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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도덕경 1장 ~4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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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 장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無名,天地之始,有名, 萬物之母. 高常無欲以觀其妙.
此兩者同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도가 말해질수 있으면 항상된 도가 아니다. 이름이 이름지어질수 있으면 항상된 이름이 아니다. 이름이 없음은 천지의 처음이고 이름이 있는것은 만물의 어머니다. 그런까닭에 늘 욕심이 없으면 그 묘함을 보고 늘 욕심이 있으면 그 결과를 본다. 이 두개의 것은 같은 것에서 나왔으나 달리 이름짓는다. 같은것 그것을 오묘함이라 이른다.오묘하고 또한 오묘하다. 뭇 묘함의 문이다
* 玄 ;흑색이 본래의 뜻이나 노자에서는 흑 이라고 하는것보다 암흑,보통사람의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것 즉 신비한 것이다.
         제 2 장
天下皆之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較,高下相경, 音聲相和, 前後相隨.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夫唯不居,是以不居.
하늘아랫 사람이 모두 아름다움의 아름다움됨을 알고 있다. 이는 추악함일 뿐이다. 하늘아랫 사람이 모두 좋음의 좋음됨을 알고있다. 이는 좋지못함일뿐이다. 그러므로 유와 무는 서로가 낳으며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가 이루어주며 긴 것과 짧은것은 서로가 뚜렷하게하고 높음과 낮음은 서로가 기울며 노래와 소리는 서로가 조화를 아루며 앞과뒤는 서로 따른다.그런까닭에 성인은 작위함이 없이 일을 처리하고 말이없는 가르침을 행한다. 만물은 지어지면서도 말하지 아니하고 낳으면서도 소유하지 아니하고 하면서도 기대지 않는다. 공이 이루어져도 거하지 아니하니 대저, 오로지 거하지 않으려하니 그런까닭에 공이떠나지 아니한다.
 * 恃; 믿어 의뢰함 (시)
         제 3 장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不見可欲, 使民心不難.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常使民無知無欲,使夫智者不敢爲也. 爲無爲, 卽無不治.
현인을 숭상하지 않으면, 백성들로 하여금 다투지 않게하며 얻기 어려운 재화를 를 귀하게 하지말면 백성들로 하여금 도둑질하지말게 하며 욕심낼 만한 것을 보이지 않으면 백성의 마음으로하여금 어지럽히게 하지않는다. 그러므로 성인의 다스림은 그마음을 비워 그 배를 채우고 그 의지를 약하게하여 그 뼈를 강하게 한다. 그리하여 항상 백성들로하여금 아는것을 없게하고 욕심을 없게 한다. 대저 지헤롭다하는자들도 감히 작위하지 못하게한다. 작위가 없음을 하면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제 4 장
 道沖而用之或不盈. 淵兮似萬物之宗. 挫其  ,解其紛,和其光,同其塵.
 兮似或存. 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도는 비어있고 그것을 (아무리) 써도 (그빔을) 채우지 못한다. 그윽하도다 만물의 으뜸과 같도다. 그 날카로움을 꺽고 그엉클어짐 푼다. 그 빛을 조화롭게하고 그 티끌을 고르게 한다. 맑도다.혹 존재하는것 같다. 나는 누구의 아들인지 알지 못한다. 그 모습은 천지를 주재하는 상제의 앞이다.
 * 挫;기세를 꺽다  잠;맑을  예;날카롭다
         제 5 장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天地之間, 其猶탁약乎!  虛而不屈, 動而愈出. 多言數窮, 不如守中.
하늘과 땅은 어질지 않다. 만물을 풀강아지로 여긴다. 성인은 어질지 않다. 백성을 풀강아지로 여긴다. 천지의 사이는 아마도 탁약과 같을 것이다. 비어있어도 구부러지지 않고 움직일수록 더욱 나온다. 말이 많으면 자주 궁해진다. 속에 지키느만 같지못하다.
 * 芻狗;건초를 묶어서 개모양을 만들어 이것을 제사지낼때 장식으로 한다. 제사가 끝나면 길     에 버려서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이 밟도록 한다.
 * 풀무(탁약) ;대장간에서 바람을 내어 불을 일으키는 기계로 속이 텅 비어있다.
         제 6 장
 谷神不死. 是爲玄牝. 玄牝之門,是謂天地根. 綿綿若存, 用之不動.
 골짜기의 신은 죽지 않는다. 이것을 현빈이라 이른다. 현빈의 문 그것을 천지의 근본이라 이   른다. 면면이 존재하는것 같아서 그것을 써도 수고로움이 없다.
 * 谷神;谷은 穀과 동음으로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穀신으로 보고 만물을 생성하는 신이라고도    하고 물은 낮은곳으로 모이고 물이 모이는 곳이 골짜기이기 때문에 골짜기에는 물의 힘이 집    중되어 있으므로 그 신의 거대한 힘도 이해가 되어 골짜기의 신이라고 풀 수 있다.
   玄牝; 신비하고 심오한 암컷
          제 7 장
天長地久.天地所以能長且久者,以其不自生.故能長生.
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非以其無私耶.故能成其私.
하늘은 크고 땅은 오래간다. 하늘과 땅이 능히 크고 영원할수 있는 까닭의 것은 스스로 살려  고 하지 않기때문이다.그러므로 능히 오래살수있다. 그런 까닭에 성인은 그자신의 몸을 뒤로 하기에 그자신의 몸이 앞서고 그 자신을 제외하기에 그자신이 존재한다. 그것은 사사로움이 없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고로 능히 그자신의 이익이 성취될수있다.
