛 같으며
 훌륭한 의복들은 순금 빛이네
 
 야마천에는 당기 . 일산 . 번기 장엄과
 화만과 바르는 향 좋은 장엄과
 금으로 꾸민 붉은 진주빛 옷과
 가지가지 미묘한 음악이있네
 
 三十三천 위에는 여의주들과
 단단하고 뛰어난 전단향이며
 갖가지 울금향과 하늘꽃인데
 청정한 꽃과 향수 섞여 내리네
 
 또 四왕천에는 맛난 음식을 내려
 온갖 맛을 갖추어 기력을 내고
 또 불가사의한 보배가 내리나니
 이것 모두 용왕의 하는 일이네
 
 그리고 또 저 큰 바다에서는
 그 낱낱 빗방울이 수레바퀴와 같고
 한량 없는 온갖 보배 다함 없는데
 또 갖가지 장엄 보배 비를 내리네
 
 긴나라 세계에는 푸른 보배 옷
 아름다운 말리꽃과 또 가루향과
 갖가지의 음악을 다 내리나니
 이러한 묘한 장엄 한량이 없네
 
 용들의 사는 데는 붉은 진주 내리고
 미밀천 가운데는 화주(火珠) 내리며
 아수라 세계에는 무기 내리어
 일체의 원수들을 다 항복 받네
 
 울단월에는 가장 값진 영락 내리고
 불바제와 구야니의 두 천하에는
 바사파리 . 첨복꽃의 비를 내리고
 청정하고 묘한 보배 해탈꽃을 내리네
 
 또 염부제에는 맑은 물을 내리되
 그것이 부드럽고 때를 맞추어
 온갖 꽃 열매는 기르고 익혀
 일체 중생들을 다 이롭게 하네
 
 이와 같은 햔량 없는 알 수 없는 일
 구름 우뢰 일으키고 비를 내리되
 그 몸은 궁전에서 가만히 있으면서
 부사의한 그 신통을 잘 나타내네
 
 저 바다 속의 용왕으로도
 부사의한 신변을 나타내거늘
 법 바다 밑에까지 들어간 이로
 큰 신통 변화를 짓지 못하랴
 
 지금까지 내가 말한 모든 비유는
 지혜 깊은 보살을 위한 것이니
 두려움이 없는 보살 그 짝이 없어
 자재한 갖가지의 해탈 얻었네
 
 미묘하고 한량 없는 지혜 가진 이
 이러한 해탈문을 잘 말했나니
 그것은 일찍 없는 기특한 법으로서
 아무도 그 은혜를 갚지 못하리
 
 매우 깊고 훌륭한 이 해탈 법문 듣고
 이해하고 받아 지녀 남 위해 연설할 때
 이 세상의 일체 범부들로서
 이 법을 믿는 이는 매우 드무리
 그러나 한량 없는 모든 선법 생각했으면
 전생의 인연으로 믿게 되리라
 
 이 세계의 모든 중생 무리들
 성문도(聲聞道)를 구하는 사람이 적고
 연각도(緣覺道)를 구하는 이 더구나 적고
 대승도(大乘道)를 구하는 이 아주 드무네
 
 대승을 구하기는 그래도 쉽지마는
 이 법을 믿기는 더 어렵거늘
 하물며 받아 갖고 바르게 기억하며
 말대로 수행하고 진실히 앎이리요
 
 三천대천 세계를 머리에 이고
 한 겁을 지나면서 꼼짝 않아도
 그것은 어려운 일 아니지마는
 이 법문을 믿는 것 더욱 어렵네
 
 대천 세계 티끌 수 중생들에게
 한 겁 동안 즐거운 것 보시하여도
 그 공덕은 훌륭하다 할 수 없지만
 이 법문을 믿는 것 더 훌륭하네
 
 어떤 사람 열 세계를 손에 받들고
 한 겁 동안 허공에 더 있더라도
 그것은 어려운 일 아니지만
 이 법문을 믿는 것 더욱 어렵네
 
 열 세계 티끌 수의 중생들에게
 한 겁 동안 즐거운 것 공양하여도
 그 공덕은 훌륭하다 할 수 없지만
 이 법문을 믿는 것 더 훌륭하네
 
 열 세계 티끌 수의 부처님에게
 한 겁 동안 공경하고 공양하여도
 어떤 이가 이 품(品)을 받아 지니면
 그 공덕은 저보다 더 훌륭하리
 
 현수 보살 이 게송을 외워 마치자
 시방 세계 여섯 번 다 진동하고
 모든 악마 궁전은 먹이 풀리 듯
 시방에 비친 광명 나쁜 갈래 없애었네
 
 시방 세계 계시는 모든 부처님
 현수 보살 그 앞에 모두 나타나
 각기 오른손으로 그 정수리 만지며
 한량 없는 현수보살 공덕을 찬탄했네
 
 각기 오른 손으로 그 공덕 찬탄하고
 여러 부처님들이 칭찬하기를
 장하고 장하구나 참불자여
 시원하게 그 법 말해 우리도 기뻐하네
 

 
 모든 법이란 아주 고요해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 보고
 또 닦을 수도 없는 것임을 알면
 그는 능히 모니 부처님 보리
 
 이렇게 부처를 보는 사람은
 그 공덕이 한량 없나니
 일체의 모든 변하는 행은
 그 성품 공적해 모양이 없네


그 때 문수사리는 깊은 이치와 깨끗한 덕을 밝게 아는 현수 보살에게 다음 게송으로 물었다.
 
