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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章句



中者不偏不倚無過不及之名庸平常也
중은 치우치지 않고 기울어지지 않으며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것을 이름한 것이며, 용은 평상이다.


子程子曰不偏之謂中不易之胃庸中者天下之正道庸者天下之定理
정자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치우치지 않은 것을 中이라하고, 바뀌지 않는 것을 庸이라 한다. 中이란 것은 천하의 바른 길이고, 庸이란 천하의 정해진 이치다.


此篇乃孔門傳授心法子思恐其久而差也故筆之於書以授孟子
『중용』은 공자의 사단이 전수한 심법이다. 자사께서는 그 오랜 시간이 흘러 어긋날까 두려웠기 때문에 『중용』을 써서 맹자에게 전해줬다.


其書始言一理中散爲萬事末複合爲一理 矣
『중용』은 1장에선 하나의 이치를 말하고, 2장부터 20장 중반까진 여러 일을 말하며, 그 이후 마지막까진 다시 하나의 이치인 ‘誠論’의 논의로 합치된다.


放之則彌六合卷之則退藏於密其味無窮皆實學也
그것을 풀어놓으면 상하사방인 육합에 미치며, 그것을 거두면 물러나 은밀한 곳으로 감춰지니, 그 맛이 무궁하여 모두 허학이 아닌, 실제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善讀者玩索而有得焉則終身用之有不能盡者矣
그렇기 때문에 읽는 이들이 글의 깊은 뜻을 즐기며 찾아 얻는다면 종신토록 그걸 쓰려 해도 다 쓸 수가 없을 것이다.”



01-01天命之謂性率性之謂道脩道之謂敎

하늘이 명령한 것을 성이라 말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 말하고 도를 닦는 것을 교라 말한다.


01-02道也者不可須臾離也可離非道也是故君子戒愼乎其所不睹恐懼乎其所不聞

도라는 것은 잠깐이라도 떨어져서는 안되니 떨어질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 이러므로 군자는 자기가 보지 못하는 것을 경계하고 조심하며, 자기가 듣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겁낸다.


01-03莫見乎隱幕顯乎微故君子愼其獨也

숨겨진 것보다 잘 드러나는 것은 없으며, 미세한 것보다 잘 나타나는 것은 없으니, 그러므로 군자는 홀로 있을 때를 조심한다.


01-04喜怒哀樂之未發謂之中發而皆中節謂之和中也者天下之大本也和也者天下之達道也

기쁘고 성나고 슬프고 즐거움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중이라 말하고 나타나서 다 절도에 맞는 것을 화라 말하니, 중이라는 것은 천하의 큰 근본이오, 화라는 것은 천하의 달도이다.


01-05致中和天地位焉萬物育焉

중과 화를 이루면 천지가 자리잡히고 만물이 자라게 되는 것이다.


02-01仲尼曰君子中庸小人反中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중용을 지키고 소인은 중용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


02-02君子之中庸也君子而時中小人之中庸也小人而無忌憚也

군자의 중용은 군자로써 때에 맞음이오 소인의 중용은 소인으로써 거리낌없는 것이다.


03-01子曰中庸其至矣乎民鮮能久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용은 매우 지극한 것이다. 백성중에는 오래 지킬 수 있는 이가 드물다.


04-01子曰道之不行也我知之矣知者過之愚者不及也道之不明也我知之矣賢者過之不肖者不及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행해지지 않음을 나는 그것을 안다.(알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지나치고 어리석은 사람은 미치지 못하니 도가 밝지 않음을 나는 안다. 현명한 자는 지나치고 못난 사람은 미치지 못한다.


04-02人莫不飮食也鮮能知味也

사람은 마시고 먹지 않는 사람이 없지만은 맛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05-01子曰道其不行矣夫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용의) 도가 행해지지 않구나!


06-01子曰舜其大知也與舜好問而好察邇言隱惡而揚善執其兩端用其中於民其斯以爲舜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순은 크게 지혜로운 사람이구나. 순이 묻기를 좋아하고 이언(가까이 있는 사람이 하는 말) 살피기를 좋아하시어 (남의) 악을 숨기고 선을 드러내시며, 그 양쪽 끝을 잡아서 그 가운데를 백성에게 쓰시니 그것이 곧 순임금이 된 이유(까닭이)다.


07-01子曰人皆曰予知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而莫之知 也人皆曰予知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나를 지혜롭다 말하되 그물과 덫, 함정 가운데에 몰아넣어도 피하는 것을 알지 못하며 사람들이 나를 지혜롭다 말하되 중용을 택하여 한 달을 지킬 수 없다.


08-01子曰回之爲人也擇乎中庸得一善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의 사람됨은 중용을 택하여 한 가지 착한 것을 얻으면 받들어서 가슴에 간직하여 그것을 잃지 않는다.


09-01子曰天下國家可均也爵祿可辭也白刃可蹈也中庸不可能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국가도 고르게 다스릴 수 있으며 벼슬과 녹도 사양할 수 있으며 흰 칼날도 밝을 수 있되 중용은 불가능하다.


10-01子路問强

子路孔子弟子仲由也子路好勇故問强

자로가 강함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10-02子曰南方之强與北方之强與

남방의 강함인가? 북방의 강함인가? 그렇지 않으면 너의 강함인가?


10-03寬柔以敎不報無道南方之强也君子居之

너그럽고 부르럽게 가르치고 무도한지를 보복하지 않는 것은 남방의 강함이니 군자는 거기에 있다.(그렇게 처신한다.)


