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추보경 옥추보경(玉樞寶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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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추보경 천경(天經)
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 說玉樞寶經 |
注曰
九者, 陽數也, 乃天道也, 主於震宮, 故, 東南, 有九氣之說也, 卽雷師出入之地也,
구자(九者)는 양의 수이며 천도(天道)이다. 손궁(巽宮)에 거하는 고로 동남방에 구기(九氣)가 있다고 말한 것이다. 즉 뇌사의 출입지이다.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은 구양(九陽)이며 낙서(洛書) 구궁의 사손풍(四巽風)에 거한다. 하도(河圖) 중궁 五의 출입처이며 이것을 기문둔갑법의 생기복덕(生氣福德)법에서 중궁 五와 四는 귀혼(歸魂) 궁은 손궁(巽宮)으로 같다. 이곳에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이 선천의 천지신명으로 거하다가 시방세계를 부유하실 때는 사손궁(四巽宮)에서 귀혼(歸魂)하여 낙서 세계를 유람한다는 뜻이다.
天者, 至大至聖, 無極無爲之氣也,
天은 지극히 크고 성스럽다. 다함이 없고 인위적이지 않는 기(氣)이다.
天은 무극무위(無極無爲)의 기(氣)이다. 그래서 지대지성(至大至聖)인 것이다. 무(無)는 없음의 뜻이 아니다. 무극무위(無極無爲)여서 유(有)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유(有)는 무(無)에서 나오는 유(有)이기 때문에 다시 무(無)로 돌아갈 수 있으므로 가고 다시 돌아옴이 유무(有無)의 관계이다. 天은 무수(無數) 무칭(無稱)의 선천의 도를 뜻한다.
應者, 無物不承 天命而生也,
응(應)은 만물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천명은 곧 생(生)을 말한다.
元者, 至天也, 又曰萬善之長也, 乃四時之首也, 五行之先也,
원(元)은 지극히 크다. 또 이르길, 만선(萬善)의 장자이며, 사계절의 우두머리이며, 오행의 선두이다.
원(元)은 사시지수(四時之首)란 사시(四時)에서 원(元)의 자리는 동방이다. 동방은 삼팔(三八) 목(木)이며 삼(三)과 팔(八)은 같은 삼(三)이다. 삼(三)은 삼원(三元)을 뜻하며 삼원(三元)에서 오행(五行)이 나오므로 원(元)인 삼(三)은 사시지수(四時之首)이며 오행지선(五行之先)이다.
雷者, 乃天令也, 掌生生殺殺之權, 動靜, 人莫可測萬神之奉行也.
뇌(雷)자는 곧 하늘의 의지이다. 생과 살을 장악한다. 그 동정(動靜)을 사람으로서는 예측할 수 없으며 만신(萬神)이 받들어 따른다.
聲者, 生也, 萬物, 得雷震聲而也, 又曰天不言, 以雷 代言也,
성(聲)은 생(生)이다. 만물은 우레와 천둥의 소리를 됨이다. 또 이르길 하늘은 말이 없으며, 우레로서 말을 대신한다고 하였다.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은 불언(不言)과 언어를 떠난 것을 뜻한다. 다만 뇌성(雷聲)으로서 대신(代身)할 뿐이다. 그 소리를 듣고 각성할 수 있다면 도(道)의 세계를 알 수 있을 것이며 이것 역시 정해진 바 없는 조화(造化)일 뿐이다. 조화(造化)는 이사무애(理事無礙)의 영역이므로 비유로서 뇌성((雷聲)이라 하였다. 소리가 없으면 깨달음도 없으니 그 소리 또한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의 조화(造化)이며 응원(應元)의 징표로 이해할 수 있다.
普者, 上天下地, 四維入荒, 無形有形也,
보(普)는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이며, 네 모퉁이, 사방(四方)을 덮으며, 무형(無形)에서 유형(有形)에 이르기까지이다.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은 넓을 보(普)를 뜻한다. 이는 천지(天地) 사방(四方) 사유(四維)인 십방(十方)을 의미하는 완성된 세계를 뜻한다. 일(一)부터 구(九)의 세계는 유형(有形)의 세계이며 십(十)은 무형(無形)의 세계를 뜻한다. 유형(有形)과 무형(無形)의 세계를 십(十)으로 표현하며, 하도(河圖)는 무형(無形)의 세계이며 낙서(洛書)는 유형(有形)의 세계를 뜻하는 것이 바로 보(普)이다.
化者, 天道陰陽運行則爲化, 又自無而有, 自有而無則爲化, 萬物, 生息則爲化, 老子云我無爲而民自化, 又云以德化是也.
화(化)는 천도의 음양운행이 작용함이다. 또한 무(無)이면서 유(有)이고, 유(有)이면서 무(無)로 작용함이다. 만물이 태어나고 휴식함은, 즉 작용에 의함이니, 노자는 "내가 인위로 하지 않아도 사람은 스스로 화(化)한다고 하였고, 또 덕화(德化)가 이와 같다고 하였다"
수리(數理)는 법칙의 세계이며, 도의 세계는 자무이유(自無而有), 자유이무즉위화(自有而無則爲化)로서 유(有)에서 무(無)로 자유자재할 수 있는 도리(道理)가 체득되어야 만 알 수 있는 경지이다.
天尊者,至大至貴之稱也,
천존(天尊)은 지극히 크고 지극히 귀함을 칭(稱)함이다.
說者,讚揚也,闡敎也,解隱釋與也,
설(說)은 찬양이며 가르침을 드러내고 숨겨진 것을 밝히며, 오묘함을 해석함이다.
玉者, 天地日月之精華, 陰陽水火之結秀也, 潤而溫寶而貴, 萬栽之不可朽濊也,
樞者, 機也, 軸也, 乃生殺之始由也,
寶者, 珍重也,
經者,俓也,乃修眞大道之要路也.
옥(玉)은 천지일월의 정화(精華)이며, 음양수화(陰陽水火)의 최고결정이며, 윤기(潤氣)가 흐르고, 따뜻하며 보배롭고, 귀하다. 만 가지를 가득 실어도 부패하거나 더러워지지 않는다.
추(樞)는 기틀이며 중심축이다. 곧 생(生)과 살(殺)이 처음 비롯된 곳이다.
보(寶)는 참으로 귀중함이다.
경(經)은 지름길이다. 이는 곧 참된 대도를 닦는 자장 요긴한 길을 뜻한다.
義曰
斯經, 以玉樞而名者,乃天地之消息,陰陽之動靜也,九數,乃乾元用九之說而普化天尊,居其上,爲三界之尊,十方之靈明矣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경(經)을 옥추(玉樞)로써 이름한 것은, 바로 천지의 소식(消息)과 음양의 동정(動靜)이다. 원수(元數)는 곧 건원(乾元)이 구(九)를 쓴다는 말이며, 보화천존께서 그 위에 거하시며, 삼계를 다스리는 어른으로 시방(十方)을 신령스럽게 밝히신다.
釋曰
天尊,發願廣大,化及群生,其德,不可量而機不可測也,故, 以雷聲,代化,玉樞,爲衝則善善惡惡殺殺生生,皆聽於九氣之眞王,所以三界萬靈,十方諸天,莫不皆讚我天尊之元化也
오뢰사자 장천군(五雷使者张天君)께서 풀어주시기를
천존께서 발원하심이 크고 넓으시어, 감화됨이 많은 생명에 미치게 되니, 그 덕이 헤아릴수가 없고 그 기틀을 측량할수가 없다. 그러므로 우레소리로써 교화를 대신하고, 옥추로써 저울대로하니, 곧 선(善)함은 선(善)으로 악함(惡)은 악(惡)으로 하고, 죽일것은 죽이고, 살릴것은 살리시니 모두가 구기(九氣)의 진왕(眞王)에게서 듣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讚曰
祖氣氤氳滿太虛,九天元是九天居,驟雷役兩飛金篆活物生人偏玉樞,三界有情同得道,十方無路不通車,代哉普化明元始,日月齊光信不誣
여동빈 신선께서 찬(贊)에
조기(祖氣)가 자욱히 태허에 가득하니, 구천의 원기(元氣)가 이 구천에 거(居)한다. 우레를 내몰고 비를 내리며 금전(金篆)을 날게 하여 만물을 살리고 사람을 내니 옥추를 마련하였음이라. 삼계의 유정들이 함께 도를 얻으니 시방세계에 수레가 통하지 못하는 길이 없다. 크도다, 널리 감화하여 원시를 밝히니 일월의 가지런한 빛이 무고하지 않음을 믿음이라.
第一 雷字章(뇌자장) |
注曰
九天者, 四方四維中央, 乃總三十六天之總司也, 始因東南九氣而生, 正出雷門, 所以掌三十六雷之令, 受諸司府院之印, 生善殺惡, 以順人盖以九天之名者, 取其剛而不泯者之謂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구천은 사방(四方)과 사유(四維)와 중앙(中央) 그리고 36천을 총괄하여 총(總) 사령(司令)하는 자(者)이다. 동남(東南)에서 구기(九氣)가 생겨남으로 인하여 바로 뇌문(雷門)을 나오며,36뢰(雷)의 명령을 관장하는 까닭으로,모든 사부원(司府院)의 인(印)을 받아서,선한자를 살리고 악한자를 죽이며,인정에 따르지 않는다.대개가 구천의 이름은 그 강건하고 씩씩한것을 취하여 멸망하지 않는 것을 이르는 것이다.
應元者, 仰惟元始祖劫一炁分真, 玉清真王應元之體。
응원이란, 오직 으뜸인 시조를 우러러서 오랜 시간 동안에 일기(一氣)가 나뉘어 진(眞)이 되니, 옥청진왕은 응원(應元)의 체(體)이시다.
雷者, 陰陽二炁結而成雷, 既有雷霆,遂分部隸, 九天雷祖因之以剖析 爲五属神霄, 真王用之, 以宰御三界, 真王所居神霄玉府, 其道在乎巽。巽者, 天中之地也, 東南乃九陽之炁, 結清朗光, 元始父祖, 化神霄玉清真王, 玉府在碧霄梵炁之中, 去雷城二千三百里。玉府在碧霄梵炁之中, 去雷城二千三百里。天有四方四隅, 分爲九霄, 惟此一霄居於梵炁之中。在心曰神,故曰神霄,乃真王按治之所。天尊臨莅之都。卿師使相,列職分司,主天之災福,持物之權衡,掌物掌人,司生司殺,檢押啓閉,管鑰生成。上自天皇,下自地帝,非雷霆無以行其令。大而生死,小而枯榮,非雷霆無以主其政。雷霆政令,其所隶焉,三清上聖雷霆祖也,十極至尊雷霆本也,昊天玉皇上帝号令雷霆也,后土皇地只節制雷霆也,北極紫微大帝掌握五雷也。五雷者,天雷,地雷,水雷,龍雷,社令雷。又有十雷:一曰玉樞雷,二曰神霄雷,三曰大洞雷,四曰仙都雷,五日北極雷,六曰太乙雷,七曰紫府雷,八曰玉晨雷,九曰太霄雷,十曰太極雷。又有三十六雷:一曰玉樞雷,二曰玉府雷,三曰玉柱雷,四曰上清大洞雷,五曰火輪雷,六曰灌斗雷,七曰風火雷,八曰飛捷雷,九曰北極雷,十曰紫微璿樞雷,十一曰神霄雷,十二曰仙都雷,十三曰太乙轟天雷,十四曰紫府雷,十五曰鐵甲雷,十六曰邵陽雷,十七曰欻火雷,十八社令蛮雷,十九曰地只嗚雷,二十曰三界雷,二十一曰斬壙雷,二十二曰大威雷,二十三曰六波雷,二十四曰青草雷,二十五曰八卦雷,二十六曰混元鷹犬雷,二十七日嘯命風雷,二十八曰火云雷,二十九日禹步大統攝雷,三十曰太極雷,三十一曰劍火雷。三十二曰内鑑雷,三十三曰外鎰雷,三十四曰神府天樞雷,三十五曰大梵斗樞雷,三十六曰玉晨雷。有三十六神曩,嘗陳之於太上之前。雷法有七十二階,天地賞善罰惡發生万物皆雷也。雖陰陽之激剝,亦由神人之興動,雷嗚則雨降矣。
뇌(雷)자는 음양 이기(二氣)가 맺어져서 뇌를 일으키니, 이미 뇌정이 있어, 각 부(部)로 나누어지고 구천뇌조(九天雷祖)께서 알아서 나누고 신소(神霄)를 오속(五屬)으로 나누어 배치하니, 진왕(眞王)께서 사용하여, 이로써 삼계를 주재(主宰)하여 다스리셨다. 진왕께서 거하시는 곳은 신소옥부(神霄玉符)이니, 신소옥부(神霄玉符)는 손(巽)에 있다. 손(巽)은 하늘의 중앙의 지(地)이다, 동남은 곧 구양(九陽)의 기(氣)이니 청량한 빛의 맺음이다. 원시(元始)의 부조(父祖)께서 신소(神霄)의 옥청진왕으로 화(化)하셔서 옥부(玉府)에 계시니 벽소(碧霄)의 범기(梵氣)의 가운데에 있으며, 뇌성(雷城)을 2,300리나 보낸다. 뇌성(雷城)의 높이는 81장이고, 좌측에 옥추오뢰사원(玉樞五雷使院)이 있고, 우측에 옥부오뢰사원(玉附五雷使院)이 있다.
하늘에는 사방(四方), 사우(四隅)가 있는데 나누어 구소(九霄)가 되고, 오직 이 일소(一霄)인 범기(梵氣)의 가운데 거하신다.
마음에도 거하시니 이름하여 신(神)이라 하고, 신소(神霄)라 하였으니 신소(神霄)는 진왕께서 어루만져 다스리는 곳이며 천존께서 다스리는 도읍이다. 군사(君師)로 직(職)을 나열하게 하여 하늘의 재복(災福)을 주재하고, 물권(物權)을 가지며 저울질하고, 만물과 인간을 관장하고, 생살(生殺)을 맡고, 구속하여 가두고, 계폐하며, 열쇠를 생성한다.
위로는 천황부터, 아래로는 몸소 지제(地帝)까지, 뇌정이 아니고는 그 명령을 행함이 없다. 크게는 생사부터, 작게는 흥망성쇠에 까지 뇌정이 아니고는 그 정사를 주관하는 이가 없다. 뇌정(雷霆)의 정부법령은, 그 소속하는 바가, 삼청상성(三淸上聖) 뇌정조(雷霆祖)이니 십극지존뇌정본(十極至尊雷霆本)이며, 넓고 큰 구천의 하늘은 옥황상제께서 뇌정(雷霆)을 호령하시는 곳이다. 옥황상제는 후토황지(后土皇地)도 다만 뇌정으로 다스리며 모든 뇌정을 조정하신다. 북극의 자미대제는 오뢰를 장악한다. 오뢰(五雷)는 천뢰(天雷)·지뢰(地雷)·수뢰(水雷)·용뢰(龍雷)·사령뢰(社令雷)를 말한다. 또 십뢰(十雷)가 있으니, 일은 옥추뢰이고, 이는 신소뢰이며, 삼은 대동뢰이고, 사는 선도로이고, 오는 북극뢰이며, 육은 태을뢰이며, 칠은 자부뢰이며, 팔은 옥신뢰이고, 구는 태소뢰이고, 십은 태극뢰이다. 또 36뢰가 있으니, 일은 옥추뢰, 이는 옥부뢰, 삼은 옥주뢰, 사는 상청대동뢰, 오는 화륜뢰, 육은 관두뢰, 칠은 풍화뢰, 팔은 비첩뢰, 구는 북극뢰, 십은 자미선추뢰, 십일은 신소뢰, 십이는 선도뢰, 십삼은 태을굉천뢰, 십사는 자부뢰, 십오는 철갑뢰, 십육은 소양뢰, 십칠은 훌화뢰, 십팔은 사령만뢰, 십구는 지지명뢰, 이십은 세계뢰, 이십일은 참광뢰, 이십이는 대위뢰, 이십삼은 육파뢰, 이십사는 청초뢰, 이십오는 팔괘뢰, 이십육은 혼원응견뢰, 이십칠은 소명풍뢰, 이십팔은 화운뢰, 이십구는 우보대통섭뢰, 삼십은 태극뢰, 삼십일은 검화뢰, 삼십이는 내감뢰, 삼십삼은 외일뢰, 삼십사는 신부천추뢰, 삼십오는 대범두추뢰이며, 삽십육은 옥신뢰이다. 삼십육신(三十六神)이 있으니 항상 태상(太上)앞에 읍소하고 있다. 뇌법(雷法)에는 칠십이계급(七十二階及)이 있는데 착한 이는 상(賞)을 주고 악(惡)한 이는 벌(罰)을 주며 만물(萬物)을 길러내어 발생(發生)하게 함을 모두 뇌(雷)가 한다. 비록 음양이 부딪치며 깎여지는 것도 또한 신인(神人)의 발동하여 움직이는 것으로 말미암는 것이며, 우레가 울면 곧 비가 내리게 된다.
聲者,天地之仁聲也。春分五日,雷乃發聲,可聞百里,震九天而動九地, 驚四海而翻四溟,太上曰,吾不發陰陽之聲,吾之大音無以召,故鼓之以雷霆,以聲召氣也。雷帝之前,有雷鼓三十六面。凡行雷之時,雷帝親擊本部雷鼓一下,即時雷公雷神興發雷聲也。
성(聲)은, 천지의 어진 소리이다. 춘분 오일(五日)에, 우레가 곧 소리를 내면, 백리에서도 들을 수 있으며, 구천(九天)을 흔들고 구지(九地)를 움직이며, 사해를 놀라게 하고 사명(四溟)을 뒤집는 것이니, 태상께서 이르시기를, 나는 음양의 소리를 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으니 내가 큰 소리가 아니면 깨달을 수 없다. 그러므로 뇌정(雷霆)을 두드려 하는 것이며, 소리로써 기(氣)를 부르는 것이다. 뇌제(雷帝)의 앞에는, 뇌고(雷鼓)가 있는데 36면(面)이다. 무릇 우레를 칠 때에는, 뇌제(雷帝)께서 친히 본부 뇌고(雷鼓)를 한번 시험삼아 치게 되면, 즉시 뇌공(雷公),뇌신(雷神)이 일어나 뇌성(雷聲)을 내게 된다.
普化天尊者,自浮黎元始天尊生九子,玉清真王化生雷聲普化天尊。天尊以歷劫應化,随時示號。本元始祖劫一炁分真,乃玉清真王,九霄主宰。一月四辰監觀萬天,浮游三界九州萬國,賞善錄愆,是爲普化至大至貴也。
보화천존은, 부여원시천존(浮黎元始天尊)으로부터 아홉번째 아들이며, 옥청진왕이 뇌성보화천존으로 화생(化生)하였다. 천존께서 겁을 지나서 응하여 나타나시고, 때에 따라서 명령을 보여주셨다. 원시(元始) 조겁(祖劫)에 근원한 일기(一氣)가 진(眞)으로 나뉘어지니 마침내 옥청진왕께서 구소(九霄)를 주재하셨다. 일월사시(四時)를 만천(萬天)을 경계하여 살펴보고, 삼계의 구주만국을 떠 돌아다니시며, 선(善)에 상을 주고 허물을 단속하시니, 이것이 바로 널리 감화하심이 지극히 크고 지극히 존귀함이다.
“盖浮黎者, 乃先天真土之名, 虚者虚浮, 黎者黎黑。當劫初混沌未開之際, 浮黎真土, 遍滿太空, 歷幾何時, 方能凝結而成世界, 以其虚而不實故曰浮, 暗然無光故曰黎。天地萬物莫不由此而生, 故曰鼻祖。
대개가 "浮黎(부여)"라 함은 선천(先天) 진토(眞土)의 이름이다. 허(虛)란 텅비어서 떠있는 상태이며, 여(黎)란 여흑(黎黑) 검은 것이다. 이번 겁(劫)의 초,혼돈하여 아직 개벽하기 전 즈음에, 만물로 형상화하기 이전의 "떠있는 검은 흙"이 두루 크게 비어있는 허공에 가득하고, 어느정도 세월이 지난 어느때인가에, 바야흐로 능히 응결되어 세계가 이루어졌는데, 그 텅비어있고 내용이 없으므로 떠있다(浮)하고, 어둡고 빛이 없으므로 검다(黎)고한다. 천지만물이 이로 말미암지 않음이 없이 생겨났으며, 그러므로 이르기를 비조(鼻祖)라고 한다.
義曰
九天雖曰乾数,陽剛而不柔實乃九炁之生處也。於是結英聚靈,成我玉清真王之化形也。
應元者,天地一炁,陰陽五行,上布下流,無一物不承天命,而得陰陽之炁以所生也。故曰應元,何疑矣。
雷之爲雷大矣哉,故三界十方天聖地真各有司焉,惟九天玉清真王總治其令也。
聲, 乃炁之用,炁, 乃聲之令,明是辯非,震萌起墊,非雷之令,何能生也。
普化天尊者,天即我,我即天,發愿廣大,化形十方凡諸衆生能歸心向道,我當以身身之,非天尊普化而何?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구천(九天)이 비록 건수(乾數)라고 말하지만, 양(陽)이 강하여 부드럽지 않아서 진실로 구기(九氣)의 생겨난 곳이다. 여기에서 꽃부리를 맺고 영기(靈氣)가 쌓여서 우리의 옥청진왕의 화형(化形)이 이루어진다.
응원(應元)이란, 천지의 일기(一氣)이며, 음양오행이고, 위에서 덮고 아래로 흐르니, 천명을 잇지 않은 물건은 하나도 없는 것이며, 음양의 기를 얻어서 소생하는 것이다.그러므로 이르기를 응원이라하니,또 무엇을 의심하랴.
우레를 치면 우레때문에 소리가 커지게 되는 것이니,그러므로 삼계시방천성(天聖)과 지진(地眞)은 각자 맡은 일이 있게 되고,오직 구천옥청진왕(九天玉淸眞王)께서 그 명령을 총괄하여 다스리신다. 소리(聖)는 곧 기(氣)의 쓰임이니,기(氣)는 곧 소리의 명령이며, 옳은 것을 밝히고 그릇됨을 분별하며, 싹을 진동하여 땅속에 잠긴 것을 일으켜 세우니 우레의 명령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능히 살리겠는가? 보화천존은, 하늘이 곧 나이고, 내가 곧 하늘이어서, 원(愿)을 세움이 광대하니, 시방(十方)으로 형(形)을 바꾸어 무릇 모든 중생들이 능히 도를 향하여 마음을 돌리도록, 내가 마땅히 몸으로써 친히(身)하는 것이니, 천존이 아니고서 보화(普化)를 어찌하랴?
釋曰
是时九炁成形,结为九天,在三十六天之上,十方三界之祖炁也。所以用九之故,其炁元本乎三清之體,而用乎九天之名宜矣。
應元者,天陽地陰理之然也。盖我天尊,生乎陽而居於天,其健而剛也。所以萬物生乎地,莫不皆聽命於天尊,使物物各得其宜。世人不知其故,而本元皆出乎天尊之余炁也。天尊欲人人皆爲天尊者,何故惜其炁而應其本元之妙道也。
雷者,類也,是以出萬類而起羣品也。孰不知,雷乃陰陽二炁之激駁,各有所不馘惡誅邪, 驅風役雨者, 何耶?凡俗無知,豈識元始生殺之機 玉清真王之妙用也。
聲者,令也,聽也。天無聲則雷霆不行,地無聲則草木不萌,人無聲則清濁難明。所以聲爲一身之本,乃陰陽之元黑也。
天無私,日月垂明。天有德,人物俱生。是故我天尊代天行道,德施三界,使清者爲聖,濁者爲賢。凡諸有情有形者,俾躋仙阼,共成一炁。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이때 구기(九氣)가 형(形)을 이루니 구천(九天)으로 맺어져서 36천의 위에 있게되니, 시방삼계의 조기(祖氣)이다. 구(九)를 쓴 때문에, 그 기(氣)의 원본(元本)은 삼청의 몸이며, 그리하여 구천의 이름을 쓰는것이 마땅한것이다.