 * 長; 크다
         제 8 장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人,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최상의 선은 물과같다. 물은 만물을 잘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처한다. 고로 도에 가깝다. 살때는 (물처럼) 땅을 좋아하고 마음을 쓸때는 그윽함을 좋게하고 더불때에는 어짐을 좋게하고 말할때에는 믿음을 좋게하고 다스릴때는 다스림을 좋게하고,움직일때는  때마춤을 좋게한다.대저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고로 허물이 없다.
 * 正:죄를 다스림   尤:허물 (우)   時;때맞추다. 
         제 9 장
持而盈之, 不如其已. 췌而열之,不可長保. 金玉滿堂, 莫之能守
富貴而驕, 自遺其구. 功遂身退, 天之道.
지니고서 그것을 채우는 것은 그침만 같지 못하다. 갈아서 그것을 날카롭게 하면 오래 보존할수 없다. 금과옥이 집을 가득 채우면 그것을 능히 지킬수 없다. 부귀하여 교만해지고 스스로 그 허물을 남긴다.  공이 이루어지면 몸은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다.
 *   :금속을 단련함 (취)    :허물 (구)
         제 10 장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영兒乎.  滌除玄覽, 能無疵乎.愛民治國 能無知乎. 天門開闔, 能爲雌乎. 明白四達, 能無爲乎 .生之, 畜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是謂玄德.
하늘의 기운(魂) 과 땅의 가운을 실어 하나에 껴안아서 떠남이 없게할 수 있겠는가? 기를 오로지 하고 부드러움을 이루어 능히 간난아이가 될 수 있겠는가?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림에 능히 지혜롭지 아니할수 있겠는가? 하늘의 문이 열리고 닫히는데 능히 암컷일수 있겠는가? 밝고 흰 광명이 사방에 이르면서 능히암컷으로 있을수 있겠는가? 도를낳고 덕을 쌓아간다. 낳으면서도 가지지 않고 자으면서도 기대지 않는다. 자라게 하면서도 다스리지 않는다.
이것을 미묘한 덕이라고 한다.
 * 滌;씻을(척)   除 :손질할 (제)    雌 :암컷 (자)   營=魂 :하늘에서 받은양적인 기
         제 11 장
三十輻共一곡  . 當其無, 有車之用. 선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鑿戶유以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삼십개의 바퀴살이 한개의 바퀴머리에 함께 한다. 그 바퀴머리의 빔에 당하여 수레의 쓰임이 있다. 찰흑을 반죽하여서 그릇을 만든다. 그 그릇의 빔을 당하여 쓰임이 있다. 문과 창을 뚫어서 방을 만든다. 그것의 빔을 당하여 방의 쓰임이 있다. 고로 있음의 이가됨은 없음의 쓰임이 있기 때문이다.
 * 輻:수레바퀴의 살 (복)    곡 :수레의 바퀴통, 수레바퀴의 한가운데 있어 모든살이 한 곳에     박히게 되어 있다.   戶유 :戶는 지게문, 유는 벽창문     ;반죽할 (선)      
         제 12 장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전獵令人心發狂, 難得之貨令人行妨.是以聖人爲腹不爲目.故去彼取此.
* 五色; 파랑.노랑. 빨강.검정.흰색의 다섯가지의 색깔. 五音:궁상각치우의 음정 다섯가지 음    정. 五味;신맛,짠맛,매운맛,쓴맛,단맛.   聾;귀먹을 (롱)   爽; 상할(상)   ;사냥할(전)       妨;꺼리끼는 행동 (방)
다섯 색은 사람의 눈으로 하여금 멀게하고 다섯음은 사람의 귀로 하여금 멀게하고 다섯맛은 사람의 입으로 하여금 상하게 한다. 말을 달려 사냥함은 사람마음으로 하여금 발광하게하고 얻기 어려운 재화는 사람으로 하여금 꺼리는 짓을 행하게 한다. 고로 성인은 배를 위하고 눈은 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것을 취하고 이것을 버린다. (내실을 추구하여 욕망이 생기지 않게 하는것)
         제 13 장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何謂寵辱若驚?  寵爲下, 得之若驚, 失之若驚, 是謂寵辱若驚. 何謂貴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及吾無身, 吾有何患!故貴以身爲天下, 若可寄天下; 愛以身爲天下, 若可託天下.   
총애를 받으나 욕을 당하나 놀란듯이 하라. 큰걱정을 귀히 여김을 내몸 같이하라. 총애를 받으나 욕을 당하나 놀란듯이 하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사랑은 욕이되니 그것을 얻어도 놀란듯이하고 그것을 잃어도 놀란듯이하라. 이것을 사랑을 받으나 욕되나 놀란듯이 하라고 이르는 것이다. 큰걱정을 귀히여기기를 내몸같이 하라는 말은 무엇을 일컫음인가? 내가 큰 걱정이 있는 까닭은? 내가 몸을 가지고 있기때문이다. 내가 몸이없는데 이르르면  내가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고로 자기몸을 귀하게 여기는 것처럼 천하를 귀하게 여기는자에게 비로소 천하를 맡길 수 있는 것이다.
         제 14 장
視之不見, 名曰夷. 天地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 此三者, 不可致詰故混而爲一. 其上不교,其下不昧. 繩繩不可名, 復歸於無物. 是謂無狀之狀, 無物之象. 是謂惚恍. 迎之不見其首, 隨之不見其後. 執古之道, 以御今之有, 能知古始, 是謂道紀.