 보살네의 맑고도 깨끗한 행을
 불자님, 나는 이제 다 말하였나니
 그것은 저 모든 부처님께서
 다 함께 못내 찬탄하는 바이네
 
 그러므로 이제는 저 보살네의
 그 매우 깊고 또 미묘한 행과
 그 공덕의 크고 또 넓은 이치를
 바라건대 당신도 연설하시라
 
그 때 현수 보살은 다음 게송으로 답하였다.
 
 그러면 불자님은 자세히 들어라
 보살네의 온갖 공덕 한량없지만
 나는 이제 내 힘대로 설명하리라
 큰 바다의 한 방울 물과 같으리
 
 보살은 나고 죽는 큰 바다에서
 처음으로 크나 큰 마음을 내어
 한결같이 보리를 구할 때에는
 견고하여 조금도 움직일 수 없나니
 
 
 한 찰나 사이의 마음 내는 그 공덕
 깊고 또 넓어 그 끝이 없어
 부처님도 한 겁이 다할 때가지
 그것을 분별해 다 말하지 못하네
 
 그런데 하물며 한량이 없고
 수 없고 끝이 없는 오랜 겁 동안
 온갖 바라밀을 갖추어 닦은
 모든 자리 갖가지의 그 공덕이랴
 
 시방의 한량 없는 세계 가운데
 거기 계시는 모든 부처님께서
 구름 같은 그 공덕 설명하여도
 끝내는 그것을 다 말 못하리
 
 나는 지금 보살네 그 공덕에서
 그 조금만 말하지마는
 그것은 저 새가 허공 밟는 듯
 또 이 땅덩이의 한 티끌 같네
 
 보살이 곧고 바른 그 마음으로
 처음으로 뜻을 낸 그 큰 공덕은
 어떤 그 인(因)이 없는 것도 아니요
 또한 그 연(緣)이 없는 것도 아니네
 
 부처님과 그 법과 스님에 대해
 청정한 신심을 깊이 일으켜
 그 세 보배를 믿고 공경하기에
 그 보리의 마음 낼 수 있었네
 
 그것은 다섯 가지 자기 쾌락이거나
 보물이나 재산 등 온갖 이익과
 또 나 혼자만이 편하려거나
 이 세간의 명문(名聞)을 구해서가 아니네
 
 중생들의 고통을 없애어 주되
 그것을 조금도 남기지 않고
 맹세코 그들을 구제하려고
 보살은 처음으로 마음 내었네
 
 언제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괴로움을 떠나 안락하게 하려고
 모든 세계를 깨끗이 장엄하고
 한량 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였네
 
 부처님의 바른 법 즐겨 세우고
 일체의 지혜를 깨끗이 닦아
 다시 없는 보리를 얻기 위하여
 보살네 처음으로 마음 내었네
 
 무너뜨릴 수 없는 깨끗한 신심으로
 모든 부처님네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바른 법과 스님네를 높이 섬기며
 믿고 또 공경하려 마음 내었네
 