응원은, 천양지음(天陽地陰)의 이치가 그러한것이다. 대개가 우리의 천존께서는 양(陽)에서 나서 하늘에 머물기 때문에 강하고 굳세다. 만물이 땅에서 생기는 까닭에, 천존에게서 명령을 듣지 않는자가 없으며, 만물은 만물마다 모두 그 마땅함을 얻게하는 것이다. 세상사람들이 그 원인을 모르지만, 본원(本元)은 다 천존 자신의 기(余氣)에서 나온다. 천존께서 사람마다 모두가 천존 위하기를 바란다면, 무슨 까닭으로 그 기(氣)를 아껴서 본원의 묘도(妙道)로 화답(應)하겠는가.
뇌(雷)는 무리이다. 이 때문에 만물을 내서 수많은 갈래로 일으키는 것이다. 우레는 곧 음양 이기(二氣)를 세차게 두드리는 것이며, 돌아가면 맡은 바의 일이 있는 것을 누가 알겠는가? 악을 베고 사악함을 처형하고 바람을 몰고 비를 내림이 무엇이겠는가? 범속이 무지하여,어찌 원시 생살의 기틀인 옥청진왕의 묘용을 알 것인가?
소리는 명령이고, 받아들이는것이다. 하늘이 소리가 없으면 뇌정이 행하지 않고, 땅은 소리가 없으면 초목이 싹트지 않으며, 사람은 소리가 없으면 청탁을 밝히기 어렵다. 그런 까닭에 소리는 일신(一身)의 근본이며, 곧 음양의 원흑(元黑)이다. 하늘에 사사로움이 없으니, 일월이 밝음을 드리운다. 하늘에 덕이 있어서 인물을 모두 낳는다. 그러므로 우리 천존께서 하늘을 대신하여 도를 행하고, 덕을 삼계에 베풀어, 청자(淸者)로 하여금 성(聖)이 되게하고, 탁자(濁者)로 하여금 현(賢)이 되게 하신다. 무릇 모든 유정유형의 것들은, 선(仙)에 오르게하여, 모두 일기(一氣)를 이룬다.
贊曰
九天九天,玄之又玄。忽尔我後,焂焉我前。右九天。二炁虽分阴与阳,玉清高處化真王。上天下地能相合,闡教分形遍十方。右應元。二炁之正,五行之令。斬鬼誅邪,天人响應。右雷。廣宣帝德起羣生,三界英靈側耳聽。莫道老天無一語,须知司令有雷嗚。右聲。好生之德不能量,闡教諸天及十方。高處玉清治雷府,萬神朝服禮真王。右普化。여동빈 신선께서 찬(贊)에,구천은 오묘하고 또 오묘하다. 홀연히 내 앞에 있다가 내 뒤에 있기도 하다. 우(右)도 구천이다, 둘의 기(氣)가 비록 나뉘었으나 음과 양이고, 옥청의 높은 곳에 진왕으로 화(化)하였다. 위로 하늘과 아래로 땅이 능히 서로 합하여, 가르침을 넓히고 형을 나누어 시방에 두루한다. 우(右)는 응원(應元)이다. 이기(二氣)의 바름이고, 오행의 명령이다. 귀를 참하고 삿됨을 베어내니, 천인이 응답한다. 우뇌이다(右雷)
상제의 광선(廣宣)의 공덕으로 군생이 깨어 일어나니, 삼계의 영령(英靈)이 가까이서 귀를 기울인다. 노천(老天)이 말 없다고 하지 말라. 모름지기 하늘이 령(令)하여 뇌명(雷嗚)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성(右聲)이다.
호생지덕(好生之德)이 능히 헤아릴 수 없으며, 가르침을 넓히고 모든 하늘에 십방으로 미치게 한다. 높은 곳의 옥청은 뇌부(雷府)를 다스린다. 만신이 진왕에게 나아가 예를 갖춘다. 우보화(右普化)다.
第二 在玉淸天中章(재옥청천중장) |
普化天尊이 在玉淸天中하사 與十諸天帝君으로 會於玉虛九光之殿과 鬱蕭彌羅之館과 紫極曲密之房하사 閱太幽碧瑤之笈하시며 攷洞微明晨之書하자 交頭接耳하사 細議重玄하시니 諸多陪臣이 左右척踖하니라 天尊이 宴坐하사 朗誦洞章하시니 諸天帝君이 長吟步虛하며 綵女仙姝가 散花旋繞라가 復相引領하야 遊戱翠宮하니 羣仙導前하고 先節後鉞하며 龍旂鸞輅로 飄颻太空하다가 倂集于玉梵七寶層臺한다.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께서 옥청천(玉淸天)가운데 있을 때, 시방의 제천제군(諸天帝君)과 더불어, 옥허구광지전(玉虚九光之殿)과 울소미라지관(鬱蕭彌羅之館)과 자극곡밀지방(紫極曲密之房)에 함께 모여 태유벽요(太幽碧瑶)의 책과 동미명신(洞微明晨)의 책을 보시며 생각하시었다. 세밀하고 진중하고 오묘하게 머리를 맞대고 귀에 대고 조용히 말하니 모든 대신이 좌우 공손히 삼가 어려워하며 공경하였다. 천존께서 주연을 베풀어 자리하시고, 소리내어 동장(洞章/도교의 경전)을 외우시니, 모든 하늘의 모든 임금들이, 길게 읊조리며 경을 예찬한다. 비단옷을 입은 아름다운 선녀는 꽃을 뿌리고 빙빙 돌면서 다시 서로 이끌고, 비취궁에서 유희를 한다. 여러 신선이 앞에서 인도하고, 앞에 절도가 있고 뒤에도 곧고 바르니, 용의 깃발을 달린 난새의 수레가 높고 드넓은 하늘에 나부끼며, 옥범칠보층대(玉梵七寶層臺) 위로 함께 모여든다.
注曰在者其時也,天尊游於玉清天中,與十方諸天帝君,宴會於玉虚殿館紫極之房。是時,天尊檢觀太幽碧瑶之箱,稽考洞微明晨之紀。交頭接耳者,盖諸天帝君列坐有次,聖聖相傳,共聽微密玄玄之言。彼時諸天帝君,亦各有衆多家臣,左右踧踖,恭饉侍焉。天尊安然高座,朗誦洞章。諸天帝君深有所悟,各各起座長吟,步虚贊咏天尊之教. 彩女僊妹,散花盤繞於天尊之座,復請天尊往詣翠宮之七寶層臺,欲望天尊大演妙法 層臺即龍鳳之座,有七級,皆珍寶飾之,故名七寶層臺。天尊駕興,白鶴師子,威儀節仗,引導其前。青龍白虎,六甲六丁,侍衛左右。九天仙女,十二溪真,陳奏仙樂。諸天大帝,神君神王,太極真人,副從鳳筆龍輿,經游翠宮。仙仗節鉞,龍旗鸞輅,飄飄太空,集聚寶臺。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재(在)는 그 때이며, 천존께서 옥청천가운데 유(游)하실때, 시방제천제군(諸天帝君)과 더불어, 옥허전관 자극(紫極)의 방에서 연회를 하셨다. 이때 천존께서 최고로 은밀한 벽요(碧瑶)의 상자를 검사하여 보시고 동미명신(洞微明晨)의 기(紀)를 밝게 고찰하여 보셨다. 머리를 맞대고 귀에 대고 조용히 말하니, 대개 모든 하늘의 임금들이 차례를 두어 열로 앉는 것이며, 성인과 성인[聖聖]이 서로 전수하여, 오묘하고 은밀하며 심오하고 심오한 말을 같이 듣는 것이다. 그때 모든 하늘의 임금들은,또한 각각 많은 가신들을 갖고 있으나, 측근들을 삼가하며, 주린이들을 공경하고 받든다. 천존께서 편안히 높은 자리에 계시며, 동장을 읊으신다. 모든 하늘의 임금들이 깨닫는 바가 깊으니, 각각 그 자리에서 길게 읊으며, 천존의 가르침을 예찬하며 읊는다. 비단옷을 입은 아름다운 선녀는 꽃을 뿌리며 천존의 자리를 빙 둘러싸고, 천존께 비취궁의 칠보 용봉(龍鳳)의 좌(座)로 향하여 이르시기를 다시 청하여, 천존께 묘법을 크게 베풀어주실것을 바랬다. 층대는 곧 용봉의 자리이며, 일곱 계단이 있고, 모두 진귀한 보석으로 장식했으며, 그러므로 이름을 칠보층대라고한다. 천존께서 수레를 타고 일어나시면, 백학사자가 위엄있는 예법과 절도(節度)있는 의장(儀仗)으로 그 앞에서 안내를 한다. 청룡백호, 육갑육정이 좌우에서 모시면서 호위한다. 구천선녀, 십이계진은 선악(仙樂)을 연주한다. 모든 하늘 대제와, 신군신왕, 태극진인, 옆에 봉(鳳)이라 쓴 용(龍)가마가 곁따르며, 경유하여 다니며 취궁에 이른다. 신선이 호위하는 수레의 방울소리는 절도가 있으며,용의 깃발을 달린 난새의 수레가 높고 드넓은 하늘에 나부끼며, 보대(寶臺)에 모여든다.
義曰
是時,游玉清,駐寶臺,大闡玄文,廣宣要語。天人左右,皆得開心受化,而功行又崇也。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때, 옥청을 거닐며, 보대(寶臺)에 머물며, 현문을 크게 밝혀, 중요한 내용의 말을 널리 선포하였다. 천인이 좌우에서, 모두 마음을 열고 교화를 받아들이며, 공을 행하며 또 공경하였다.
釋曰
是时,我天尊在自居之闕,闕中有九光之殿館閣房位,閱法考書,欲化十方天真帝君,明其大道。於是天真帝君被德服膺,不知舞蹈。天尊大悅,欲游外官,諸天韋仙,左右前后,仗钺排旗,引我天尊駐鸞輅於翠宮。翠宫者,玉清之行宫也。雷師心懷奏,疑無由以陳。幸值我天尊登寶臺,手擧金光明之如意,俯察萬類。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이때 우리 천존께서 몸소 거처하시는 궁궐에 계시었는데, 궁궐가운데에 구광전이 있고 관각(館閣)의 방 위치에서, 법률을 검열하시고 서(書)를 고려하시고,시방천진제군을 화(化)하시고자, 그 대도를 밝혔다. 이에 천진제군이 덕을 입고 마음에 깊이 새기게 되니, 무도(舞蹈)를 알지 못하게 되었다. 천존께서 크게 기뻐하시며, 외관으로 나가고자 하시니, 모든 하늘의 위선(韋仙)들이, 좌우전후에서, 병장기로 호위하고 깃발을 차례로 늘여 세우니, 비취궁에서 우리 천존의 수레가 멈추었다. 비취궁은, 옥청의 행궁이다. 뇌사가 마음속에 품은 것을 아뢰면서, 주저할 것 없이 말하게 되었다. 우리 천존께서 친히 행차하시어 보대에 오르실 때에, 손을 들면 금빛이 뜻대로 비추어, 만물을 굽어 살피셨다.
贊曰
故把玄,玄一竅開,十方三界應時來。瓊書細閱存元炁,寶笈重宣養本胎。侍女交頭心自會,陪臣踧踖意能裁。須突演教天花舞,鸞鳳飄飄七寶臺。
여동빈 신선께서 찬(贊)에,
그러므로 오묘함을 가지셨으니, 오묘한 한 구멍이 열리면, 시방삼계가 즉시 오게된다. 경서(道書)를 자세히 읽어보면 원기(元氣)가 있으니, 진귀한 서적에서 거듭 근원의 태(胎)를 기를것(養)을 널리 알려준다. 시녀들은 몸과 마음을 서로 맞대면 스스로 알수가 있으며, 배신들은 삼가하면 뜻을 능히 헤아릴 수가 있다. 마침내 홀연히 천화무(天花舞)를 널리 펴도록 하니, 난새, 봉황이 칠보대에서 나부낀다.
第三 雷師啓白章(뇌사계백장) |
時有雷師皓翁이 於仙衆中에 越班而出하사 面天尊前하사 頫顋作禮하시고 勃變長跪하사 上白天尊言하시되 天尊이 大慈하시며 天尊이 大聖하사 爲羣生父하시며 爲萬靈師하시니 今者諸天이 咸此良覿하시더니 適見天尊이 閱寶笈하시고 攷瓊書하오신뒤 於中秘賾을 不可縷計오며 唯有玉霄一府의 所統三十六天과 內阮中司와 東西華臺와 玄館玅閣과 四府六院과 及諸有司 各分曹局하니 所以總司五雷하며 天臨三界者也로이다. 天尊이 至皇하사 心親庶政하시오니 此等小兆를 以何因綠 得以趨服하온지 願告欲聞하노이다.
이때 뇌사호옹께서, 신선의 무리들 가운데에서 출중하므로 나아가, 천존의 앞에서 마주하며, 예를 갖추고 공손하게 꿇어앉아 절하며, 위로 아뢰어 천존께 말씀을 아뢰었다. 천존께서는 크게 자비로우시며, 천존께서는 크게 성스러우시니, 군생(群生)의 아비가 되시며, 만령(萬靈)의 스승이 되십니다. 이번에 모든 하늘이, 이 좋은 만남에 충만되어서, 마침 천존을 뵈오니, 보급(寶笈)을 열람하시고, 경서를 살펴보시었다. 그 심오한 도를 측량할 수 없음을 헤아려 주십시요.
오직 옥소(玉霄) 일부(一府)에는 삼십육천을 통괄하는 곳으로, 내원중사(內院中司)와 동서화대(東西華臺)와 현관묘각(玄館玅閣)과 사부육원(四府六院)과 모든 유사(有司)가 있고, 각기 관청과 국으로 나뉘어지고, 이러한 까닭으로 오뇌(五雷)를 모두 맡아서 다스리므로 하늘에서 삼계에 임(臨)하는 것입니다. 천존께서 황극에 이르사, 마음으로 친히 여러 정사(政事)를 하시니, 이들 작은 조짐도, 어떠한 인연으로 말미암아 추종하여 복종하게 되며, 고(告)하기를 원하고 듣기를 바랍니다.
註曰
雷師皓翁, 乃帝宸元老卯師, 重臣也, 玉霄府, 卽高上神霄天中玉淸眞王府, 居三十六天之上, 天中, 有五殿,東曰 珠, 西曰碧玉, 北曰靑華,南曰疑神, 中曰長生, 又有太乙, 內院, 可韓, 中司東西二臺,四曹四局, 外有大梵紫微之閣, 仙都火雷之館, 皆有玉府,左玄右玄, 金闕, 侍中, 僕射, 上相, 眞仙眞伯, 卿監侍宸, 仙郞玉郞玉童玉女, 左右司摩, 諸部雷神, 官君將吏, 上統三十六天, 東方八天, 謂高上道菽天, 高上陽岐天, 高上洞光天, 高上紫沖天, 高上玉靈天, 高上淸虛天, 高上微果天, 高上正心天, 南方八天, 高上道元天, 高上太皇天, 高上玄中天, 高上極眞天, 高上梵氣天, 高上輔帝天, 高上玄宗天, 高上歷變天, 西方八天, 高上左罡天, 高上主化天, 高上符臨天, 高上保華天, 高上定精天, 高上靑華天, 高上景琅天, 高上丹精天, 北方八天,高上安墠天, 高上廣宗天, 高上浩帝天, 高上希玄天, 高上慶舍天, 高上天婁天, 高上變仙天, 高上升玄天, 東北方, 高上敬皇天, 東南方, 高上移神天,西南方, 高上瓊靈天, 西北方, 高上升極天, 下鎭三十六罿,每方, 有九陽,梵氣,以應, 一年, 有三十六氣, 每十日, 一氣上應天,維一帝, 統治一氣, 天仙神鬼, 功過付與, 本天, 校勘功者, 列名本天, 過者, 囚於本天, 天獄, 凡善惡事三十六壘, 皇君秦上神霄玉府而糾察也, 每天, 各有龍神, 興雷, 生殺伐暴誅邪, 罔不由之, 四府者, 九霄玉淸府, 東極靑玄府, 九天應元府淸潤玉府, 六院者, 太乙內院玉樞院, 斗樞院,氏陽院, 仙都火雷院,諸有司者, 天都靈司, 蓬萊都水司, 太乙雷霧司, 北帝雷霧司, 北斗征伐司, 北斗防衛司, 玉府雷霧九司, 及諸曹院子司, 凡世間亢陽爲虐, 風雨不時, 于戈妄動, 飢饉荐臻, 皆請命玉府, 經由玉樞, 大市分野, 兼判三司, 將兵三界鬼神, 功過巨濟黎民, 應雷霧, 諸司院府, 竝佐玉樞之政票聽施行, 至於雷霧笮鉞, 慶賞刑威, 有條不紊, 悉有分司, 或曰兼司, 行司,巡察官司, 皆設曹局, 官僚任職, 是以, 玉霄一府總司五雷天臨三界者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뇌사호옹(雷師皓翁)은 곧 제진(帝辰) 원로경사(元老卯師)의 중신(重臣)이다. 옥소부(玉霄府)는 곧 고상신소천(高上神霄天)가운데 옥청진왕부(玉淸眞王府)이며 36천 위에 거한다. 천중(天中)에 오전(五殿)이 있고, 동쪽에 약주전(藥珠殿), 서쪽에 벽옥전(碧玉殿), 북쪽에 청화전(靑華殿), 남쪽에 응신전(凝神殿), 중앙에 장생전(長生殿)이다. 또 태일내원, 가한중사, 동서이대, 사조사국이 있으며,밖으로 대범자미(大梵紫微)의 각(閣)이 있고, 선도화뢰(仙都火雷)의 관(館)이 있다.
모두 옥부에 있으며, 좌현우현, 금궐시중, 복사상상, 진선진백, 경감시신, 선랑옥랑, 옥동옥녀, 좌우사휘, 제부뢰신, 관군장리가 있고 위로 삼십육천을 통괄한다.
동방팔천은 이르기를 고상도적천(高上道寂天), 고상양기천(高上阳岐天), 고상동광천(高上洞光天), 고상자충천(高上紫冲天), 고상옥령천(高上玉靈天), 고상청허천(高上清虚天), 고상미과천(高上微果天), 고상정심천(高上正心天)이다.
남방팔천은 고상도원천(高上道元天), 고상태황천(高上太皇天), 고상현충천(高上玄冲天), 고상극진천(高上極真天), 고상범기천(高上梵炁天), 고상보제천(高上輔帝天), 고상현종천(高上玄宗天), 고상력변천(高上歷變天)이다.
서방팔천은 고상좌강천(高上左罡天), 고상주화천(高上主化天), 고상부림천(高上符臨天), 고상보화천(高上保華天), 고상정정천(高上定精天), 고상청화천(高上青華天), 고상경랑천(高上景琅天), 고상단정천(高上丹精天)이다.
북방팔천은 고상안혼천(高上安琿天), 고상광종천(高上廣宗天), 고상호제천(高上浩帝天), 고상희현천(高上希玄天), 고상경사천(高上慶舍天), 고상천루천(高上天婁天), 고상변선천(高上變仙天), 고상승현천(高上升玄天)이다.
동북방은 고상경황천이고, 동남방은 고상이신천이고, 서남방은 고상경령천이고, 서북방은 고상승극천이다. 아래로 진영이 36루(壘)이고, 매 방위마다 구양범기(九陽梵氣)가 있으니, 이로써 1년36기에 응하고, 매 10일마다 1기(氣)가 위로 응한다.
하늘에 한분의 제(帝)가 계시니, 일기(一氣)를 통치하시며, 천선신귀(天仙神鬼)의 공과(功過)를 판본으로 하늘에 건네주고 교감(校勘)한다. 공(功)이 있는자는 하늘에 판본으로 이름을 나열하고, 잘못이 있는자는 하늘에 판본하고 천옥(天獄)에 수감한다. 무릇 선악의 일은, 36루 황군께서, 위로 신소(神霄)에 아뢰면 옥부(玉府)에서 규찰(糾察)한다. 매 하늘마다 각각 용신이 우뢰를 일으켜, 살리고 죽이며, 난폭함을 정벌하고 사악함을 베어버리니, 복종하지 않는자가 없다.
사부(四府)란, 구소옥청부, 동극청현부, 구천응원부, 동연옥부이다. 육원(六院)이란 태일내원, 옥추원, 오뇌원, 두추원, 씨양원, 선도화뇌원이다.
제(諸)유사(有司)란 천부정사, 봉래도수사, 태일뇌정사, 북제뇌정사, 북두정벌사, 북두방위사, 옥부뇌정구사 및 모든 조원(曹院)의 자사(子司)이다. 무릇 세간에 해가 높은데 눈이 오고, 비바람이 때에 맞지않으면, 전쟁이 망동하고, 흉작이 연거푸 도래하니, 모든 것이 옥부에 지시를 요청한것이니, 옥추를 경유하여, 분야(分野)에 크게 베푸는 것이다. 겸하여 삼사(三司)의 장병과 삼계의 귀신 공과(功過)를 판단하고, 백성들을 널리 구제하며, 뇌정이 응하여 모든 사원부(司院府)와 아울러 옥추의 명령을 도와서, 받들고 받아들여 시행한다. 뇌정과 부월에 이르러서는, 축하할일에 상주고, 형벌에 위엄으로 하니, 조리있고 질서정연하여, 모두가 다 나누어진 본분이 있게된다. 혹자는 겸하여 맡고, 다니는 일을 맡고, 관아순찰을 맡으니, 모두 조국(曹局)에 설치된 관료의 맡은 직무인 것이다. 이때문에 옥소(玉霄)의 한 부가, 오뢰를 모두 맡아서, 하늘이 삼계를 내려다 보는 것이다.
義曰
天尊, 以瓊書搖笈, 故化天眞, 雷師,黙會天尊之旨上請方便之門, 一時君臣,體異審同, 無非活羣生之徑路也, 誦經君子, 至此, 富以雷師之心, 爲心, 其功有自歸矣.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존께서 경서요급(瓊書搖笈)으로써 하늘의 진리를 교화하셨다, 뇌사께서 잠잠한 가운데 저절로 천존의 뜻을 깨달으시고, 위로 방편의 문(편리,편의)를 청하였다. 일시에 군신들은 몸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일 뿐이니, 군생(群生)을 살리는 지름길인 것이다. 경을 외우는 군자들이 여기에 이르러, 마땅히 뇌사의 마음을 내마음으로 하면, 그 공은 자신에게 돌아가 있게 되는 것이다.
釋曰
時我天尊, 登寶臺, 察群品, 似言不語, 適雷師晧翁, 職專雷府班越天眞, 以己心而識上心故, 白之於天尊之前, 我天尊, 德化無邊, 眞元有自, 其玄書秘籙, 不可條請故, 啓三十六天, 東西二臺府院諸司之政, 莫不皆總之於玉霄一府, 其雷師皓翁, 以此,擧而發我天尊之未宣者, 雷師, 啓白天尊, 至大至聖, 心及萬品, 臣以微陋之村, 以伺綠由得侍玉宸願告, 天尊, 明我前劫, 以贊元化幷玉霄一府之事, 當屛氣而恭聽之.
이때 우리 천존께서 보대(寶臺)에 오르시어 만사만물을 보시며, 마치 말이 없는 것으로 말하시는 것 같았다. 마침 뇌사호옹께서, 직(職)이 뇌부(雷府)와 반(班)과 천진을 전담하므로, 몸과 마음으로써 앎에 몰두하시더니, 그러므로 천존의 앞에서 보고를 하였다. 우리 천존의 덕화(德化)는 끝이 없으나, 진원(眞元)은 자신 스스로에게 있으니, 그 현서(玄書),비록(秘籙)을 조목으로 갈래치기를 요청하는 것은 불가하다. 그러므로 36천을 열고 서쪽 이대(二臺) 부원(府院)의 모든 사(司)의 정사를 단속하니, 옥소(玉霄)의 한 부에서 모두 총괄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그것을 뇌사호홍께서 이것을 들어, 우리천존께서 아직 밝히지 않은것을 드러냄이다.