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이라 말하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것을 이름하여 희라 이른다. 쥐어도 얻어지지 않는것을 이름하여 미라 이른다. 이세개의 것은 캐물음을 이룰수 없다. 그러므로 혼합하여 하나로 삼는다. 그위는 밝지아니하고 그아래는 어둡지 아니한다. 이어지고 이어지는데 이름지울 수 없다. 다시 만물이 없는 곳으로 돌아간다.이것을 모습없는 모습이라 이르고 물이 없는 상이라 한다. 이것을 황홀하다 이른다. 앞에서 그것을 맞이해도 그머리를
볼수없고 뒤에서 그것을 따라가도 그 뒤가 보이지 않는다. 옛도를 잡아  오늘의 있음을 다스린다. 능히 옛 시작을 알수있다.  이것을 도의 실마리라 이른다.
* 搏;쥘 (박)  詰;물을 (힐)    ;밝을 (교)  繩;이을 (승) 
       제 15 장
古之善爲士者, 微妙玄通, 深不可識, 夫唯不可識, 故强爲之容. 豫焉,  若冬涉川
猶兮, 若畏四隣. 儼兮, 其若客, 渙兮,  若氷之將釋. 敦兮, 其若樸, 曠兮, 其若谷
混兮,其若獨孰能濁以靜之徐淸?孰能安以久,動之徐生?保此道者不欲盈.夫唯不盈,                 故能蔽不新成
옛날의 훌륭하게 선비된자는 세미하고 묘하며 현묘하고 통하여 그깊이가 남이 알 수 없다. 대저 오로지 알수없기에 고로 억지로 그모습을 만든다. 사전에 미리 대비하는도다. 겨울에 내를 건너는것 같다. 머뭇거리네 사방에 이웃을 두려워 하는것 같도다. 근엄하다. 그것이 손님과 같다. 흩어지도다. 얼음이 장차 풀리는것 같다. 도탑도다. 그것이 통나무 같다. 텅비었구나. 그것이 빈 계곡과 같다. 섞였구니 그것이 흐린 물과 같다. 누가 능히 흐리면서도  깨끗이 하여 서서히 맑아지겠는가? 누가 능히  자신을안정시켜 오래가며 그것을 움직여 서서히 생동하게 할수있겠는가? 이도를 보전하는 자는 채우려하지 않는다. 대저 오로지 채우려 하지않기에 고로 능히 덮어 보호할뿐 새로이 이루지 않는다.
* 豫;사전에 예비할 (예)   猶;주저할 (유)  儼;근엄할 (엄) 渙;흩어질 (환)
  蔽;가리어 보호할 (폐)
         제 16 장
致虛極, 守靜篤. 萬物竝作, 吾以觀復. 夫物芸芸, 各復歸其根. 歸根曰靜, 是謂復命復命曰常, 知常曰明. 不知常, 妄作凶. 知常容, 容乃公. 公乃王,王乃天, 天乃道, 道乃久, 沒身不殆.
빔에 이르기를 지극하게 하고 고요함을 지키기를 도독하게 하라. 만물이 함께 흥기하는데 나는 이미 돌아감을 본다. 대저 만물은 번성하지만 각기 그 근본에 다시 돌아간다. 근본에 돌아감을 고요함이라 이르고, 이것을 천명으로 돌아간다고 이른다. 천명으로 돌아감을 항상됨이라 이른다. 항상됨을 아는것을 밝음이라 한다. 항상됨을 알지 못하면 망령되이 흉을 짓는다. 항상됨을 알면 포용하게 되고, 포용하게되면 공평해지고 공평함은 곧 왕도이니 왕도는 곧 하늘의 법칙이다. 하늘의 법칙은 바로 도이니 도에 맞으면 오래갈 수 있다. 내용을 다하도록 위태롭지 않다.
         제 17 장
太上, 下知有之,  其次, 親而譽之,  其次, 侮之,  信不足焉, 有不信焉. 유兮, 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 悠: 한가할(유)
가장 훌륭한 군수는 아래백성들이 군주가 있다는 것을 알뿐이다. 그다음은 백성들이 그를 친근하게 여기고 그를 칭찬하게 하는 것이다. 그다음은 백성들이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것이다. 그다음은 백성들이 그를 업신여기게 하는것이다. 믿음이 부족하면 불신이 있게 된다. 유연하도다.(침착하여 서둘지 않는 모양) 다스리는 자는 말을 귀히여긴다. 공이 이루어지고 일이 다되어도 백성들은 모두나 스스로 그러하다고 말한다.
         제 18 장
大道廢, 有仁義.  慧智出, 有大僞.  六親不和, 有孝慈. 國家昏亂, 有忠臣.
큰도가 없어지자, 인과의가 있게 되었고 슬기와 지혜가 나오자 큰거짓이 있게 되었다. 육친이 불화하니깐 효도와 자애가 있게 되었다. 국가가 혼란하게 되니깐 충신이라는 것이 있게 되었다.
         제 19 장
絶聖棄智, 民利百倍, 絶仁棄義, 民復孝慈, 絶巧棄利, 盜賊無有. 此三者, 以爲文, 不足, 故令有所屬. 見素抱樸, 小私寡欲.