10-04衽金革死而不厭北方之强也而强者居之

창검과 갑옷을 깔고 누워 죽어도 싫어하지 않음은 북방의 강함이니 너같이 강한 자가 거기에 있다.


10-05故君子和而不流强哉矯中立而不倚强哉矯國有道不變塞焉强哉矯國無道至死不變强哉矯

그러므로 군자는 남하고 어울리나 나쁜 데로 새지 않으니 강하구나 꿋꿋함이여! 가운데 서서 기울지 않으니 강하구나 꿋꿋함이여! 나라에 도가 있음에 궁색(옹색)했을 때의 지조가 변하지 않나니 강하구나 꿋꿋함이여! 나라에 도가 없음에 죽음에 이르러서도 지조가 변하지 않으니 강하구나 꿋꿋함이여!


11-01子曰素隱行怪後世有述焉吾弗爲之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숨어있는 것을 찾고 괴상한 일을 하는 것을 후세에 계승하는 사람이 있으나 나는 그것을 하지 않는다.


11-02君子遵道而行半途而廢吾弗能已矣

군자가 도를(길을) 따라서 가다가 중도에서 그만 두기도 하지만 나는 그만 둘 수가 없다.


11-03君子依乎中庸遯世不見知而不悔唯聖者能之

군자는 중용에 의자하며 세상에 숨어서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후회하지 않나니 오직 성인이라야 (그렇게) 할 수 있다.


12-01君子之道費而隱 費用之廣也隱體之微也

군자의 도는 넓고도 은미하다. 비費는 활용이 넓음이요, 은隱은 본체가 은미함이다.


12-02夫婦之愚可以與知焉及其至也雖聖人亦有所不知焉夫婦之不肖可以能行焉及其之也雖聖人亦有所不能焉天地之大也人猶有所憾故君子語大天下莫能載焉語小天下莫能破焉

부부의 어리석음으로도 함께 알 수 있으되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비록 성인이라도 알지 못하는 데가 있으며 보잘것 없는 남여라도 행할 수 있으되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성인이라도 또한 할 수 없는 것이 있으며 천지의 큼에도 사람은 그래도 불만이 있으니 그러므로 군자는 큰 것을 말하면 천하도 실을 수 없음이오. 작은 것을 말하면 천하도 쪼갤 수 없다.


12-03詩云鳶飛戾天魚躍于淵言其上下察也

시경에 읊고 있다.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뛴다고 하니 위아래로 나타나는 것을 말함이다.


12-04君子之道造端乎夫婦及其至也察乎天地

군자의 도는 부부에게서 발단하니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천지에 나타난다.(천지를 살펴야 한다.)


13-01子曰道不遠人人之爲道而遠人不可以爲道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는 사람에게서 멀지 않으니 사람이 도를 행하는데 사람에게서 멀면 도라고 할 수 없다.


13-02詩云伐柯伐柯其則不遠緝柯以伐柯睨而視之猶以爲遠故君子以人治人改而止

시경에 읊고 있다. 도끼자루를 벤다, 도끼자루를 벤다. 그 본이 멀지 않구나. 도끼 자루를 잡고 도끼자루를 베니 흘겨보고(대중 잡아보고) 오히려 멀다고 생각하니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으로써(사람의 도리) 사람을 다스리다가 고치면 그친다.(그만둔다.)


13-03忠恕違道不遠施諸己而不願亦勿施於人

충과 서는 도에서 떨어져 진 것이 멀지 않으니 자기에게 행하여(베풀어) 원치않는 것을 또한 남에게 행하지(베풀지) 마라.


13-04君子之道四丘未能一焉所求乎子以事父未能也所求乎臣以事君未能也所求乎弟以事兄未能也所求乎朋友先施之未能也庸德之行庸言之謹有所不足不敢不勉有餘不敢盡言顧行行顧言君子胡不慥慥爾

군자의 도가 넷에 나는(공자) 하나도 할 수 없으니 아들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아버지 섬기는 것을 할 수 없으며 신하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임금 섬기는 것을 할 수 없으며, 아우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형 섬기는 것을 할 수 없으며 친구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먼저 베푸는 것을 할 수 없으며 늘 덕을 행하며 늘 말을 조심하며 부족한 것이 있거든 감히 힘쓰지 아니하지 못하며 남음이 있거든 감히 다하지 않으며 말은 행실을 돌아보고 행실은 말을 돌아보니 군자는 어찌 조심하고 조심하지 않겠는가?


14-01君子素其位而行不願乎其外

군자는 그 자리에 처해 있으면서 행하고 그 밖을 원하지 않는다.


14-02素富貴行乎富貴素貧賤行乎貧賤素夷狄行乎夷狄素患難行乎患難君子無入而不自得焉

부귀에 처하면 부귀에 맞게 행하며 빈천에 처하면 빈천에 맞게 행하며 이적에 처하면 이적에 맞게 행하며 환난에 처하면 환난에 맞게 행하니 군자는 들어가서는 스스로 얻지 못하는 것이 없다.


14-03在上位不陵下在下位不援上正己而不求於人則無怨上不怨天下不尤人

윗자리에 있어서는 아랫사람을 업신여기지 않으며 아랫자리에 있어서는 윗사람을 당기지 않음이오, 자기를 바로하고 남에게 요구하지 않으면 원망이 없으니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아래로는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14-04故君子居易以俟命小人行險以徼幸

그러므로 군자는 평이(평탄)한 데 처하며 천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한 일을 행하며 다행(요행)을 구한다.