뇌사께서 천존께 여쭈어 말씀드리기를, 지극히 위대하시고 지극히 성스러운 마음이 만물에까지 도달하시니, 신(臣)은 미루한 재질로서, 어떠한 연고로 말미암아 옥진(天宮)에서 시중들어 모심을 받게 되셨는지, 원하옵건대 천존께서 알려주시어, 우리들 앞의 기나긴 시간을 밝혀주시면, 이로써 조화로움을 찬양하고 아울러 옥소(玉霄)한 부의 일을 기리면서, 마땅히 숨죽이고 귀기울여 공손히 듣을 것입니다.
讚曰
勃然長跪土啓眞宗, 諸司院府臺閣尊崇, 三十六所,雲雷雨風, 何神不備, 何聖不從, 職專生殺, 事在吉凶, 欲聞至說,必啓丹裏, 仁哉仁哉,雷師皓翁.
여동빈 신선께서 찬(贊)하시기를,
정중히 무릎을 꿇고, 천상의 진종(眞宗)께 아뢰옵니다. 모든 사원부(司院府)의 대,각(臺閣)에서, 존숭(尊崇)하옵니다. 36소(所), 운뇌우풍(雲雷雨風), 어떠한 신이 삼가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성인이 따르지 않겠습니까?
직책은 생사를 전일하게 담당하시는 것이며, 일(事)은 길흉에 있습니다. 지극한 설명을 듣고자 하오니, 반드시 뜨거운 정성을 일깨워주시기 원합니다. 어질고 어진, 뇌사호옹이시여.
第四 仙勳夙世章(선훈숙세장) |
天尊이 言하시대 雷師皓翁이 爾等仙卿이 儲勳夙世하야 累行昨生함으로 故得玉府登庸하며 瓊宮簡錄하노니 今玆勳行이 視夙昨多라 爾其悉力雷司하며 委心火部하야 日復日하고 歲復歲하야 勳崇行著하며 性霽神融하야 克證高眞으로 卽階竗道하니라 惟是雷部鬼神의 晝勞夕役하야 動有捶楚하고 大則考戮하야 屑雲雕雪을 無有己時하며 檄龍命鴉하야 此息彼作하노니 彼所因故를 爾其耳焉하라. 雷師皓翁과 及諸天諸仙이 聳耳而黙이러니 天尊의 所坐九鳳丹霞之扆에 手擧金光明之如意하시니 琅風이 淸微하고 綺雲이 郁麗라 天尊이 寂然良久하시더니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뇌사호옹아 그대가 신선의 벼슬에 오른 것은 예로부터 쌓인 공적이 이 세상에서 전생에 여러 번 행(行)하여 옥부(玉府)에 등용됨을 얻은 것이며 경서에 기록하여 지금에 이르러 공훈의 행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니 오래전부터 공이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너희들은 전력을 다해서 뇌부(雷府)를 주관하며, 마음으로 화부(火部)에 맡기기를 날이면 날마다 생을 거듭될 때마다 하여 업적은 채우고 행은 분명히 하며 성정은 노여움을 풀고 정신은 원만하여 서로 막히는 데가 없게 하여 극복하여 참됨이 높도록 깨달아 즉 묘도(妙道)에 오른 것이다. 오직 이 뇌부귀신(雷部鬼神)이 밤낮 가리지 않고 노역하여 매질하고 때리고 죄가 크면 죽게 하는 것을 깊이 생각하여 독수리가 구름과 눈 위를 날아오르듯 용에게 알리고 까마귀에게 명하여 이것은 피하고 저것을 하게 하니 그곳에 바야흐로 싹이 나므로 그러한 것이니 그대는 들으라 하였다. 뇌사호옹과 제천제선에 이르기까지 이것을 두렵게 듣고 침묵하니 천존이 좌정하신 곳의 구봉단하지의(九鳳丹霞之扆)를 손으로 어루만지니 금광이 천존의 뜻과 같이 광명을 내고 옥돌 바람은 청미(淸微)하고 비단 구름이 울창하고 아름다웠다. 천존께서 오래도록 조용히 계셨다.
註曰
雷司, 布令行事, 疾如風火, 不可留停, 降澤之處, 有方, 震雷之聲, 有數, 可旱卽旱, 可雨卽雨, 必奉帝勅, 其雷司所行, 鬼神何以致也, 盖此等之人, 居廛世之上, 不忠不孝, 不仁不義, 不禮三光, 不修五常, 不惜五穀, 所以身沒之後, 聽我雷司之驅役, 實此等罪報也, 聞天尊所說仙惡因綠, 雷師皓翁, 及諸天諸仙, 啓耳悚懼, 天尊所坐之時, 其神風, 琅琅然而淸微, 鬱鬱然而華麗沉靜良久, 欲對仙衆, 再演玄文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뇌사께서 명령을 반포하여 행사하시니, 빠르고 맹렬하기가 풍화와 같아 머물러 정지할 수 없다. 윤택을 내리는 곳도 방위가 있고, 벼락과 우레의 소리에도 수(數)가 있으니, 가뭄을 허락하면 즉시 가물게 되고, 비를 허락하면 즉시 비가 내리니, 제칙을 반드시 받들어야 한다. 그 뇌사께서 행하신 바를 귀신이 어떻게 그만 둘 수가 있겠는가?
대개가 이런 사람들은 속세에 살면서 불충 불효하고, 불인 불의하고, 삼광(三光)에 예의가 없으며, 오상(五常)을 닦지 않고, 오곡을 아끼지 않는다. 때문에 몸이 죽고 난 후에는, 우리 뇌사(雷司)가 몰아서 부리는 구역(驅役)에 복종해야 하며, 진실로 이것은 죄의 업보인 것이다. 천존께서 설하신바의 선악인연을 듣고, 뇌사호옹 및 제천 제 신선들이 귀를 열고 두려워하였다. 천존께서 좌정하시니 그 신풍(神風)이 낭랑하면서 청미하고, 오색구름이 그윽하고 화려하며, 한참 동안을 고요히 계시다가, 신선의 무리들을 대(對)하여 다시 현문(玄文)을 연설하기 시작하였다.
義曰
善根宜種, 惡業莫生, 天眞尙然, 累功積行, 何况後學君子, 可不盡心乎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선한 근본은 마땅히 종자를 심으니 어찌 악업이 생기겠는가? 하늘은 진실로 연(然)을 숭상하고, 공적을 쌓아 행하니 어찌 학(學)을 한다는 후학 군자가 진실한 마음을 다하지 않겠는가?
釋曰
雷師皓翁, 與天地同體, 日月齊明, 是以, 天尊, 言諸動夙世, 有大功於初始之先, 行旣累著而得精氣, 遂化成形故,得玉府進用, 瓊宮有名矣, 今又掌善司惡分化濟人, 其功,不少, 所以,盡心於火部者, 乃雷師皓翁之本精也, 加之日積月增, 名高行顯, 以全元氣則性霽神融之不虛言也, 以是, 能與高上眞王, 爲明證之臣, 遂列大道之階, 天尊, 以善惡途, 諭諸天眞, 復引雷都鬼神, 畫勞多役, 週而復始,無有休息, 所言屑雲,謂其奔走四方, 博雲作陣之勞, 雕雪者, 其胃凍乘風, 凝雨作花之苦也, 至於入海, 檄其龍, 走林命其鴉, 東作西止, 東伏四興, 無有息時, 此善惡之因, 故明矣, 天尊, 是時, 語雷師曰, 吾得權大, 化位上眞, 盖心, 先縫此道故, 得如是也 爾等欲昇仙阼, 贄化玄文, 以吾之功,爲功則道自成矣, 爾今聽焉, 諸天帝君, 聞如是說, 皆聳耳而敬聽也, 天尊之威儀, 不可宣說卽有神風綺雲, 淸朗郁麗, 天尊, 與九氣, 復合爲一, 寂然不動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뇌사호옹께서는 천지와 더불어 한 몸이시니 일월이 함께 가지런히 밝혀준다. 그러므로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전세(前世)에 대공(大功)이 쌓여있는 공(功)으로 있었다고 하셨으며, 처음 시작할 때 먼저 행한 것에서, 이미 쌓여있는 것이 나타나서 정기(精氣)를 얻은 것이고, 마침내 형(形)을 갖추어 화(化)하였으니, 그러므로 옥부(玉府)에 들어가 등용되어서 경궁(瓊宮)에 이름이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 또 선(善)을 관장하고 악(惡)을 담당하여 나누어 구제하니, 그 공(功)이 적지 않다.
때문에 화부에 마음을 다한다는 것은, 곧 뇌사호옹의 본디 가진 참된 심정인 것이다. 그 위에 날이 쌓이고 월이 더할수록, 명성이 높아지고 행함이 드러나니, 이로써 원기(元氣)를 온전하게 모두 갖추니 곧 성(性)이 환하고, 신(神)이 조화롭다는 것이 빈말이 아니었음이라. 이로써 능히 고상진왕과 더불어서 명(明)을 증명한 신하가 되었으니, 마침내 대도의 품계에 서게 된 것이다. 천존께서 선악의 두 길로 모든 하늘의 진실을 헤아리고, 다시 뇌부의 귀신들은 낮에 일하고 밤에 애쓰도록 하니 한 바퀴 돌면 다시 시작하여 휴식이 없게 하니, 이른바 구름이 사방으로 분주하게 퍼져있어 넓게 퍼져있는 구름을 잡고 진(陳)을 만드는 것이며, 얼어붙는 것을 무릅쓰고 바람을 타고 올라 비를 엉기게 하여 꽃 모양으로 눈을 만들어내는 애씀과 같다. 바다에 이르러 그 용(龍)을 빠르게 하고, 숲 위로 달리는 구름을 검게 하여, 동쪽에서 만들면 서쪽에서는 그치게 하고, 동쪽에서 엎드리면 서쪽에서 일어나게 하여, 그칠 때가 없이 하니, 이 선악의 사정으로 인해 밝아진다.
천존께서 이때 뇌사에게 말씀하시어 이르시기를, 우리가 대화(大化)의 권리를 얻어 선인(仙人)의 자리에 있는 것은, 대개 마음을 이 도(道)에 꿰매어서, 그리하여 이와 같이 얻은 것이다. 그대들이 신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거든, 현문(玄文)을 기리고 따르며, 나의 공(功)으로써 (자신들의)공(功)으로 만들면, 곧 도(道)가 저절로 이루어지니, 그대들은 따르도록 하라. 모든 하늘 제군이 이와같이 말하는 것을 듣고, 모두 주위를 불러 일으켜 경청하였다. 천존의 위의(威儀)는, 베풀어 말할 수 없으니 곧, 신령한 바람과 고운 구름이 맑고 환하고, 그윽하며 아름다운데, 천존과 더불어 구기(九氣)가 다시 합하여 하나가 되어, 적연(寂然)하고 부동(不動)하시었다.
讚曰
善惡兩途, 神如影響, 善爲天眞, 惡爲魍魎
여동빈 신선께서 찬(贊)하시기를,
선악의 두 길은, 신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선(善)은 하늘의 참됨이 되고, 악(惡)은 망량이 되는 것이다.
第五 心縫此道章(심봉차도장) |
天尊이 言하사대 吾昔於千五百劫以先으로 心縫此道하야 遂位上眞하고 意釀此功하야 遂權大化한지라 嘗於大羅元始天尊前에 以淸凈心으로 發廣大願하고 願於未來世에 一切衆生과 天龍鬼神이 一稱吾名이면 悉使超渙하고 如所否者면 吾當以身으로 身之라하니 爾等은 洗心하라 爲爾宣說하리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거 오백억 겁에, 먼저 마음으로써 이 도(道)를 꿰매어, 마침내 상진(上眞)에 자리하고, 뜻으로 이 공(功)을 점차 형성하여, 대화(大化)의 권리를 이룬 것이다. 일찍이 대라원시천존앞에서 청정심으로, 광대한 원을 내고 ,내세(來世)에서 일체중생들과 천룡, 귀신들이 나의 이름을 한번 부르면서 기원을 하면 모두 다 하여금 신속하게 풀리도록 호령을 발포하였다. 만일 불가한 것은 내가 마땅히 몸소 친히 할 것이다. 너희들은 마음을 깨끗이 할 것이니, 너희를 위하여 설명을 하겠다.
註曰
心縫此道者, 謂如裁段布帛, 若不縫就,焉能爲衣, 且天地一點元氣,散徧太虛六合, 人棄父母一點元氣在身 ,卽是祖宗之遺體也
若修之智慧, 定觀淸淨之心, 收聚七寶,結成還丹, 是爲以心縫合, 成其大道而位證上眞, 又以天地化醇之氣, 天道滉合, 沖和之玅, 釀成巨功, 遂權大化, 提挈天地, 隱顯莫測,天尊, 於大羅元始天尊前, 發廣大願,顯一切衆生, 天龍鬼神, 一稱名者, 悉使超渙, 如所否者, 天尊, 當以身, 身之此是見天尊, 普護人天, 發弘誓願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음을 꿰맴이란, 이 도(道)를 직물재단하는 것과 같이 이르는 것인데, 만약 직물을 꿰매지 않으면, 어떻게 능히 옷을 만들겠는가. 또 천지의 일점 원기가 태허와 천지사방(六合)에 두루 흩어지면, 인간은 부모의 일점 원기를 이어받아 몸에 있게 되는 것인데, 곧 이것이 조상(祖宗)이 물려준 몸인 것이다. 만약 지혜를 닦아, 청정한 마음을 관하여 머물고, 칠보를 거두어 모아서, 결성하여 단(丹)으로 돌아오면, 이것을 심봉이 그 대도와 합하여 이루어짐으로써 자리함이 상진(上眞)임을 증명하는 것이라 한다. 또 천지 화순(化醇)의 기(氣)가 대도와 혼합함으로써 충화(冲和)의 묘는, 큰 공(功)을 빚어내고, 마침내 대화(大化)의 권능이, 천지를 보살피니,은밀하고 드러남을 헤아릴 수가 없다. 천존께서 대라원시천존앞에서, 광대한 염원을 발원하시니, 기원을 하는 일체 중생과 천룡귀신들이 한번이라도 이름을 부른 자는 모두가 하여금 신속하게 풀리도록 호령을 발포하였다. 만일 그렇지 않은 자는 천존께서 마땅히 자신으로 인하여 친히 하실 것이다. 이것은 족히 천존께서 널리 중생을 보호함을 보여주신 것이니 크나큰 서원(誓願)을 드러내신 것이다.
義曰
辛得人身, 不可挫過, 當守正道而誦是經, 日就月將, 與道合體非小補哉
조천사 장진군신선께서 말씀하시기를,
다행히 사람의 몸을 얻었으면, 과실은 불가하니, 마땅히 이 도(道)를 지키고 이 경전을 외워, 나날이 진보하고, 도와 더불어 몸을 합하면, 보탬이 적지 않으리라.
釋曰
得道之難, 合道之不易也, 我天尊, 昔, 於千五百劫之初, 心先合此道, 卽九氣之生形也, 故, 稱曰眞王遂掌大化, 我天尊, 會向大羅元始天尊前, 以九天不雜之眞, 發三乘無邊之願, 期在未來之世, 但愛九氣之物, 有能歸吾, 化稱吾名者, 皆能起死回生, 或不信從者, 我當以元始一氣, 化成九氣以復其初也, 天尊, 謂諸天帝君曰爾等, 當淨心, 吾今爲汝等, 開大道之密結也
오뇌사자 장천군신선께서 풀어주시기를,
득도는 어렵고, 합도(合道)하는 것도 쉽지 않다. 우리 천존께서 옛날 오백억 겁의 초에, 마음이 먼저 이 도(道)에 합하였으며, 곧 구기(九氣)의 형(形)을 생(生)하셨다. 그러므로 부르기를 진왕이라고하고, 마침내 대화(大化)를 관장한다고 하였다.
우리 천존께서 일찍이 대라원시천존 앞을 향하여, 이로써 구천(九天)에 매이지 않는 진(眞)으로, 삼계의 끝이 없는 원을 발(發)하시니, 미래의 세상에 있기를 바라며, 오직 구기(九氣)의 물(物)을 받아 능히 나의 교화에 돌아와 내 이름을 부르는 자가 있으면 모두가 능히 기사회생할 수가 있게된다. 혹 믿지않고 따르는자도 내가 마땅히 원시일기(元始一氣)로써 교화(敎化)하여 구기(九氣)를 이루게하고, 이로써 그 처음을 회복케한다. 천존께서 모든 하늘제군에게 이르시어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은 마땅히 그 마음을 깨끗이하라, 내가 지금 너희를 위하여 대도의 비밀스런 단서를 열어주리라하셨다.
讚曰
道乃天地心, 愚癡不解尋, 破衣要縫補, 須用水磨針
여동빈신선께서 찬(贊)하시기를
도는 곧 천지의 마음으로, 우둔하고 미련한자는 깊이 이해하기가 어렵다. 헤진 옷은 꿰매는 것이 필요한데 ,모름지기 물을 써서 바늘을 갈아야한다.
第六 至道深窈章(지도심요장) |
天尊이言하시대 爾諸天人이 欲聞至道하노니 至道深窃하야 不在其他하니 爾旣欲聞인대 無聞者是라 無聞無見이 卽是眞道여 聞見亦泯이 惟爾而己라 尙爾非有어니 何况干道리요 不聞而聞하나니 何道可談이리오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 모든 하늘 사람들은, 지극한 도를 듣고 싶어한다. 지극한 도는 깊고 심오하지만, 그 다른 곳에 있는 것은 아니다. 너희들이 이미 듣고 싶어 하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는 자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을 옳다고 하는데, 참된 지식과 탁견이 있는 자라면 곧 진정한 도(道)를 옳다고 여기게 되니, 듣고, 보면서도 또한 잘 알아 보지 못하면, 그것은 오직 너 자신 때문일 뿐이다. 네가 오히려 갖고 있는 것도 옳지 않다고 여기는데, 어찌 하물며(갖고 있지 않은) 도(道)에서랴? 들어보지 않은 것을 듣고서, 어떻게 도를 가히 말하랴?
註曰
至道者, 不在其他,在自己也, 爾旣欲聞,若明自己之道, 卽是, 不必聞也,是云無聞者, 是無聞無見, 卽是眞道, 無聞他人之說, 自己有見, 卽是眞道, 聞見亦泯, 皆不必聞見矣, 人若謂非有, 旣不聞道而欲聞, 不可與談道矣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지극한 도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에게 있다. 네가 이미 듣기를 원한다면, 자기의 도를 밝혀냄과 같아서, 곧 이것은 (타인으로부터) 들어야 할 필요가 없다. 이것을 이르시기를 귀머거리가 들어보지 못한 것을 옳다고 여기는데, 참된 지식과 탁견이 있으면 곧 진정한 도(道)를 옳다고 여기게 된다고 하셨다. 만약 타인이 자기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듣고서, 참된 지식과 탁견이 있으면 곧 진정한 도(道)를 옳다고 여기게 되고, 듣고 또 보고 나서도 또한 잘 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다 듣고 보는 요령이 아닌 것이다. 만약 갖고 있는 것을 그르다고 하면서, 이미 들어보지 못한 도를 듣고자 한다면, 가히 더불어서 도(道)를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義曰
大道, 無形無我無彼, 有無無有, 卽是眞道也, 有爲有形, 道在何處, 入道之士, 當於無無處若脚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대도는 무형이니, 아(我)와 피(彼)가 없고, 유무(有無)가 없으니, 곧 이것이 진정한 도(道)이다. 유위(有爲)와 유형(有形)을 대도(大道)라 한다면 도(道)는 어느 곳에 있어야 하는가? 도(道)에 들어간 선비는 마땅히 다다르고서 밟아야 할 곳이 없는 것이다.
釋曰
言無所言, 行無所行, 學無所學, 識無所識, 是曰至道
오뇌사자 장천군신선께서 풀어주시기를,
말 없음이 말이니 행 없으므로 행하고, 배우지 않으므로 배우고, 앎이 없으므로 앎을 행하는, 이것을 도에 이른 것이라 한다.
讚曰
道道道道, 說着可笑, 天地我人, 一家一竅
여동빈 신선께서 찬(贊)에 이르시기를,
도(道)는 이것이 도(道)이고, 도(道)는 저것을 도(道)라고 하면서, 설명하고 드러내는 것은 가소(可笑)로운 일이다. 천지와 나, 사람들은 도(道) 안에서는 일가(一家)이고 하나로 통하는 것이다.
第七 道以誠入章(도이성입장) |
天尊이言하시대 道者는以誠而入하며 以黙而守하며 以柔而用하야 用誠似愚하고 用黙似訥하며 用柔似拙하노니 夫如是則可與忘形하며 可與忘我하고 可與忘忘하야 入道者知止하고 守道者知謹이며 用道者知微하나니 能知微則慧光生하며 能知謹則聖智全하며 能知止則泰定安하고 泰定安則聖智全하며 聖智全則慧光生하며 慧光生則與道爲一하노니 是名眞忘이라. 惟其忘而不忘하며 忘無可忘하며 無可忘者를 卽是至道라 道在天地하대 天地도 不知하나니 有情無情이 惟一無二하니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도는, 정성으로 들어가고, 잠잠함으로 지키고, 부드러움으로 쓰는 것이다. 정성을 베풀기를 어리석은듯하고, 잠잠하기를 어눌한 것 처럼하고, 부드럽기를 옹졸한 것 처럼하라.
대저 이와 같이 한다면 가히 더불어 형상을 잊을 수가 있고, 가히 나를 잊을수 있고, 가히 잊었다는 것 자체도 잊을 수가 있다. 도(道)에 든자는 그침을 알고, 도(道)를 지키는 자는 삼갈 줄을 알고, 도(道)를 쓰는 자는 정미함을 알게 된다. 능히 정미함을 알게 되면 혜광(慧光)이 생하고, 능히 삼갈 줄을 알게 되면 성인의 지혜가 온전하며, 능히 그칠 줄을 알면 크게 안정되어 편안하다. 크게 안정되어 편안하면 성인의 지혜가 온전하고, 성인의 지혜가 온전하면 혜광이 생겨나고, 혜광이 생겨나면 도와 더불어서 하나가 되니, 이 이름이 진정한 잊어버림이다. 오직 그 (진정한)잊어버림의 상태를 (계속하여)잊지 않으면, (진정한)잊어버림은 가히 잊어버려야 할 것이 없는 것이니, 가히 잊어버릴 것이 없는 것이 곧 지극한 도(道)이다. 도는 천지에 있으나, 천지는 알지 못하니, 유정이거나 무정이거나 모든 중생들은, 오직 하나이며 다른 것은 없다.
註曰
道者, 乃三界所遊之路也, 然, 入則有由, 守必有方, 其用, 固有理也, 盖道, 乃天地無爲之稱, 卽人之眞常也, 誠者, 端恪不移, 無忘之理也, 故惟以無妄之誠而入於眞常之道, 然眞常之道悟者自得 故, 黙識心融而後能守, 雍容不迫而後, 能用, 夫入不能守則非所謂入, 守不能用則非所謂守, 故, 用眞實者, 如愚而黙雍和而不剛暴, 是亦如拙者, 何異焉, 然其爲愚訥拙也, 特如之而己, 亦豈眞愚訥拙哉, 人能入之, 守之, 用之, 如是者則不特可與忘物而亦可以忘我, 至於物我, 俱忘亦忘, 其所謂忘矣, 何言乎忘形我者, 心不之動, 湛然常寂,無彼此之間也, 知者, 識之明而見之眞之謂也, 入道而知止, 守道而知謹則, 固循於道而不離, 用道而知微則能反約而不惑於遠大, 此其道體之本原, 在是而一心之妙用, 所由生也則凡所謂無所不通, 無所不知, 乃本性之所俱者, 至此,亦復全於我矣,
原其所自則又皆本諸知止, 知止而後, 有定,定而後能安, 靜定日久, 聰明日全, 天光內燭, 心純乎道, 與道合眞, 抑不知就爲道, 孰爲我, 但覺其道卽我, 我卽道, 彼此相忘於無忘可忘之中, 此所謂至道也, 至道, 在天之之間而反不知其道之所在要, 知道者則凡有情之物我蠢動, 無情之山河草木, 豈出於至純而不雜之外也, 其惟抱一爲天下式者, 知此凡人, 修眞鍊道, 惟守一而不雜則進德無魔, 昇擧有日矣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도(道)는, 곧 삼계가 말미암은 바의 길이다. 그런데 들어가는 이치에는 까닭이 있고, 지킴에는 반드시 방법이 있고, 그 용(用)에는 진실로 이치가 있다. 대개 도(道)는 천지가 일부러 함이 없이 자연스레하는 것을 칭하는 것이니 곧 인간의 진실이 상존하는 것(眞常)이다. 성(誠)은, 단정하고 엄격하여 변하지 않는 것이며, 망령됨이 없는 이치이다. 그러므로 오직 망령됨이 없는 정성(誠)이라야, 진실(眞實)이 상존(常存)하는 도(道)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진실로 상존하는 도(眞常之道)는, 깨닫는 자가 스스로 얻는것이니 그러므로 암암리에 확실히 기억해두고 마음으로 융합한 연후에야 능히 지킬수 있고, 온화하고 점잖으며 서둘지 않고 침착한 후에야 능히 쓸 수 있다.
