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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도덕경 41장~8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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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十一章
41.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大笑之, 不笑不足以爲道, 故建言有之, 明道若昧, 進道若退, 夷道若   , 上德若谷, 大白若辱, 廣德若不足, 建德若偸, 質眞若  ,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 道隱無名, 夫唯道, 善貸且成.
 
 으뜸가는 선비는 (사람은) 도를 들으면 부지런히 그것을 행한다.  중간치의 선비는 도를 들으면 있는 듯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다.  하층의 선비는 도를 들으면 크게 그것을 웃으니 웃지 않으면 도라 여길 수 없다.  까닭으로 그것을 이르는 말이 있다.  밝은 도는 어두운것 같고 나아가는 도는 물러나는 것 같고 평탄한 도는 어그러지는 것 같다.  으뜸가는 덕은 골짜기 같고 가장 흰 것은 욕되는 것 같고 넓은 덕은 부족한 것 같고 이룩된 덕은 (강건한 덕은) 구차한 것 같고 절박하고 진실함은 변하는 것 같다.  크게 모남은 모퉁이가 없다.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지며 커다란 소리는 소리가 드물고 큰 형상은 형체가 없다.  도는 은미하여 이름하지 못하니 무릇 오직 도는 잘 주고 (베풀고) 또 이룰 뿐이다.        

ㅇ    (뢰) :  어그르다.  평탄치 못하고 울퉁불퉁함.
ㅇ  偸(투) :  가벼이 여기다.  구차하다.
ㅇ    (투) :  변하다. 
ㅇ  上士  :  으뜸가는 선비는 곧 지식인.
ㅇ  聞道  :  무위자연의 도를 듣고 앎.
ㅇ  大笑之 :  믿지 않음을 뜻함.

(풀이)  도는 은밀한 실체로 인간이 지각할 수 없으나 만물의 생육화성을 위해 베풀
        고 있다.  가장 큰 도는 인간의 지각이나 인식을 초월한 실체이듯하여, 작  
        은 사람이나 하치의 인간은 도가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멸시하고 조소
        하나 으뜸가는 사람은 무위자연의 도를 지키고 행한다.

四十二章
42.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 人之所惡, 唯孤, 寡, 不穀, 而王公以爲稱, 故物, 或損之而益, 或益之而損, 人之所敎, 我亦敎之, 强梁者, 不得其死, 吾將以爲敎父.

 도는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낳는다.  만물은 음을 지고 양을 안아서 기를 온화하게 해서 화합을 이루게 한다.  사람의 싫어하는 바는 고, 과, 불곡이어서 왕공이 그것으로써 칭한다.  까닭으로 물은 혹 그에게 손해인 것 같으나 이익되고 혹 이익인 것 같으나 손해이다.  남이 가르치는 바 나 또한 그것을 가르치니 힘센 자는 그 죽음을 얻지 못하니 나는 장차 그것으로써 교보로 삼을 것이다. (여길것이다)

ㅇ  强粱(강량) :  힘이 셈.  힘이 세어서 제압할 수 없음.

(풀이)  도는 만물의 근원적 실체이고 운행과 화성의 원리이다.  이 실체인 도에서
        하나인 氣가 나오는데 도는 無에 속하고 一은(氣) 有에 속한다.  二는 陰과
        陽으로 갈라져 하늘과 땅으로 갈라짐을 의미하는 것으로 一은 혼돈이며 二
        는 혼돈이 분리되는 것이다.  三은 음과 양이 조화 합성이 바탕이 되어 이
        루어지는 것이다.  여기서는 우주, 천지, 만물의 생성과정과 어울러 생성된
        만물은 도와  同根, 同性임을 밝혔다.    

四十三章
43.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無有入無間, 吾是以知無爲之有益, 不言之敎, 無爲之益, 天下希及之.
 천하의 지극히 유약한 것은 천하의 지극히 강한 것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  무는 틈이 없는 곳에도 들어감이 있다.  나는 이 까닭으로 무위의 유익을 안다.  불언의 (말하지 않음) 가르침(말하지 않아도 가르쳐 지는 것)과 무위의 이익, 천하에 이것에 미침이 드물다.  (이에 이를 수 있는 자가 드물다.)
ㅇ  馳騁(치빙) :  원뜻은 말을 세차게 몰다.  여기서는 마음대로 하다.
(풀이)  여기서는 物은 무위자연의 도를 터득한 성인과 같으며 말없는 교화와 무위
        의 유익을 상징하는 존재로 본다.                                 

四十四章
44.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是故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명예와 몸(생명)에서 무엇을 가까이 하며 몸과 재화에서 무엇에 많으며 (무엇을 귀중하게 하며), 얻음과 잃음은 무엇이 병이 되는가?  이 까닭으로 심히 아끼면 반드시 크게 소비하며 많이 저장하면 반드시 많이 잃게 되니 만족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침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  오래할 수 있다.
(풀이)  노자는 인의도덕 같은 규범을 부정했고 이름같은 것도 내지 말라고 하며 소
        박한 상태로 무위자연의 도를 따라 스스로 있는 상태를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상태에 처하는 것이 영원한 삶의 길이라 했다.

四十五章
45.大成若缺, 其用不弊, 大盈若沖, 其用不窮, 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 躁勝寒, 靜勝熱, 淸靜爲天下正.
 큰 이룸은 모자라는 것 같으나 그 씀은 헤지지 않는다.  크게 찬 것은 (가장 충만한것은) 빈 것 같으나 그 쓰임은 궁하지 않다.  크게 (가장) 곧은 것은 굽은 것 같고 크게 교묘한 것은 서툰 것 같고 뛰어난 웅변은 더듬는 것 같다.  떠듦은 추위를 이기고 고요함은 더위를 이긴다.  청정은 천하의 바름이 된다.
(풀이)  우리들의 인식이나 가치판단은 외형에 속기 쉽다.  그러나 무위자연의 입장
        에서 보면 어리석어 보이는 것도 진정 어리석다고 만은 할 수 없고 진정한
        현자일수록 도리어 어리석은 자로 보이는 것이다.  즉, 상식적인 인식, 판
        단이나 세속적인 가치관에 대한 비판을 가장 명쾌하게 행한 문장이다.