14-05子曰射有似乎君子失諸正鵠反求諸其身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활쏘기는 군자와 비슷한 게 있으니 정과 곡(과녁)을 맞추지 못하면 돌이켜 (원인을)자기 몸에서 찾는다.


15-01君子之道辟如行遠必自邇辟如登高必自卑

군자의 도는 비유하면 먼데 가는 것은 반드시 가까운 데부터 (시작)하며, 비유하면 높은데 오르는 것은 반드시 낮은 데부터 (시작)한다.


15-02詩曰妻子好合如鼓瑟琴兄弟旣翕和樂且耽宜爾室家樂爾妻帑

시경에 읊고 있다. 처자가 잘 화합하니 슬과 금을 타는 것과 같으며 형제가 모여서 화락하고 또 즐기니 그대 집안 화목하고 그대의 처자 즐거워하네


15-03子曰父母其順矣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는 안락하시겠구나!


16-01子曰鬼神之爲德其盛矣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귀신의 덕됨이 성대하구나!


16-02視之而弗見聽之而弗聞體物而不可遺

봐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지만 물건의 주체가 되어서 버릴 수 없다.


16-03使天下之人齊明盛服以承祭祀洋洋乎如在其上如在其左右

천하의 사람으로 하여금 제계하고 깨끗이 하고 의관을 바로하여 제사를 지내고 충만하여 그 위에 있는 것 같으며 그 좌우에 있는 것 같다.


16-04詩曰神之格思不可度思矧可射思

시경에 읊고 있다. 신이 강림함을 헤아릴 수 없으니 하물며 싫어할 수 있는가?


16-05夫微之顯誠之不可揜如此夫

대체로 은미한 것이 나타남이니 진실을 가릴 수 없는 것이 이와 같구나!


17-01子曰舜其大孝也與德爲聖人尊爲天子富有四海之內宗廟饗之子孫保之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순임금은 큰 효자구나! 덕은 성인이시고 높기는 천자이시고 부는 천하 안에 있는 것을 가지시고 종묘에서 제사 지내시고 자손들이 그것을 보존하는구나!


17-02故大德必得其位必得其祿必得其名必得其壽

그러므로 큰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거기에 맞는 자리를 얻으며 반드시 거기에 맞는 녹을 얻으며 반드시 거기에 맞는 이름을 얻으며 반드시 거기에 맞게 장수한다.


17-03故天之生物必因其材而篤焉故栽者培之傾者覆之

그러므로 하늘이 만물을 낳음이 반드시 그 재질에 따라 돈독하게 하나니, 그러므로 심는 것은 북돋아주고 기우는 것은 엎어버린다.


17-04詩曰嘉樂君子憲憲令德宜民宜人受祿于天保佑命之自天申之

시경에 읊고 있다. 아름답고 즐거운 군자의 빛나는 좋은 덕이 백성들을 화목하게 하고 관리들을 화목하게 한다. 하늘로부터 복을 받았거늘 (하늘이) 보호하고 돕고 명령을 내리시고 하늘로부터 거듭한다.


17-05故大德者必受命

그러므로 큰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천명을 받는다.


18-01子曰無憂者其惟文王乎以王季爲父以武王爲子父作之子述之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근심이 없는 사람은 오직 문왕이구나! 왕계를 아버지로 삼으시고 무왕을 아들로 삼으시니 아버지가 일으키고 아들이 잇는다.


18-02武王纘太王王季文王之緖壹戎衣而有天下身不失天下之顯名尊爲天子富有四海之內宗廟饗之子孫保之

무왕이 태왕과 왕계와 문왕의 왕업을 이어서(계승)하 한 번 갑옷을 입어서 천하를 차지하시되 (무왕) 몸은 천하의 훌륭한 이름을 잃지 않고 높기는 천자시고 부는 천하 안에 있는 것을 가지시고 종묘에 제사 지내시고 자손들이 그것을 지킨다.


18-03武王末受命周公成文武之德追王泰王王季上祀先公以天子之禮斯禮也達乎諸候大夫及士庶人父爲大夫子爲士葬以大夫祭以士父爲士子爲大夫葬以士祭以大夫期之喪達乎大夫三年之喪達乎天子父母之喪無貴賤一也

무왕이 늦게(말년에) 천명을 받으시고 주공이 문왕과 무왕의 덕을 이루시고 태왕과 왕계를 왕으로 추존하시고 위로(무왕의) 조상들을 천자의 예로 제사 지내시니 이 예는 제후 대부와 하급관리 백성들에 통용되니 아버지가 대부고 아들이 사이면 대부로 장사지내고 사로 제사 지내며 아버지가 사이고 아들이 대부이면 사로 장사 지내고 대부로 제사 지내며 1년상은 대부에 통용되고 3년상은 천자에게 통용되니 부모상은 귀천없이 한가지다.


19-01子曰武王周公其達孝矣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주공은 효에 통달했구나!


19-02夫孝者善繼人之志善述人之事者也

효라는 것은 남(돌아가신 조상)의 뜻을 잘 이으며 조상의 일을 잘 발전 시키는 것이다.


19-03春秋修其祖廟陳其宗器設其裳衣薦其時食

춘추(봄 가을)에 자기 조상 사당을 수리하며 그 제기를 진열하며 그 의상을 갖추며 그 철에 나는 음식을 바친다.