대저 들어갔으나 지키지 못하면 소위 들어간 것이 아니고, 지켜서 능히 쓸 수가 없으면 소위 지킨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진실을 쓰는 자는, 마치 어리석고 말이 없으며, 화락하면서 굳세거나 사납지 않으니, 이 또한 우둔한 자와 무엇이 다른가
그러나 그 우둔하고, 어눌하고, 졸렬함은, 일부러 (그런것)같게 하였을 뿐이니, 또한, 어찌 진실로 우둔하고 어눌하고 졸렬함이겠는가. 이와 같은 자는 곧 가히 더불어서 사물을 잊어버릴 뿐아니라, 또한 가히 나 자신도 잊어버려서, 만물과 나 자신을 같이 잊어버림에 이르게 되니, 또 그 소위 잊어버렸다는 것도 잊어버린다. 자기 형체를 잊어버림(忘形)이란 것이 무슨말인가 하면, 우리들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잠연상적(湛然常寂/깊어서 항상 고요함)하여, 피차(彼此)의 사이가 없는 것이다. 지자(知者)는 그것을 아는 것이고, 명자(明者)는 그것을 보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입도하여 그침을 알고, 도를 지킴에 삼갈 줄 알면, 곧 진실로 도(道)를 따르고 떠나지 않는다. 도(道)로써 정미함을 알게 되면, 곧 능히 돌이켜 요약할 수가 있으니, 원대(遠大)함에 미혹되지 않는다. 이것은 그 도체(道體)의 본원이, 여기에 있으면서 일심의 묘용(妙用)이 말미암아 생겨나는 곳이다. 곧 무릇 소위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이 없고, 곧 본성의 갖추어진 바의 것은, 이에 이르러서 또한 나에게 온전히 돌아오는 것이다. 원래 그 시작하는 바는, 곧 또한 다 같이 본래의 모든 앎을 그치는 것이다.
멈추는 것을 알고 난 후에 안정이 있고, 안정이 있고 난 후에 능히 고요하다. 고요하고 안정(靜定)되어 시일이 오래 지나면, 밝은 것을 받아들여 날(日)로 온전해진다. 햇빛이 안으로 마음을 비추어, 도(道)에 섞임이 없이 제대로 온전하면, 도(道)와 더불어 진(眞)에 합하게 된다.
문득 무엇이 道를 위하는지, 무엇이 나를 위하는지 알수는 없고, 다만 그 도(道)가 곧 나(我)이고, 내가 곧 도(我即道)임을 깨달으면, 피차(彼此)를 서로 잊어버리는 것이, 무망(無忘)에서 가히 또 잊어버리는 가운데이니, 이것이 소위 지극한 도(道)이다. 지극한 도(道)가 천지간에 있는데, 도리어 그 도(道)의 소재를 알지 못한다. 도(道)를 깨치기를 원하는 자가, 곧 무릇 유정의 사물과 많은 사람, 꿈틀거리는 것과, 무정의 산하초목들에서, 어찌 벗어 나와 지극히 순수하여 섞이지 않고 바깥에 있으리오? 그 오직 하나를 잡아서 천하의 법으로 삼는다는 것이 이것을 아는 것이다. 범인이 진(眞)을 닦고 도(道)를 연마하여, 오직 하나를 지켜서 섞이지 않으면, 곧 덕에 나아가고 마(魔)가 없어지며, 대낮에 들어 올려져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義曰
此章, 乃玉淸眞王, 入道守道體道之端緖也, 奉玉樞大敎之志士, 於此再三硏窮, 自有所得, 卽玉淸眞王之語, 不虛設也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장은 곧 옥청진왕께서 도(道)에 들고, 도(道)를 지키고, 도(道)를 체득한 단서이다. 옥추의 큰 가르침을 받드는 지사(志士)는, 여기에서 재삼 연구하고 힘을 다하여, 스스로 얻는 바가 있으면, 곧 옥청진왕의 말씀이 헛되이 베푸신 것이 아닌 것이다.
釋曰
大道, 無言有言, 非道, 是故, 我天尊, 言前章至道, 深窈, 不可得聞也, 若此之論, 後人, 皆不被天尊之化, 其道, 有起有止, 無見無聞, 起止聞見, 皆由心造, 昔, 我天尊, 九氣生而九氣成, 有何見耶有何聞耶, 此章, 天尊, 敎學道修眞之方, 用功守成之路必於己誠而合天地之誠也, 盖誠者, 一也,天道, 一而二, 二生三, 三生萬物莫不自誠一而來者, 人能用誠而入, 用黙而守用柔而用然後, 得誠者, 似愚, 得黙者, 似訥, 得柔者, 似拙, 誠黙柔, 爲體爲用, 愚訥拙爲道爲, 玄, 如是, 方可與道混然忘形忘我忘忘, 此乃道之實而眞之玅也, 入必要知止, 守必要知謹, 用必要知微, 能知微者則九氣之光,現矣,
能知謹者則萬靈之聖 ,全矣, 能知止者則三元之神, 安矣, 神安則智必備, 智備則靈光生, 靈光生則本元之氣, 合矣, 故, 名之曰眞忘, 惟其忘而不忘, 忘無可忘者, 卽是眞一之大道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대도는 말이 없으니, 말을 하게 되면 도가 아니며, 이 때문에 우리 천존께서 전장에서 말씀하시기를 지극한 도는 깊고 심오하여 들을 수가 없다 하셨다. 이와같은 말씀은, 후인들이 모두 천존의 감화를 입지 못하는 것은, 그 도(道)에는, 일어남이 있고(有起) 그침이 있으나(有止), 보이는 것도 없고(無見) 들리는 것도 없으니(無聞), 일어남과 그침(紀止),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見聞)은 모두 마음이 만들어 냄으로 말미암는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옛날 우리 천존께서 구기(九氣)에서 생하시고 구기(九氣)로 이루시니, 무엇을 본 것이 있으리오? 무엇을 들은 것이 있으리오? 이 장은 곧 천존께서 도를 배우는 이를 가르치시고, 진(眞)을 닦는 선비가 지켜 이루는 길을 열심히 배우게 하여, 반드시 자기의 성(誠)으로서 천지의 성(誠)에 합하게 하시는 것이다.
대개가 성(誠)이란 것은, 하나다. 대저 도는 하나에서 둘이 생겨나고, 둘에서 셋이 생겨나고, 셋에서 만물이 생겨나니, 성(誠)하나로부터 오지 않은 것이 없다.
사람은 능히 성(誠)으로써 들어가고, 고요함으로써 지키고, 부드러움으로서 작용을 한다. 그러한 후에 성(誠)을 얻은 자는 우둔한 것 같고, 고요함(默)을 얻은 자는 어눌한 것 같고, 부드러움을 얻은 자는 옹졸한 것 같다.
성,묵,유(誠默柔)를 체(體)로 삼고 용(用)으로 삼아, 우눌졸(愚訥拙)을 도(道)로 삼고 현(玄)으로 삼아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도(道)와 더불어 혼연(混然)한다면, 형을 잊고 나도 잊고, 잊었다는 것도 잊어버려서, 이것은 곧 도(道)의 실(實)이니 진실의 묘(妙)이다.
들어감에는 반드시 지지(知止/그침을 앎)가 필요하고, 지킴에는 반드시 지근(知謹/삼가할줄을 아는것)이 필요하며, 령(鈴)을 쓰는데는 정미함을 아는 것이 필요하며, 정미함을 아는 자는 곧 구기(九氣)의 빛이 넉넉한 것이다.
배고품을 능히 아는 자가 곧 만령(萬靈)의 존엄함을 온전하게 한다. 그침을 능히 아는 자가 곧,삼원의 정신이 편안한 것이다. 정신이 편안하면 곧 지혜가 반드시 갖추어지고 지혜가 갖추어지면 곧 신령스러운 빛이 생겨나고 신령스러운 빛이 생겨나면 곧 본원의 기(氣)와 합한다
그러므로 이름하기를 진실로 잊어버림이라고 하는 것이며 오직 그 잊어버림을 잊지 않으면, 잊어도 가히 잊을 것이 없는 것(無可忘)이니 곧 이것이 진정한 하나의 대도인 것이다.
讚曰
守一守一, 當用謹黙, 無我無人, 郤有一賊, 若還捉住, 湛然疑碧
여동빈신선께서 찬(贊)에 말씀하시기를,
하나를 지키고, 하나를 지켜내는 것, 마땅히 침묵을 삼가 하는 것이다. 나도 없고 남도 없는데, 도리어 한 도둑이 있으니 틈이라. 만약에 붙잡아 정착케하면, 깊고 검푸르리라.
第八 演玅寶章(연묘보장) |
天尊이 言하사대 吾今於世에 何以利生하며 爲諸天人하야 演此玅寶오 得悟之者로 俾蹄仙阼하리라 學道之士도 信有氣數하니 夫風土不同이면 則禀受自異라 故로 謂之氣며 智愚不同이면 則淸濁이 自異라 故로 謂之數니 數繫乎命하고 氣繫乎天하니 氣數所囿에 天命所梏이라 若得眞道면 愚可以智하며 濁可以淸하야 惟命俾之하고 愚昏昏하며 濁冥冥해도 亦風土禀受之異之니라 天地도 神其機하야 使人不知하고 則曰自然이라하며 使知其不知하고 則亦曰自然이라하니 自然之玅는 雖玅於知라도 而所玅는 則自乎不知로되 然於道는 則未始有以愚之濁之니라 諸天이 聞巳하고 四衆이 咸悅하니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제 세상에서, 무엇으로써 생(生)을 이롭게 하랴? 모든 하늘과 사람들을 위하여 이 신묘한 보배를 널리 펴리라. 깨달음을 얻은자는, 하여금 신선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도를 배우는 선비는,기(氣),수(數)가 있음을 믿어야 한다. 대저 풍토가 같지 않아서, 곧 품수한 것이 스스로 다르니, 그러므로 일러서 기(氣)라고 한다. 지혜로움과 우둔함이 같지 않고, 재능과 청탁이 저절로 다르니, 그러므로 일러서 수(數)라고 한다. 수(數)는 명(命)에 메여있고, 기(氣)는 하늘에 메여있으나, 기,수(氣數)는 얽어 맴이 되고, 천명이 수갑 채움이 되면, 진도(眞道)를 얻지 못한다. 어리석음은 지혜로 할 수 있고, 탁함은 맑게 할 수 있으니, 오직 명(命)으로 하게한다. 어리석고 몽롱하며, 탁하여 어둑컴컴한것은, 또한 풍토(風土)에서 품수(稟受)하여 옮겨진 것이다. 천지는 그 기틀이 신령스러워서 사람으로 하여금 알지 못하게 하니 곧 자연이라고 한다. 그 모르게 한 것을 알게 하는 것을, 곧 또한 자연이라고 한다. 자연의 묘함이 비록 묘함을 앎에 있겠지만, 묘한 까닭을, 곧 자연 스스로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도(道)에서 암시를 하니 반드시 우둔하고 탁한 것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하늘이 듣고서, 사중(四衆)이 모두 기뻐하였다.
註曰
凡人, 生處, 若土厚水深, 地氣多寒,萬物晩成, 造化之功, 多壽也, 若土壽水淺, 地氣多熱萬物速成, 造化之功, 多夭之此, 風土不同, 禀受之異也, 若人, 禀胎氣淸者, 爲人慈訾, 端正忠孝, 智慧聰明, 樂仙慕道之人也, 禀氣濁者, 爲人兇惡, 邪偠狼毒, 愚療悖道無道, 不仁不義之人也, 智愚不同, 淸濁之異也, 氣數所囿如花木之開發, 亦名有時, 皆禀天地之氣, 天命所梏, 乃天令, 施於桎梏, 不善之人, 長倫惡趣, 若得眞道也, 愚者, 可以智慧門化之, 濁者, 可以淸淨門, 化之,愚者, 常自昏昏, 濁者, 常是, 冥冥之間此乃自然而然也, 皆風土禀受之分配定矣, 氣天地之生殺萬物, 亦隨其四時之氣候也, 若志人, 得五行之氣, 陰陽之精, 修之鍊之, 以保固其身命, 使與天地, 同人, 日月,齊明, 愚人, 只知聲色滋味而不知反其害其命也, 是以, 學道之人, 當黙而思之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범인이 태어난 곳이, 만약 토질이 후하고 물이 깊으면, 지기는 많이 차게 되고, 만물은 늦게 이루어지며 ,조화의 공이 두텁고, 그러므로 장수하는 이가 많다. 만약에 토질이 박하고 물이 얕으면, 지기는 열이 많아, 만물은 빨리 이루어지고, 조화의 공은 엷게(薄)되어, 그러므로 빨리 죽는 이가 많다. 이렇게 풍토가 같지 않은 것은, 품수받은 것이 달라서이다, 만약에 사람이 품수받은 태의 기(氣)가 맑은 자는, 사람을 위하여 자선을 하고, 단정하며 충성하고 효도하며, 지혜가 총명하고, 선을 즐기고 도를 경모하는 사람인 것이다. 품수받은 기가 탁한 자는, 사람을 위하여 흉악을 행하고, 사악하고 아첨을 잘하며 악랄하며, 우둔하고 미련하며 패역무도하니, 불인불의한 사람인 것이다.
지(智), 우(愚)가 다른 것은, 청탁의 차이다, 기(氣/풍토가 같지 않아서,곧 품수한 것이 스스로 다르니,기(氣)라고 함)와 수(數/지혜로움과 우둔함이 같지 않고,재능과 청탁이 저절로 다르니,수(數)라 함)가 얽어 맴은 꽃과 나무가 피어 드러나는 것과 같고, 또한 각기 때가 있어, 모두가 받아서 보여주니 땅의 기(氣)인 것이다.
천명이 수갑채움이 된다는 것은, 곧 하늘이 명하여 시행하니 차꼬와 수갑인 것이다. 선하지 않은 사람은, 악취(惡趣)에 길게 빠지게 되니 참된 도(道)를 얻지 못하게 된다.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의 방법으로 교화한다. 탁(濁)한자는 가히 청정한 방법으로 교화한다. 어리석은 자는 항상 스스로 어두침침하고, 탁(濁)자는 항상 스스로 어둡고 침침하니, 이것은 자연히 그런것이며, 모두가 풍토의 품수받은 바 나누어져 정해진 것이다. 대개 천지가 만물을 살리고 죽이는 것은, 또한 그 사시의 기후를 따른 것이다. 만약 지혜로운 사람이 오행의 기(氣)를 얻어, 음양의 정(精)을 닦고 단련하여, 이로써 그 신명을 굳게 보호하면, 문득 천지와 더불어 함께 오래하고 일월과 같이 밝게 빛나게 된다. 어리석은 사람은 다만 성색의 재미만 알고, 그것이 도리어 그 목숨을 해치는 것을 알지 못한다. 때문에 도를 배우는 사람은 마땅히 고요함으로 하여 생각해야 한다.
義曰
天地生物, 皆得二氣之成形, 淸氣多而賢淑濁氣重而奸惡, 豈非風土之不齊, 禀受之自異者也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만물을 낳는 것이 다 두 가지 기(氣)를 얻어서 형(形)을 떨치는 것이니, 청기(淸氣)가 많으면 깨끗함을 거들고, 탁기(濁氣)가 무거우면 간악하다. 어찌 풍토가 가지런하지 않아서, 품수받은 것이 저절로 다른 것이 아니겠는가
釋曰
夫風土之不齊, 實氣數之所繫也, 是故, 我天尊, 擧此一章, 列大道之後者, 何也, 盖世人, 失於調養,肆意輕生, 孰不知輕淸之氣, 爲天,重濁之氣, 爲地,凡爲人身, 得天氣, 成精成津成液,得地氣, 成骨成肉成筋者也, 旣禀二氣而生, 何故, 有修, 知賢愚之分耶豈非風土之厚薄, 陰陽之偏寒耶, 天之命, 如梏, 氣之數, 如囿言人人, 不可逃天命而越氣數惟我學道之士, 尊崇此經則出於天命而拔乎氣數之外也, 我天尊, 說是言畢, 兩班卿師, 使相諸天帝君雷師皓翁, 踴躍讚歎, 至於天龍鬼神, 亦皆不知手舞足蹈之悅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대저 풍토의 가지런하지 않은 것은, 실로 기수(氣數)의 메여있는 바이다. 그러므로, 우리 천존께서 이 한장(一章)을 들어주셨다. 대도의 뒤에 나열한 것은 왜 인가? 대개 세인들은 몸을 보살핌을 잘못하여, 함부로 목숨을 가벼이 한다. 가볍고 맑은 기(氣)는 하늘이 되고, 무겁고 탁한 기(氣)는 땅이 되는 것을 누가 알겠는가. 무릇 사람의 몸이 되는 것은, 천기를 얻어서 정이 되고, 진이 되고 액이 되며, 지기(地氣)를 얻어서 뼈가 되고 살이 되고 근육이 되는 것이다. 이미 두 가지 기(氣)를 품수받아 태어났는데, 무슨 연고로 닦음에 있어, 부족함, 찬사, 어리석음으로 나뉘어지는가? 어찌 이것이, 풍토의 후박과 음양의 치우치고 막힘이 아니겠는가?
대개 하늘의 명은 수갑과 같고, 땅의 수는 우리와 같아서, 말하기를 사람마다 천명을 피하고 기수를 뛰어넘는 것은 불가하다고 말한다. 오직 우리 도를 배우는 지사(志士)들은 능히 이 경전을 높이면, 곧 천명에서 벗어 나와 기수(氣數)의 밖으로 높이 솟아난다. 우리 천존께서 말씀을 마치셨다고 하시자, 양쪽 무리의 경사(卿師), 사상(使相), 제천제군(諸天帝君)과 뇌사호옹은 앞다투어 기뻐하였으며, 천룡귀신에 이르기까지, 또한 모두 어찌할 바를 모르고 기뻐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讚曰
風土所宜, 亦由氣血, 水各有源, 人皆有劫, 輕淸還玄, 重濁不白, 道本無二, 此心似月
여동빈신선께서 찬(贊)에 말씀하시기를,
풍토가 의거하는바 기혈(氣血)에 원인이 되니 물은 각기 근원이 있고, 사람은 모두 겁(劫)이 있다. 가볍고 맑은 것은 심오함으로 돌아오고, 무겁고 탁한 것은 백(白)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도의 근본은 둘이 아니다. 이 마음은 마치 달과 같은 것이다.
第九 說寶經章(설보경장) |
天尊이言하시대 吾今所說이 卽是玉樞寶經이니 若未來世에 有諸衆生이 得聞吾名하고 但冥心黙想하야 作是念言하대 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이라하야 或一聲하며 或五七聲하며 或千百聲하면 吾卽化形十方하고 運心三界하야 使稱名者로 咸得如意하리니 十方三界에 諸天諸地와 日月星辰과 山河草木과 飛走蠢動에 若有知와 若無知와 天龍鬼神이 聞諸衆生의 一稱吾名하고 如有不順者면 馘首刳心하야 化爲微塵하리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지금 설하는 바는, 곧 옥추보경이다. 만약 미래의 세상에, 모든 중생이 있어, 나의 이름을 듣고, 다만 깊이 생각하고 묵상하며, 이런 생각을 짓고,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을 말하되, 혹 한번 소리내거나, 혹 다섯번, 일곱번 소리내거나, 혹 천백번 소리내면, 내가 곧 시방에 형상을 화(化)하고, 삼계에 마음을 움직여서, 이름을 부르는 자는 다 뜻과 같이 얻게 하겠다. 시방삼계, 모든 하늘과 모든 땅, 일월성진, 산하초목, 비주준동들이, 만약 지혜가 있거나, 지혜가 없어도, 천룡귀신들로서, 제중생들이 내 이름을 한번 부르는 것을 들었는데도, 따르지 않는 자가 있으면, 목을 베고 배를 갈라서 미진이 되게 하겠다.
註曰
夫玉樞者, 卽玉淸之氣也, 玉爲至尊, 元始天尊, 稱玉淸, 昊天上帝, 稱玉皇, 太上道君, 稱玉晨, 太上老君, 稱高上玉帝, 三淸之都號玉京, 神霄眞王, 稱玉淸, 玉者, 寶中之尊貴也,樞者, 天之樞紐也, 雷霆者, 天地之樞機, 天樞地機, 樞陰機陽, 天本陽, 曰樞者, 乃顚倒之理也, 雖曰天陽地陰, 盖天一生水也, 北斗貪狼星, 號樞星, 貪狼配天元, 乃七政之首也, 如樞密阮, 亦朝綱之樞機也, 總國之機密政務, 掌殺伐之目也, 玉樞之經, 乃天府之雷文也, 如有不順之物當刳心斬首, 皆在雷司之主令也, 以彰顯其天之威矣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대저 옥추란, 곧 옥청의 기(氣)이다. 옥(玉)은 지극히 존귀하고 지극히 귀하며, 그러므로 원시천존을 옥청으로 칭하고, 호천상체를 옥황이라 칭하고, 태상도군을 옥신(玉晨)으로 칭하고, 태상노군을 고상옥제라고 칭하며, 삼청의 도읍을 옥경이라하고 신소진왕을 옥청이라한다. 옥(玉)이란 보배중에서 존귀한것이다.
추(樞)란, 하늘의 지도리(중추)이다. 뇌정이란, 천지의 추기(樞機)이다. 천추지기(天樞地機), 추음기양(樞陰機陽)이다. 하늘의 근본은 양(陽)이니, 추(樞)란것은, 곧 전도된 이치이다. 비록 나날이 천양지음(天陽地陰)이라해도, 대개는 천(天)은 일(一)로서 수(水)를 생(生)한다. 북두의 탐랑성은, 추성(樞星), 빈랑(貧狼)이라고 부르며, 천원(天元)이 짝으로 칠정의 머리이다. 추밀원과 같고 또한 조정 기강의 추기이다. 모든 나라의 기밀정무이고, 죽이고 베는 조목을 관장한다. 옥추의 경은, 곧 하늘 정부의 뇌문이다. 만일 따르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마땅히 심장을 통제하여 참수를 하니, 뇌사의 주관하시는 영(令)에 있는 것이다.
義曰
天尊, 以好生之心, 爲心, 化形十方, 不使一物, 不被其澤也, 如有毁謗道者, 雷司馘首刳心, 宜矣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존께서 호생의 마음을 마음으로 삼으시고, 시방으로 변화하시니, 한 물건도 그 혜택을 입지 않음이 없다. 만약 훼방하는 자가 있으면, 뇌사가 시행하여 제일먼저 심장을 가를 것이다.