 

四十六章
46.天下有道,   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禍莫大於不知足, 禍莫大於欲得, 故知足之足常足矣.
 천하에 도가 있으면 달리는 말을 물러나게 해서 거름주게 하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융마가 교외에서 생긴다.  화는 족함을 알지 못함보다 큰것이 없고 허물은 얻고자 함보다 큰 것이 없는 까닭으로 족함의 족함을 앎이 항상 족하다.
(풀이)  知足의 철학을 강조.

 

 

四十七章
47.不出戶, 知天下, 不    , 見天道, 其出彌遠, 其知彌少, 是以聖人不行而知, 不見而名, 不爲而成.
 집을 나가지 않아도 천하를 알고 창을 엿보지 않아도 천도를 안다.  그 나감이 더욱 멀어지면 그 앎은 더욱 적어진다.  이 까닭으로 성인은 행하지 않으나 맑고 드러나지 않으나 이름이 있고, 하지 않으나 이룬다.
(풀이)  이른바 明은 자기 마음에 본래부터 갖춰진 초감성적, 초경험적인 직관의 영
        지임을 설명하며 철저한 唯心的 直觀主義의 시초를 이룬다.

四十八章
48.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 取天下, 常以無事,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학문을 하면 날로 늘어가고 도를 하면 날로 줄어든다. 그것을 줄이고 또 줄여서 무위에 이르고 무위하여서 불위가 없게 된다. 천하를 취하려면 항상 무사로써 해야하니 그 유사(일이 있음)에 이르러서도 천하를 취할 수 없다.
(풀이)  유교에서는 학문을 닦으면 지식이 날로「박한다문」하게 되지만 노자의 무
        위의 「도」를 닦으면 지식과 정욕은 오히려 감소한다.  그리고 버릴 수 있
        는 한  모든 것을 버리는 무지, 무욕의 경지에 이른다는 말이다.

四十九章
49.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 善者吾善之, 不善者吾亦善之, 德善, 信者吾信之, 不信者吾亦信之, 德信, 聖人在天下,     爲天下渾其心, 聖人皆孩之. 
성인은 일정한 마음이 없으며 백성의 마음으로써 마음을 삼는다.  선한 자는 내가 그를 선하게 대하고 선하지 못한 자 내가 또한 그를 선하게 하니 덕은 선하다.  믿는 자 내가 그를 믿고 믿지 못하는 자 나는 또한 그를 믿는다.  덕은 믿음이나 성인이 천하에 있으니 일치 화합하여 천하를 위하여 그 마음을 섞으니 성인이 모두 그것을 아이들처럼 만든다. (아이들과 같이 한다)

ㅇ      (흡흡) :  일치 화합하는 모양

(풀이)  無常心 :  常心이란 불변한 마음, 고정된 생각이나 자기만의 독단을 말하며
        莊子의 成心과 같다.
        이는 도를 터득한 성인은 고정관념이나 독단에 사로 잡히는 일이 없으며 항
        상 백성들과 같은 마음으로 생성화육을 스스로 하게 내버려둔다.  또한 어
        린 아이들처럼 무지, 무욕의 상태를 만든다.

五十章
50.出生入死, 生之徒十有三, 死之徒十有三, 人之生, 動之死地, 亦十有三, 夫何故, 以其生生之厚, 蓋聞善攝生者, 陸行不遇  虎, 入軍不被甲兵,   無所投其角, 虎無角, 虎無所措其爪, 兵無所容其刃, 夫何故, 以其無死地. 

 낳음에 나와서 죽음에 들어가니 <사는 무리는> 열명 가운데 셋이요 <죽은 무리는> 열 중 셋이다.  사람의 삶이 움직여 죽는 곳으로 가는 자가 또한 열 중 셋이다.  무
릇 어떤 까닭인가?  <그 삶을 살고자 함의 두려움> 때문이다.  대개 듣건대 삶을 잘 다스리는 자는 육지의 여행에 코뿔소와 호랑이를 만나지 않고 군대에 들어가도 갑병의 해를 당하지 않으니 코뿔소는 그 뿔을 던질 바 없고 호랑이는 그 손톱을 놓을 바 없으며 무기는 그 날을 용납하는 바 없으니 무릇 어떤 까닭인가?  그것은 죽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풀이)  이 글은 사람의 삶에 있어서 세속적인 삶보다는 무위 유도자의 삶을 기르는
        법을 설명하는 것으로 장자가 말한 「그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단지 안위(安危)를 살피고 화복(禍福)간에 안주하고 거취(去就)를 삼가하여
        진실로 목숨을 해치지 않음을 말한다.」와 같다.

五十一章
51.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成之, 是以萬物莫不存道而貴德,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命而常自然, 故道生之, 德畜之, 長之育之, 亭之毒之, 養之覆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元德.  

도는 그것을 낳고, 덕은 그것을 기르고, 물은 그것을 형성하고, 세는 그것을 이룬다.  이 까닭으로 만물은 덕을 존중하고 덕을 귀하게 여기지 않음이 없다.  도의 존중과 덕의 귀함은 무릇 그것을 명령하는 것이 아니고 항상 스스로 그러하다.  까닭으로 도는 그것을 낳고 덕은 그것을 기르며 그것을 신장시키고 그것을 양육하며 그것을 머물게하며 그것을 자라게 하고 그것을 키우며 그것을 비호한다.  낳으면서 소유하지 않고 하면서도 자랑하지 않고 신장시키면서 다스리지 않으니 이를 근본인 덕(큰 덕)이라 한다.

ㅇ  毒(독) :  기르다.
ㅇ  覆(복) :  비호하다.

(풀이)  무위자연의 도가 만물을 생성화육하는 위대한 공덕을 높여 현덕이라 하는데
        이는 스스로 그렇게 되는 것으로 소유, 자만하거나 지배하지 않는다.