19-04宗廟之禮所以序昭穆也序爵所以辨貴賤也序事所以辨賢也旅酬下爲上所以逮賤也燕毛所以序齒也

종모의 예는 소와 목의 차례로 하는 것이요(신위 정하는 방법), 벼슬을 차례대로 하는 것은 귀천을 분별하는 것이요, 일을 차례대로 하는 것은 현명한 것을 분별하는 것이요, 음복할 때 아랫사람이 위사람을 위하는 것은 천한 사람에게 미치게 하는 것이요, (제사지낸 뒤) 머리 색깔대로 앉는 것은 나이를 차례대로 하는 것이다.


19-05踐其位行其禮奏其樂敬其所尊愛其所親事死如事生事亡如事存孝之至也

그 자리를 밟아 선왕의 예를 행하며, 선왕의 음악을 연주하며, 선왕이 높이던 사람을 공경하며, 선왕이 친하게 여긴 사람을 아끼며, 죽은 사람을 섬기는 것을 산 사람 섬기는 것 같이하며, 없는 사람 섬기는 것을 살아있는 사람 섬기는 것 같이 하는 것이 효의 지극함이다.


19-06郊使之禮所以事上帝也宗廟之禮所以祀乎其先也明乎郊使之禮禘嘗之義治國其如示諸掌乎

천신 지신에게 제사 지내는 예는 상제를 섬기는 까닭이요, 종묘에 제사 지내는 예는 자기 선조(조상)을 제사 지내는 까닭이요, 교사의 예와 체상의 뜻에 밝으면, 나라 다스리는 일은 손바닥 보는 것과 같다.


20-01哀公問政

애공이 정치에 대해 묻자


20-02子曰文武之政布在方策其人存則其政擧其人亡則其政息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문왕과 무왕의 정치는 서적에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있으면 그 정치가 행해지고 그 사람이 없으면 그 정치가 사라집니다.


20-03人道敏政地道敏樹夫政也者蒲盧也

사람의 도는 정치에 빠르고 땅의 도는 나무에 빠르고 정치라는 것은 부들과 갈대이다.


20-04故爲政在人取人以身修身以道修道以仁

그러므로 정치를 하는 것이 사람에게 있으니 몸으로써 사람을 취하고 도로써 몸을 닦고 인으로써 도를 닦는다.


20-05仁者人也親親爲大義者宜也尊賢爲大親親之殺尊賢之等禮所生也

인은 사람이나 친족과 가까이 하는 것이 크고, 의라는 것은 마땅한 것이니 현인을 높이는 것이 크고, 친족과 가까이 하는 데 차등과 현인을 높이는 데 등급이 예가 생기는 바이다.


20-06(在下位不獲乎上民不可得而治矣)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얻어 다스릴 수 없다.


20-07故君子不可以不修身思修身不可以不事親思事親不可以不知人思知人不可以不知天

그러므로 군자는 몸을 닦지 않으면 안되니 수신을 생각하면 부모를 섬기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요, 부모를 섬기겠다 생각하면 사람을 몰라서는 안되는 것이요, 사람을 알려고 생각하면 하늘을 몰라서는 안되는 것이다.(안된다.)


20-08天下之達道五所以行之者三曰君臣也父子也夫婦也昆弟也朋友之交也五者天下之達道也知仁勇三者天下之達德也所以行之者一也

천하에서 통용되는 도가 5가지에 그것을 행하게 하는것은 3가지이니, 임금과 신하, 아버지와 자식, 남편과 아내, 형과 아우, 친구들 사이의 사귐 5가지는 천하에 통용되는 덕이니, 그것을 행하게 하는 것은 한가지이다.


20-09或生而知之或學而知之或困而知之及其知之一也或安而行之或利而行之或勉强而行之及其成功一也

어떤 사람은 태어나면서 알며, 어떤 사람은 배워서 알며, 어떤 사람은 고심해서 아나니, 그 아는 데 이르러서는 한가지이다.

어떤 사람은 자연스럽게 행하며, 어떤 사람은 편리하게 여겨서 행하며, 어떤 사람은 애서 노력해서 행하나니, 그 일이 이루는 것에 이르러서는 한가지이다.


20-10(子曰)好學近乎知力行近乎仁知恥近乎勇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학문을 좋아하는 것은 지혜에 가깝고 힘써 행하는 것은 인에 가깝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용기에 가깝다.


20-11知斯三者則知所以修身知所以修身則知所以治人知所以治人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

이 세가지를 알면 수신하는 방법을 알고 수신는 방법을 알면 사람 다스리는 방법을 알고 사람 다스리는 방법을 알면 천하 국가 다스리는 방법을 알게된다.(아느니라.)

 

20-12凡爲天下國家有九經曰修身也尊賢也親親也敬大臣也體群臣也子庶民也來百工也柔遠人也懷諸候也

무릇 천하국가를 다스리는데 9가지 원칙이 있으니, 몸을 닦는 것, 현인을 높이는 것, 친족을 가까이 하는 것, 대신을 공경하는 것, 여러 신하를 내 몸과 같이 여기는 것, 백성을 자식처럼 여기는 것, 모든 기술자를 오게 하는 것, 먼 데 있는 사람을 너그럽게 대하는 것과 제후를 따르게 하는 것이다.