성스러움을 끊어라. 지혜를 버려라. 백성의 어려움이 백배할 것이다. 인을 끊고 의를 버려라. 백성이 다시 효성스럽고 자애로울 것이다. 교묘함을 끊고 이를 버리면 도적이 있지 못한다. 이세개의 것은 장식일 뿐이며 부족하다. 고로 속할 바가 있게하라. 바탕을 보이고 통나무를 안을지니 사사로움을 적게하고 욕심을 적게하라
         제 20 장
絶學無憂.  唯之與아 , 相去幾何? 善之若惡, 相去若何? 人之所畏, 不可不畏.荒兮, 其未央哉! 衆人熙熙, 如享太牢, 如春燈臺. 我獨泊兮, 其未兆, 如영兒之未孩.누누兮, 若無所歸. 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  沌沌兮! 俗人昭昭,我獨昏昏,俗人察察, 我獨悶悶.  澹兮其若海, 요兮若無止. 衆人皆有以, 而我獨頑似도.我獨異於人而貴食母.
* 兆;조짐(조)   孩;어린아이 웃을 (해)  央;다할 (앙) 沌;어리석을(돈)
  悶;사리에 어두울 (민)  澹;담박할 (담)    ;높은 바람 (요)  食母;得道
배움을 끊어라. 근심이 없어진다. 공손히 ‘예’ 하고 대답하는것과 건성으로 ‘응’하고 대답하는것은 거리가 얼마인가? 착한것과 악한것은 거리가 얼마인가? 남이 두려워하는 바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황량하도다. 다함이없다. 무리의 사람들은 모두 남음이 있는데 나홀로 잃은 것과 같다. 나는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이로다. 속인은 밝은데 나홀로 어둡다. 담담하도다. 바다와 같이 높은 바람이여 그칠 줄을 모르는 듯 하다. 뭇 사람이 모두 쓰임이 있는데 나홀로 완고하여 비천한 듯 하다. 나홀로 남과 달리 먹이는 엄마를 귀하게 여긴다.
         제 21 장
孔德之容, 惟道是從.  道之爲物, 惟恍惟惚.  惚兮恍兮, 其中有象;  恍兮惚兮,
其中有物.  窈兮冥兮, 其中有精;  基精甚眞, 基中有信.  自古及今, 基名不去,
以閱衆甫.  吾何以知衆甫之狀哉?  以此.
* 窈;깊을 (요)  閱;볼 (열)  甫;씨 (보)
큰 덕의 모습은 오직 도를 쫓음이다. 도의 물이 됨이 오직 황하고 오직 홀하다. 황하도다. 홀하도다. 그 가운제 모습이 있다. 황하도다 홀하도다 그 가운데 물이 있다. 깊고도0어둡도다  그 가운데 정기가 있다. 그 정기가 매우 참되도다. 그 가운데 믿음이 있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그 이룸이 가버리지 아니하니 뭇 씨를 볼 수 있다. 내가 어떻게 이 처음의 모습을 알겠는가? 이것으로써이다.
          제 22 장
曲則全,枉則直,窪則盈,폐則新,少則得,多則惑. 是以聖人抱一,爲天下式. 不自見故明, 不自是故彰,不自伐故有功,不自矜故長,夫有不爭,故天下莫能與之爭. 古之所謂曲則全者, 豈虛言哉! 誠全而歸之
* 枉;굽을(왕)  窪;우묵할 웅덩이(와)  彰;드러날(창)  伐;자랑할(벌)   
꼬부러지면 온전하여지고 구부러지면 펴진다. 우묵하게 파이면 채워지고 낡으면 새로워진다. 적으면 얻고 많으면 미혹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하나를 껴안아서 천하의 모범이 된다. 스스로 나타내지 않는 고로 밝아지고 스스로 옳다하지 않는 고로 드러난다. 스스로 자랑하지 아니하니 공이 있고 스스로 자만치 아니하니 으뜸이 된다.대저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고로 천하가 그와 더불어 다툴 수 없다. 옛날의 휘어지면 온전하여진다고 이른바의 것이 어찌 빈말인가? 진실로 온전할지니 도로 돌아가라.
        제 23 장
希言自然, 姑요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孰爲此者?  天地!  天地尙不能久, 而況於人乎!  姑從事於道者; 道者同於道, 德者同於德, 失者同於失, 同於道者, 道亦樂得之同於德者, 德亦樂得之, 同於失者, 失亦樂得之.   信不足焉. 有不信焉.
*    ;회오리바랍(요) 
말을 희귀하게 하는 것은 스스로 그러하다. 그러므로 회오리 바람은 아침을 마칠 수 없고 소나기는 하루를 마칠 수 없다. 누가 이렇게 하는 것일까? 하늘과 땅도 오히려 오래 갈 수 없는데 하물며 사람에서랴! 그러므로 도에 힘쓰는 자를 쫓는다. 도를 구하는 자는 도와 같아지고 도를 좇아 행동하도다. 덕을 구하는 자는 덕과 같아지고 잃음과 같아지는 자는 잃음과 같아진다. 도와 같아지는 자는 도 또한 그를 즐거이얻으리. 잃음과 같아지는 자는 자는 잃음 또한 그를 즐거이 얻도다. 믿음이 부족하면 불신이 있게된다.
         제 24 장
企者不立,跨者不行.自見者不明,自是者不彰,自伐者不功,自矜者不長.其在道也,曰餘食췌行.物或堊之,故有道者不處.