五十二章
52.天下有始, 以爲天下母, 旣得其母, 以知其子, 旣知其子, 復守其母, 沒身不殆, 塞其兌, 閉其門, 終身不勤, 開其兌, 濟其事, 終身不救, 見小曰明, 守柔曰强, 用其光, 復歸其明, 無遺身殃, 是爲習常.
 천하는 처음(근원)이 있으니 천하의 어머니라 여긴다.  대개 그 어머니를 얻어서 그 자식을 알고, 대개 그 자식을 알고 그 어머니를 얻어서 지키면 몸을 마칠때까지 위태롭지 않다.  그 구멍을 막고 그 문을 닫으면 죽을때까지 고단하지 않고 그 구멍을 열고 그 일을 이루려하면 죽을때까지 구원받지 못한다.  작은 것을 보고 밝다 하고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을 강하다 하는데 그 빛을 이용하여 그 밝음을 다시 돌이키면 몸의 재앙이 남지 않으니 이를 상도를 익힌다고 이른다.

ㅇ  兌(태) :  구멍.  이목구비 등과 같은 것.

(풀이)  이 장은 우주 천자의 원리를 알면 우주, 천지, 만물을 알 수 있다는 뜻이
        다.  노자의 「도」는 일체만물을 낳는 위대한 생성자라는 점에서는 「천하
        의 어머니」라고 불리고 만물의 생멸 변화를 초월한 영원한 실재라는 점에
        서는 「영구불변의 것」, 인간적 욕망을 無로 돌린 아주 작은 존재라는 점
        에 있어서는 (小)라고도 불리는데 이 장에서는 위를 망라하는 근원적 자각
        에로 복귀하는 것이 인간에게 진정한 평안을 가져다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五十三章
53.使我介然有知, 行於大道, 唯施是畏, 大道甚夷, 而民好徑, 朝甚除, 田甚蕪, 倉甚虛, 服文綵, 帶利劍, 厭飮食, 財貨有餘, 是謂盜  , 非道也哉.

나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지혜가 있다면 대도를 걸을 것이니 오직 옮겨짐, 이것을 두려워할 것이다.  대도는 심히 평탄하나 백성들은 지름길을 좋아한다.  조정은 심히 더러워지고 밭은 심히 없어지고 창고는 심히 비었으나 문양있고 채색된 옷을 입으며 날카로운 검을 차며 음식을 싫증내며 재물은 남음이 있다.  이는 도적이라 이른다.  도리가 아닐진저! 

ㅇ  介然(개연) :  잠시, 조금
ㅇ  除(제) :  폐기하다.  없어지다.

(풀이)  조금이라도 도가 무엇인지 안다면 무위자연의 두려워하며 사악한 길을 두려
        워할 것이다.  그러나 사로(邪路)를 두려워하지 않는 당시의 위정자들을 정
        면으로 공격한 글이다. 

五十四章
54.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以祭祀不輟,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吾何以知天下然哉, 以此.

 잘 세워진 것은 뽑히지 않고 잘 만든 것은 빠지지 않으니 자손들도 제사로써 그치지 않는다.  그것을 몸에 수양해야 그 덕이 이에 진실해지고 그것을 집에 수양해야 그 덕이 이에 남음이 있다.  그것을 마음에 수양해야 그 덕이 이에 자라며 그것을 나라에 수양케해야 그 덕이 이에 풍성해지며 그것을 천하에 수양케해야 그 덕이 이에 넓어진다.  까닭으로 몸으로써 몸을 보고 집으로써 집을 보며 마을로써 마을을 보며 나라로써 나라를 보며 천하로써 천하를 보아야 한다.  내가 어떤 까닭으로 천하가 그러함을 알겠는가?  이로써이다.

ㅇ  以此는 「도」의 광대 무변함을 말하는 것으로 위에 설명한 도리를 알 수 있다 
    는 의미이다.

(풀이)  이 글은 <노자> 중에서 유교 사상의 영향을 가장 현저하게 느낄 수 있는 문
        장으로 도로써만 세계의 현실을 알고 다스릴 수 있음을 말한다.      

五十五章     
55.含德之厚, 比於赤子, 蜂    蛇不  , 猛獸不據, 攫鳥不搏, 骨弱筋柔而握固, 未知牝牡之合而全作, 精之至也, 終日號而不  , 和之至也, 知和曰常, 知常曰明, 益生曰祥, 心使氣曰强, 物壯則老, 謂之不道, 不道早已.

 덕의 후함을 머금은 자는 적자에 비길 수 있으니 벌, 전갈, 독사도 쏘지 않으며 사나운 짐승도 잡지 않고 맹금도 포박하지 않는다.  뼈가 약하고 근육이 부드러우나
손아귀 힘은 강하다.  암컷과 수컷의 합함도 알지 못하고 발기하니, 정기가 지극함이다.  종일 불러도 (부르짖어도) 목쉬지 않으니 화함의 지극함이다.  화함을 아는 것을 상이라 이르며, 상을 아는 것을 밝다고 이른다.  생명을 이익되게 하는 것을 상이라 이르며, 마음이 기를 부리는 것을 강하다 이른다.  만물은 장성하면 곧 노쇠해지니 그것을 도가 아니라 이르는데 도가 아니면 일찍이 그친다.
ㅇ    (채) :  전갈    ㅇ    (훼) :  살무사   ㅇ    (석) :  쏘다
ㅇ  攫鳥(확조) :  딴 동물을 잡아 죽이는 맹조    ㅇ    (사) :  목쉬다.
(풀이)  순진무구하고 소박한 상태에서 허정(虛靜)과 유약(柔弱)을 지킴으로써 대자           
        연과 잘 조화되어 자람으로 덕을 잘 터득한 사람을 젖먹이(적자)에 비유했 
        다.  즉 만물은 대자연 속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잘 자라며 인위적 조작은 
        대자연의 조화를 파괴한다는 것이다.
五十六章
56.知者不言, 言者不知,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分, 和其光, 同其塵, 是謂玄同,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疏,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그 구멍을 막고 그 문을 닫으며 그 날카로움을 꺽고 그 나눔을 풀고 그 빛을 조화롭게 하며 그 먼지를 같이 하니 이를 현동이라 이른다.  그러므로 친해질 수 없고 이롭게 할 수도 없고 해할 수도 없고 귀할 수도 없고 천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천하가 귀하게 여긴다.
ㅇ  玄同(현동) :  도와 합일한다는 뜻.  ≪장자≫ <거협편>에 나옴.  노장철학의
    근본적 개념.
(풀이)  도를 터득한 성인이 무지, 무욕, 무위를 지키며 만물과 혼연일체를 이루는 
        상태로 속세의 관념으로 지식이나 공적이나 의욕이나 심지어 자신의 존재   
        조차 내세우지 않는 경지로 결국 모든 사람들이 높이게 마련이다.      
   