20-13修身則道立尊賢則不惑親親則諸父昆弟不怨敬大臣則不眩體群臣則士之報禮重子庶民則百姓勸來百工則財用足柔遠人則四方歸之懷諸侯則天下畏之

수신을 하면 도가 서고, 현인을 높이면 미혹되지 않고, 친족을 가까이 하면 아버지 형제들과 자기 형제들이 원망하지 않고, 대신을 공경하면 현혹되지 않고, 군신을 내 몸처럼 여기면 말단관리가 예로 보답하는 것이 무겁고, 백성을 자식처럼 여기면 백성들이 선을 권하고, 모든 기술자를 오게 하면 재물이 넉넉하고, 먼 데 있는 사람을 너그럽게 대하면 사방에서 모여들고, 제후를 따르게 하면 천하가 두려워 하느니라.(한다.)


20-14齊明盛服非禮不動所以修身也去讒遠色賤貨而貴德所以勸賢也尊其位重其祿同其好惡所以勸親親也官盛任使所以勸大臣也忠信重祿所以勸士也時使薄斂所以勸百姓也日省月試旣廩稱事所以勸百工也送往迎來嘉善而矜不能所以柔遠人也繼絶世擧廢國治亂持危朝聘以時厚往而薄來所以懷諸侯也

재계하고 깨끗이 하고 정복을 입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것은 수신하는 방법이요, 참언을 버리고 여색을 멀리하며 재물을 천하게 여기고 덕을 구히ㅏ게 여기는 것은 현인을 권하는 방법이요, 그 자리를 높이고, 그 녹을 무겁게 하며 그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같이하는 것은 친친(임금의 친족)을 권하는 방법이요, 관원을 많이 두고 맡겨서 시키는 것은 대신을 권하는 방법이요, 성실하고 신의있고 녹을 무겁게 하는 것은 말단관리를 권하는 방법이요, 때에 맞게 일을 시키고 세금을 조금 거두는 것은 백성을 권하는 방법이요, 매일 살피고 매달 시험하여 봉급이 하는 일에 알맞다는 것은 모든 기술자들에게 권하는 방법이요, 가는 자를 전송하고 오는 자를 맞이하며 잘하는 것을 칭찬하고 잘 못하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것은 먼 데 있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요, 끊어진 대를 잇게 해주며 폐한 나라를 다시 일으켜 주며 어지러운 것을 다스리고 위태로운 것을 붙잡으며 입조하고 초빙하는 것을 때에 맞게 하며 천자가 제후에게 주는 것은 후하게 하고 진상은 적게 하게 하는 것은 제후를 따르게 하는 방법이다.


20-15凡爲天下國家有九經所以行之者一也

무릇 천하국가를 다스리는데 9가지 큰 원칙이 있으니 행하게 하는 것은 하나다.(誠)


20-16凡事豫則立不豫則廢言前定則不跲事前定則不困行前定則不구道前定則不窮

무릇 일은 미리 준비하면 성립하고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니 할 말을 미리 정하면 넘어지지 않는다.(실수하지 않는다.) 일도 미리 정하면 곤란하지 않고 행동을 미리 정하면 탈나지 않고 방법을 미리 정하면 궁하지 않다.


20-17在下位不獲乎上民不可得而治矣獲乎上有道不信乎朋友不獲乎上矣信乎朋友有道不順乎親不信乎朋友矣順乎親有道反諸身不誠不順乎親矣誠身有道不明乎善不誠乎身矣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얻어서 다스릴 수 없다. 윗사람에게서 신임을 얻는데 방법이 있으니 친구에게서 신임을 얻지 못하면 위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한다.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친구에게서 신임 받지 못한다. 부모에게 순종하는데 방법이 있으니 자신을 반성해서 진실하지 않으면 부모에게 순종할 수 없다. 자신을 진실하게 하는 것에 방법이 있으니 선에 밝지 않으면 자신을 진실하게 할 수 없다.


20-18誠者天之道也誠之者人之道也誠者不勉而中不思而得從容中道聖人也誠之者擇善而固執之者也

진실은 하늘의 도요 진실하려고 하는 것은 사람의 도이니 진실은 힘쓰지 않아도 맞으며 생각하지 않아도 터득하며 조용히 도에 맞으니 성인이요 진실하려고 하는 것은 선을 택해서 굳게 잡는 것이다.


20-19博學之審問之愼思之明辨之篤行之

널리 배우며 자세히 물으며 신중히 생각하며 밝게 분별하며 독실히 행하니라.


20-20有弗學學之弗能弗措也有弗問問之弗知弗措也有弗思思之弗得弗措也有弗辨辨之弗明弗措也有弗行行之弗篤弗措也人一能之己百之人十能之己千之

배우지 않을지언정 배우면 잘하지 못하는 것을 그만 두지 않으며, 묻지 않을지언정 물으면 알지 못하는 것을 그만 두지 않으며, 생각하지 않을지언정 생각했다하면 터득하지 않으면 그만 두지 않는다. 분별하지 않을지언정 분별하면 밝지 않은 것을 그만두지 않는다. 남이 한 번 해서 할 수 있으면 나는 백번하며 남이 열 번 해서 할 수 있으면 나는 천 번 한다.


20-21果能此道矣雖愚必明雖柔必强

과연 이 방법을 할 수 있으면 비록 어리석더라도 반드시 밝아지며 비록 유약하나 반드시 강해지리라.


21-01自誠明謂之性自明誠謂之敎誠則明矣明則誠矣

진실로 말미암아 밝은 것을 성이라 말하고 밝음을 말미암아 진실된 것을 교라 말하니 진실하면 밝고 밝으면 진실하니라.