釋曰
此章, 天尊, 發廣大之願, 明矣, 天尊, 念念生生, 無文可明故, 垂玉樞之靈文, 以化衆生, 其或衆生, 得化成眞之後, 一稱我天尊之號,篆天尊之符, 至於世間山河草木, 飛走蠢動, 但禀二氣之物, 卽當悚爾而聽母敢少怠, 如有不順者, 雷司不容, 碎爲微塵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이장은, 천존께서 광대한 원을 발하시어 밝히신 것이다. 천존께서 생각 생각이 생생(生生)함을, 가히 밝힐 글이 없으니, 그러므로 옥추의 영문(靈文)을 후세에 전하여, 이로써 중생을 교화한 것이다.
그 혹 중생이 교화를 얻어서 진(眞)을 이룬 후에, 우리 천존의 이름을 한번 부르고, 천존의 부(符)를 전서(篆書)로 하였다면, 세간의 산하초목(山河草木) 비주준동(飛走蠢動)과 오직 두가지 기(氣)를 품수받은 물(物)에 이르기까지, 곧 마땅히 네가 듣고서 두려워하며, 감히 조금의 거스름도 말도록 하라. 따르지 않는 자가 있으면, 뇌사가 용납치 않고 곧 박살내 미진(微塵)으로 할 것이다.
讚曰
天尊天尊, 發願廣大, 毁謗玄文, 雷司瞋害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천존이시고 천존이시니, 발원함이 광대하시도다. 현문(玄文)을 훼방하면, 뇌사의 해함이 있으리라.
옥추보경 지경(地經)
第一 學道希仙章(학도희선장) |
天尊이言하시데 吾是九天貞明大聖이라 每月初六及旬中辛日에 監觀萬天하며 浮遊三界하노니 若或有人이 欲學道커나 欲希仙커나 欲逭九玄커나 欲釋三災면當命正一道士하고 或自同親友하야 於樓觀이나 於家庭이나 於里社에 釂水饋花하고 課誦此經하대 或一過나 或三五過나 乃至數十百過면 卽得神淸氣爽하며 心廣體胖하야 凡所希求를 悉應其感하리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구천정명대성(九天貞明大聖)이니, 매월 초육일과 열흘 가운데 신일(辛日)은, 만천을 경계하여 살펴보고 삼계를 부유하노라. 만약 혹 도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있거나, 장차 신선 되기를 바라거나, 구현으로 피하고자 바라거나, 삼재를 풀어내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맡아서 주관하도록 정일도사(正一道士)에게 명(命)하였으니, 혹 자신이거나, 같은 친족이거나, 친구이거나, 누각에나, 가정에나, 마을의 사당에서 술과 물과 꽃을 올리고, 이 경전을 공부하며 외우도록 하라. 혹 한번이나, 세 번, 다섯 번이나, 내지 수십 백 번이나 읽으면, 곧 정신이 맑아지고 기(氣)가 상쾌함을 얻고,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몸이 편안해지고, 무릇 원하고 구하는 바에 어김없이 모두 응답하리라.
註曰
天尊, 號貞明大聖, 夫貞者, 貞觀其天地, 貞勝其吉凶, 而乃天地變化聖人, 效之,吉凶垂象 ,聖人則之, 大易, 乾, 元亨利貞, 貞者, 四時爲冬, 四方爲北, 冬亦屬北,天一生水, 玉淸之祖氣也,天尊, 每月初六, 及辛日, 下降, 初六者, 六陽, 降而生乾, 六陰, 升而生坤, 消息升降, 周流六虛, 以爲道極, 聖功, 生焉,神明, 出焉,盖天地生數, 一, 成數,六, 天地得, 潤澤淸世, 辛日, 天之水數, 天數, 當先號辛, 辛數, 乾天地, 天一生水, 皆先天一氣地義, 萬天者, 自大羅, 淸微, 禹餘, 大赤三境之天, 周遍諸天無不監觀, 其天人功過, 至干三界, 無不浮遊, 察錄其萬靈功過也, 若人, 誦此經者, 凡所希求, 悉應其威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존의 이름은 정명대성이시다. 대저 정(貞)이란, 그 천지를 곧게 보는 것이니, 그 길흉을 바르게 감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천지변화를 성인이 본받는 것이다. 길흉의 상을 드리우면, 성인이 헤아린다. 대저 역(易)의 건(乾)은 元코,亨코,利코,貞이니라. 정(貞)이란, 사시(四時)로는 겨울이고, 사방으로는 북쪽이니, 하여금 또한 북(北)에 속한다.
천(天)은 일(一)로 수(水)를 생(生)하는데, 옥청(玉淸)의 조기(祖氣)이다. 천존께서는 매월 초육일 및 신일(辛日)에 하강하신다. 초육일은, 육양(六陽)이 내려와서 건(乾)을 생(生)하고, 육음(六陰)이 승(勝)하여 곤(坤)을 생하여, 소식승강(消息升降)하고, 주류육허(周流六虚)하니, 이로써 도극(道極)으로 삼는다. 성(聖)스러운 공적이 생겨나게되고, 신명(神明)이 나오게된다.
대개 천지의 생수는 일(一)이고, 성수(成數)는 육(六)이다. 천지가 윤택함을 얻어서, 세상을 구제한다. 육신(六辛)이란 하늘 물(天之水)의 수(數)이며 천수(天數)이니, 마땅히 먼저 육신(六辛)이라고 불러야한다. 신수(辛數)는, 건(乾)으로 천(天)이다. 천(天)이 일(一)로 수(水)를 생(生)하니, 모두 선천일기(一氣)의 뜻이다.
만천(萬天)은, 대라천부터 청미천(玉淸), 우여천(上淸), 대적천(太淸)왕경(王境)의 하늘이다. 주유제천(周遍諸天)은 그 하늘 사람들의 공과(功過)를 경계하여 살펴보지 않음이 없다. 삼계(三界)로 말하자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그 만령(萬靈)의 공과(功過)를 관찰하여 기록하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다. 만약 이 경을 외우는 사람은 무릇 원하고 구하는 바는, 그 생각하는 것에 다 응하실 것이다.
義曰
天尊, 言, 有情無情, 有知無知, 咸得成眞, 以宣天化, 自見其功德, 不可稱量也, 叩之必應, 奉道之人, 可不勉哉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유정무정이나, 아는 자나 모르는 자나, 모두 성진(成眞)을 얻으니, 이로써 큰 교화를 끼치는 것이니라 하셨다. 친히 그 공덕을 드러내심은 헤아릴 수가 없으니 또한 사람들이, 정성스레 조아리면, 반드시 응하신다. 도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가히 힘쓰지 않으리오
釋曰
天尊, 降鑑之日, 恐世人, 不知誤犯天律, 天尊惜羣生之命, 至於如此, 如或學道希仙之士, 酌水獻花, 或親友, 或道十誦此經, 其得仙班有位, 天府標名, 或有下愚, 忽起誠, 心, 課誦此經, 使人, 心廣體胖, 或有孝子順孫, 齊心滌盧, 延植壇場讀誦此經, 卽得超昇, 所以釋三災逭九玄, 皆得如順, 無不感應.
오뇌사자 장천군신선께서 풀어주시기를,
천존께서 내려오시어 살피시는 날,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여 천률(天律)을 범할까 염려 하시니 대저 천존께서 군생을 아끼시는 마음이 이와 같음에 이르시니라. 만약에 혹 도를 배우고 신선되기를 바라는 선비가 청수(淸水)를 올리고 꽃을 드리고, 친한 벗이나 혹은 도사가 이 경전을 한번 외우면, 신선의 반열에 자리가 있게 되고, 하늘 정부에 이름이 표시된다. 혹 하계에 어리석은 사람이 돌연 성심을 일으켜서, 이 경전을 배우고 외우면 마음이 넓어지고 몸도 편안해지고, 혹 효자나 효손이 있게 할 것이다. 마음을 가지런히 하고, 근심을 버리고, 제단을 설치하고, 이 경전을 독송하면 즉시 경지가 초월함으로써 삼재(三災)에서 풀려나 구현으로 돌아가니, 원하는 바와같이 다 얻게 되니 감응하지 않음이 없게 된다.
讚曰
誠不用物, 以氣相臻, 一稱尊號, 天地回春
여동빈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정성은 물(物)을 쓰지 않으니 기(氣)로서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존호를 한번 부르면, 천지에 봄이 돌아온다.
第二 召九靈章(소구령장) |
天尊이 言하시대 身中九靈을 何不召之리오 하시니 一日天生이며 二日無英이며 三日玄珠며 四日正中이며 五日子丹이며 六日回回며 七日丹元이며 八日太淵이며 九日靈童이라 召之則吉하고 身中三精을 何不呼之리오 하시니 一日台光이며 二日爽靈이며 三日幽精이라 呼之則慶하나니 五心이 煩懣하고 六脈이 搶攘하며 四肢失甯하야 百節이 告急커든 宜誦此經이니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몸가운데에 구영(九靈)을, 어찌 부르지 않는가? 하나는 천생(天生)이고, 둘은 무영(無英), 셋은 현주(玄珠), 넷은 정중(正中), 다섯은 자단(子丹), 여섯은 회회(回回), 일곱은 단원(丹元), 여덟은 태연(太淵), 아홉은 영동(靈童)이며, 부르면 곧 길하니라.
몸 가운데 삼정(三精)은 어찌하여 부르지 않는가? 하나는 태광이고, 둘은 상령이고, 셋은 유정이니, 부르면 곧 경사가 이른다. 오심(五心)이 번민하고 육맥이 혼란스럽고, 사지가 편안치 않고, 뼈마디가 급작스러운 일이 생기면 마땅히 이 경전을 외우도록 하라
註曰
九靈者, 人身中之本神也, 天生者, 玄牝也, 無英者, 嬰兒也, 玄珠者, 谷神也, 正中者, 泥九夫人也, 孑丹者, 靈臺神也, 回回者貴券神也, 丹元者, 心神也, 太淵者, 腎宮列女水府神也, 靈童者, 主制五臟神也, 台光者, 男女構精, 胞胎始榮也, 爽靈者, 魂也, 幽精者, 魄也 凡爲人, 旣知身中, 有此神靈, 何不時時呼召, 鍊成一家則學道希仙無諸障礙也, 若五心, 煩懣,六脉, 搶攘,誦此經則身中諸神, 咸得以寗, 則使人安逸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구령(九靈)은 사람몸 가운데의 본신(本神)이다. 천생(天生)은 현빈(玄牝)이다. 무영(無英)은, 영형(嬰兄)이다. 현주(玄珠)는 곡신(谷神)이며, 정중(正中)은 이환(泥丸)이다, 대저 사람의 자단(子丹)이란, 영대신(靈臺神)이다. 회회(回回)는 귀권신(貴券神)이다. 단원(丹元)은 심신(心神)이다. 태연(太淵)은 신궁열여(腎宮列女)이며, 수부신(水府神)이다. 영동(靈童)은 오장(五臟)을 주제(主制)하는 신이다. 태광(台光)은 남녀를 이루는 정이며 포태(胞胎)를 관장하는 영기(榮氣)이다. 상영(爽靈)은 귀(鬼)이다. 유정(幽精)은 백(魄)이다.
무릇 모든 사람은 이미 이 신령(神靈)이 몸 안에 있음을 알았으니 어찌 늘 불러내어 각각 단련하지 않고, 곧 도를 배우고 선(仙)이 되기를 바라면서 모든 장애를 없도록 하지 않는가. 만약에 오심(五心)이 번민스럽고, 육맥이 혼란스러워 이 경전을 외우면 곧 몸 가운데 모든 신들이 편안해질 수 있으며 곧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케 하는 것이다.
義曰
三精九靈, 非外物也, 住我本家, 愼勿放出, 當令常侍左右, 朝禮聖則, 易見而易得也, 此乃天尊, 恐人不知大道所, 在故以此指之也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삼정구령(三精九靈)은 밖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나를 본가(本家)로 머무니 삼가 방출(放出)치 말아야 한다. 마땅히 항상 좌우에서 시중들도록 명하여 정명대성(貞明大聖)께 조례를 드리면, 곧 쉽게 보고 쉽게 얻게 된다. 이에 천존께서 사람들이 대도의 소재를 알지 못할까 염려하여, 그러므로 이렇게 가리키는 것이다.
釋曰
天有九曜, 人有九靈, 天有三台, 人有三魂, 天之九曜失度, 三台, 遷位則水旱陰晦, 人之九靈失守, 三魂, 妄行則災禍生矣, 如有此戹者, 至心, 誦經焚符則三魂安, 九靈息, 五心靜, 六脉, 和, 四肢, 泰百節,無恙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하늘에는 구요(九曜)가 있고, 사람에게는 구령(九靈)이 있다. 하늘에 삼태가 있고, 사람에게는 삼혼(三魂)이 있다. 하늘의 구요가 법도를 잃으면, 삼태가 자리를 옮기게 되고, 곧 수한(水旱)으로 흐리고 어둡게 된다. 사람이 구령을 지키지 않고 잃어버리면, 삼혼이 망령되이 행하여, 곧 재해가 생기니 이와 같을 때 액을 당한 사람이 지극한 마음으로 경을 외우고 부(符)를 태우면, 곧 삼혼이 안정되고 구령이 쉬고, 오심(五心)이 고요하고, 육돈(六豚)이 화합하며, 사지가 평안하고, 모든 마디가 질병이 없게 된다.
讚曰
九靈九靈, 是我之精, 時時呼召, 永保長生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구령이며 구령이여, 이는 나의 정(精)이로다. 때때로 불러 길이 보(保)하면 장생(長生)하리라.
第三 五行九曜章(오행구요장) |
天尊이言하시대 若或有人이 五行奇蹇을 九曜嶔 하며 年逢刑衝하야 運値剋戰하고 孤辰寡宿과 羊刃劒鋒과 劫殺亡神과 鬼門鉤絞와 祿遭破敗와 馬落空亡이 動用凶危하고 行藏坎壈커든 卽誦此經하야 上請하면 天官은 解天戹하고 地官은 解地戹하고水官은 解水戹하고 五帝는 解五方戹하고 四聖은 解四時戹하고 南辰은 解本命戹하고 北斗는 解一切戹하느니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약에 혹 어떤 사람이 있어 오행이 얽혀서 꼬불꼬불하고, 구요가 높고 험하여 움직이지 못하여 년(年)에 형·충(刑冲)의 방해하는 것을 만나고, 운(運)은 극전(克戰)을 당하여 홀아비와 과부가 되거나 몸이 상한는 일이 생기거나 겁살과 만신살로 해를 당하거나 귀문(鬼門)에서 끌어당기고 묶고, 재산이 없어지거나, 말에서 떨어지고, 함부로 쓰면 안되는 것을 가져다 쓰고, 흉하고 위태롭게 되고, 관직에 나아가거나 물러나거나 몹시 고달프게 되면, 곧 이 경전을 외우도록 하라. 위로 청하면 천관은 천액을 풀고, 지관은 지액을 풀고, 수관은 수액을 풀고, 오제는 오방액을 풀고, 사성은 사시액을 풀고, 남신은 본명액을 풀고, 북두는 모든 액을 풀어준다.
註曰
凡人,五行不過, 九曜失度, 又値刑衝, 及諸神熬動用行藏皆不順和, 大則天譴地責, 喪身殞命, 皆由三官五帝, 四聖二斗以主之, 歸命此經, 誦呪焚符, 一切戹難, 皆能解釋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보통사람들이 오행이 통하지 않고, 구요가 법도를 잃고, 또한 형충(刑冲)과 모든 신살(神殺)을 만나거나, 함부로 쓰면 안되는 물건과 사람을 가져다 쓰고, 관직에 나가거나, 사직하고 은거하니 모두 순조롭지 않으니, 크게는 하늘과 땅의 꾸지람을 받아 몸을 망치고 명을 다하게 되니, 모두 삼관오제(三官五帝), 사성이두(四聖二斗)로 말미암아 주관하시는 것이다. 천존께 돌아가 이 경전에 의지하고, 주문을 외우고 부(符)를 태우면, 일체의 액난이 모두 능히 풀어진다.
義曰
三界之中, 爲人, 最靈, 不知向上一步, 致使星辰,戰剋, 行止轗軻, 急宣歸峯眞文, 三元五帝, 以消其罪也, 此章, 天尊, 令人, 知忌避而欲禳之也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삼계의 가운데, 인간이 가장 신령하지만 한 발 앞의 일도 알지 못하니, 성신(星辰)이 전극(戰剋)에 이르고 때를 행하고 머무름에 잘못 만나 불우할 때, 급히 진문(眞文)을 받들어 귀의하면, 곧 삼원오제(三元五帝)께서 그 죄를 소멸하여 주신다. 이 장은 천존께서 사람으로 하여금 그것을 피하고 물리치고자 하는 바를 알게 하기 위한 것이다.
釋曰
此言, 人之五行, 不利,九曜作擾是也, 所以諸多神殺, 皆聽我天尊之勑, 如或有人, 遭此禍忠,誦此經則天尊, 命本人之家司命六神, 上請,天官, 解天戹, 地官解地戹, 水官, 解水戹, 五帝, 解五方戹, 四聖解四時戹, 南辰, 解本命戹, 北斗, 解一切戹, 盖綠此三官五帝, 四聖, 南斗, 北辰, 亦乃天尊之有司也, 故,云上請者, 欲人知天尊之所司之廣設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이 말씀은 사람의 오행이 불리하여, 구요(九曜)가 어지러워지고. 그런 까닭에 모든 신살(神殺)들이 많아진 것이지만, 우리 천존은 모든 것을 듣고 이것을 다스린다. 뜻밖의 경우 어떤 사람이 있어 이런 재앙과 환난을 만나, 이 경을 외우면 곧 천존께서 당사자의 가신(家神)인 사명육신(司命六神)에게 명하여 상청(上請)하도록하면, 천관은 천액을 풀고, 지관은 지액을 풀고, 수관은 수액을 풀고, 오제는 오방액을 풀고, 사성은 사시액을 풀고 남진은 본명액을 풀고, 북두는 일체액을 다 풀어주니, 모두가 삼관오제, 사성, 남두, 북신의 연으로 인함이니, 이는 또한 천존의 사령(司令)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상청(上請)은 사람이 천존의 그 사령(司令)하는 바와, 광대한 가르침을 알게 하는 것을 말함이다.
讚曰
地網天羅不可逃, 凶星臨倂若爲消, 誠心誦取天尊號, 玉篆金符急急燒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천라지망(地網天羅)은 피할수가 없으니, 흉성(凶星)이 임하여 함께함을 없애야한다. 성심으로 천존의 이름을 외우고 의지하며, 옥전금부(玉篆金符)를 속히 태워야한다.
第四 沈痾痼疾章(침아고질장) |
天尊이 言하시되 沈痾伏枕하고 痼疾壓身하야 積時弗瘳하야 求醫罔效하며 五神無主하며 四大不收하면 或是 五帝三官之前이나 泰山五道之前이나 日月星辰之前이나 山林草木之前이나 靈壇古跡之前이나 城隍社廟之前이나 里巷井竈之前이나 寺觀塔樓之前과 或地府三十六獄과 宜官七十二司에 有諸寃柱하야 致此牽纏하며 或盟詛呪하야 誓之所招며 或債垜負하야 償之所致며 三世結釁하고 異刦興仇하야 埒其咎尤하며 庫其執對라도 皆當首謝하리니 卽誦此經하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중병으로 베개에 누워있고, 오래된 질병이 몸을 누르고, 시간이 쌓여도 가벼워지지 않고, 의원을 구하여도 효과가 없으니, 오신(五神)에 주인이 없고, 사대(四大)에서도 거두어 들이지 않는다. 혹시 오제삼관의 앞이거나, 일월성신의 앞이거나, 산림초목의 앞이거나, 영단고적의 앞이거나, 성황사묘의 앞이거나, 골목길이나 예전에 살던 집 앞이거나, 절이나 도교사원의 탑루 앞이거나, 혹 지부(地府)의 36옥(獄)이나 명관(冥官/저승의 관리) 칠십이사에게 모든 억울하게 누명쓰고 억울함이 있는 것이 있거나, 뒤엉키고 말려들어 이 지경에 이른 것이다. 혹 저주를 맹약하고 맹세 서약한 것이 초래한 바이거나, 혹 빚이 쌓여 갚아야 할 것을 짊어진 탓인 것이다. 삼세(三世)에 불화를 맺고 겁을 달리하여 원한을 일으켜, 그 허물과 원한을 품은 것이 제방과 같으니, 창고를 혹 주관하다 적대적인 것들도, 모두 마땅히 머리를 숙여 사죄하고 곧 이 경전을 외우도록 하라.
註曰
沉疴痼疾,伏枕牀蓐,醫禱無效,盖三官五帝,泰山岱岳,日月星辰,城隍社廟,里巷井竈,靈壇古迹,寺觀塔楼,五道諸司,地府冥官,至於山川草木皆有神祇,故誤冒犯。或夙有冤牵,負財致命,或被人呪詛,或自說誓違盟,累劫以來興讐結釁,皆當悔過,發露罪尤,請誦經呪焚此篆符,而悉得消愈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중병, 고질병으로, 베개에 엎드려 침상에 있고, 의원과 기도에도 효험이 없으니, 대개가 삼관오제, 태산대악, 일월성신, 성황사묘, 이항정조, 영단고적, 사관탑루, 오도제사, 지부명관, 산천초목에 이르기 까지 모두 신기(神祇/天神과 地祇)가 있는데,잘못하여 무례를 짓기때문이다. 혹 일찍이 누명에 연루됨이 있거나 재물을 부담지워 죽음에 이르게하였거나, 혹 다른사람에게 저주를 당했거나, 혹 스스로 말하고 맹세한것을 따르지 않았거나, 누겁이래 원한을 일으켜 분쟁을 맺었어도, 모두가 마땅히 과오를 뉘우치고, 죄와 허물을 드러내고, 청하여 경전과 주문을 읽고 이 전부(篆符)를 불사르면 모두가 다 소멸되고 치유됨을 얻으리라.
義曰
此章專言人之積病及禁忌相刑,當稱天尊之號,則禍去而福来,何必疑也。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장은 오직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오래된 병과 금기를 서로 비교하며, 마땅히 천존의 이름을 부르면, 곧 화가 물러가고 복이 오게되니 의심할 필요가 없다.
釋曰
凡人病染沉疴,痼疾弗瘳,世藥無功,陰神作撓,或自呪,或他詛,或積垛,或私愆,則冥府欲問究由,欲追執對,何以赦免,即誦寶經焚靈符,即時安逸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보통사람이 병이 옮겨 중병이거나, 고질병이 낫지 않고, 세상의 약이 효능이 없는것은 음신이 훼방하는 것이니, 혹 스스로 저주함과 혹 타인이 저주함과,혹 쌓인 더미이거나, 혹 불법으로 저지른 잘못이니, 곧 명부에서 까닭을 궁구하여 묻고자하며, 뒤쫒아 붙잡고 대조하려하는데, 어찌 사면이 되겠는가?
讚曰
陰譴陽罪,况癘是報。禁忌犯之,經符是禱。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어둠속에서 벌책을 당함과 드러난 죄와 더군다나 병이 깊은 것은 금기시한 것을 범한 인과응모이다. 금기를 범하였으면, 경(經)과 부적(符)으로 빌어야 한다.
第五 官符章(관부장) |
天尊이 言하시되 天官符며 地官符며 年月日時에 各有官符하며 方隅向背에 各有官符하야 大則官符오 小則口舌이니 是有赤白口舌之神이 以主之하나니 凡諸動作興擧와 出入起居에 不知避忌하고 如遇官符口舌하면 則使人擊聒하며 曉夜煎煼하야 多招唇吻하고 面是背非하야 動致口牙하면 盟神詛佛하나니 始于謗讟하고 終于詬詆하야 由是로 獄訟이 生焉하며 刑憲이 存焉이라 若欲脫之된 卽誦此經하면 遂得口舌이 全消하며 官符永息하리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천관부, 지관부이며, 연월일시에 각기 관부가 있다. 각 모퉁이가 향하는 곳과 향(向)하는 곳과 배(背)하는 곳에 각기 관부가 있다. 큰 것은 관부에서 하고, 작은 것은 구설에서 하니, 이는 적백(赤白) 구설(口舌)의 신이 주관한다. 무릇 모든 동작과 일으킴과 출입과 기거에는 기피함이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 마치 우연히 관부(官符) 구설(口舌)을 당하게 되면, 곧 사람들로 하여금 시달리게 되고 시끄럽게 하며 새벽부터 밤까지 속을 태우고, 시끄럽게 뽁아 대어 입술을 결박하고, 직접 마주하여서는 찬성하고, 뒤에서는 반대하며, 신에게 맹세하게 하고 부처를 헐뜯고, 원망함을 토의함에서 시작하여 욕하고 흉보는 것에서 끝을 낸다. 이로 말미암아 송사할 일이 생기고, 형법(刑憲)에 있게 된다. 만약에 벗어나고자 하면, 곧 이 경전을 외우며, 마침내 구설(口舌)에서 가라앉아 사라지게 되니, 관부가 영원히 그치게 된다.