* 跨: 발을 넓게 벌리고 서는 것    ;군더더기(췌)  企 ;발돋움할(기)
발돋움하여 서는 자는 서있을 수 없고 양다리를 벌리고있는 자는 걸을 수가 없다. 스스로 드러내는 자는 밝게 아니하고 스스로 옳다하는 자는 드러나지 아니하고 스스로 자랑하는 자는 공이 없고 스스로 자만하는 자는 오래가지 않는다. 그것을 도에 있어서 남은 음식,군더더기라고한다. 만물은 그것을 미워한다.고로 도가 있는 자는 허하지않다.
         제 25 장
有物混成,先天地生. 寂兮蓼兮,獨立不改. 周行而不  ,可以爲天下母. 吾不知其名, 字之曰道, 强爲之名曰大. 大曰逝, 逝曰遠, 遠曰反. 故道大, 天大, 地大, 王亦大. 域中有四大, 而王居其一   焉.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 蓼;쓸쓸할(료)  逝;갈(서)  地中;세계,우주 
혼돈되어 이루어진 것이 물이 있으니 하늘과 땅에 앞서 생겼다.적막하고 쓸쓸하도다. 홀로 서서 바꾸지않는다.두루 행하나 위태롭지 않으니 천하의 어미가 될 만하다. 나는 그이름을 알지 못했다. 그것을 글자로 나타내어 도로 이르고 그것의 이름을 지어 크다고하네. 크면 간다고 이르고 가면 멀리 간다고 이르고 멀리가면 돌아온다고 이른다. 고로 도는 크고 하늘은 크고 땅은 크다 인간의 우두머리 또한 크다. 세계에서 네개의 큰 것이 있는데 왕이 그 하나에 처한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제 26 장
重爲輕根 靜爲躁君. 是以聖人終日行, 不離輜重,雖有榮觀,燕處超然. 奈何萬乘之主而以身輕天下? 輕卽失本, 躁卽失君.
*   ;조급할(조)   輜;짐수레(치)   燕;편안할(연)  輜重;군대의 기계와 양식등을 말함 옛날 임금이 나들이 하려면 반드시 군사와 짐수레가 따르는데 수레에 포장을 덮고 그속에 군용품을 무겁게 싣기 때문에 ‘輜重’이라고한다.
萬乘;옛날의 전차는 수레하나에 말이 네필인데 수레한채를 1乘이라한다. 만채의 수레가 있다는 것은 큰 나라를 말한다.                                                                  

무거운 것은 가벼운 것의 뿌리가 되고 조용한 것은 조급한 것의 군주가 된다. 이러한 까닭에 성인은 하루종일 행해도 수레의 무거운 짐을 버리지 않는다. 비록 영화로운 모습이 있더라도 한가로이 처하며 초연하다.어찌 만수레의 주인으로 스스로 천하를 가볍게 여기겠는가? 가벼이하면 그 뿌리를 잃고 조급히 하면 군주를 잃는다.
         제 27 장
善行無轍迹, 善言無瑕謫, 善數不用  策,善閉無關楗而不可開,善結無繩約而不可解. 是以聖人常善救人,故無棄人 ,常善救物,故無棄物.是謂襲明.故善人者, 不善人之師, 不善人者, 善人之資. 不貴其師, 不愛其資,雖智大迷. 是謂要妙
* 轍;수레바퀴자국(철)   瑕;티(하)   謫;꾸지람(적)   籌;산가지(주)   關楗;문빗장  約;묶을(약)   襲;계승할(습)
좋은 행동에는 자취가 없고 좋은 말에는 티가 없다. 잘 헤아리는 자는 산가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잘 닫으면 무빗장이 없어도 열수가 없다. 잘 맺으면 노끈으로 묶음이 없어도 풀수가 없다. 이런 까닭에 성인은 항상 남을 잘 구제한다. 고로 버리는 사람이 없다. 항상 물을 잘 구제한다. 고로 버리는 물이 없다. 이것을 밝음을 잇는다라고 이른다. 고로 선한 사람은 선하지 않은 사람의 스승이고 선하지 않은 사람은 선한 사람의 바탕(참고 자료)이다. 그 스승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그 바탕이 되는 자를 사랑하지 않으면 비록 지혜로우나 크게 미혹될 것이다. 이것을 현묘한 요체라 이른다.
         제 28 장
知其雄, 守其者, 爲天下谿. 上德不離, 富貴於영兒. 知其白, 守其黑, 爲天下式. 爲天下式, 常德不특, 復歸於無極. 知其榮, 守其辱, 爲天下谷.  上德乃足, 復歸於樸. 樸散卽爲器, 聖人用之, 卽爲官長 故大制不割.
*樸;가공하지 아니한 목재 (박)  極;끝 (극)  谿;곡과 통함 텅비고 낮은 땅으로서 
모든 물이 돌아가는곳  白黑;白 은 명백한 지혜가 있어 모르는 것이 없다는 뜻이고
黑은 어두워서 아는것이 없는 모양   특 ;변함 차이가 없음  無極;도체를 가리켜 말한 것  官長; 여러관리의 어른인데, 여기서는 나라의 군주를 말함

그수컷됨을 알면서도 그암컷됨을 지키면 천하의 계곡이된다. 천하의 계곡이 되면 항상 덕이 떠나지 않는다. 다시 간난아이로 돌아간다. 그밝음을 알면서  그 어둠을 지키면 천하의 모범이되고 천하의 모범이되면 항상 덕은 차이가 없으니 다시 무극의 상태로 돌아간다. 그 영화로움을 알면서 그 욕됨을 지키면 천하의 골짜기가 된다. 천하의 골짜기가 되면 하상덕이 이에족하니 다시 질박함에 되돌아간다. 가공하지 않은 원목이 쪼개지면 그릇이 되고 성인은 그것을 사용한즉 관의 우두머리가 만들어졌다.그러므로 큰다스림은 자르지 않는다.