22-01惟天下至誠爲能盡其性能盡其性則能盡人之性能盡人之性則能盡物之性能盡物之性則可以贊天地之化育可以贊天地之化育則可以與天地參矣

오직 천하의 지극한 진실이어야 능히 자기 성품을 다할 수 있으니 그 성품을 다할 수 있으면 사람의 성품을 다랄 수 있음이오, 사람의 성품을 다할 수 있으면 만물의 성품을 다할 수 있음이오, 만물의 성품을 다할 수 있으면 천지의 화육을 도울 수 있고 천지의 화육을 도울 수 있으면 천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23-01其次致曲曲能有誠誠則形形則著著則明明則動動則變變則化唯天下至誠爲能化

그 다음 사람은 곡진함에 이르니 간곡하면 진실할 수 있고 진실하면 나타나고 나타나면 뚜렷해지고 뚜렷하면 밝고 밝으면 움직이고 움직이면 변하고 변하면 화하니 오직 천하의 지극한 진실이어야 화할 수 있다.


24-01至誠之道可以前知國家將興必有禎祥國家將亡必有妖孼見乎蓍龜動乎四體禍福將至善必先知之不善必先知之故至誠如神

지극한 도는 미리 알 수 있으니 국가가 장차 흥함에 반드시 좋은 조짐이(상서가) 있으며 국가가 장차 망함에 반드시 용상함과 재앙이 있으며 시초점과 거북점에 나타나 있으며 몸에서 움직인다. 화복이 장차 옴에 좋은 일을 반드시 먼저 알며 좋지 않는 일을 반드시 먼저아니 그러므로 지극한 진실(정성)은 귀신과 같다.(귀신처럼 안다.)


25-01誠者自成也而道自道也

진실은 저절로 완성되는 것이요, 도(사람으로써 마땅히 행해야 할 도리)는 저절로 실천하는 것이다.


25-02誠者物之終始不誠無物是故君子誠之爲貴

진실은 물체 만물의 끝과 시작이니 진실이 없으면 만물이 없으니 이러므로 군자는 진실해 지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25-03誠者非自成己而已也所以成物也成己仁也成物知也性之德也合內外之道也故時措之宜也

진실로 스스로 자기를 완성할 뿐아니라 만물을 완성시키는 것이니 자기를 완성하는 것은 인이요, 만물을 완성시키는 것은 지혜니 성품의 덕이다. 안과 밖의 도를 합치니 그러므로 때에 맞게 조치하는 것이 마땅하다.


26-01故至誠無息

그러므로 지극한 정성은 쉬지 않는다.(쉼이 없다.)


26-02不息則久久則徵

쉬지 않으면 오래가고 오래가면 징조가 있다.


26-03徵則悠遠悠遠則博厚博厚則高明

징조가 있으면 길고 멀며 길고 멀면 넓고 두텁다. 넓고 두터우면 높고 밝다.


26-04博厚所以載物也高明所以覆物也悠久所以成物也

넓고 두터운 것은 만물을 싣는 것이요, 높고 밝은 것은 만물을 덮는 것이요, 길고 오래가는 것은 만물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26-05博厚配地高明配天悠久無疆

넓고 두터운 것은 땅과 짝을 하고 높고 밝은 것은 하늘과 짝을 하고 멀고 오래가는 것은 끝이 없다.


26-06如此者不見而章不動而變無爲而成

이와같은 사람은(성인은) 나타나지 않아도 밝으며 움직이지 않아도 변하며 하는 일이 없어도 일이 이루어진다.


26-07天地之道可一言而盡也其爲物不貳則其生物不測

천지의 도는 한 말로 다 할 수 있으니 그 물체됨이 둘이 아니라 곧 만물을 생성시키는 것이 헤아릴 수 없느니라.


26-08天地之道博也厚也高也明也悠也久也

하늘의 도는 넓다, 두텁다, 높다, 밝다, 멀다, 오래되었다.


26-09今夫天斯昭昭之多及其無窮也日月星辰繫焉萬物覆焉今夫地一撮土之多及其廣厚載華嶽而不重振河海而不洩萬物載焉今夫山一券石之多及其廣大草木生之禽獸居之寶藏興焉今夫水一勺之多及其不測黿鼉蛟龍魚鼈生焉貨財殖焉

이제 저 하늘이 발고 밝은 것이 많으니 그 끝이 없는데 이르러서는 해와 달 성신이 하늘에 달려 있으며 만물이 덮혀 있다. 지금 저 땅이 한 줌 흙이 많은 것이니, 그 넓고 두터움에 이르러서는 화산과 악산을 실어도 무겁다 하지 않는다. 강과 바다를 거두어도 새지 않는다. 만물이 실려있다. 지금 저 산이 한 줌 돌이 많은 것이니, 그 광대함에 이르러서는 초목이 잘며 새와 짐승이 살며 보물이 생산되느니라. 지금 저 물은 한 구기(국자)의 많음이니 그 헤라일 수 없는데 이르러서는 큰 자라, 악어, 교룡, 물고고, 자라가 살며 재물이 불어 나니라.


26-10詩云維天之命於穆不已蓋曰天之所以爲天也於乎不顯文王之德之純蓋曰文王之所以爲文也純亦不已

시경에 읊고 있다. 아아! 하늘의 명령이 오호라! 심원하며 그치지 않는다하니 대개 하늘이 하늘됨을 말한 까닭이다. 오호라! 크게 훌륭하다. 문왕의 순수함이여! 대개 문왕이 문이 된 까닭이니 순수함이 또한 그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27-01大哉聖人之道

크도다 성인의 도여!