五十七章
57.以正治國, 以奇用兵, 以無事取天下, 吾何以知其然哉, 以此, 天下多忌諱, 而民彌貧, 民多利器, 國家滋昏, 人多伎巧, 奇物滋起, 法令滋彰, 盜賊多有, 故聖人云, 我無爲而民自化, 我好靜而民自正, 我無事而民自富, 我無欲而民自樸.
 바름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기미한 계책으로 병사를 쓰며 무사로써 천하를 취한다. 내 어찌 그것이 그러함을 알 수 있겠는가?  이로써이다.  천하에 꺼리끼어 싫어하는 것이 많으면 백성은 더욱 가난해지고 백성에 이로운 기기가 많으면 국가는 더욱 어두워지며 사람에 재주와 기교가 많으면 기이한 물건이 더욱 일어나고 법령은 더욱 번창해지며 도적이 많이 있게 된다.  까닭으로 성인이 나는 함이 없으나 백성이 스스로 화하고 나는 고요함을 좋아하나 백성이 스스로 발라지며 나는 일이 없으니 백성이 스스로 부하고 내가 욕심이 없으니 백성이 스스로 속박하다 이르더라.
ㅇ  忌諱(기휘) :  금지하는 법령.  금령.

(풀이)  이 장에선 이 세상에 진정한 평화를 오게하고 백성들에게 궁극적인 행복을     
        실현하게 하는 것은 무위자연의 「도」에 의거하는 청정무욕의 정치, 인간          
        적인 작위를 부리지 않는 것임을 설명한다. 

五十八章
58.其政悶悶, 其民淳淳, 其政察察, 其民缺缺, 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 孰知其極, 其無正, 正復爲奇, 善復爲妖, 人之迷, 其日固久, 是以聖人方而不割, 廉而不                                                          귀, 直而不肆, 光而不燿.

 그 정치가 흐리면 그 백성이 순수하고, 그 정치가 잘 살펴지면 그 백성은 파손된다.  화는 복의 의지하는 바요, 복은 화의 업드려 있는 바다.  누가 그 끝을 알겠는가?  그것은 바른 것이 없다.  바름은 다시 기이함이 되고 선은 다시 요괴가 된다.  사람의 미혹함은 그날이 진실로 오래되었다.  이 까닭으로 성인은 방정하면서도 가르지 않고 청렴하면서 상처내지 않으며 곧으면서 방자하지 않고 빛나면서도 비치지 않는다.

ㅇ  悶悶(민민) :  사리의 어두운 모양 →  도를 따라 허정무위의 정치를 함.
ㅇ  察察(찰찰) :  까다롭게 살피고 밝히려 함.

(풀이)  悶悶에 의한 정치를 설명한다.

五十九章
59.治人事天莫若嗇, 夫唯嗇, 是以早服, 早服, 謂之重積德, 重積德, 則無不克, 無不克, 則莫知其極, 莫知其極, 可以有國, 有國之母, 可以長久, 是謂深根固  , 長生久視之道.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김에 검소한 것만 같은 것이 없다.  무릇 오직 색한 것 이것을 조복이라 이른다.  조복 그것을 거듭 쌓는 것이라 이른다.  덕을 거듭 쌓으면 이기지 못할 것이 없다.  이기지 못할 것이 없으면 그 끝을 알지 못한다.  그 끝을 알지 못하면 나라를 소유할 수 있다.  나라의 근본을 가지면 오래할 수 있다.  이것을 깊은 뿌리, 굳은 뿌리라 이르며 오래 살고 오래 보는 도리라 이른다. 

ㅇ  深根固  (심근고저) :  뿌리를 깊고 견고하게 한다는 의미.
ㅇ  長生久視(장생구시) :  영원한 생명력.

(풀이)  嗇은 생산과 절약으로 노자사상이 강조하는 내용의 한자자로 嗇을 중심으로
        無爲의 정치를 해야함을 설명한다.

 
六十章
60.治大國, 若烹小鮮, 以道  天下, 其鬼不神, 非其鬼不神, 其神不傷人, 非其神不傷人, 聖人亦不傷人, 夫兩不相傷, 故德交歸焉.
 큰 나라를 다스림은 작은 생선을 삶은 것과 같으니 도로써 천하에 임하면 그 귀신이 신령스럽지 못한다.  그 귀신이 신령스럽지 못함이 아니라 그 신령스러움이 사람을 상하지 않는다.  그 신령스러움이 사람을 상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성인이 또한 사람을 상하지 않으니 무릇 둘이 서로 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덕이 합하여 그에 (백성에) 돌아간다.
(풀이)  이상적 정치로 바로 무위자연의 도를 가지고 천하에 임하는 것으로 결국 도
        를 지키면 대자연의 원리를 따라 모든 공덕과 결실을 얻게 된다는 설명이다

六十一章
61.大國者下流, 天下之交, 天下之牝, 牝常以靜勝牡, 以靜爲下, 故大國以下小國, 則取小國, 小國以下大國, 則取大國, 故或下以取, 或下而取, 大國不過欲兼畜人, 小國不過欲入事人, 夫兩者各得其所欲, 大者宜爲下.
 대국은 하류이며 천하의 만나는 곳이며, 천하의 암컷같은 존재이다.  빈은 항상 고요함으로써 모(수컷)를 이기며 고요함으로 아래가 된다.  고로 큰 나라가 소국에 아래가 됨으로써 (겸하함으로써) 하면 소국을 취하고 소국이 대국에 겸하로써 하면 대국을 취한다.  까닭으로 혹은 겸하하여서 취하고 혹은 아래이면서 취한다.  대국은 사람을 아울러 기르고자 함에 불과하고 소국은 사람을 섬김에 들어가고자 함에 불과
하다.  무릇 둘은 각기 그 하고자하는 바를 얻기 위해 큰 것은 마땅히 아래가 된다.
ㅇ  下流(하류) :  卑弱(비약)과 다투지 않는 덕을 상징한다.
ㅇ  牝(빈) :  여성적인 유화를 뜻함.
ㅇ  牡(모) :  남성적인 강인함을 상징.
(풀이)  노자의 정치론으로 유약의 처세를 정치론으로 전개한다.               