註曰
此章,天尊言諸官符赤口白舌之神者,乃天省下之惡曜也。盖因世人,不修正道,不畏公法,瀆雷褻雨,故遣此神以撓之。若人犯者,急誦此經,焚諸符篆,即得應時消滅矣。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장은, 천존께서 모든 관부의 적구백설의 신이란 것을 말씀하셨으며 이에 하늘이 아래의 악을 살펴시며 비추어보신다. 대개가 세상 사람들로 인하여, 정도를 닦지 않고, 공법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우레를 업신여기고, 비를 깔보게 되니, 그러므로 이 신을 보내서 훼방하는 것이다. 만약에 사람이 범하게 된 자는, 급이 이 경전을 외우고 제 부전을 불사르면, 곧 응하여 때에 소멸하게 된다.
義曰
人之行藏,各有可否,但自不能識其機而造其理也。如或犯之,此經能免也。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행적에는 가부(可否)가 있는데, 다만 스스로 그 기틀을 알 수 없으면, 그 이치를 허구로 꾸미게 된다. 만약 뜻밖의 일로 범하는 경우에는, 이 경전으로 능히 면할수 있다.
釋曰
天尊發愿廣大,施化无方。此章傳言諸官符者,盖此神易犯難釋,以致庶人一或干之,則赤口白舌乘势而生也。而世人何不預誦寶經焚玉篆,則此禍自滅矣。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천존께서 발원하심이 광대하며, 베풀어 교화하심이 변화무궁하시다. 이 장에서 모든 관부(官符)에 관한 말씀이니, 대개가 이 신(神)을 범하기는 쉬워도 풀려나가기는 어렵다. 이러하므로 서민들이 혹 하나라도 저촉됨을 초래할까 하여, 곧 적구백설(赤口白舌)의 권세를 빌어서 생(生)한 것이다. 그러니 세상 사람들이 마땅히 미리 옥추보경을 외우고 옥전을 불사르면, 곧 이 재화(災禍)는 스스로 소멸한다.
讚曰
天符地符,人不可觸。欲釋訟凶,經篆三告。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천부 지부는, 인간이 접촉할 수가 없다. 송사, 흉함을 풀고자 하면, 경전(經篆)을 삼고(三告)하라.
第六 土皇章(토황장) |
天尊이 言하시되 土皇九壘에 其司가千二百神이니 土侯土伯과 土公土母와 土子土孫과 土家眷屬이 若太歲와 若將軍과 若鶴神과 若太白과 若九良과 若劒鋒과 若雄雌과 若金神과 若火血과 若身黃과 若撞命과 若三煞과 若七煞과 若黃旛豹尾와 若蜚廉刀砧에 如是等土家神煞이라 若人이 興修卜築에 一或犯之면 卽致病患하야 以迄喪亡하나니 纔誦此經하면 則萬神이 皆起하야 天無忌하며 陰陽無忌하며 百無禁忌하니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토황(土皇/土地의 神)의 구루(九壘/九野의 神)에는 1,200신(神)이 맡고 있으니, 토후(土侯)와 토백(土伯), 토공(土公)과 토모(土母), 토자(土子)와 토손(土孫)은 토가(土家)의 권속들이다. 태세(太歲)같은 것과 장군(將軍), 학신(鶴神), 태백(太白), 구양(九良), 검봉(劍鋒), 자웅(雌雄), 금신(金神), 화혈(火血), 신황(身黄), 당명(撞命), 삼살(三煞), 칠살(七煞), 황번표미(黄旛豹尾), 비렴도침(飛廉刀砧)같은 것들이니 이같은 것들이 토가(土家)의 신살(神煞)이다. 만약 사람들이 집을 착공하여 건설하면서, 하나라도 범하게 되면, 곧 병환에 이르고, 목숨을 잃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다. 바로 이 경전을 외우게 되면, 곧 만신이 다 일어나고, 하늘에 거리낌이 없고, 땅에 거리낌이 없게 되고, 음양에 거리낌이 없게 되니, 백가지의 금기(禁忌)가 없어지게 된다.
註曰
凡人動作興工,不無有犯神煞,其禍立至。大則喪命,小則官非,可不慎歟。依儀書篆行持,誦經祈禱,則百無所忌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일반인들이 일을 착공하여 공사를 시작하면, 신살(神煞)을 범함이 없지 않으니, 그 화가 즉시 이르게 된다. 크면 목숨을 잃고, 적으면 관(官)에 잘못됨이 있으니, 조심하지 않고 되겠는가? 법식에 따라 전서를 행하고 지니며, 경전을 외우고 기도하면 곧 백 가지 꺼릴 바가 없게 된다.
義曰
天尊惜群生,至於如斯也。亦云生亦土,而死亦土。殊不知土之為害,大尤甚也。盖土宜静,不宜動之謂也。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존께서 군생을 아끼시어, 이에 이른 것이다. 또한 이르시기를 생겨나는 것도 또한 흙이며, 죽는 것 또한 흙이다. 흙의 위해(爲害)됨이 심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대개가 흙은 당연히 정(靜)을 좋아하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釋曰
天覆其地,人孰不知。盖我天尊,為九天之尊,統制三界。而九壘皇君春属家臣諸多惡煞,害人不輕,天尊用玉文寶篆以、鎭禳之,使世間上士下愚凡動作之時,百無禁忌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하늘이 그 땅을 덮고 있는 것을 사람들은 누구도 알지 못한다. 대개가 우리 천존께서는, 구천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으로, 삼계를 통제하신다. 그런데 구루 황군에 속한 가신(家臣)들이, 많은 악살(惡煞)로 사람을 해치는 것이 심하니, 천존께서 옥문보전(玉文寶篆)을 써서, 진정시키고 액을 내쫓아, 세간의 상사하우들로 하여금 무릇 동작할 때에, 모든 금기를 없도록 하셨다.
讚曰
萬物皆從戊己來,偶然相犯即為災。若非普化真文力,處處皆為白骨堆。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만물은 모두 무기(戊己)로 부터 오는데, 우연히 서로 범하면 재앙이 된다. 만약에 보화(普化)의 진문의 힘이 아니면, 곳곳이 모두 백골의 언덕이 되리라.
第七 婚合章(혼합장) |
天尊이 言하시되 世人夫婦가 其於婚合에 或犯咸池하며 或犯天狗하며 三刑六害가 隔角交加하며 孤陰寡陽에 天羅地網으로 艱於嗣息하야 多是孤獨하니 若欲求男이면 卽誦此經하면 當有九天이 監生大神하사 招神攝風하야 遂生賢子하리니 於其生産之時에 太乙이 在門하고 司命이 在庭하나니 或有寃愆이니 或有鬼魅나 或有禁忌나 或有凶戹하야 致令難産이거든 讀誦此經하면 卽得九天이 衛房하시고 聖母黙與抱送하사 故能臨盆有慶하며 坐草無虞하리라 凡有嬰孩가 在於襁褓하야 爲旃檀神王座下의 一十五種鬼가 加諸惱害하야 因多驚癎커든 宜誦此經하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의 부부들이, 결혼하여 합함에, 혹 함지(咸地)를 범하고, 혹 천구(天狗)를 범하여 삼형(三刑)을 만나 흉하거나 육해(六害)로 인하여, 사이를 띄어 놓거나 다투는 것이 일제히 일어나서, 외로운 음(陰)과 홀로된 양(陽)이 되며, 천라지망(天羅地網)에 뒤를 이을 자식을 두기 어렵고, 대부분이 고독하다. 만약에 아들을 낳기를 원하면 곧 이 경전을 외우면, 구천에 있는 감생대신(監生大神)이, 신(神)을 불러들여서 남여간의 애정을 도와주니, 마침내 어질고 착한 아들을 생(生)하여 준다. 그 생산할 때에는, 태일신(太一神)이 문에 있으며, 사명신(司命神)이 뜰에 있게 된다. 혹 원한과 죄과가 있거나, 귀매가 있거나 금기가 있거나 흉액이 있으면 난산에 이르게 한다. 이때 청하여 이 경전을 외우면 구천이 곧 호위를 하고 성모가 조용히 자식을 안아서 보내주니, 그러므로 능히 곧 해산을 하는 경사가 있게 되니 해산을 함에 염려가 없게 된다. 무릇 어린아이가 포대기에 싸여 있을 때 전단신왕(旃檀神王)의 아래에 열 다섯 종의 귀(鬼)가 번뇌와 훼방을 가(加)하여 경기(驚癎)가 있게 되니 마땅히 이 경전을 외워야 한다.
註曰
世人婚合產育,皆有神煞。不知方向,不避太歲,偶爾犯之,其禍不淺。急宜誦經焚符以禳之,則自安榮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 사람들이 혼인하고 자녀 낳고 기를 때에, 다 신살(神煞)이 있다. 방향을 알지 못하고 손을 피하지 않고, 우연히 범하여, 그 재앙이 적지 않다. 급히 경을 읽고 부(符)를 사르고 액막이를 하면, 곧 스스로 안락하고 부귀영화를 누리게 된다.
義曰
凶吉兩途,互相齒之。如或不諧不育,天尊之號宜一誦之,必自然而釋矣。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길흉 두가지 길은 서로 이(齒)인 것이다. 만일 혹시나 어울리지 않거나 불임이거나 하면, 천존의 이름을 한번 외우게 되면, 반드시 자연히 풀리게 된다.
釋曰
此章為人間婚姻子嗣,系於天尊所属。凡嗣息聘嫁養育,非小事也。世俗罔知,而窒於勘合之私,其誤多矣。如或犯之,夫北妻南,子息艱得。宜誦寶經焚靈符以釋之,則自然夫妻和睦,子孫昌泰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이 장에서의 행위(爲)로,인간이 혼인하여 대를 이을 아들을 두는 것은, 천존 산하에 매인것이다. 무릇 후사를 이을 자식을 두고 장가들고 시집가서 양육함이, 작은 일이 아니다. 감합의 사사로움에서 막혀,그 오류가 많음을 세속에서 모르니라. 만일 혹시라도 범하게 되면 지아비는 북쪽으로 처는 남쪽으로 가니 자식을 얻기가 어렵다. 마땅히 옥추보경을 외우고 영부를 사르면 풀어지니, 곧 자연히 부부가 화목하여 자손이 창성하고 편안하게 된다.
讚曰
夫婦人倫事,兒男骨肉恩。要令家道睦,歸敬玉樞文。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부부란 인륜사이니 사내로 골육의 은혜를 갚아야 한다. 가정이 화목하기를 원한다면, 귀의하여 옥추보경의 글을 공경하여라 .
第八 鳥鼠章(조서장) |
天尊이 言하시되 若人居止에 鳥鼠途妖하며 蛇蟲이 嫁孼하야 抛傳擲瓦하며 驚雞弄狗하야 邀求祭祀하며 以至影脅夢逼하고 及於奸盜하야 而敢據其所居하야 以爲巢穴하야 遂使生人으로 被惑하며 庭戶不淸하야 夜嘯於樑하고 晝瞰其室하며 牛馬犬豕가 亦遭瘟疫禍連骨肉하고 災及孶生하며 淫祠妖社도 黨庇神奸하면 弔客이 頻仍하고 喪車疊出하나니 若誦此經하면 卽使鬼精으로 滅爽하고 人物이 咸寗하리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약에 사람이 사는데 새와 쥐가 괴이함을 보내고, 뱀과 벌레가 짝지어 새끼 내고, 버려진 벽돌과 내던져진 기와들, 놀랜 닭과 거리의 개들, 제기를 탐하여 가로채고, 그림자가 겁주고 꿈에 접근하기에 이르기까지 간악한 도둑이 함께한다. 그리고 함부로 그 거소로 웅거하며, 새들이 집으로 삼으니, 마침내 낮선 사람들의 의혹을 받게 된다. 정원과 집이 깨끗하지 않고, 밤에는 대들보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나고, 낮에는 그 방을 엿보고, 소, 말, 개, 돼지는 또한 역병을 만나 병들어 있다. 재앙이 혈육에 잇따르고, 불행이 뒤에서 따라붙어 생겨나고, 사당(祠堂)에서는 사신(邪神), 현사(祆社)에 제사를 하며, 간악한 신과 결탁하여 비호하고, 조문객의 방문이 빈번하고, 영구차가 거듭나게 된다. (이런 경우에도) 만약에 이 경전을 외우면, 곧 하여금 귀정(鬼精)이 멸하여, 사람과 만물이 모두 편안하게 된다.
註曰
盖此等之家,不崇綱常理道,不畏天地神明。口味厭穢荤羶,身履邪淫殺道。不遵公法,惟務私榮。肆毒逞兄,咨行不善。是致鬼妬神憎,妖邪竞起。若能悔过首謝,誦經焚符,即得禍亂不生,人物安寧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대개 이런 종류의 집안은, 삼강오상의 도리와 도를 숭상하지 않고, 천지신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흥미있는 것이 더럽고 싫어하는 것들이고, 냄새나고 누린 고기이며, 몸은 간사하고 음란하고 살도(殺道)를 행한다 .공법을 따르지 않고,오직 삿된 영화에만 힘쓴다. 독한 성미를 함부로 부리고, 친척에도 제멋대로 하며, 불선(不善)만을 꾀하여 행한다. 이에 귀신도 투기하고 신들도 미워함에 이르게 되면 요망하고 간사함이 다투어 일어난다. 만약에 능히 과오를 뉘우치고 머리 숙여 사죄하고,경을 읽고 부(符)를 사르면, 곧 화란(禍亂)은 생기지 않으며, 사람과 만물이 다 편안해진다.
義曰
壁壞盗入,業重鬼來,致使六畜興災,家神不利。天尊不以小故,亦垂大恩,多誦經文,其禍止矣。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벽이 무너지면 도둑이 들고, 업이 무거우면 귀신을 초래하며, 육축이 재앙을 일으키면, 가신이 불리함을 초래하게 된다. 천존께서는 하찮은 이유에 관계없이, 또한 큰 은혜를 내려주시니, 경문을 많이 읽으면,그 재앙이 멈추게 된다.
釋曰
正氣如天,邪魔敢犯。盖因世人治家不理,干瀆神聰,以致六神不居,則邪氣乘間而入。或鼠精蛇魈,抛擲驚弄,血陰無時,甚至染昧家人,其禍不測。或盗人家財物,移東易西,皆此類也。致使弔客喪門,挾靈肆志。即誦寶經焚玉符,則人物俱得以安寧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정기가 하늘과 같으면, 감히 범하겠는가.대개 세인들이 가정을 다스림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하늘이 부여한 총명함을 범하여 더럽히니, 육신이 살지 않기에 이르고, 곧 사기(邪氣)가 올라와 사이에 들어가게 된다. 혹 쥐,정령,뱀,도깨비들이 던지고 놀라게 하며 뒤숭숭하여, 혈음(血陰)이 때가 없으며, 심지어 집안 식구까지도 어리석음에 물들어지니 그 화를 헤아릴 수 없다. 혹 도둑이 집안의 재물을 동으로 옮기고 서로 바꾸니, 모두 이런 부류이다. 조객(弔客)들과 흉신(凶神)을 불러들이며 영(靈)을 끼고 마음대로 한다. 이에 곧 옥추보경을 외우고 옥부(玉符)를 사르면, 사람들과 만물이 함께 안녕을 얻는다.
讚曰
自作惡時邪亦作,我行善處即天行。世人忽有如斯難,宜篆靈符誦寶經。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스스로 악을 짓고 삿됨 또한 지으니 내가 선을 행한 곳에 곧 하늘도 행하신다. 세인들이 홀연히 이런 어려움이 있게 되면,마땅히 영부(靈符)를 마음에 새기고 옥추보경을 읽어야 한다.
第九 伐廟遣祟章(벌묘견수장) |
天尊曰 九天雷公將軍과 五方雷公將軍과 八方雲雷將軍과 五方蠻雷使者와 雷部總兵神將과 莫賺判官이 發號施令을 疾如風火하야 有廟可伐하며 有壇可擊하며 有妖可除하며 有祟可遣하나니 季世末法에 多諸巫覡하야 邪法流行하며 陰肆魘禱하니 是故로 上淸에 乃有天延禁鬼錄奸之庭과 帝猷束妖考邪之房하니 能誦此經하면 其應如響하리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구천뇌공장군, 오방뇌공장군, 팔방운뢰장군, 오방만뢰사자, 뇌부총병사자, 막잠판관에게 명령을 내려 그대로 시행하게 하니, 빠르기가 풍화와 같으니라. 사당에 있는 것을 가히 징벌하고, 단(壇)에 있는 것을 치고, 요사함이 있는 것을 제거하고, 재앙의 빌미가 있는 것은 가히 떠나 보내니라. 말대(末代)의 말법(末法)시대에는 많은 무당과 박수들이, 삿된 법을 유행시키고, 몰래 멋대로 가위 눌러 기도하게 한다. 그러므로 상청에서, 이에 천연(天延)이 있으면 귀신을 억누르게 하고, 간악한 곳은 사실(査實)을 하여, 제(帝)의 계책으로 요괴를 묶고, 사악한 사당(房)을 조사하니라. 이 경전을 외우면, 그 응함이 메아리침과 같으니라.
註曰
經中凡二十一段,皆天尊言,惟此章云天尊曰。盖稱揚雷公将军使者判官,發號施令,應響威德,故不直言也。巫覡之徒,務行邪術,妄搆妖言,魘禱夫婦分離,蠱媚女流苟合。值此妖巫,誦寶經焚符篆,則雷司勦除,应报如响,人得安寧。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경(經)가운데에 무릇 21가지,모든 천존말씀에서,오직 이 장에서 天尊曰이라고 하였다.대개 뇌공장군,사자,판관을 칭송하시며,발호시령하시니,위엄과 덕망(威德)에 응하여 울려퍼지니,그러므로 아래로 직접 말하지 않으셨다. 무격(무당과 박수)의 무리들이 사술(邪術)을 힘써 행하고, 거짓으로 꾸며대고,요망한 말을 하며, 가위눌리도록 기도하고 부부를 떼어 놓고, 매혹적인 아녀자들과 사통한다. 이와 같은 요망한 무당을 만나게되면, 옥추보경을 외우고 부(符)를 전서(篆書)하여 사르면, 곧 뇌사께서 철저히 토벌하니, 응하여 대답하는 것이 메아리 같아서, 사람들이 안녕을 얻게 된다.
義曰
天地无私,惟德是輔,善惡之報,動如景響。學道之士,體天心而明己心,則禍患蠲消而福祿臻矣。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는 사사로움이 없으니, 오직 덕으로 보(輔)하는 것이며, 선과 악의 보답함은 그 움직임이 그림자와 메아리 같다. 도를 배우는 지사들이, 천심을 체(體)로 하여 자기의 마음을 밝히면, 곧 재앙이 없어져서 복록이 이르게 된다.
釋曰
此章,乃天尊自贊雷司之聖也。如此所以,誅鬼斬邪,興雲降雨,皆我天尊勁下方行,今世道俗難分。或以不正之術,壞人倫而犯律。誦此寶經焚符,則立應如響,豈不敬乎畏乎。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이 장(章)은 천존께서 스스로 뇌사(雷司)가 성인이라고 밝히신 것이다. 이것으로써 귀신을 베고 사악함을 참하며,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내림이, 모두 우리 천존께서 강하게 아래로 행하시는 바이나,지금의 세도(世道)와 풍속에서는 구별하기 어려운 것이다. 어떤 사람이 부정한 재주로 인륜을 무너뜨리고 율(律)을 범하였다면, 이 보경을 외우고 부(符)를 사르면, 곧 즉시 응함이 메아리 같으니, 어찌 공경하며 두려워하지 않으랴
讚曰
雷司明善惡,善拔惡,常誅邪法相侵害,惟多誦玉樞。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뇌사께서 선악을 밝히시고, 선(善)으로 악(惡)을 뽑아내시며, 삿된 법이 서로 범하여 해(害)함을 늘 쳐낼 것이니, 오직 옥추보경을 많이 읽도록 하라.
第十 蠱勞瘵章(고로채장) |
天尊이 言하시되 天瘟地瘟이 二十五瘟이며 天蠱地蠱가 二十四瘟며 天瘵地瘵가 三十六瘵니 能誦此經하면 卽使瘟㾮으로 淸淨하며 蠱毒消除하며 勞瘵를平復하니 亦有其由하니라 或者先亡復連커니 或者伏屍故氣커나 或者塚訟墓注커나 或者死魂染惹커나 或者屍氣感招면 凡此鬼神이 或悲思하면 或恚恨하야 牽連執證하고 倂緣注射하야 乘隙伺間하야 乃得其便하나니 故로此經者는 上通三天하며 下徹九泉하야 可以追薦魂爽하며 超度祖玄하야 太上이 遣素車白馬大將軍하야 以鑑之하시니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과 땅의 역병은 스물 다섯 가지 역병이 있고, 하늘과 땅의 독충은 스물 네 가지 독충이 있으며, 하늘과 땅의 질병으로 36가지 질병이 있다. 능히 이 경전을 외우면 설령 역병이 크다고 하더라도 멀리 벗어나게 되어, 독충의 독이 퇴치 되고, 결핵은 가라앉게 된다. 이 또한 그런 까닭이 있는 것이니, 혹자는 선망 부모가 다시 돌아와 닿아 있고, 혹자는 죽은 자의 혼에 방의 되어 있고, 혹자는 무덤으로 다투거나 아니면 묘에 물이 들어가게 되고, 혹자는 죽은 자의 영혼에 물들어 연루되게 되고, 혹자는 죽은 자의 기운을 느끼고 부르면 그 귀신의 슬픈 생각이나 혹 한에 분노하여 병의 증세에 집착하여 닿으려 하고 병에 인연하여 그 틈으로 엿보는 동안 그 병을 얻게 되므로 이 경전은 위로는 삼천에 통하고 아래로 구천에까지 꿰뚫으니, 가히 혼을 쫓아 상쾌하게 하며, 먼 조상까지 극락왕생하도록 하여, 태상께서 흰포장을 두른 수레와 백마대장군을 보내시어 식별하게 하신다.
註曰
凡人息瘟蠱瘵疾者,皆有所致,甚至絶滅一門,牽連六親。若能誠心誦經,焚燒符篆,則雷司差素車白馬之將以拔之,使人不陷此苦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무릇 사람들에게 급성전염병과 폐결핵등 질병은, 모두가 연고가 있으며, 심하면 한 가문이 절멸에 이르고, 육친까지 서로 끌어당겨 관련시킨다. 만약 능히 성심으로 경을 읽고, 부(符)를 전서하여 사르면, 곧 뇌사께서 백마 대장군을 보내시어 뽑아버릴 것이니,사람들로 하여금 이런 고통에 빠지지 않게 하시니라.
義曰
瘟蠱療疾,有自來矣。但能誠心潔己,誦真文,禮天尊,則不罹此苦也。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전염병과 독기와 질병은 스스로 초래하는 것이다. 다만 정성스런 마음으로 몸을 청결히하여, 진문을 읽고, 천존께 예를 올리면, 곧 이런 병고에 걸리지 않는다.