 부처님과 바른 법 깊이 믿으며
 보살님네 행하는 도리도 믿고
 바른 그 마음으로 보리 믿고 향하나니
 보살님네 그 때문에 처음 발심하였네
 
 믿음은 도의 근본, 공덕의 어머니로
 갖가지의 선한 법 더욱 자라게 하며
 갖가지의 의혹을 모두 없애어
 다시 없는 보리를 열어 보이네
 
 신심은 깨끗하고 또 견고하여
 교만을 다 없애고 공경의 근본 되며
 보배 창고로서의 첫째 법 되고
 청정한 손이 되어 갖가지 행을 받네
 
 신심은 갖가지의 집착 버리고
 신심은 미묘하고 깊은 법 알며
 신심은 갈수록 더 모든 선을 이루어
 끝내는 여래 땅에 이르게 하네
 
 온갖 선근 깨끗하고 날래게 하며
 그것은 또 견고해 깨뜨릴 수 없으며
 갖가지 나쁜 일을 아주 없애고
 스승 없는 보배를 잘 얻게 하네
 
 신심은 법문에서 걸림이 없고
 팔란(八難)을 아주 떠나 어려움 없고
 온갖 악마 경계를 멀리 뛰어나
 다시 없는 해탈의 길을 보이네
 
 신심은 썩지 않는 공덕의 씨앗
 위 없는 보리수를 잘 나게 하고
 최상의 지혜문을 자라게 하며
 모든 부처님네를 잘 나타내네
 
 그러므로 그 행의 차례 말하면
 즐겨 믿음 최상이나 얻기 어려워
 비유하면 신령스런 우담꽃 같고
 마음대로 다 이루는 여의주 같네
 
 만일 모든 부처님을 믿고 또 공경하면
 깨끗한 계율 갖고 바른 법 따르리니
 깨끗한 계율 갖고 바른 법을 따르면
 그는 모든 성현들의 찬탄 받으리
 
 계율이란 위 없는 보리의 근본이니
 그러므로 깨끗이 지녀야 하네
 만일 깨끗한 계율 모두 지니면
 그는 모든 부처님의 찬탄 받으리
 
 만일 모든 부처님을 믿고 또 공경하면
 그것은 기특하여 훌륭한 공양 되리
 만일 기특하여 훌륭한 공양 되면
 그의 부처 믿는 마음 참 신비하리
 
 만일 부처님의 진실한 법 믿으면
 언제나 즐겨 듣고 싫증 안 내리
 만일 즐겨 듣고 싫증 내지 않으면
 불가사의한 그 법 깨치고 기뻐하리
 
 청정한 스님네를 믿고 또 공경하면
 그 믿음은 견고해 무너지지 않으리
 그 믿음이 견고해 무너지지 않으면
 그 살마의 믿는 힘은 움직일 수 없으리
 
 그 믿음이 견고해 움직일 수 없으면
 모든 감관 날카롭고 다 청정하리
 모든 감관 날카롭고 다 청정하면
 그는 모든 악지식을 떠나게 되리
 
 만일 모든 악지식을 떠나게 되면
 그는 모든 선지식을 친하게 되리
 만일 모든 선지식을 친하게 되면
 그는 곧 한량없는 온갖 공덕 닦으리
 
 만일 온갖 공덕을 두루 닦으면
 그는 곧 온갖 인과(因果) 잘 알게 되리
 만일 온갖 인과를 잘 알게 되면
 그는 곧 뛰어나고 묘한 해탈 이루리
 
 만일 뛰어나고 묘한 해탈 이루면
 그는 곧 부처님네 보호를 받으리
 만일 부처님네의 보호 받으면
 그는 곧 위 없는 보리심 내게 되리
 
 만일 위 없는 보리심 내게 되면
 그는 곧 부지런히 부처 공덕 닦으리
 만일 부지런히 부처 공덕 닦으면
 그는 곧 부처님의 그 집에 나리
 
 만일 부처님네의 그 집에 나면
 그는 곧 모든 법에 집착 없으리
 만일 어떤 법에도 집착 없으면
 청정하고 깊고 묘한 마음 얻으리
 
 청정하고 깊고 묘한 마음 얻으면
 뛰어나고 위 없는 마음 얻으리
 뛰어나고 위 없는 마음 얻으면
 그는 곧 일체의 바라밀을 닦으리
 
 만일 그 일체의 바라밀을 닦으면
 그는 곧 마하연으 모두 갖추리
 만일 그 마하연을 모두 갖추면
 그는 곧 부처님께 법다이 공양하리
 
 만일 부처님께 법다이 공양하면
 염불하는 마음이 무너지지 않으리
 염불하는 마음이 무너지지 않으면
 그는 항상 시방의 부처님 보리
 
 만일 항상 시방의 부처님 보면
 부처님은 언제나 계심을 아리
 부처님이 언제나 계심을 알면
 그에게는 영원히 불법 있으리
 
 그에게 영원히 불법 있으면
 그는 곧 다함 없는 변재 얻으리
 만일 다함이 없는 변재 얻으면
 그는 한없는 법을 다 연설하리
 
 만일 한없는 법을 다 연설하면
 그는 곧 일체 중생 모두 건지리
 만일 일체 중생을 모두 건지면
 그는 곧 대비심(大悲心)이 견고해지리
 
 만일 그 대비심이 견고해지면
 그는 매우 깊은 법을 즐거워하리
 그 매우 깊은 법을 즐거워하면
 그는 함이 있는 허물 떠나게 되리
 
 만일 함이 있는 허물 떠나게 되면
 아만(我慢)과 온갖 방일 버리게 되리
 아만과 온갖 방일 버리게 되면
 그는 곧 일체 중생 이롭게 하리
 
 만일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면
 생사 속에 있어도 근심 없으리
 생사 속에 있어서도 근심 없으면
 그 정진을 이길 사람 다시 없으리
 