六十二章
62.道者, 萬物之奧, 善人之寶, 不善人之所保, 美言可以市, 尊行可以加人, 人之不善, 何棄之有, 故立天下, 置三公, 雖有拱壁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 古之所以貴此道者何, 不曰以求得, 有罪以免邪, 故爲天下貴.
 도라는 것은 만물의 심오한 근원이다.  착한 사람의 보배이며 착하지 못한 사람의 보호하는 바이다.  아름다운 말은 팔 수 있으며 높은 행실은 사람에게 더할 수 있다. 사람의 불선도 어찌 버릴 수 있겠는가?  까닭으로 천자를 세우고 3공을 두어 비록 큰 옥을 있게 하고 사마를 앞서게 하더라도 앉아서 이 도를 나가게 함만 같지 못하다.  옛부터 이 도를 귀하게 여기는 바의 까닭은 무엇이겠는가?  구함으로써 얻고 죄가 있어도 면한다고 이르지 않던가!  까닭으로 천하의 귀함이 있다.
ㅇ  奧(오) :  집의 아랫목으로 집안에서 제일 귀히 여기는 장소로 만물의 근원을
    뜻한다.
ㅇ  市(시) :  팔린다는 뜻보다는 널리 퍼져 나간다는 뜻임.
ㅇ  三公(삼공) :  太師, 太傳, 太保를 이름.
ㅇ  拱壁(공벽) : 큰 구슬.

(풀이)  도는 만물의 始原이며 絶對이다. 따라서 도는 인간들이 내세우는 이름이나          
        가치판단의 실재로 자가가 낳은 모든 사람, 사물등 모든 것을 포괄하고 포


        섭하는 것이다.  


六十三章
63.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大小多少, 報怨以德,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是以聖人終不爲大, 故能成其大, 夫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是以聖人猶難之, 故終無難矣.
 
 무위를 하고 무사를 일삼고 무미를 맛으로 여긴다.  작은 것을 크게 하고 적은 것을 많게 한다.  원망을 덕으로써 갚는다.  그 쉬움에서 어려움을 도모하여 그 사소함에서 큰 일을 만드니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것에서 만들어지며 천하의 큰 일은 사소함에서 일어난다.  이 까닭으로 성인은 끝내 큰 것을 하지 않는 까닭으로 그 큼을 이루었다.  무릇 경솔한 승낙은 반드시 믿음이 적다.  쉬운 일이 많으면 반드시 어려운 일도 많다.  이 까닭으로 성인은 오히려 그것을 어렵게 여기는 까닭으로 끝내 어려움이 없게 된다.

ㅇ  無爲, 無事, 無味 :  도의 자세.

(풀이)  도를 터득한 성인의 신중한 태도를 설명했다.  자의적 조작이나 인공적 문       
        화를 배제하고 자연과 더불어 스스로 자라나므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함을
        뜻한다.

六十四章
64.其安易持, 其未兆易謀, 其脆易泮, 其微易散, 爲之於未有ㅡ 治之於未亂, 合抱之木, 生於毫末, 九層之臺, 起於累土, 千里之行, 始於足下, 爲者敗之, 執者失之, 是以聖人無爲故無敗, 無執故無失, 民之從事, 常於幾成而敗之, 愼終如始, 則無敗事, 是以聖人欲不欲, 不貴難得之貨, 學不學, 復衆人之所過, 以輔萬物之自然, 而不敢爲.

 그 안정됨은 지니기가 쉽고 그 조짐이 없는 일은 도모하기 쉽고, 그 연한 것은(무른 것은) 녹이기가 쉽고, 그 미세한 것은 흩어지기 쉽다.  아직 있지 않음에 그것을 하며 아직 어지럽지 않음에 그것을 다스린다. 한아름의 나무도 털끝만한데서 생기고 아홉층의 누대도 쌓여진 흙에서 일어나며 천리의 길도 발아래에서 시작한다.  하는 자는 그것을 실패하고 잡은 자는 그것을 잃는다.  이 까닭으로 성인은 무위하며 고로 패함이 없으며 잡음이 없는 고로 잃음이 없다.  백성이 일을 쫓음에 항상 거의 이룸에서 그것을 실패한다.  끝을 삼가함을 처음과 같이 한다면 곧 일을 실패함이 없을 것이다.  이 까닭으로 성인은 욕심않내고자 하고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며 배우지 않음을 배워서 사람들의 잘못한 바를 회복하면서 만물의 자연을 보충하여서 감히 하려하지 않는다.
ㅇ 泮(반) :  녹이다.  ㅇ 脆(취) :  무르다.  연하다.  ㅇ 合抱(합포) :  한아름.
(풀이)  이 장도 前장과 같이 성인의 신중한 인생태도를 설명했다.                 
六十五章
65.古之善爲道者, 非以明民, 將以愚之, 民之難治, 以其智多, 故以智治國, 國之賊, 不以智治國, 國之福, 知此兩者亦稽式, 常知稽式, 是謂元德, 元德深矣遠矣, 與物反矣, 然後乃至大順.
 옛날의 도를 잘 다스린 자는 백성을 총명하게 하지 않고 장차 그를 어리석게 했다. 백성이 다스리기가 어려운 것은 그 지혜가 많기 때문이다.  까닭으로 지혜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나라의 적이다.  지혜로써 나라를 다스리지 않으면 나라의 복이다. 이 둘을 아는 것이 또한 둘도 없는 법식이다.  항상 법식을 아는 것 이것을 원덕이라 이른다. 원덕은 깊으며 원대하다.  만물과 더불어 반대이다.  그런 후에 크게 순종함에 이른다.
ㅇ  稽式(계식) :  둘도 없는 방식.
ㅇ  與物反矣(여물반의) :  物은 현상의 세계, 反은 윗 문장의 順으로 자연스런 무
    위의 경지임.
(풀이)  무위자연의 도와 일체가 된 무지, 무욕의 사회의 실현을 이상으로 삼는 노
        자적 성인의 현덕의 정치.
六十六章
66.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 是以欲上民, 必以言下之, 欲先民, 必以身後之, 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 處前而民不害, 是以天下樂推而不厭, 以其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강과 바다가 여러 계곡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잘 아래에 처하기 때문이다. 고로 백곡의 왕이 될 수 있다.  이 까닭으로 백성의 위에 오르고자 하면 반드시 말로써 아래로 하고 (겸하하고) 백성의 앞에 하고자 하면 반드시 몸으로써 뒤로 한다.  이 까닭으로 성인은 위에 처하나 백성이 무겁다 하지 않고 앞에 처하나 백성이 해한다고 여기지 않는다.  이 까닭으로 천하로써 추대함을 즐겨서 싫어하지 않으며 그로써 다투지 않는다.   까닭으로 천하에 그와 더불어 싸울 수 있는 자가 없다.
(풀이)  물에 비유한 다투지 않는 덕에 대한 설명이다.
                                