27-02洋洋乎發育萬物峻極于天

한없이 넓구나! 만물을 발육시켜 하늘에 높이 솟았구나!


27-03優優大哉禮儀三百威儀三千

넉넉하고 크도다. 예의 300가지(중대한 예절)와 위의 3000(세밀한 작은 예절)이로다.


27-04待其人而後行

그 사람(성인)을 기다린 이후에 행하느니라.


27-05故曰苟不至德至道不凝焉

그러므로 진실로 지극한 덕이 아니면 지극한 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27-06故君子尊德性而道問學致廣大而盡精微極高明而道中庸溫故而知新敦厚以崇禮

그러므로 군자는 덕성을 높이고 학문을 이야기하니 광대한 것에 이르고 정미한 것을 다하며 높고 밝음을 지극히하며 중용을 실천하며 온고이지신(옛 것을 익혀 새 것을 알며)하며 두터이 예를 높인다.


27-07是故居上不驕爲下不倍國有道其言足以興國無道其黙足以容詩曰旣明且哲以保其身其此之謂與

이러므로 윗자리에 있으면서 교만하지 않고 아랫사람이 되어 배반하지 않으며 나라의 도가 있음에 그 사람의 말이 일으킬 수 있음이오, 나라의 도가 없음에 그 침묵이 용납될 수 있음이니 시경에 읊기를 “밝고도 지혜가 밝아 그 몸을 보존한다.”하니 그것은 이것을 말한 것이구나.


28-01子曰愚而好自用賤而好自專生乎今之世反古之道如此者災及其身者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리석으면서 자용(자기 생각대로 일을 처리하는 것)을 좋아하며 천하면서 자전(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을 좋아하니 지금 세상에 태어나 옛날의 도로 돌아가면 재앙이 그 몸에 미치니라.


28-02非天子不議禮不制度不考文

천자가 아니면 예를 의논하지 못하며 법도를 만들지 못하며 문자를 연구해서 정하지 못하느니라.


28-03今天下車同軌書同文行同倫

수레의 궤를 같이하며 글은 문자를 같이하며 행동은 인륜을 같이 하니라.


28-04雖有其位苟無其德不敢作禮樂焉雖要其德苟無其位亦不敢作禮樂焉

비록 그 자리에 있으나 진실로 그 덕이 없으면 감히 예와 악을 만들지 못하며 비록 그 덕이 있으나 진실로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또한 감히 예와 악을 만들지 못하느니라.


28-05子曰吾說夏禮杞不足徵也吾學殷禮有宋存焉吾學周禮今用之吾從周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하나라 예를 설명했으나 기나라는 증명(증거)하기에 부족하다.(문헌부족) 내가 은나라 제도를 배우려하나 송나라가 남아 있을 뿐이다. 내가 주나라 예를 배워 이제 그것을 사용하니 나는 주나라 제도를 따르겠다.


29-01王天下有三重焉其寡過矣乎

천하의 왕노릇하는데 3가지 중요한 것이 있으니(의례, 제도, 고문) 그것은 잘못을 적게하는 것이로구나.


29-02上焉者雖善無徵無徵不信不信民弗從下焉者雖善不尊不尊不信不信民弗從

옛 시대의 것은 비록 좋으나 증거가 없으니 증거가 없어 믿을 수 없음이요, 믿을 수 없어서 백성이 따르지 않는다.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이 비록 좋으나, 높지 않으니 높지 않아서 믿지 않는다. 믿지 않아서 백성들이 따르지 않는다.


29-03故君子之道本諸身徵諸庶民考諸三王而不謬建諸天地而不悖質諸鬼神而無疑百世以俟聖人而不惑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자기 몸에 근본하여 백성에게서 증명하며 3왕에 비교해도 그릇되지 않으며, 천지에 세워도 어긋나지 않으며, 귀신에게 물어도 의심이 없으며, 백대로 성인을 기다려도 미혹되지 않는다.


29-04質諸鬼神而無疑知天也百世以俟聖而而不惑知人也

귀신에게 물어도 의심이 없는 것은 하늘의 이치를 아는 것이요, 백대로 성인을 기다려도 미혹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람을 아는 것이다.


29-05是故君子動而世爲天下道行而世爲天下法言而世爲天下則遠之則有望近之則不厭

이러므로 군자는 움직이면 대대로 천하의 도리가 되고 행하면 대대로 천하의 법도가 되며 멀리 있으면 우르르 보고 가까이 있으면 싫어하지 않는다.


29-06詩曰在彼無惡在此無射庶幾夙夜以永終譽君子未有不如此而蚤有譽於天下者

시경에 읊고 있다. “저기 있어도 미워하지 않고 여기 있어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네. 바라건데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영원히 칭찬받기를” 군자중에 이와같이 하지 않는데도 일찍이 천하에 칭찬받은 사람은 없다.


30-01仲尼祖述堯舜憲章文武上律天時下襲水土

공자는 요순을 그대로 계승하였고 문왕, 무왕의 법도를 밝히셨으며 위로는 천지를 본받고 아래로는 물과 흙의 이치를 그대로 답습하시니라.


30-02辟如天地之無不持載無不覆幬辟如四時之錯行如日月之代明

비유하면 천지가 붙들고 싫어주지 않는 것이 없고 덮어서 감싸주지 않는 것과 같으며, 비유하면 4계절이 번갈아 운행되며, 비유하면 해와 달이 교대로 밝은 것과 같다.