 그 정진을 이길 사람 다시 없으면
 그는 곧 갖가지의 신통 얻으리
 만일 그 갖가지의 신통 얻으면
 그는 곧 중생들의 그 행을 아리
 
 만일 모든 중생들의 그 행을 알면
 그는 곧 중생들이 될 수 있으리
 만일 그런 중생들이 될 수 있으면
 그는 곧 중생 지혜 이루게 되리
 
 만일 중생 지혜 성취한다면
 그는 곧 네 가지 거두는 법 갖추리
 만일 네 가지 거두는 법 갖추면
 그는 중생들에게 무한한 이익 주리
 
 만일 중생들에게 무한한 이익 주면
 그는 곧 방편 지혜 두루 갖추리
 만일 방편 지혜를 두루 갖추면
 그는 위 없는 도에 편히 머무리
 
 만일 위 없는 도에 편히 머물면
 어떤 악마도 그를 부수지 못하리니
 만일 어떤 악마도 그를 못 부순다면
 그는 네 가지 악마 길을 뛰어나리
 
 만일 네 가지 악마 길을 뛰어나면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는 땅에 이르러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는 땅에 이르면
 그는 곧 생멸 없는 기은 법인(法忍) 얻으리
 
 만일 생멸이 없는 깊은 법인 얻으면
 그는 곧 부처님네 수기(授記) 얻으리
 만일 부처님네의 수기 얻으면
 그는 부처님 앞에 언제나 나타나리
 만일 부처님 앞에 언제나 나타나면
 부처님의 깊고 묘한 가르침 아리
 부처님의 깊고 묘한 가르침 알면
 그는 부처님네의 돌보심을 받으리
 
 만일 부처님네의 돌보심을 받으면
 부처님 공덕으로 스스로 장엄하리
 부처님 공덕으로 스스로 장엄하면
 그는 한량 없는 공덕 몸을 얻으리
 
 만일 한량 없는 공덕 몸을 얻으면
 그 몸은 빛나기가 금산(金山) 같으리
 그 몸이 빛나기가 금산 같으면
 서른 두 가지 몸매 두루 갖추리
 
 서른 두 가지 몸매 두루 갖추면
 여든 가지 모양이 스스로 장엄되고
 여든 가지 모양이 스스로 장엄되면
 그 몸에는 광명이 한량 없으리
 
만일 그 몸 광명이 한량 없으면
광명의 그 장엄은 부사의하리
 광명의 그 장엄이 부사의하면
 그것은 한량없는 보배 연꽃을 내리
 
 만일 한량이 없는 보배 연꽃을 내면
 그 낱낱 연꽃에 한 없는 부처 앉아
 시바의 한량 없는 세계를 나타내어
 일체 중생 교화해 제도하리라
 
 만일 일체 중생을 잘 제도하면
 그는 곧 한 없는 신통력을 얻으리
 만일 그 한 없는 신통력을 얻으면
 그는 모든 부처 세계 잘 장엄하며
 매우 깊고 미묘한 법 잘 해설해
 불가사의한 대중 다 기뻐하리
 