         제 29 장
將欲取天下而爲之, 吾見其不得已, 天下神器, 不可爲也. 爲者敗之, 執者失之. 故物或行或隨,  或허或吹, 或强或이, 或挫或휴, 是以聖人去甚, 去奢, 去泰
*  ;약한것 (이)   ;떨어지다.(휴)    ;물건을 향해 숨을 내뿜어 따뜻하게 함  吹; 숨결을 내    뿜어 물건을 식히는것
장차 천하를 취하고자 작위를 한다면 나는 얻지 못함을 볼 뿐이다. 천하는 신령스러 운 기물이어서 (무엇을) 할수가 없다. 작위를 하는자는 이것을 깨뜨릴 것이며 잡으려하면 이것을 잃을 것이다. 고로 물은 혹은 앞서가고 혹은 뒤따라가며 혹 따뜻한 기운을 냬뿜고 혹은 차가운 기운을 내뿜는다. 혹은 강하고, 혹은 약하며, 혹은 꺽이고, 혹은 떨어진다. 이런까닭에 성인은 극심한것을 버리고 ,사치한 것을 버리고 과분한 것을 버린다.
        제 30 장
以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其事好還. 師之所處, 荊자生焉. 大軍之後, 必有凶年 善有果而已, 不敢以取强.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果而勿强.物 壯卽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호환;순환과 응보를 말한다.
길로서 사람의 주인을 돕는자는 병력으로서 천하를 강하게 하지않는다.그 무력의 댓가는 되돌아오기를 좋아한다. 군사가 처한곳 그곳에 가시덤불이 생겨나고 큰전쟁 후에는 반드시 흉년이있다. 전쟁을 잘하는 자는 부득이해서 어려움을 잘 구제할 뿐이지 감히 무력으로 강함을 취하지 않는다.좋은성과가 있어도 자랑하지말며, 좋은 성과가 있어도 뽐내지 아니하며 좋은성과가 있어도 교만치 아니한다. 성과가 있는것도 부득이 할뿐이지 성과를 올렸다해도 강함을 나타낼려하지말라 물이 강장하게 될수록 늙어가니 이것을 도답지 아니하다고 말한다. 도답지아니하면 일찍 끝나버릴 뿐이다.
         제 31 장
夫佳兵者, 不祥之器.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君子居卽貴左, 用兵卽貴右. 兵者, 不祥之器, 非君子之器. 不得已用之, 염淡爲上. 勝而不美. 而美之者, 是惡殺人. 夫樂殺人者, 則不可以得志於天下矣. 吉乍尙左, 凶事尙右. 扁將軍居左, 上將軍居右,言以喪禮處之. 殺人之衆, 以哀悲泣之, 戰勝, 以喪禮處之. 殺人之衆,以哀悲泣之. 戰勝, 以喪禮處之.
*염淡 =염澹 ;명리를 탐내는 마음이 없어 담박함.
대저아무리 정교한 병기라도 상서롭지 못한 기물일 뿐이다. 세상사람들은 누구든지 그것을 혐오할뿐이니 고로 길이 잇는자는 그것에 처하지 않는다. 덕을 갖춘 사람은 평상시에는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 전쟁시에는 오른쪽을 귀하게 여긴다. 무기란 도무지 상서롭지 못한 기물이며 군사의 기물이 아니다. 부득이해서 그것을 쓸 뿐이다. 전쟁의 결과에 대해선 항상 담담초연한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개가를 올려도 그것을 아름답게 생각치 않는다. 그것을 아름답게 여기는 자는 살인을 즐기는 자일 뿐이다. 대저 살인을 즐기는 자가 어떻게 하늘 아래 뜻을 얻을 수 있겠는가? 고례에 길시때에는왼쪽을 높은 자리로 하고 흉사때에는 오른쪽을 높은자리로 하는법이다.부관장군은 왼쪽에 자리잡고 상장군은 오른쪽에 자리 잡는다. 이것은 곧 상례로써 전쟁에 처하란 말이다. 사람을 그다지도 많이 죽였으면 애통하는 마음으로 읍할것이다. 전쟁에 승리를 거두어도 반드시 상례로써 처할것이다.
         제 32 장
道常無名 樸雖小 天下莫能臣也.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賓, 天地相合以降甘露, 民莫之令而自均 始制有名,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 可以不殆. 道之在天下,猶川谷之於江海 .
길은 늘 이름이 없다.통나무는 비록 작지만 하늘아래 아무도 그를 신하로 삼을 수없다. 제후 제와이 능히 이 길을 지킨다면 만가지 것이 스스로 질서지워질 것이다. 하늘과 당이 서로 만나면 단이슬이 내리듯이 백성들은 법령을 내리지않아도 스스로 제 질서를 찾는다. 스스로 그러함에 제동을 걸어 비로소 이름이생겨난 것이니 이름이 생겨난 연후에는 대저 또한 그침을 알아야 할것이다. 그침을 알아야 위태롭지 아니할 수 있다. 길이 하늘아래 있는것은 온갖 계곡의 시내들이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것에 비유될 수 있다.