六十七章
67.天下皆謂我道大, 似不肖, 夫唯大, 故似不肖, 若肖久矣, 其細也夫, 我有三寶, 持而保之, 一曰慈, 二曰儉, 三曰不敢爲天下先, 慈故能勇, 儉故能廣, 不敢爲天下先, 故能成器長, 今舍慈且勇, 舍儉且廣, 舍後且先, 死矣, 夫慈以戰則勝, 以守則固, 天將救之, 以慈衛之.

 천하가 모두 이르기를 나는 도가 크나 불초한 것 같다고 한다.  무릇 오직 큰 까닭
으로 불초한 것 같다.  만약 (다른 물과) 같았다면 그 작은 (사소한) 존재가 됨이
오래였을 것이다.  나는 세가지 보배가 있으며 지니고 그것을 보존한다.  첫째는 자
애이며, 둘째는 검소함이며, 셋째는 감히 천하의 앞에서지 않음이다.  자애로운 까
닭으로 용감할 수 있고 검소한 까닭으로 널리 베풀 수 있고 감히 천하의 앞에 서지
않음으로 그릇의 우두머리를 이룰 수 있다.  지금은 자애를 버리면서 또 용감하고
검소함을 버리면서 또 널리 베풀어 뒤를 버리고 또 앞서려하니 죽게 된다.  무릇 자
애로써 싸우면 이기고 자애로써 지키면 견고하여 하늘이 장차 그를 구원하고 자애로
써 그를 호위한다. 

ㅇ  器長(기장) :  만물의 으뜸.  器는 한정된 기량을 갖는 많은 재주와 슬기를 가
    진 사람이며 長은 그 우두머리를 뜻함.
ㅇ  死矣(사의) :  결국 자신의 파멸을 초래한다는 뜻.

(풀이)  이 장에서는 삼보인 자애, 검약, 겸양을 내세워 이 삼보를 지키면 하늘도
        돕고 모든 것이 삶과 승리로 통함을 설명한다.

六十八章
68.善爲士者不武, 善戰者不怒, 善勝敵者不與, 善用人者爲之下, 是謂不爭之德, 是謂用人之力, 是謂配天古之極.

 진실로 군인된 자는 강건하지 않으며 진실로 싸우는 자는 노하지 않으며 적을 잘 이기는 자는 더불지 않으며 사람을 잘 쓰는 자는 그의 아래가 되니 이는 싸우지 않는 덕이라 이르며 이것을 사람을 쓰는 힘이라 이르고 이것을 하늘과 짝함을 이르며 옛날의 (도의) 극치이다.

ㅇ  古之極 :  옛날의 무위의 도의 극치라는 뜻 혹은 과거의 시간의 극한 것을 의미

(풀이)  유약을 지키고 남과 싸우지 않는 것이 도리어 이기는 길이고 남의 밑에 처
        하는 것이 도리어 남을 활용하고 남의 위에 올라 서는 길이 천리임을 강조.
       

六十九章
69.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是謂行無行, 攘無臂,   無敵, 執無兵, 禍莫大於輕敵, 輕敵幾喪吾寶, 故抗兵相加, 哀者勝矣.

 병사를 씀에 (병법에) 말이 있으니 내가 감히 주가 되지 않고 객이 되며 감히 촌을 나아가지 않고 척을 물러난다.  이것이 행하지 않음에 가고 팔이 없음에도 걷어 오리며 적이 없는데도 당기며 무기가 없음에도 잡는 것이다.  화는 적을 가벼이 여기는 것보다 큰 것이 없으니 적을 가벼이 여기면 나의 보배를 거의 잃게 된다.  고로 무기를 들고 서로 다함이 슬퍼하는 자가 이기게 된다. 

ㅇ  哀 :  전쟁을 슬프게 여김이다.   「愛」로 보아 풀기도 한다.

(풀이)  「다투지 않는 덕」이 武의 세계에서도 위대한 진리임을 설명.          

七十章 
70.吾言甚易知, 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言有宗, 事有君,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知我者希, 則我者貴, 是以聖人被褐懷玉.

 나의 말은 매우 알기가 쉽고 매우 행하기 쉬우나 천하에 알 수 없고 행할 수도 없다.  말은 근본이 있고 일은 임금이 있다.  무릇 오직 알지 못하니 이 까닭으로 나를 알지 못한다.  나를 아는 자 드물고 나를 본받은 자가 귀하다.  이 까닭으로 성인은 베옷을 입고 옥을 품는다.

ㅇ  君 :  모든 사상과 사물과 인간의 행위까지를 포함해 그것을 근원적으로 통솔하
    는 궁극적인 이법.

(풀이)  노자는 홀로 자기의 「도」를 지키는 철인으로서의 우수와 고독을 술회했다

七十一章
71.知, 不知, 上, 不知, 知, 病, 夫唯病病, 是以不病, 聖人不病, 以其病病, 是以不病.