 매우 깊고 미묘한 법 잘 해설해
 불가사의한 대중 다 기뻐하면
 네 가지 변재 힘을 두루 갖추어
 자재하게 모든 중생 잘 제도하리
 
 네 가지 변재 힘을 두루 갖추어
 자재하게 모든 중생 잘 제도하면
 그 사람의 지혜는 늘 앞에 있어
 몸과 입과 뜻의 업에 허물 없으리
 
 만일 그의 지혜가 늘 앞에 있어
 몸과 입과 뜻의 업에 허물 없으면
 그 사람의 원력은 자재를 얻어
 중생들 마음 때 그 몸 나투리
 
 만일 그의 원력이 자재를 얻어
 중생들 마음 따라 그 몸 나투면
 그는 중생들 위해 설법할 때는
 그 음성 미묘하여 부사의하리
 
 만일 중생들 위해 설법할 때에
 그 음성이 미묘해 부사의하면
 그는 일체 중생들의 가진 마음을
 한 생각 가운데에 모두 잘 아리
 
 만일 일체 중생들의 가진 마음을
 한 생각 가운데에 모두 잘 알면
 그 사람은 생사가 아주 없어져
 모든 번뇌 근심이 고요해지리
 
 만일 그의 생사가 아주 없어져
 모든 번뇌 근심이 고요해지면
 법신의 공덕 지혜 모두 갖추어
 모든 법의 실상 참 모양을 잘 이해하리
 
 법신의 공덕 지혜 모두 갖추어
 모든 법의 참 모양을 잘 이해하면
 십지(十地)의 열 가지에 자재한 힘을
 모두 완전히 얻어 잘 해탈하리
 
 十지의5)  열 가지에 자재한 힘을
 모두 완전히 얻어 잘 해탈하면
 그는 수기 장엄을 모두 갖추어
 한량 없는 법문에서 자재 얻으리
 
 만일 수기 장엄을 모두 갖추어
 한량 없는6)  법문에서 자재 얻으면
 시방 일체 부처님은 그를 위하여
 남김 없이 모두 다 수기를 주리
 
 시방 일체 부처님이 그를 위하여
 남김없이 모두 다 수기를 주면
 감로의 법물을 그 정수리에 쏟아
 시방 모든 부처님은 수기 마치리
 
 만일 감로7)  법물을 정수리에 쏟아
 시방 모든 부처님이 수기 마치면
 그 법신은 온 허공에 두루 가득해
 끄떡 않고 시방에 편히 머무리
 
 그 법신이 온 허공에 두루 가득해
 끄떡 않고 시방에 편히 머물면
 일체의 하늘이나 세상 사람들
 짝이 없는 그 경계를 알지 못하리
 
 본래 닦은 그 행은 결과가 있어
 보고 듣는 이 모두 보람 있나니
 이것은 다시 없는 큰 복밭으로
 보시한 그 사람의 큰 과보이네
 
 저 모든 선남자들 위신력으로
 바른 법 하상 있어 안 멸하리니
 십선(十善)의 그 공덕과 온갖 묘한 힘
 한량 없는 최상의 법보들이네
 
 저 위신력 있는 부처님 법의 바다
 그 법보는 견고하기 금강 같으며
 지혜는 만족하여 다함 없나니
 이와 같이 공덕 바다 한량이 없네
 
 혹은 어떤 국토에 부처 없으면
 거기에 나타나서 정각 이르고
 혹은 어떤 국토에 법이 없으면
 거기에 나타나서 법을 말하네
 
 보살은 모든 욕망 다 끊었으나
 한 찰나에 시방 세계 두루 다니며
 시방에 나타나기 보름달 같아
 한 없는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네
 
 저 시방 세계에서 찰나찰나로
 불도를 이루고는 법륜 굴리고
 열반에 들어서는 사리 나누었나니
 이 모두 중생 위해 보이심이네
 
 혹은 성문 연각의 도 나타내시고8) 
 성불하고 장엄함도 나타내시며
 이렇게 세 가지 교법 문 열어
 무량겁의 중생 제도 나타내시네
 
 혹은 남녀들의 갖가지 그 모양과
 하늘이나 용이나 귀신이나 아수라 등
 이렇게 중생들의 갖가지 몸과
 그 업과 음성 따라 다 나타내되
 모두를 나타내어 남김 없나니
 이것은 해인삼매(海印三昧) 힘 때문이네
 
 부사의한 모든 세계 다 장엄하고
 모든 부처님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광과의 그 장엄이 부사의하여
 한량없는 중생들을 교화하시네
 
 지혜가 자재하여 부사의하고
 설법해 교화함도 또 자재하며
 보시 . 계율 . 인욕 . 정진 또 선정과
 방편이며 지혜며 온갖 공덕 등
 일체에 자재하여 부사의하니
 이것은 화엄삼매 힘 때문이네
 
 티끌 수의 갖가지 삼매에 들고
 한 삼매에 티끌 수의 삼매를 내며
 한 티끌에 무량 세계 나타내시나
 그 티끌이 조금도 더한 것이 아니네
 
 한 티끌 속에 있는 많은 세계들
 어떤 데는 부처 있고 혹은 없으며
 어떤 세계 깨끗하고 혹은 더럽고
 대 . 중 . 소(大 . 中 . 小) 모든 세계 다 나타내네
 
 엎드러진 세계와 바른 세계와
 아지랭이 같은 세계, 네모난 세계
 제석천 그물과 같은 세계들
 이뤄지고 무너짐이 다 나타나네
 
 한 티끌 속에서 나타내 듯이
 모든 티끌 속에서도 그와 같나니
 이것은 모든 삼매 자재한 그 힘이며
 한량 없는 명칭의 해탈 힘이네
 
 만일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려면
 한량 없는 온갖 삼매 문을 내어라
 한 손으로 三천 세계 두루 덮고서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할 수 있으리
 
 시방 세계 갖가지 묘한 꽃들과
 값할 수 없는 보주(寶珠), 뛰어난 향들
 그것 모두 저절로 손에서 나와
 보리수 밑 부처님께 공양하리라
 
 값할 수 없는 옷과 온갖 묘한 향
 보배 당기 . 번기와 장엄한 일산
 금빛 꽃과 보배 휘장 묘한 장식들
 시방의 훌륭한 이런 공양거리가
 모두 다 손 안에서 저절로 나와
 보리수 밑 부처님께 공양하리라
 
 일체 시방 세계의 묘한 음악과
 한량 없는 청아하고 묘한 음성과
 그리고 갖가지의 묘한 게송을
 부처님의 참 공덕을 찬탄하나니
 시방 세계 가득한 그 음성들이
 모두 손바닥에서 절로 나오네
 