* 樸 ;道體를 가리켜 말함  小;도체는 지극히 정밀하고 형체가 없기 때문에 小라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이 小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大小의 小가아니다. 「장자」 天下編에  말하기를 ‘道體는 형용하기가 어려워 그것을 크다고 말하면 지극히 커서 밖이 없고 작다고 말하면 지극히 작아서 실로 보통 말하는 대소와 비유한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賓;덕을 생가하고 순종하여 복종함
         제 33 장
知人者智, 自智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
타인을 아는 자는 지헤롭다 할지 모르지만, 자기를 아는 자야말로 밝은 것이다. 타인을 이기는 자를 힘세다 할지 모르지만 자기를 이기는 자야 말로 강한 것이다. 족함을 아는 자래야 부한 것이요 행함을 관철하는 자래야 뜻이 있는 것이다. 자기의 자리를 잃지 않는 자래야 오래가는 것이요, 죽어도 없어지지 않는 자래야 수 하다 할것이다.
         제 34 장
大道氾兮, 其可左右, 萬物恃之而生, 而不辭. 功成不名有, 衣養萬物而不爲主, 常無欲, 可名於小, 萬物歸焉而不爲主, 可名爲大,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 衣養:옷으로는 몸을 보호하고 먹는 것으로는 몸을 기르는 것이니, 여기서 衣養이란 곧 護養한다는 뜻
큰 길은 범람하는 불과도 같다. 좌로도 갈 수 있고 우로도 갈 수 있는 것이다. 만물이 이 길에 의지하여 생겨나는데도 그 길은 잔소리하지 아니하고, 공이 이루어져도 그 이름을 가지려하지 않는다. 만물을 입히고 먹이면서도 주인 노릇 하려하지 않는다. 늘 바램이 없으니 작다고 이름할 수도 있다. 만물이 모두 그에게로 돌아가는데 주인 노릇하지 않으니 크다고 이름할 수 도 있는 것이다. 끝내 스스로 크다하지 않으니 그러므로 능히 그 큼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제 35 장
執大象, 天下往, 往而不害, 安,平,太, 樂與餌, 過客止, 道之出口, 淡乎其無味, 視之不足見, 廳之不足聞, 用之不足旣.
* 餌 : 먹이 이
큰 모습을 잡고 있으면 천하가 움직이다. 움직여도 해를 끼치지 않나니 편안하고 평등하고 안락하다. 아름다운 음악과 맛있는 음식은 지나가는 손을 멈추게 하지만, 길이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도무지 담담하여 맛이 없다. 그것을 보아도 보기에 족하지 아니하고, 그것을 들어도 듣기에 족하지 아니하고, 그것을 써도 쓰기에 궁함이 없다.
         제 36 장
將欲흡之, 必固張之, 將欲弱之, 必固强之, 將欲廢之, 必固興之, 將欲奪之, 必固興之, 是謂微明, 柔弱勝剛强, 魚不可脫於淵, 國之利器不可以示人
* 흡(   ):合과 같다. 微明:微는 일의 기미로서 일이 어두운 속에 싹으로 있으면 아직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형체가 없는 데서 기미가 보인다. 까닭에 미연에 근심을 방지해야 하는 것이니, 일이 작아서 보기 어렵고 이치가 적어서 알기 어려워서 오직 지혜 있는 자라야 능히 밝게 알수있다는것을말한것이다.                                                                장차 접을려면 반드시 먼저 펴주거라. 장차 약하게 할려면 반드시 먼저 강하게 해주거라. 장차 페하려면 반드시 먼저 흥하게 해주거라. 장차 뺏을려면 반드시 먼저 주거라. 이것을 일컫어 어둠과 밝음의 이치라 하는 것이다. 부드럽고 약한것이 딱딱하고 강한 것을 이기게 마련이니라 물에 사는 고기는 연못에 튀쳐나와서는 아니되나니 나라의 이로운 기물은 사람에게 보여서는 아니되나니라.
         제 37 장
道常無爲, 而無不爲,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化, 化而欲作, 吾將鎭之以無名之樸, 無名之樸,
夫亦將無欲, 不欲以靜, 天下將自定.
길은 늘상 함이 없으면서도 하지 아니함이 없다. 제후와 제왕이 만약 이를 잘 지킨다면 만가지 것이 장차 스스로 교화될 것이다. 누가 교화한다고 무엇을 하려 한다면 나는 그놈을 이름도 없는 통나무로 때려 눕힐 것이다. 이름없는 통나무는 대저 또한 욕망이 없을지니, 바램이 없이 고요하면 하늘아래 인간세가 스스로 질서를 찾아갈 것이저.
         제 38장
38.上德不德, 是以有德, 下德不失德, 是以無德, 上德無爲而無以爲, 下德爲之而有以爲, 上人爲之而有以爲, 上義爲之而有以爲, 上禮爲之而莫之應, 則攘臂而  之, 故失道而後德, 失德而後仁, 失仁而後義, 失義而後禮, 夫禮者, 忠信之薄, 而亂之首, 前識者, 道之華, 而愚之始, 是以大丈夫處其厚, 不居其薄, 處其實, 不居其華, 故去彼取此.       