釋曰
瘟乃不正之氣,蠱乃無影之蟲,瘵乃難愈之疾。盖此三者,我天尊之言, 言有自来矣。祗緣復連相染,屍氣相薰,塚訟相呼之所致也。復連者,乃人之大厄也,世人不知禳解,故有絶門亡没者也。塚訟者,七祖冤牽之所政也。屍氣者,地上原有遠年棺柩,化成小蟲,或飛入飮食之中,或落在器皿之内食之,令人作蠱。凡人遷居,當誦經焚符,以剿絶之。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염병은 부정한 기(氣)이고, 고(蠱)는 무영(無影)의 벌레이며, 채(瘵/폐결핵)는 치유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대개 이 세 가지가, 우리 천존께서 이 병들이 스스로 온 것이라 한 것은 이들이 다시 스스로 연하여 잇달아 서로 물들고, 주검의 기운이 서로 솔솔 불어나오고, 무덤으로 다투고 서로 소리치는 소치인 것이다. 되풀이하여 관련이 되면 이것은 천지의 대액(大厄)이다. ,세인들이 액을 쫓아서 풀어내는 것을 알지 못하여, 그러므로 가문이 끊어지고 망하여 끝나는 것이다. 무덤으로 다투는 것은 칠대 조상의 원한으로 인한 까닭이다. 사기(屍氣)는 원래 땅 위에 있었다. 오랜 세월 관에 메여 있다가 변화하여 작은 충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혹 날아 음식 가운데 들어가거나, 혹 떨어져 그릇에 있다가 먹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독으로 다치게 한다. 무릇 사람이 거처를 옮기고 ,마땅히 경을 읽고 부(符)를 사르면 소멸하여 끊어지리라.
讚曰
天地瘟蠱瘵疾大苦,禍有其由,亦人自取。若誦玄文,可技七祖,白馬將軍能為作主。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천지의 염병, 독기, 폐결핵등 큰 고통으로 이런 재앙(禍)은 그 까닭이 있으며, 또한 사람이 스스로 취한 것이다. 만약 현문을 외우면, 가히 칠대조를 헤아려주시고, 백마장군께서 능히 주관하여 주실 것이다.
第十一 遠行章(원행장) |
天尊이 言하시되 若或有人이 治裝遠行에 賊盜騁奸하며 五兵加害하고 陸行則虎狼魈域이 磨其牙하며 水行則蛟龍黿鼉張其頤하고 或灘瀨에 有幽枉之魂하며 或風濤에 有劫數之會하야 前亡後化하야 捉生代死하나니 能於此經에 歸命投誠하면 故得水陸平康하야 行藏이 協吉하리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약에 혹 행장을 차려 먼 길을 가는 사람이 있는데, 도둑을 만나 멋대로 훔쳐가고, 각종 병기로 해(害)를 가하거나, 육지로 가는데 호랑이, 이리, 산매, 물여우들이 그 이빨을 갈며 위협하거나, 수로(水路)로 가면 교룡과 자라, 악어가 입을 벌리고 큰 턱을 벌리고 달려드는 경우가 있게 된다. 혹 의지할 데 없이 억울하게 죽은 혼이나, 혹 풍랑으로 액운을 만남이 있게 된다. 이전에 죽은 자가 뒷사람을 화(化)하여 포로로 잡아서 죽음을 대신하려 하면, 이 경전에 귀순하여 정성을 바치면, 수륙(水陸)이 편안해지기 때문에 행장(行藏)에 도움이 있으니 길(吉)하리라.
註曰
凡人出陸遇賊迎兵,或逢蛇虎惡域山魈。水行或值蛟龍黿鼉作浪興風,滞魄沉魂,求生捉替。或遭劫會,或飄堕他方。常預備符篆防之,可水可火化去,亦急誦寶號,立免諸厄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무릇 사람이 육지에로 먼곳에 나아감에 우연히 도적을 만나거나 병사를 맞이하게 되며, 혹은 뱀, 호랑이 등을 만나거나 흉악한 지역의 산도깨비를 만나게 된다. 물로 가게 되면 혹 교룡을 만나거나 큰 거북이나 악어를 만나 풍랑을 짓고 바람을 일으키게 됨을 만나고, 이리저리 떠도는 혼백(滯魄)이나 물에 빠진 혼(沈魂)이 살 방도를 찾으려고 사로잡아 대신하려고 한다. 혹 큰 액운을 만나거나, 혹 방랑하다 다른 지방에 떨어지게 된다. 항상 미리 옥추부전을 준비하면, 물과 불에 대한 것도 미리 막을 수 있다. 또한 급히 천존의 이름을 부르면, 즉시 모든 재앙을 면하게 된다.
義曰
出入動静,宜慎宜饉,若能平昔奉持此經,則此患何由而至也。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출입·동정에, 마땅히 삼가하고 마땅히 삼가하며, 만약에 언제나 이 경전을 받들고 지닌다면, 곧 이런 환란이 무엇으로 말미암아서 이르겠는가?
釋曰
動静行藏,須當慎之。所以吉凶晦吝生乎動,是故一動只一吉字,其三字皆非美也。出入可不謹乎。凡欲遠行,必須先誦寶經佩符命,則吉無不利。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동정·행장은 모름지기 마땅히 신중해야한다. 길흉회린(吉凶晦吝)은 움직임에서 생겨나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한번 움직임"(一動)으로는 오직 딱 "한번의 길(一吉)"이란 글자밖에 없는 것이니, 흉회린(凶晦吝) 세 글자는 다 좋은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출입을 가히 삼가하지 않으리오. 무릇 먼 곳에 가고자 하거든, 반드시 모름지기 먼저 보경을 외우고 부적을 몸에 차면, 곧 길하여 불리함이 없게 된다.
讚曰
水陸行藏世不無,鬼神作耗暗潜圖。一稱普化天尊號,佩帶真王玉篆符。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수륙으로 행장[나가고 물러나 은거함]하는 것이 세상에 없지 않는 것이므로, 귀신이 소란을 피우고, 몰래 잠복하여 도모하는 것이다. 이런 때에 보화천존의 명호를 한번 부르고, 진왕(眞王)의 옥전부를 지녀야 하리라.
第十二 亢陽雨澤章(향양우택장) |
天尊이 言하시되 亢陽爲虐하야 雨澤이 愆期어든 稽顙此經하면 應時甘澍하고 積陰爲厲하야 雨水浸淫커든 稽顙此經하면 應時朗霽하고 祝融扇禍하야 飛火民居하며 赤鼠游城하야 驚爇黎庶면 此經이 可以禳之하며 海若이 失經하야 魚鼈妄行하며 洪水滔天하야 民生墊溺하면 此經이 可以止之하나니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극성한 양기가 포악하여, 비의 은택이 기일을 어기게 되면, 이 경전에 극진한 예로 머리를 조아려 절하면, 때에 응하여 단비가 내린다. 음기가 쌓여 위태롭게 되어 빗물이 젖어 들어 축축하면, 이 경전에 극진한 예로 머리를 조아려 절하면, 즉시 밝게 비가 개인다. 화재가 재앙을 부추겨 민가에 불을 날려 보내고, 붉은 쥐가 성곽을 떠돌아다니고 백성들이 놀라고 흥분해도, 이 경전으로 가히 액을 쫓아낼 수가 있다. 바다에서 길을 잃고, 물고기와 자라가 망령되이 행동하고, 홍수가 하늘 끝까지 넘쳐, 백성들이 물에 빠지게 되어도, 이 경전으로 가히 그칠 수가 있다.
註曰
此章,天尊爱群生之心切切。久旱久陰,实天地之气不和,乃人民之業難釋。以致三界震怒,水澇山崩,祝融扇禍,赤鼠興妖,黎庶不安。若人遭此歲時,宜誦此經,焚此符篆,晴雨得宜,人民自安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장은 천존께서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하시다. 오랜 가뭄이나 오랜 음(陰)은, 실로 천지의 기(氣)가 불화함으로, 이에 백성들의 업을 풀기가 어려우니라. 삼계가 진노함에 이르면,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나고, 화재가 재앙을 날리고,붉은 쥐가가 요망함을 일으키니, 백성들이 불안하니라. 만약에 사람들이 이런 시절을 만나게 되면, 마땅히 이 경전을 외우고, 이 부전(符篆)을 사르면, 비는 개고 마땅함을 얻으니 사람들은 스스로 편안함을 얻게 될 것이다.
義曰
陰陽失律,如旱逞勢,莫非出入於天司之令。 盖惡業之氣不消,正真之道不崇也。天尊斡旋造化,以生生之心長養群品,其不可讚欺耶。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음양이 법도를 잃어 만일 가물거나 기세(氣勢)를 드러내면, 하늘의 명령에 따름이 아니라 모두 악업의 기(氣)가 없어지지 않는 것이며, 바르고 참된 도를 높이지 않았음이다. 천존께서 조화를 주선하시고, 낳고 낳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만물을 길러내시니, 어찌 이를 기리지 않으리오.
釋曰
陰晴晦明,非細事也。上繫天庭,下關洞府,亦由二氣之不和故也。凡遇此水旱之時,志士嚴置道場,誦靈文而焚玉篆,則旱可雨而雨可晴矣。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음이 개이고 어두움이 밝아지는 것은 사사로운 일이 나니다. 위로는 하늘의 조정에 메여있고, 아래로는 동부(洞府)에 관련되어 있으며, 또한 이기(二氣)가 잘 화합하지 않는 까닭이다. 무릇 이런 수한(水旱/장마와 가뭄)을 만날 때는, 지사가 도량을 엄숙하게 설치하고, 영문을 외우고 옥전을 사르면, 곧 가문이 멈추고 비가 오며, 장마일 때는 맑게 개이는 것이다.
讚曰
水旱爲災,可關天地。誠心誦經,晴明甘露。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수한으로 재앙이 오는 것은, 허락함이 천지와 관련된 것이다. 그러므로 성심으로 경을 외우면, 홍수는 맑게 개이고, 가뭄에는 감로가 내리게 된다.
第十三 免災橫章(면재횡장) |
天尊이 言하시되 世人이 欲免三災九橫之戹이면 卽於靜夜에 稽首北辰하라 北辰之上에 上有三台하니 其星이 並躔하야 形如雙目하야 疊爲三級以覆斗魁하니 是名天階라 若人見之면 生前에 無形囚之憂하고 身後에 不淪沒之苦하나니라. 斗中에 復有尊帝 二星하야 大如車輪하니 苦人見之면 留形住世하며 長生神仙하나니 歸命此經하야 投心北極하면 卽有冥感하니라. 斗爲天樞하고 中有天罡하야 在內則爲廉貞하며 在外則爲破軍하야 雷城十二門이 並隨天罡之所指하나니 罡星이 指丑이면 其身이 在未하야 所指者吉하고 所在者凶하며 餘位皆然하니 若人見之면 壽可千歲하나니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인들이 삼재(三災)와 구횡(九橫)의 액을 면하고자 하면, 곧 고요한 밤에 북진(北辰/북극성)에 무릎을 꿇고 머리가 땅에 닿게 조아리며 절하라. 북진 위의 상천에 삼태성이 있고, 그 별이 나란히 궤도를 따라 운행하고, 형상은 두 눈과 같고, 중첩이 되어 삼급이 되며, 이로써 다시 두괴(斗魁)를 덮으니 그 이름이 천계(天階)니라. 만약에 사람이 생전에 보게 되면, 살아서는 감옥에 들어가는 염려가 없고 죽어서도 사망의 고통에 들어가지 않는다.
북두 가운데 다시 존성(尊星)과 제성(帝星)이 있고, 이성(二星)은 크기가 수레바퀴 같고, 만약 사람이 보게 되면, 형(形)으로 머물러 세상에 살면, 장생하여 신선이 되니라. 이 경전에 귀의하여 마음을 북극에 성심을 다하면, 곧 그윽한 가운데 감응하시니라. 북두는 천추가 되며, 중앙에는 천강성이 있고, 안에는 염정이 되니 밖에는 곧 파군이 있다. 뇌성12문도 함께 천강의 가르키는 바를 따른다. 천강성이 축(丑)을 가리키면, 그 몸은 미(未)에 있으니, 가리키는 것은 길하고, 있는 것은 흉하니, 나머지 방위도 다 그렇다. 만약 사람이 보게 되면 수명이 가히 천세(千歲)를 할 것이다.
註曰
北辰,北宸星也, 辰星五位, 乃帝座星也, 居常不動而衆星, 皆拱之也, 且北斗, 居天之中, 爲天之樞紐, 斡運四時, 凡天地日月五星列曜, 六甲, 二十八宿, 諸仙衆眞, 及下元生人, 上自天子, 下及黎庶壽祿貧富, 生死禍禍幽冥之事, 無不屬於北斗之總統也.
太上, 授以天師張君北斗經訣, 若有危戹, 急告北斗, 禮誦本命眞君, 方獲安泰, 又得三台生三台養, 三台護也, 三台星, 有六座, 上中下三台, 名天階者, 卽太上升降之道也, 其勢橫亙北斗, 第二魁星 上台虛精, 中台六淳, 下台曲生, 乃星君內諱也, 知星名者, 衆惡消除, 諸善備至, 見星像者, 生無刑憂, 死無諸若, 凡於靜房,端坐思三台, 覆頭次思兩腎, 氣從胃出, 與三台,相連, 久久思畢, 啄齒二七, 鼻微微內氣, 閉口滿咽而畢, 乃呪曰, 節節榮榮, 願乞長生, 太玄三台常覆我形, 出入往來, 萬神携榮, 步之五年, 仙骨自成, 步之七年, 合樂皆精, 步之十年, 上昇天庭,急急如律令, 可叩頭膽仰拜禮, 百事皆遂,又北斗, 乃陰陽之精神, 精耀九道, 光蔭九天, 七現二隱, 世人惟見七星, 不見尊帝二星, 此二星, 卽輔弼帝皇, 太尊宸君, 乃天地魂魄之威神, 輔星, 圭天曰常, 弼星, 圭地曰空, 空者,九天之魂精, 常者, 九地之魄靈, 天休地泰, 空常隱藏,天否地激, 空常渙明, 幾化萬氣, 改易陽陰, 四時代謝,莫不由焉, 二星尊貴隱伏華宸, 九天亦秘其靈音, 不行於世, 諸得道高仙貴眞, 乃得見之, 其第名, 遂利流俗穢濁之人, 星光, 所不照臨, 難可得見矣, 曩亦有悞見之者, 今俗人, 脫有悞見, 切不可言, 泄則身被兵火卒形獾考地獄, 生死父母, 受罪於三官, 贍禮之法, 常以每月初三日, 及二十七日夜, 勿令人知, 陰下中庭,燒香禮誦, 呪曰尊帝二星, 北極之靈, 願臣朝見, 見卽長生, 福慶無窮, 天與長齡誠心久, 久更念此經, 黙有咸通, 自當見也, 亦不可泄, 其天罡, 名在斗樞之內, 星形與破軍星, 相對, 此星紅色稍大, 每一時辰, 隨斗柄, 照臨地支一方位, 時時運轉, 無有停息, 經云天罡所指, 晝夜常輪, 是也, 雷城,按地支有十二門, 雷欲發聲, 郤隨天罡, 其時, 所指方位之門, 乃發聲也, 且如天罡, 坐於未, 對指丑宮, 何故, 郤有吉凶, 盖天罡, 正氣, 能生能殺, 若所指向之處, 卽是生方故, 有生氣,取之則可以治病補虛, 安神郤禍, 消災延生度戹也 所在之處則有殺氣, 用之, 可以斬鬼驅邪, 夷兇禁暴,馘毒制魔故, 所指者, 凶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북신(北辰:북극성)은 북진성(北宸星)이다. 북진은 다섯 번째에 위치하고 있으니 이는 임금자리의 별이다. 항상 움직이지 않고 모두 팔짱을 끼고 있는 듯이 무리 지어 있으며 이 북두는 하늘의 중심에 자리하니, 하늘의 중추가 되고, 사시 운행을 관리한다. 무릇 천지일월과 오성과 열을 지어 빛나고, 육갑(六甲)과 이십팔수와 모든 신선의 무리와 하원에 사는 사람까지 미치고, 위로는 천자와 아래로는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수명과 빈부와 생사화목과 저승의 일까지 북두의 총사령에 속하지 않는 곳이 없다.
태상은 천사장군에게 북두경의 요결을 전수하고, 만약 위태로운 액이 있을 때 급히 북두에게 고하고 본명진군에게 예를 다하여 외우면 안정하고 태평할 방법을 얻게 하였다. 또한 삼태(三台)에서 태어나고, 삼태(三台)에서 기르고, 삼태(三台)에서 보호하나니 삼태성에는 육좌(六座)가 있으니 상중하의 삼태는 하늘의 계단이라고 이름 한다. 즉 태상께서 오르내리는 길이다. 그 형세는 북두에까지 뻗어 있다. 제2의 우두머리 별은 상태에 허정, 중태에 육순, 하태에 곡성이다. 이 별들은 성군(星君)의 내휘(內諱:배필)이다. 그 별의 이름을 아는 자는 무리의 악이 소멸 제거되고 모든 선(善)이 구비되어 이르며, 별의 모양을 본 자는 살아서 형벌과 금심이 없으며, 죽어서도 모든 고통이 없어 진다. 무릇 고요한 방에 단정히 앉아 삼태를 생각하고, 다시 다음 양쪽 신장(腎臟)을 생각하니 신장의 기는 위(胃)를 따라 출하여 삼태와 더불어 서로 이어지고 있음을 오랜 도록 생각하여 마쳐라. 탁치(啄齒)를 27번 한 후에 내기(內氣)를 코로 내보내면서 입을 닫고 목에 가득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에 주문을 읽는다.
「절절이 영화와 영화여! 원컨데 장생을 빕니다. 태현삼태시여, 항상 나의 그림자를 덮어주시옵고 출입왕래하는 데에 만신이 영화를 이끌어 주심에 오년을 걸으면 신선의 모습으로 이루어지고 칠년을 걸으면 선약에 합하여 모두가 다 정(精)이 되고 십년을 걸으면 위로 하늘의 정원에 오를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머리를 조아리고, 마을을 다하여 우러러 배례를 하면 백 가지 일이 모두 따른다.
북두는 음양의 정신이니 구도(九道)를 깨끗하게 비춰주고 빛으로 구천(九天)을 덮는다. 일곱 개의 별은 드러나고 두 개의 별은 보이지 않으니 세인은 오직 일곱 개의 별만 볼 수 있고, 존제(尊帝) 두 개의 별은 볼 수 없다. 이 두 개의 별은 제황(帝皇)을 보필한다. 태존신군(太尊宸君)은 천지혼백의 위신(威神)이다. 보성(輔星)은 규천(圭天)으로 말하기를 상(常)이요, 필성(弼星)은 규지(圭地)로 말하기를 공(空)이다. 공(空)은 구천(九天)의 혼정(魂精)이요, 상(常)은 구지(九地)의 백령(魄靈)이다. 하늘은 쉬고 땅은 안정하고 공상(空常)은 감추어져 있다. 하늘은 땅을 심하게 대하지 않으니 공상(空常)이 찬란하게 밝으며 음양을 다시 바꿔 만기(萬氣)가 변화하니 사시(四時)가 바뀌는 것이, 이러한 까닭이 아니라고 하지 말라. 두 개의 별은 존귀하여 빛나는 궁전에 은복(隱伏)해 있다. 구천(九天) 역시 그 영음(靈音)을 숨기고 세상에 드러내지 않으니 모든 득도한 고산(高山)의 귀진(貴眞)은 그 영명(榮名)을 볼 수 있으나 세속의 더럽고 탁한 사람은 그 성광(星光)이 비쳐 임하지 않는 곳이 없지만 알아볼 수 없다. 예전에도 잘못 본 자가 있고, 지금도 잘못 본 속인이 있지만 말하지 못하게 끊으니 누설하면 전쟁의 재앙을 받게 되고, 사후에 지옥에 떨어질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부모의 생전과 사후의 죄업도 삼관(三官)에서 받으니 법에 우러러 예를 하고 항상 매월 초삼일 또는 이십칠일 저녁에 사람이 알지 못하게 하여 집의 어두운 뜰에서 향을 사르고 읊기를「존제의 두 별과 북극의 영전에 발원하옵나니 원컨데 신(臣)에게 일찍이 모습을 보여주시옵고 보는 즉시 장생하게 해주시옵고 복과 경사를 무궁하게 하여 주시옵고 하늘과 함께 오래도록 하여지이다. 」이라고 한다.
다시 성심을 다하여 오래도록 마음을 다 하여 이 경을 생각하고 묵연(默然)하면 감통(咸通)이 있음을 스스로가 마땅히 보게 될 것이다. 역시 누설하지 말라. 그 천강은 북두의 추(樞) 내에 있는 별의 이름이다. 별의 형체는 파군성과 더불어 상대(相對)하여 있고, 이 별은 홍색의 큰 별이라 칭한다. 매 일시진마다 두병을 따라 지지(地志)의 일 방위를 비추면 잠시도 쉬지 않고 시시로 운전하니 멈추거나 그만두는 일이 없다. 경에서 말하기를 청강성이 가리키는 곳이 주야로 항상 돈다라고 하였다. 뇌성 12문이 있음은 뇌사께서 소리를 발하고자 하면 천강을 따라 그 시간에 천강이 가리키는 방위의 문에 소리를 발하니 이처럼 천강은 미방(未方)에 자리하고 상대 방위는 축방(丑方)을 가리킨다.
어찌 된 연고인가 하면 길흉이 이웃하고 있어 대개 천강이 정기이며 능히 생하고 죽일 수 있으니 가리키는 곳에 생방이 되어 생기가 있게 되므로 이것을 취하면 가히 병이 치유되고, 비어 있음도 보완이 되어 신(神)은 안정을 찾고 재앙이 사라져 생이 되며, 액도 막을 수 있다. 천강이 있는 곳은 살기가 있으므로 그것을 이용하면 가히 마귀를 참하고 사기(邪氣)를 몰아낼 수 있으니 오랑캐의 포악함도 금할 수 있다. 독(毒)을 베어내고 마귀를 제거하나 거(居)하는 곳은 흉(凶)하다.
義曰
九曜三台, 乃一身之主宰, 爲萬象之樞機也, 學者, 當依法而朝, 奏之,無不饗應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구요삼태(九曜三台)는 즉 일신(一身)이 주재한다. 만상의 근본 기틀이 되므로 공부하는 자는 마땅히 법에 의지하여 예를 다하여 아뢰면, 향응(饗應)이 없지 않을 것이다.
釋曰
三台之星, 尊之大之, 其斗中二尊帝之星者, 何也, 乃天地之魂魄造化之樞機也, 夫學道之士徒, 知朝眞禮斗之誠, 而不解仰尊帝二星之捷徑也, 又有天罡之星, 在北斗之後, 隨雷門開處, 而指雷門十二者, 乃十二時, 經旨明言, 所指者吉, 所在者凶卽是雷門也, 學者, 欲朝斗瞻星, 法見註內見之則人壽永而福厚也, 經云每歲 二月二十日 三月初三日 五月二十日 六月八日 八月二十七日 九月十八日隨力章醮拜念本命星君名號懺罪悔過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삼태의 별은 존귀하고 위대하고, 북두별 중 두 존제(尊帝)의 별이다. 왜 인가? 이는 곧 천지의 혼백 조화의 추기(樞機)이기 때문이다. 대저 도를 공부하는 선비들은 지성으로 북두에 참 예로하는 것을 알고 있으나 우러러 두 존제(尊帝)의 별이 첩경임을 알지 못한다. 또 북두의 뒤쪽에 천강성이 있으니 뇌사가 문을 여는 곳을 따른다. 천강성이 가리키는 뇌문 12는 12시이다. 경의 뜻을 밝혀 말하기를 가리키는 자는 길하고 거하는 자는 흉하니 이는 즉, 뇌문을 말함이다. 공부하는 자가 북두를 우러러 예를 올릴 때 법을 보고, 주내(註內)를 보면, 즉 사람의 수명이 복되고 두터워진다. 경에서 말하기를 매해 2월 27일, 3월 3일, 5월 20일, 6월 8일, 8월 27일, 9월 8일에 힘이 닿는 대로 이 장에 따라 제사를 지내고 절하며, 본명성군(本命星君)의명호를 생각하고 참회하고 뉘우쳐야 한다고 하였다.