 한량 없는 청정한 업으로 얻은
 그 광명을 오른 손으로 모두 놓으면
 향수가 시방 세계에 두루 뿌리어
 일체 세간 등불께 다 공양하네
 
 또 묘하게 장엄한 큰 광명 놓아
 한량 없는 온갖 보배 연꽃을 내면
 그 연꽃 속에 있는 무수한 부처
 원만한 그 상호로 장엄하였네
 
 
 또 꽃을 장엄한 깨끗한 광명 놓아
 장엄한 그 꽃으로 휘장 만들고
 온갖 꽃을 시방에 골고루 흩어
 일체 모든 부처님께 다 공양하네
 
 또 향을 장엄한 깨끗한 광명 놓아
 장엄한 묘한 향으로 휘장 만들고
 온 시방에 갖가지 향을 다 흩어
 일체 모든 부처님께 다 공양하네
 
 가루향의 깨끗한 광명을 놓아
 장엄한 가루향으로 휘장 만들고
 가루향을 온 시방에 두루 다 흩어
 일체 모든 부처님께 다 공양하네
 
 또 옷을 장엄한 깨끗한 광명 놓아
 장엄한 보배옷으로 휘장 만들고
 보배 옷은 온 시방에 두루 다 흩어
 일체 모든 부처님께 다 공양하네
 
 또 보배를 장엄한 깨끗한 광명 놓아
 장엄한 묘한 보배로 휘장 만들고
 묘한 보배를 온 시방에 두루 다 흩어
 일체 모든 부처님께 다 공양하네
 
 또 묘한 연꽃의 깨끗한 광명 놓아
 온갖 묘한 연꽃으로 휘장 만들고
 연꽃을 온 시방에 두루 다 흩어
 일체 모든 부처님께 다 공양하네
 
 또 온갖 영락의 깨끗한 광명 놓아
 온갖 묘한 영락으로 휘장 만들고
 그 영락을 온 시방에 두루 다 흩어
 일체 모든 부처님께 다 공양하네
 
 또 당기를 장엄한 깨끗한 광명 놓아
 그 당기는 파랑 . 노랑 . 빨강 또 하양 등
 한량 없는 갖가지로 장엄했는데
 그 당기로 부처 세계 다 장엄하네
 
 온갖 보배로 장엄한 일산을 들고
 온갖 보배 비단을 띠를 만들고
 훌륭한 소리 내는 보배 방울 등
 이것으로 부처님네 다 공양하네
 
 손이 내는 부사의한 공양 거리로
 이와 같이 한 부처께 공양할 때에
 모든 부처께 공양함도 그와 같나니
 부처님의 자재하신 삼매 힘이네
 
 중생들을 안온하게 하고자 하여
 자재하여 훌륭한 삼매를 내어
 갖가지 행한 바의 모든 공덕과
 한량 없는 방편으로 중생 건지네
 
 어떤 것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문
 어떤 것은 모두를 보시하는 문
 어떤 것은 계율을 잘 가지는 문
 혹은 다함 없는 인욕문 나타내네
 
 한량 없이 고행하는 정진의9)  문과
 고요히 선정 닦는 삼매 문이며
 한량 없는 큰 변재의 지혜의 문과
 어떤 것은 모든 행의 방편문이네
 
 네 가지 한량 없는 신통문이며
 네 가지로 포섭하는 큰 자비의 문
 한량 없는 공덕과 지혜 문과
 혹은 일체 연기(緣起)를 해탈하는 문이네
 
 깨끗한 근(根)과 힘의 도법문이며
 혹은 성문 제자들의 소승문이요
 혹은 여러 연각(緣覺)네의 중승문(中乘門)이며
 어떤 것은 위 없는 대승문이네
 