 상덕은 (으뜸가는 덕은) 덕이라 하지 않으니 이 까닭으로 덕이 있다. 하덕은 (저속한 덕은) 덕을 잃지 않으려 하니 이 까닭으로 덕이 없다. 상덕은 함이 없어서 할 수 없으며 하덕은 함이 있어서 할 수 있다. 상인은 (으뜸가는 인은) 그것을 하나 할 수 없고 상의는 (으뜸가는 의는) 그것을 하여서 할 수 있으며 상예는 (으뜸가는 예는) 그것을 했는데 그것에 응답이 없으면 즉 팔을 걷고서 그것을 끌어 당겨서 고로 도를 잃은 이후 덕하며 덕을 잃은 이후 인하며 인을 잃은 이후 의로우며 의를 잃은 후에 예우하니 무릇 예란 충성과 믿음이 희박해져서 어지럽히는 으뜸이다. 먼저 안자는 도의 꽃이어서 어리석음의 시초이다. 이 까닭으로 대장부는 그 후함에 처하고 그 박함에 거하지 않으며 그 열매에 처하고 그 꽃에 거하지 않는다. 고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ㅇ  上德不德 :  ≪장자≫ 「추수편」의 至德不德과 같은 뜻.  진실로 무위자연의  
    도를 체득한 최상의 德者는 스스로 덕행이나 덕화를 의식하지 않는다.              
ㅇ  無以爲 :  의식적인 일을 하지 않는다.  즉, 조작하지 않는다.  以는 의식적, 
    목적적의 뜻임.                                                            
ㅇ  攘臂而  之 :  팔을 잡고 강제로 끌어당긴다.  즉, 상대방에게 억지로 예를 지 
    키게 강요.                                                               
ㅇ  前知者 =  先知者.
ㅇ  去彼取此 :  화박(華薄)한 禮 같은 것은 버리고  厚實한 道(無爲自然의 道)를              
    취한다.       

(풀이)  노자의 덕 즉, 무위의 덕이 유고에서 주장하는 인‧의‧예 등의 유위의 덕보
        다 우월하다는 점을 강조                             
                                 
        제 39 장

, 地得一以寧, 神得一以靈, 谷得一以盈, 萬物得一以生, 侯王得一以爲天下貞, 其致之, 天無以淸, 將恐裂, 地無以寧, 將恐發, 神無以靈, 將恐歇, 谷無以盈, 將恐竭, 萬物無以生, 將恐滅, 侯王無以貴高, 將恐蹶, 故貴以賤爲本, 高以下爲基, 是以後王自謂孤, 寡, 不穀, 此非以賤爲本邪, 非乎, 故致數輿無輿, 不欲    如玉, 珞珞如石.
 옛날의 하나를 얻은 것은 하늘이 하나를 얻어서 맑고, 땅은 하나를 얻어서 편안하고, 신은 하나를 얻어서 영묘하고, 계곡은 하나를 얻어서 충만하고, 만물은 하나를 얻어서 낳아지고, 임금은 천하를 얻어서 천하를 바르게 다스려서 그것이 그에 이르른다.  하늘이 맑을 수 없으면 장차 갈라짐을 두려워하고 땅이 편안할 수 없으면 장차 발함을 두려워하고, 신이 신령할 수 없으면 장차 막힘(그침)을 두려워하고 계곡이 찰 수 없으면 장차 마름을 두려워하고 만물이 생성할 수 없으면 장차 멸함을 두려워하고 후왕이 귀하고 높음일 수 없으면 장차 망함을 두려워하니 고로 귀함은 천함으로써 본을 삼고 높음은 아래로써 터(기본)를 삼으니 이 까닭으로 후왕이 스스로 고, 과, 불곡이라 이르니, 이는 천(천함)으로써 본을 삼음이 아니겠는가?  그렇지 않은가?  까닭으로 자주 칭찬함에 이르르면 칭찬이 없는 것이니 빛나는 구슬같이 되려하지 말고 볼품없는 돌과 같아라.             

ㅇ  蹶(궐) :  넘어지다.  꺼꾸러뜨리다.
ㅇ    (록) :  옥. 옥같이 작은 모양.  
ㅇ  珞(락) :  구슬목걸이 많은 모양.  
ㅇ  得一者 :  하나의 도를 터득한것.  一은 道로 숫자의 始原이다.          
ㅇ  天無以淸 :  하늘이 하나의 도를 믿지 못하고 따라서 청명하지 못하면

(풀이)  이 장은 도를 체득한 자의 생활태도를 설명하며 그것이 중심을 아래로 떨어
        뜨려 안정된 「천한 것으로 근본을 삼는」 체제를 주장함.                             

      제 40 장
40.反者, 道之動, 弱者, 道之用, 天下萬物生於有, 有生於無.
 돌이킴(복귀함)은 도의 움직임이요 약함은 도의 쓰임이니 천하의 만물은 유(有)에서 생기고 유는 무(無)에서 생긴다.
ㅇ  反者道之動 :  유형적이고, 활동적인 만물을 근원적인 無‧虛‧靜의 경지 즉, 도   
    의 본체로 되돌리는 것이다.
ㅇ  弱者道之用 :  38장의 柔弱勝剛强과 78장 天下莫柔弱於水. 而攻堅强者莫之能勝
    과 내용이 같음.

道는 본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절대이다. 즉 夷, 希, 微이다. 그러나 천지만물이 도에서 나오고 또 우주의 운행이나 만물의 생성화육이 바로 이 도를 따라 이루어지므로 형이상학적인 무형이 존재인 도이지만 우리는 도의 능동적인 활동을 결과세계, 즉 현상계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도는 혼연일체를 이룬 실체이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이 현상계에서 분석하듯 ‘有‧無’를 가릴 수 없다. 오직 인간들은 방편상 대립적으로 나누어 설명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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