 알면서 알지 못한다고 함이 최상이며 알지 못하면서 안다고 함이 병이다. 무릇 오
직 병을 병으로 여긴다.  이 까닭으로 병으로 여기지 않는다.  성인은 병으로 여기지 않으니 그 병으로써 병으로 여기니 이 까닭으로 병이 없다.

(풀이)  노자는 근원적인 진리가 인간의 인식을 초월하며 그 진리 앞에서는 알고 있
        다고 하는 것이 동시에 알지 못하는 것이 되고 알지 못하는 것이 동시에 알
        고 있는 것이라 하는 고차원적인 知를 설명했다.

 

 

七十二章
72.民不畏威, 則大威至, 無押其所居, 無厭其所生, 夫唯不厭, 是以不厭, 是以聖人自知不自見, 自愛不自貴, 故去彼取此.
 백성이 권위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큰 위엄이 이르니 그 거하는 바에 친함이 없고 그 사는 바에 만족하지 않는다.  무릇 오직 만족하지 않으니 이 까닭으로 만족하지 않고 이 까닭으로 성인은 스스로 알고 스스로 드러내지 않고 스스로 사랑하나 스스로 위하여지지 않는다.  고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ㅇ  彼, 此 :  彼는 백성을 위압하는 형벌정치, 권력정치를 스스로 드러냄과 스스로
    귀하게 여김을 뜻하며, 此는 도를 터득하여 스스로 알고 스스로 아끼면서 무위
    의 자연정치를 행함이다.
(풀이)  형벌정치를 배척하고 무위의 자연정치를 택할 것을 설명함.           
七十三章
73.勇於敢則殺, 勇於不敢則活, 此兩者或利或害, 天之所惡, 孰知其故, 是以聖人猶難之, 天之道, 不爭而善勝, 不言而善應, 不召而自來,   然而善謀, 天網恢恢, 疏而不失.
 과감함에 용감하면 죽이고 감히 하지 않음에 용감하면 살린다.  이 둘은 혹은 이롭고 혹은 해롭다.  하늘의 미워하는 바 누가 그 까닭을 알겠는가?  이 까닭으로 성인이 오직 그것을 어려워한다.  하늘의 도는 다투지 않으나 잘 이기고 말하지 않으나잘 응답하며 부르지 않으나 스스로 오고 대범하게 하여서 잘 도모한다.  하늘의 그물은 넓고 성기나 잃지 않는다.
ㅇ  天網 :  하늘의 그물, 즉 자연의 법망으로 하늘이 악인을 잡기 위해 쳐 놓은 그
    물로 법도로 본다.
ㅇ  疏而不失 :  걸려든 것은 절대로 놓치지 않으며 생성화육을 완수함을 이름.
(풀이)  이 장은 앞장과 관련하여 인위적 형벌보다도 자연의 재량에 맡겨 무위정치
        를 행해야 함을 설명.
七十四章
74.民不畏死, 奈何以死懼之, 若使民常畏死而爲奇者, 吾得執而殺之, 孰敢, 常有司殺者殺, 夫代司殺者殺, 是謂代大匠  , 夫代大匠  者, 希有不傷其手矣.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어찌 죽음으로써 그들을 두렵게 할 수 있겠는가 ?  만약 백성이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며 기이함을 하는 자를 내가 잡아서 그를 죽일 수 있다면 누가 감히 하겠는가?  항상 죽임을 맡은 자가 있어서 죽이니 무릇 죽임을 맡은 자를 대신하여 죽이는 것 이것을 훌륭한 장인을 대신하여 깎는 것을 이른다.  무릇 훌륭한 장인을 대신하여 깎는 자는 그 손을 다지지 않은 자가 드물다.
ㅇ  爲奇者 :  기이한 짓을 하는자 즉, 범죄자를 이름.
ㅇ  司殺者 :  죽음을 맡은자.  사형을 내릴 수 있는 자로 하늘의 도(천도)를 이름 

 

(풀이)  형벌을 남용하는 권력정치를 비판했다. 즉 권력자가 하늘의 심판에 맡기지
        않고 인위적인 심판을 제멋대로 행하여 백성을 위협하는 형벌을 함부로 휘
        두르면 그에 의해 큰 상처를 입는 것은 권력자 자신임을 경계.

七十五章
75.民之饑, 以其上食稅之多, 是以饑, 民之難治, 以其上之有爲, 是以難治, 民之輕死, 以其上求生之厚, 是以輕死, 夫唯無以生爲者, 是賢於貴生.
 백성이 굶주리는 것은 그 윗사람이 세금을 많이 거두어 먹기 때문이다.  이 까닭으로 굶주린다.  백성이 다스리기가 어려운 것은 그 윗사람이 함이 있기 때문이다.  이 까닭으로 다스리기 어렵다.  백성이 죽음을 가벼이 하는 것은 그 윗사람이 삶의 후함을 구하기 때문이다.  이 까닭으로 죽음을 가벼이 한다.  무릇 오직 삶으로서 함이 없는자는 이는 삶을 귀히 여기는 것보다 현명하다.
ㅇ  無以生爲 :  사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 것.
(풀이)  이 장은 인간의 편안한 생을 해치는 반자연 - 위정자의 사치를 위하여 백성
        들에게 가혹하게 거둬들이는 수탈, 무위의 정치에 위반하는 작위와 간섭,        
        백성들의 생명에 대한 집착을 경고했다.

七十六章
76.人之生也柔弱, 其死也堅强, 萬物草木之生也柔脆, 其死也枯槁, 故堅强者死之徒, 柔弱者生之徒, 是以兵强則不勝, 木强則兵, 强大處下, 柔弱處上.
 사람의 삶은 유약하나 그 죽음에는 굳고 강하다.  만물 초목의 삶은 부드럽고 연약하나 그 죽음에는 마르고 굳게 된다.  까닭으로 굳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이 까닭으로 무기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강하면 꺽인다.  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처하고 부드럽고 약한것은 위에 처한다.
ㅇ  木强則兵 :  나무가 강하면 무기가 된다.  즉 물로 해석할 수 있다.  (1) 강한     
    나무는 무기가 되기 위해 잘려서 깍인다는 것을 이름.  혹은 (2) 강하기 때문에  
    잘 꺽임을 이른다.
(풀이)  이 장은 「유」하고 「약」한 것이 생명보존의 근본원리이고 인생의 모든 
        일에 있어 「유약」의 처세에 처하는 자가 궁극적으로 승리를 얻는다는 것
        을 이른다.