혹은 무상하여 갖가지의 괴로움의 문
 혹은 <나>가 없는 중생의 문과
 더러워서 탐욕을 떠나는 문과
 혹은 모두 다 없어진 삼매문이네
 
 혹은 중생들 따라 병을 앓는 문
 그것을 다스리는 모든 법의 문
 중생들의 번뇌의 그 성품 따라
 그것 맞춰 설법하여 다 교화하네
 
 이와 같은 갖가지 그 법문으로
 중생들 본성 따라 구제하지만
 하늘이나 사람들은 알 수 없나니
 이것은 다 자재한 삼매 힘이네
 
 수락(隨樂)이라는 훌륭한 삼매를 내어
 중생들의 마음을 분별해 알고
 그 근성 따라 잘 교화해
 괴로움 떠나 기쁨을 얻게 하네
 
 재난이 일어나고 흉년 들 때는
 살림 거리, 오락거리 모두 갖추어
 그들의 필요 따라 모두 주나니
 그것으로 훌륭한 큰 시주 되네
 
 맛나고 향기로운 좋은 음식과
 장엄한 보배 옷과 또 자기 몸과
 그 나라 등 사랑하는 모든 것 주어
 보시 좋아하는 중생들 다 교화하네
 
 모든 성호와 최상의 묘한 옷과
 갖가지의 꽃으로 그 몸을 장엄하고
 갖가지 가루향을 몸에 바르는 등
 이런 장식 보이어 중생 건지네
 
 모든 세간이 다 즐거워하는
 갖가지 뛰어나고 깨끗한 빛깔
 그들 마음 맞추어 다 나타내어
 빛깔 좋아하는 이들을 해탈시키네
 
 가릉빈가의 아름답고 부드런 소리
 구진라 등 온갖 새의 미묘한 소리
 여덟 가지 범음성을 두루 갖추어
 그들의 즐김 따라 법을 말하네
 
 八만 四천 갖가지 법문으로써
 부처님은 중생을 제도하나니
 보살도 한 없는 법 모두 분별해
 중생들 성품 교화 하시네
 
 중생들의 고(苦)와 낙(樂) 이익과 손해
 세간에서 행하는 갖가지 법들
 그들의 하는 일을 따라하나니
 포섭하는 그 법으로 중생 건지네
 
 끝없고 한량 없는 괴로움 바다
 중생들 위하기에 그것 참으며
 괴로움 안 생각고 일을 함께 하나니
 그들을 다 이롭고 편하게 하네
 
 집을 떠나는 법을 알지 못하고
 생사에 집착하여 벗어날 줄 모르면
 그 때문에 보살은 나라와 재물 버려
 항상 즐겨 집을 떠나 고요함을 구하네
 
 오욕(五欲)에 얽매이어 집 떠나지 못하는
 중생들을 해탈시키려 하기 때문에
 애욕을 좋아하지 않는 것 보였나니
 그러므로 집을 떠나 해탈 구하네
 
 열 가지 행동을 갖추게 하려는 것
 이것은 부처님이 본래 닦은 바로서
 보살은 그것 모두 다 행하나니
 이 법을 닦아 익혀 중생 건지네
 
 어떤 중생 수명이 한량 없는데
 번뇌가 미세하매 세간 즐길 때
 그러한 모든 중생 무리들 위해
 생 . 노 . 병 . 사 모든 근심 다 나타내네
 
 혹은 탐욕 . 분노와 또 우치 등
 그 번뇌의 사나운 불 항상 탈 때에
 생 . 노 . 병 . 사의 괴로움을 나타내는 것
 그들 중생 구제하기 위함이니라
 
 부처님의 공포 없는 열 가지 힘과
 또 열 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않는 법과
 갖가지 한량 없는 그 공덕 등
 이런 묘한 법으로 중생 건지네
 
 부처님은 설법 교훈 또 신족과
 자재한 신통력을 다 가졌나니
 보살은 이런 공덕 나타내 보여
 그것으로 모든 중생 다 제도하네
 
 이와 같이 한량 없는 방편문으로
 세간 법을 따라서 중생 건지나
 연꽃처럼 세간에 물들지 않고
 중생들을 한 없이 기쁘게 하네
 
 널리 모아 많이 아는 변재의 왕
 문학과 변론이 모두 세상에서 뛰어나
 세간의 온갖 기술 다 보이나니
 요술장이가 모든 모양 나타내는 것 같네
 
 혹은 장자나 읍장이 되기도 하고
 혹은 장사치나 그 길잡이 되며
 혹은 국왕이나 그 대신이 되고
 혹은 용한 의사 되어 뭇 병 고치네
 
 혹은 넓은 들판의 큰 나무 되고
 혹은 다함이 없는 약창고 되며
 혹은 여의주 되어 구하는 것 다 주고
 길 잃은 중생에겐 바른 길 가르치네
 
 세상이 처음으로 이루어질 때
 살아갈 길 모르는 중생들 보면
 보살은 그 때 장인바치가 되어
 갖가지의 할 일을 가르쳐 주네
 
 중생을 괴롭히는 기구를 안 만들고
 그들을 오래 살고 편하게 하기 위해
 약초며 주술(呪術)이며 온갖 변론 말하니
 그리하여 부처님네 칭찬을 받네
 
 선인(仙人)들의 뛰어난 행을 보이어
 중생들을 모두 다 즐겁게 하고
 혹은 괴로운 행과 깊은 법이나
 중생들 근성 따라 다 나타내네
 
 외도로서 출가하는 사람도 되고
 혹은 불을 섬기는 법도 보이며
 혹은 옷 안 입는 맨몸이 되디
 반드시 그런 무리 스승이 되네
 
 그릇된 방법으로 살기도 하며
 그른 법을 행하면서 옳다고 하며
 범지(梵志)로서 갖은 고행 하는 것 보면
 그들 속에 들어가 다 교화하네
 
 다섯 군데 지지면서 해 따라 돌고
 소 . 사슴 축생들의10)  계를 받으며
 풀로 만든 옷을 입고 불을 섬기면
 그들 교화하기 위해 스승이 되네
 