30-03萬物竝育而不相害道竝行而不相悖小德川流大德敦化此天地之所以爲大也

만물이 함께 자라도 서로 해치지 않으며 도는 함께 행해져도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 작은 덕은 냇물이 흘러가는 것과 같다. 큰 덕은 두텁게 변화시킨다. 이것이 천지가 위대한 까닭이니라.


31-01唯天下至聖爲能聰明睿知足以有臨也寬裕溫柔足以有容也發强剛毅足以有執也齊莊中正足以有敬也文理密察足以有別也

오직 천하의 성인이어야 총명하고 뛰어나서 지혜로울 수 있으니 이런 사람만이 성인의 자리에 다다를 수 있다. 너그럽고 넉넉하고 온화하고 부드러운 것이 포용할 수 있으며 활발하고 힘차고 강직하고 과감한 것이 고집할 수 있으며 경건하고 엄숙하고 중(마음이 가운데 있는 것)되고, 바른 것이 공경할 수 있으며 문채나고 조리있고 세밀하고 밝게 살피는 것을 분별할 수 있다.


31-02溥博淵泉而時出也

두루 넓고 깊고 근원하여 때때로 나온다.


31-03溥博如天淵泉如淵見而民莫不敬言而民莫不信行而民莫不說

두루 펼쳐져 넓은 것은 하늘과 같고 깊고 근원되는 것은 연못과 같다. 나타나면 백성이 공경하지 않는 것이 없고, 말하면 백성이 믿지 않는 것이 없고, 행하면 백성이 기뻐하지 않는 것이 없다.


31-04是以聲名洋溢乎中國施及蠻貊舟車所至人力所通天之所覆地之所載日月所照霜露所隊凡有血氣者莫不尊親故曰配天

이러므로 명성이 중국에서 넘쳐흐르고 남쪽 오랑캐, 북쪽 오랑캐까지 뻗어 미친다. 배와 수레가 이르는 곳과 사람 힘이 통하는 곳과 하늘이 덮는 곳과 땅이 실어주는 곳과 해와 달이 비추는 곳과 서리와 이슬이 떨어지는 곳이라면 모든 혈기가 있는 것이 높이고 가까이 않는 것이 없으니 그러므로 하늘과 짝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32-01唯天下至誠爲能經綸天下之大經立天下之大本知天地之化育夫焉有所倚

오직 천하의 지극히 참된 사람이어야 경륜(나라 일을 계획해서 실행해 나가는 것)을 할 수 있으며 천하의 위대한 원리를 따라 천하의 큰 근본을 세우며 천지의 화육을 아니 어찌 기울어진 것이 있으리오!


32-02肫肫其仁淵淵其淵浩浩其天

지극히 정성스러운 것이 인(仁) 자체이며 아주 깊은 것이 연못 그 자체이며 아주 넓은 것이 하늘 그 자체이다.


32-03苟不固聰明聖知達天德者其孰能知之

진실로 총명하고 뛰어나게 지혜롭고 하늘의 뜻에 통달한 자가 본래 아니면 그 누가 알 수 있는가?


33-01詩曰衣錦尙絅惡其文之著也故君子之道闇然而日章小人之道的然而日亡君子之道淡而不厭簡而文溫而理知遠之近知風之自知微之顯可與入德矣

시경에 읊고 있다. 비단옷을 입고 홑 옷을 더 입느니라. 그 문채가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어두우나 날로 빛나며 소인의 도는 분명하나 날로 없어진다. (지나니) 군자의 도는 담담하나 싫어하지 않으며 간단하나 문채가 나며 온화하고 조리가 있으나 먼 곳은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을 알며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부터 알며 미세한 것이 드러나는 것을 아니 함께 덕에 들어갈 수 있다.


33-02詩云潛雖伏矣亦孔之昭故君子內省不疚無惡於志君子之所不可及者其唯人之所不見乎

시경에 읊고 있다. 비록물에 잠겨 숨어 있으나 또한 매우 밝으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안으로 (마음을) 반성하여 병폐(잘못)가 없고 마음에 부끄러무이 없으니 소인이 군자에게 미칠 수 없는 것은 그것은 오직 남들이 (군자의 마음을) 보지 못하는 것이구나.


33-03詩云相在爾室尙不愧于屋漏故君子不動而敬不言而信

시경에 읊고 있다. 네가 방에 있는 것을 보니 옥루에게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란다.(떳떳해야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움직이지 않아도 공경하며 말하지 않아도 믿는다.


33-04詩曰奏假無言時靡有爭是故君子不賞而民勸不怒而民威於鈇鉞

시경에 읊고 있다. “말없이 신의 강림을 빌며 그 때 다투는 사람이 없구나.” 하니 이러므로 군자는 상을 주지 않아도 백성들을 (선을) 권하며 성내지 않아도 백성들이 작두와 도끼보다 두려워 한다.


33-05詩曰不顯惟德百辟其刑之是故君子篤恭而天下平

시경에 읊고 있다. “(천자의) 크게 훌륭한 덕을 보며 제후들이 그것을 분받는다.”하니 이러므로 군자는 공경을 독실히 하여 천하가 화평하구나.


33-06詩云予懷明德不大聲以色子曰聲色之於以化民末也詩云德輶如毛毛猶有倫上天之載無聲無臭至矣

시경에 읊고 있다. “내가 밝은 덕을 품었으니 큰 소리와 안색으로 하지 않는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소리와 안색이 백성을 교화하는데 말단이다.” 시경에 읊고 있다. “덕의 가볍기가 털과 같다. 털도 비교할 때가 있거니와 하늘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으니 지극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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