七十七章
77.天之道, 其猶張弓與, 高者抑之, 下者擧之,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 損不足以奉有餘, 孰能有餘以奉天下, 唯有道者, 是以聖人爲而不恃, 功成而不處, 其不欲見賢.

 하늘의 도는 아마도 활을 당기는 것과 같을 진저!  높은 것은 그것을 누르고 낮은
것은 그것을 돋운다.  남음이 있는 것은 그것을 덜고, 부족한 것은 그것을 보충한
다.  하늘의 도는 유여함을 덜고 부족함을 보충해준다.  사람의 도는 곧 그렇지 않
으니 부족함을 덜고 유여함을 받든다.  누가 유여하여서 천하를 받들 수 있겠는가?
오직 도가 있는 자일 뿐이다.  이 까닭으로 성인은 하나 자랑하지 않고 공을 이루나
처하지 않고 그 현명함을 드러내지 않는다.
(풀이)  이 장은 가난한자, 학대받는자, 부족한자를 외면하는 인간사회를 비판조로 
        강조한 논술임.
七十八章
78.天下莫柔弱於水, 而功堅强者, 莫之能勝, 以其無以易之, 弱之勝强, 柔之勝剛, 天下莫不知, 莫能行, 是以聖人云, 受國之垢, 是謂社稷主, 受國不祥, 是謂天下王, 正言若反.
 천하에 물보다 유약한 것은 없으나 강하고 굳은 것을 공격하는 것으로 그것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없다.  그것은 바꿀수 없기 때문이다.  약은 강을 이기고 유는 강을 이긴다.  천하에 알지 못할 자 없으나 행할 수 없다.  이 까닭으로 성인이 이르기를 나라의 오욕을 받는 것 이것을 사직의 주인이라 이르고 나라의 상서롭지 못함을 받는것  이것을 천하의 주인이라 한다.   바른 말은 이와 반대이다. 
ㅇ  以其無以易之 :  其는 물을 뜻하며 無以易之는 물의 유약한 근본을 바꿀 수가
    없다는 뜻임.
(풀이)  세상에 물보다 부드럽고 연약한 것은 없으나 굳고 강한 것을 치는데 물보다
        나은 자는 없다.  그것은 어떤것으로도 그 본성을 바꿀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장은 유약의 덕 즉, 유연한 처세의 위대함을 물에 비유하여 설명했다.
七十九章
79.和大怨, 必有餘怨, 安可以爲善, 是以聖人執左契, 而不責於人, 有德司契, 無德司徹, 天道無親, 常與善人.
 큰 원망은 화해하여도 반드시 남은 원한이 있으니 어찌 선하다 할 수 있겠는가?   이 까닭으로 성인은 왼쪽 계를 잡으나 남에게 책하지 않는다.  덕있는 자는 계를 맡고 덕이 없는자는 철을 맡는다.  천도는 친함이 없으니 항상 선한 사람과 더분다.
ㅇ  執左契 :  채권을 보류하고 행사하지 않는다는 뜻.
ㅇ  徹 :  중국 주나라 때의 세법으로 농지 수확의 10분의 1을 세금으로 정부가 받
    는 것.
(풀이)  하늘의 이법은 한쪽에 편드는 일이 없으며 유구불변한 도의 입장에서 볼때 선인의 편을 들고 있는 것이다. 이장은 徹의 세법과 契의 어음제도로 눈앞의 공리에 급급한 유위의 처세와 긴 안목으로 하늘의 이치를 처세하는 무위자연의 처세를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八十章
80.小國寡民, 使有什佰之器而不用, 使民重死而不遠徙, 雖有舟輿, 無所乘之, 雖有甲兵, 無所陳之, 使人復結繩而用之, 甘其食, 美其服, 安其居, 樂其俗, 隣國相望, 鷄犬之聲相聞, 民至老死不相往來.

 작은 나라에 적은 백성은 여러가지 기물이 있으나 사용하지 못하게 하여 백성으로 하여금 죽음을 중하게 해서 멀리 이사하게 하지 않는다. 비록, 배와 수레가 있으나 탈바가 없다. 비록, 갑옷과 무기가 있으나 늘어놓을 바가 없다. 사람으로 하여금 다시 새끼를 (먹줄) 매어서 그것을 쓰게 하고 그 음식을 달게하고 그 옷을 아름답게 하고 그 거처함을 편안히 하고 그 풍속을 즐거워하게 한다. 이웃 나라가 서로 보고 닭과 개 우는 소리가 서로 들리며 백성은 늙음에 이르러 죽으니 서로 오고가지 않는다.

ㅇ  小國寡民 :  노자가 이상으로 여기는 나라.     

(풀이)  노자가 묘사한 소국과민이라 하는  이상 사회는 그의 정치적 이상을 구체적 
        모델로 제시하는 유토피아적 성격이 강한 것이며 그의 인간이나 인간사회에
        대한 생각을 응축시킨 형태로 보여 준다.                                
     
八十一章
81.信言不美, 美言不信, 善者不辯, 辯者不善, 知者不博, 博者不知, 聖人不積, 旣以爲人, 己愈有, 旣以與人, 己愈多, 天之道, 利而不害, 聖人之道, 爲而不爭.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못하며 아름다운 말은 진실하지 못하다. 선한 자는 달변하지 않으며 달변하는 자는 선하지 못하다. 아는 자는 박학하지 않으며 박학한 자는 알지 못한다. 성인은 쌓지 않으니 이미 남을 위하기 때문에 자기는 더욱 소유하며 이미 남에게 주기 때문에 자기는 더욱 많다. 하늘의 도는 이로우나 해롭지 않고 성인의 도는 하나 다투지 않는다.    

ㅇ  知者 :  인간 내부의 근원적인 것이 아닌 외부적인 것에 대한 지식을 가진 자.
ㅇ  博煮 :  인간 내부의 근원적인 것을 아는 자.

(풀이)  무위자연의 도를 설명하는데 알맞는 바른말, 진실한 말로 논술되어 있음을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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