 즐겨 하늘 사당에 놀로 다니고
 항하에 몸을 던져 해탈 구하며
 과일 먹고 기운이나 바람 마시며
 바른 법 생각하고 방일치 않네
 
 쪼그리고 앉거나 한 발을 들며
 혹은 가시덤불이나 재 위에 눕고
 절구통 위에 누워 해탈 구함은
 그들 스승이 되어 교화하기 위해서네
 
 이와 같은 무리의 모든 외도들
 그 뜻을 살펴보고 거기 맞추어
 보살네 그 고행은 한량없나니
 외도들은 그에 의해 해탈을 얻네
 
 만일 세상 사람들 바른 소견이 없어
 사뙨 소견 의지해 살아가는 것 보면
 그들 위해 방편으로 깊은 법 말해
 진실한 그 이치를 다 얻게 하네
 
 혹은 귀신 말이나 변방 말로써
 그런 무리를 위해 四제 말하고
 혹은 바른 말로써 四제 말하며
 혹은 인간 . 천상 말로 四제 말하네
 
 혹은 법을 분별해 四제 말하고
 혹은 이치 따지어 四제 말하며
 혹은 문장으로써 四제 말하고
 혹은 한 없는 말로 四제 말하네
 
 혹은 八부 음성으로 四제 말하고
 혹은 모든 음성으로 四제 말하며
 그들이 알아 듣는 말과 음성을 따라
 四제를 설명하여 해탈케 하네
 
 모든 말 다 아는 것 불가사의 하나니
 이것은 설법하는 삼매 힘인데
 중생들 편히 하는 훌륭한 삼매로서
 모든 중생들 다 제도하기 위함이네
 
 또 불가사의한 큰 광명 놓아
 그 광명으로써 중생 구제하는데
 선현(善現)이라 부르는 광명을 놓아
 어떤 중생이거나 이 광명을 받으면
 그는 한량이 없는 과보를 얻어
 그 때문에 위 없는 도 모두 이루네
 
 그가 모든 부처님을 나타내 보이고
 법보 . 승보의 도도 나타내 보이며
 또 부처님의 탑 모양도 보이나니
 그러므로 광명 얻어 선현이라 부르네
 
 또 청정(淸淨)이라는 광명을 놓아
 천상 . 인간의 모든 광명 가리우고
 일체 세간 어두움 모두 없애어
 한량 없는 시방 세계 두루 비추네
 
 그 광명은 모든 중생 다 깨우쳐
 등불로써 부처님께 공양하나니
 이 등불로 부처님께 공양하기에
 세간에서 뛰어난 등불이 되네
 
 향기름의 등불과 우유 등불들 켜고
 혹은 대나무로써 등불 만들고
 이 모든 등불을 켬으로 해서
 이 청정의 미묘한 광명 얻었네
 
 또 제도(濟度)라는 광명을 놓아
 그 광명은 일체 중생 모두 깨우쳐
 다시 없는 보리의 마음을 내어
 탐욕 바다 모든 중생 건지게 하네
 
 다시 없는 보리의 마음을 내어
 탐욕 바다 중생을 다 제도하면
 그들을 네 가지의 격류(激流)를 건너
 공포 없는 해탈로 이끌어 주네
 
 한량 없는 다리를 놓기도 하고
 혹은 배를 만들어 중생 건지며
 유위(有爲)를 비방하고 열반을 기리나니
 그 때문에 그 광명을 제도라 하네
 
 또 제애(除愛)라는 광명 놓나니
 그 광명은 일체 중생 모두 깨우쳐
 애타는 다섯 가지 욕심 버리고
 해탈의 감로수를 즐기게 하네
 
 다섯 가지 애타는 욕심 버리고
 해탈의 감로수를 즐기게 되면
 부처님의 해탈의 감로 비로써
 중생들의 타는 애정 모두 멸하리
 
 못과 우물, 샘물들 다 보시하여
 그로써 위 없는 부처 보리 구하며
 五욕을 나무라고 선정을 기리나니
 그 때문에 그 광명을 제애라 하네
 
 또 환희(歡喜)라는 광명 놓나니
 그 광명은 일체 중생 모두 깨우쳐
 부처 보리 기뻐하고 즐기게 하며
 스승 없는 보배를 구하게 하려 하네
 
 자비하신 부처님의 형상 만들어
 원만한 그 상호로 연화좌에 앉으실 때
 갖가지 그분 공덕 찬탄하나니
 그 때문에 그 광명을 환희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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