讚曰
玄門之玅,人言深奧, 功行成時, 當朝九曜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현문(玄門)은 오묘하여 사람은 심오하다고 말한다. 공행(功行)이 이루어 지는 때는 당연히 구요(九曜)에 조예(朝禮)를 올려야 한다.
第十四 五雷斬勘章(오뢰참감장) |
天尊이 言하시되 世衰道微하야 人無德行하야 不忠君王하며 不孝父母하며 不敬師長하며 不友兄弟하며 不誠夫婦하며 不義朋友하며 不畏天地하며 不懼神明하며 不禮三光하며 不重五穀하야 身三口四하고 大秤小斗하야 殺生害命하고 人百己千하야 奸私邪淫과 妖誣叛逆이 從微至著하야 三官이 鼓筆하며 太乙이 移文하야 卽付五雷斬勘之司하야 先斬其神하고 後勘其形하며 斬神誅魂하야 使之顚倒하고 人所鄙賤과 人所嫌害와 人所怨惡으로 以致勘形震屍하야 使之崩裂하고 驅其捲水하며 役其驅車하야 月覈旬校하데 復有考掠하나니 一聞此經하면 其罪卽滅하고 若或有人이 爲雷所瞋其屍不擧하야 水火不受커든 卽稱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하야 作是念言하면 萬神稽首하야 咸聽吾命하리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이 쇠퇴하고 도가 미약해지면, 사람은 덕행이 없어진다. 군왕에 불충하고 부모에 불효하고 ,스승과 어른에 불경하고, 형제와 우애롭지 않고, 부부간에 진실하지 못하고, 친구사이에 의롭지 않으며, 천지를 두려워하지 않고, 신명을 무서워하지 않고, 삼광(日,月,북두성)에 예(禮)로써 하지 않고, 오곡을 중요시하지 않고, 몸으로 세가지 죄(殺生,偸盜,邪淫)를 짓고, 입으로 네가지 죄(妄語,綺語,兩舌,惡口)를 지으며, 한 말의 반인 소두(小斗/닷되)를 5되 보다 크게 저울질하여 속이고, 생명을 죽이고 목숨을 해친 것이, 사람은 백명을 벌써 넘어 천명이 되니, 간사하고 사음하며, 요망하고 무고하며 배반하여 반역을 한다. 하찮은 것으로부터 드러난 것에 이르기까지 삼관이 붓을 휘둘러, 태을 이문(移文)을 쓰면, 즉시 오뢰에게 수여하고 참감(斬勘)을 주관하게 한다. 먼저 그 신을 베고, 뒤에 그 형(形)을 대조하며, 신(神)을 베고 혼(魂)을 처형하여, 전도(颠倒)되게 한다. 사람이 만약 비천하고 비열하여서, 사람들이 싫어하고 해로운 바의 것들과, 사람들이 원망하고 미워하는바는, 몸을 문초하여 벼락을 쳐서 시체 같게 하고, 하여금 붕렬케 한다. 몰아쳐서 물을 말아 올리게 하고, 수레를 끌도록 시키고, 매월 결백하다는 말을 조사하고, 열흘마다 비교하여, 다시 매질하는 체형을 한다. (이때)이 경(經)을 한번 듣게되면, 그 죄가 곧 소멸한다. 뜻밖의 경우에, 어떤 사람이 우뢰의 진노하는 바를 당하여, 그 시체도 들어내지 못하며, 수(水),화(火)의 재앙을 당하는 바가 되지 않으려면, 곧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의 칭호를 부르고, 이 생각한 바를 말로 지어하면, 만신이 머리를 숙이고, 모두가 나의 명을 듣게 된다.
註曰
若有一犯,理應誅滅,豈雷司天府一一轟之, 即今伏法遭刑,刀兵水火,但死於非命者,皆是也。盖人始以小惡,爲之不改,日積月增,遂成大咎。罪已彰著,又不悔悟,三官太一考覈,文移五雷之司,先斬神魂。伺其時至,然後施行,其死魂却聽雷司驅役捶考也。若人改過遷善,歸命此經,其罪即滅。凡有男女爲雷所瞋,冠幘鬚髮不被燎去,亦可歸告天尊,取自聖裁,萬神皆聽其命令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한번 범함이 있으면, 마땅히 죽임을 당하는데, 어찌 뇌사께서 하늘의 조정에서 하나하나 천둥을 치겠는가?
곧 사형집행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 전쟁과 재난을 당함은 단지 명이 아닌 것으로 죽으니 다 이런 것들이다. 대개가 사람들이 적은 악으로 비롯하다가, 고치지 않고, 날로 쌓이고 달로 늘어나서, 마침내 큰 허물을 이루게 된다. 죄를 이미 밝혀 드러냈으나, 또한 뉘우치고 깨닫지 않으니, 삼관태일께서 사실을 조사하여 밝히시고, 오뇌의 사(司)에게 문서를 옮기면, 먼저 신(神)과 혼(魂)을 베어 죽인다. 그 때가 이르기를 기다렸다가, 그런 연후에 시행하며, 그 혼을 다시 판결하되, 뇌사께서 노역을 시키고(驅役) 추고(捶考)를 하신다. 만일 품성을 개과천선하거나, 이 경전에 몸과 마음을 의지하면(歸命), 그 죄를 즉시 멸한다. 무릇 남여가 뇌사의 진노함을 받아, 갓과 망건과 머리와 수염을 모두 그을려 없어지는 화(禍)를 당하지 않았으면, 또한 천존께 보고하여, 천존의 판단을 얻게되니, 모든 신(神)들은 다 천존의 명(命)을 받아들이게 된다.
義曰
三綱五常,乃萬古不易之理,豈容悖逆而妄行耶?穀乃民之命國之寶,豈可不珍惜而爱護耶?近世淺薄,不忠不孝,不義不仁,崇奢侈而惡淸淡,賤道德而習姦詐,政使橫禍疊至。何不思之,天尊幸開大路,宜履之行之,則諸惡不生矣。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삼강오상은 만고의 바뀌지 않는 이치로, 어찌 패역하고 망령되이 행동하는 것을 받아들이겠는가? 곡식은 곧 백성의 목숨이고 나라의 보배니, 어찌 소중히 여기고 잘 보살피지 않으리오? 근세에 천박한 자들이 ,불충하고 불효하며, 불의하고 불인하고, 사치를 높이고 깨끗하고 담박함을 헐뜯고, 도덕을 천하게 여기고 간사함을 익혀서, 정사(政事)로 하여금 횡화에 이르게 한다. 천존께서 다행히 대로를 열어주셨으니, 마땅히 밟아서 행하면 곧 모든 악이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을 어찌하여 생각하지 않는가?
釋曰
人生天地之間,禀二氣備五常,履仁义而守忠孝,何故, 咨意輕生爲諸不道之事, 大則雷司震怒暴屍於市,小則官府加刑於身,是故善可爲而惡不可作也。雷司以不仁之人驅役,作善之士自當保拔也。如有稱天尊之號者,則萬神無有不拱聽者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사람이 천지간에 태어나서,음양이기(二氣)를 타고나고, 오상(五常)을 갖추었으니, 인의를 이행하여 충효를 지키면, 무슨 까닭으로 자살을 꾀하려는 생각같은 여러 부도덕한 일을 하겠는가? 크면 뇌사(雷司)께서 진노하시어 저자거리에 폭시를 하고, 작으면 관부에서 몸에 형벌을 가하니, 이러하므로 선은 가하나 악은 짓지 말아야 함이다. 뇌사께서 어질지 못한사람은 노역을 시키고, 선행을 한자는 당연히 보호되어 뽑히게 하시니라. 만일 천존의 이름을 부르는자는 곧 만신들이 공손히 듣지 않는 자가 없다.
讚曰
忠孝當爲本,陰陽即我家。要消諸惡業,不必誦南華。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충효는 마땅히 행해야 할 근본이며, 음양은 곧 우리의 집이다. 모든 악업을 없애기를 바라면서 남화진경을 외울 필요는 없다,
第十五 寶經功德章(보경공덕장) |
天尊이 言하시대 此經功德은 不可思議라 往昔劫中에 神霄玉淸眞王과 長生大帝의 所會宣說이시니 至士授經하고 皆當剸金置幣하야 盟天以傳하라 雷師皓翁이 長跪拜興하시고 重白하시대 天尊이言하시대 是經在處에 當令土地司命으로 隨所守護하고 雷部按臨하야 以時稽審하나니 若人家에 有此經하야 至誠安奉하면 卽得祥烟이 滿庭하고 慶雲이 蔭軒하야 禍亂이 不萌하고 吉福이來萃하며 于其亡歿에 不經地獄하나니 所以者何오
死卽往生하고 生歸善道하야 承天尊力하야 有此靈通하니 出入起居에 珮帶此經하면 衆人이 所欽하며 鬼神이 所畏하고 遇諸險難커든 一心稱名하대 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이라하면 悉得解脫하리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경전의 공덕은 불가사의하다. 옛날 겁의 세월에, 신소옥청진왕과 장생대제께서 일찍이 널리 알려 설하신바이다. 지극한 선비에게 이 경전을 주고 모두 맡아서 금을 절단하고 폐물을 나란히 두어, 하늘에 맹세하고 이로써 전하게 하였느니라.
뇌사호옹께서 공손히 무릎을 꿇고 절하고 일어나서, 거듭 천존께 아뢰니 천존께서 말씀하시어 이 경이 있는 곳에는, 마땅히 하여금 토지를 관장하는 사(司)에게 명하여, 그 장소를 따라 수호토록 하고, 뇌부에서 살피며 돌아보고, 때에 따라서 조사하고 살피게 하시니라. 만약 사람의 가정에 이 경전을 두고, 지성으로 봉안하면 ,곧 상서로운 기운이 가정에 가득하고, 경사로운 구름이 서재(書齋)를 덮어 가리고, 화란이 발생하지 않으며, 길한 복이 와서 쌓이고, 그 죽음에서는,지옥을 거치지 않는다. 까닭이 어째서인가? 죽으면 저승에 가서 살게되는데, 선도(善道)로 돌아가서 태어나니, 천존의 힘을 입게되어, 이렇게 신령스런 통함이 있는 것이다. 출입하고 기거함에, 이 경전을 패용(휴대)하면, 많은 사람들이 공경하는 바가 되고, 귀신들은 두려워하는 바가 된다. 모든 험난함을 만나더라도, 일심으로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의 명(名)을 부르면, 모두다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註曰
天尊發大慈悲,說是寶經,上利諸天,下濟群品。至士受經,必用金帛為信,以質其心,告盟十天,然後傳付。其金帛者,但欲質心盟天,豈較多寡。金帛雖微,盟約實重。大聖非吝惜而不普及,恐人輕慢,故諄切以諭。雷師宜令土地司命,在處守護也。若人侍奉天尊,持誦經號,致感聖眞降庭,故祥雲繚繞。生奉眞詮,則死歸善道。更能依式篆符,書寫此經,至誠佩带,諸難不生,人神敬畏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존께서 대자비심을 내시어, 이 보경을 설하시니, 위로는 모든 하늘에 이롭게 하고, 아래로는 모든 만물을 구제함이라. 지극한 선비가 이 경전을 받아서, 반드시 금과 비단을 써서 믿음으로 하고, 폐백으로써 그 마음으로 하여, 십일을 고하여 맹세하고, 연후에 차례로 전하여 교부한다. 그 금과 비단이라는 것은, 소박한 마음으로 하늘에 맹세코자하는 것이며, 어찌 많고 적음으로 비교를 하겠는가. 금과 비단이 비록 적더라도 굳게 맺은 약속이 실로 중요한 것이다. 대성께서는 재물을 아끼므로 하여 보급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가벼이 거만해질까 두려워하시니, 그러므로 간절히 타이르신 것이다. 뇌사께서 마땅히 토지사명을 시켜서, 경(經)이 있는 곳을 지켜 보호하도록 하였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천존을 받들어 모시고, 소지하며 경을 외우고 이름을 부르면, 성진(聖眞)의 감응함에 이르러 강정(降庭)하시니, 그러므로 상서로운 구름이 감기어 둘러 쌓인 것이다. 살아서 진리를 받들면 죽어서 좋은 길로 돌아가게 된다. 또한 능히 의식에 맞는 전부(篆符)에 의거하여, 이 경전을 써서,지극한 정성으로 패용하면, 모든 어려움이 생기지 않고, 사람과 귀신이 경외하게 된다.
義曰
此章之意,令人誠信不欺。後學君子,當依經而行,則庶機其不差也。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장의 뜻은 사람으로 하여금 진실하게 믿고 속지 않게 하는 것이다. 후학 군자들이 마땅히 이 경을 의존하여 행하여, 곧 그 어긋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釋曰
雷師皓翁,拱聽天尊至化,喜不自勝。於是長跪,再白天尊曰:自今而後,至士受經,當以金帛盟心,以傳其文。
是經在處,宜令土地司命隨所守護,雷部按臨以時稽審。如此奉誦,則門庭有慶,宗祖超昇。佩带之者,人所欽敬,鬼神畏服,遇難則稱誦天尊之號,悉得解脫。故此經功德,則不可思儀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뇌사호옹께서 천존의 지극한 교화를 공손히 들으시고,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라 하였다. 이에 공손히 꿇어 앉아 절하고, 다시 천존께 고하여 아뢰기를 지금부터 이후로,지극한 선비가 경을 받으면 마땅히 금과 비단으로 마음을 맹세하고, 이로써 그 글을 전하겠습니다 하였다. 이 경전이 있는 곳은, 마땅히 토지를 맡아서 다스리는 신으로 하여금 그 장소를 따라서 지키고 보호하도록 하고, 뇌부에서 살피고 임하여 이로써 때로 살피도록 하였다. 이와 같이 받들고 외우면, 곧 문안의 뜰에 경사로움이 있고, 종조(宗祖/조상)는 여러 단계를 뛰어넘어 초월의 세계로 들어간다. 휴대하고 다닌 자는 사람이 공경하게 되고,귀신이 두려워 따르고,어려움을 만나 곧 천존의 명호(名號)를 부르면, 모두가 다 풀어지고 어려움을 벗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이 경의 공덕은 곧 불가사의하다고 한다.
讚曰
不贵黃金贵赤心,初眞學道外魔侵。至誠肯與盟天地,剋日敎君聽玉音。
여동빈 신선께서 찬(讚)에 이르시기를,
황금을 귀히 여기지 말고 정성스런 마음을 귀히 여겨야 하는 것이니, 처음으로 진실한 도를 배우려 하면 밖에서 마(魔)가 침범하기 때문이다. 지극한 정성을 옳다고 여기고 더불어 천지에 맹세하고, 매일 가르침을 참고 견디면 그대는 옥음(玉音)을 듣게 되리라.
寶偈章(보게장) |
於是에 雷師皓翁이 對天尊前하사 而說偈曰, 無上玉淸王, 統天三十六, 九天普化君, 化形十方界, 披髮騎麒麟, 赤脚躡層冰, 手把九天如彼銀河水, 千眼千月輪, 誓於未來世, 永敭天尊敎, 時에 雷師皓翁說是偈己하시니라.
이에 뇌사호옹께서는 천존앞에서 대답하여 게송(揭頌)을 설하셨다. 위없는 옥청왕(玉淸王)께옵서 하늘의 삼십육천(三十六天)을 다스리며 구천보화군(九天普化君)께서는 시방세계(十方世界)에 변화(變化)하여 모습을 바꾸시니라. 머리를 흩날리며 기린을 타시고 맨발로 얼음을 밟으시고, 손으로 구천(九天)의 기(氣)를 잡으셨으며, 바람을 일으키며 뇌정(雷霆)을 채찍하네. 능히 지혜(智慧)의 힘으로 모든 마정(魔精)을 굴복 시키며 장야(長夜)의 혼(魂)들을 제도(濟度)하시고 중생(衆生)들을 이롭게 하시네. 저 은하수(銀河水)와 같이 천안천월륜(千眼千月輪)하시네, 맹세하오니 미래세(未來世)에도 영원(永遠)토록 천존을 칭송하며 공경하리라. 이때에 뇌사호옹(雷師晧翁)께서 게송(揭頌)을 마치시니라.
註曰
此章, 雷師皓翁, 頓有所悟故, 說是偈以稱敭天尊好生大德之萬一, 所以文義,溜亮, 語言,華澤, 其功德不可思議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장(章)은 뇌사호옹(雷師晧翁)께서 문득 얻은 것(깨달음)을 게송(偈頌)으로 말씀하셨나니. 천존께서 만생명(萬生命)을 살리심을 좋아하시며 큰 덕의 만가지를 한결같이 좋아하심을 일컬은 것이다. 글의 뜻을 말하면 매끄럽고, 밝으며 말씀하신 말씀이 밝고 윤택하니 그 공덕(功德)을 가히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음이라.
義曰
天尊之德, 無可以體雷師皓翁故, 以銀河, 喩之, 乃言其天尊之元氣, 至淸至貴, 至聖至明者也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존의 덕(德)은 가히 체득할 수가 없으니. 이러한 연고로 뇌사호옹께서 은하수(銀河水)에 비유(比喩)하여 말씀하셨으니. 이는 천존의 원기(元氣)를 말씀하시어,지극히 맑고,지극히 귀하며,지극히 성스럽고 지극히 밝다고 하셨다
釋曰
雷師皓翁, 心服神通, 無以讚敭, 逐作此偈, 然,我天尊所統三十六天之尊, 化十方世界之廣,遊諸天時, 披紺髮而騎麒麟破九泉時, 赤其足而躡層冰, 手把九天氣者, 卽金光明之如意也,風,鞭雷霆, 乃天尊之號令也, 斬鬼除妖濟物利人, 乃天尊利益於衆生也, 銀河之水, 人不可見, 不可測之玄玄也, 千眼千月輪者, 使諸有情歸敎之士, 猶如天尊之在目前也, 發願廣大, 永闡天尊之敎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뇌사호옹께서 신통함에 마음으로 감복하시고, 허위로 칭송할 도리가 없으므로 마침내 이 게를 지으셨다. 그러나 우리 천존께서는, 36천을 거느리시는 높은 분으로, 시방세계의 넓은 곳 교화하신다. 모든 하늘을 이리저리 다니실 때, 감색 머리털을 날리며 기린을 타고 달리신다. 구천(九泉)을 깨버릴 때, 맨발로 층층의 얼음을 밟으시니라. 손으로 구천(九天)의 기를 잡은 것은,곧 금빛의 밝은 여의(女意)이다 뇌사호옹(雷師晧翁)께서 마음속으로 천존의 위덕(威德)과 신통(神通)이 한이 없으심에 이에 찬탄하시기를 게송(偈頌)으로 하셨다. 그러나 우리의 천존께서 삼십육천(三十六天)을 다스리는 높은 분으로 교화(敎化)로 시방세계(十方世界)의 넓은 모든 하늘을 조유(週遊)하실 때에는 검푸른 수염을 흩날리며 기린(麒麟)을 타시고 구천(九泉)을 헤치며 다니실 때에는 맨발로 얼음을 밟고 손으로는 구천(九天)의 기(氣)를 잡고 있으니, 금광명(金光明)의 뜻과 같도다. 소풍편뢰정(嘯風鞭雷精)은 천존의 호령(號令)이시라. 귀신(鬼神)을 참(斬)하고 요귀(妖鬼)를 제거하며 사물을 건지고 사람에게 이익(利益)되게 함은, 이에 천존께서 중생(衆生)을 이익(利益)되게 함이라. 은하(銀河)의 물결은 사람으로서는 가히 볼 수가 없고 가히 헤아릴 수 없는 현현(玄玄)한 것이다. 천안천월륜(千眼千月輪)은 모든 유정(有情)으로 하여금 가르치고 배우는 선비가 귀의(歸依)함을 비유함에 천존의 눈앞에 있는 듯함을 나타낸 것이다. 세운 원(願)이 넓고 크니 영원히 천존의 가르침을 밝히려 함이다 .
讚曰
讚歎天尊, 誠哉是偈普化無邊, 祖劫一氣
여동빈신선께서 찬에 이르시기를,
천존을 찬탄(讚歎)하신 이 게송(偈頌)은 정성스럽기까지 하다. 널리 교화(敎化)가 끝이 없음이 오랜 겁(劫)동안의 일기(一氣)이다.
報應章 上(보응장 상) |
天尊이 言하시대 此經을傳世하대 人이 未知라吾今所治九天應元府에 府有九天雷門使者하야 以糾錄典者와 廉訪典者로 佐之하며 復有四司하니 一曰掠剩司오 二曰積逮司오 三曰幽枉司오 四曰報應司니 各有大夫하야 以掌其事하며 吾之所理를 卿師使相하며 咸讚元化하나니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경(經)을 세상에 전(傳)하여도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나니, 내가 구천응원부(九天應元府)를 다스리는바, 부(府)에 구천뇌문사자(九天雷門使者)가 있으며, 규록전자(糾錄典者)와 염방전자(廉訪典者)로 하여금 돕게 하였고, 다시 사사(四可)가 있는데, 첫째는 약잉사(掠剩可)라 하며, 둘째는 적체사(積逮可)라 하며, 셋째는 유왕사(幽枉可)요, 넷째는 보응사(報應可)라 하며, 사(可)에는 각 각 대부(大夫)가 있어 그 일을 관장(管掌)하게 함은 다 나의 이치(理致)로 한 것이니 경(卿),사(師),사상(使相) 모두가 다 나의 원화(元化)를 찬양하니라.
註曰
天尊,自言,所治之司,官兵將吏,善惡,各付其職,所以生殺之樞,皆由天尊之命令,三界萬靈,莫不皆奉行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존께서 스스로 말씀하셨다. 다스리는 곳, 관아에 관(官),병(兵),장(將),이(吏)가 선(善)과 악(惡)에 각각 그 직책(職責)을 주어 죽이고 살리는 책임을 하게함은 모두가 다 천존의 명령(命令)에서 이다. 삼계(三界)의 만령(萬靈)이 모두가 받들어 행하지 않음이 없나니라.
義曰
此章,天尊,自言善惡功業,各有所司,皆讚成元化也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장(章)은 천존께서 스스로 말씀하셨으니, 선악(善惡)의 공업(功業)이 각각 관아에서 다스리니, 모두가 원화(元化)의 큰 덕을 이루고 찬탄(讚歎)함이니라.
釋曰
此章,經問,己畢,天尊,慮後學之卜,不知所治之屬,所以列言,凡所祈求,諸司官將,吏兵,聞吾之號令,咸讚元化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이 장(章)에서 경문(脛問)은 이미 끝마침이나 천존께서 후학(後學)의 선비들이 다스리는 관아의 부속(部屬)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셔서 자세히 말씀하신 것이다. 무릇 바라는 바는 모든 관아의 관(官),장(將),이(吏),병(兵)이 나의 호령(號令)을 듣고 모두가 원화의 큰 덕(德)을 찬탄(讚歎)함이라.
讚曰
設司分屬掌雷霆,風火蜚廉號令明,善賞惡誅如影響,九天无不順人情
여동빈신선께서 찬에 이르시기를,
관아를 설치(設置)하고 부속(部屬)을 나누었으며 이를 뇌정(雷霆)께서 관장(管掌)케 하셨으니 풍화(風火), 비염(飛廉)으로 호령(號令)하시며 착한 일을 권장하여 상을 주고 악한 일은 징계하여 베어버림은 그림자와 메아리가 응함과 같나니. 구천(九天)의 원기(元氣)이지 인정(人情)에 따름은 아니니라.
報應章 下(보응장 하) |
天尊이 說是經畢하시니 玉梵七寶層臺에 天花繽紛하며 瓊香繚繞하야 十方諸天帝君이 咸稱善哉하시며 天龍鬼神과 雷部官衆과 三界萬靈이 皆大歡喜하야 信受奉行하니라
천존께서 이 경(經)을 설(說)하여 마치시니, 옥범칠보층대(玉梵七寶層臺)에는 하늘 꽃이 휘날리고 아름다운 향기(香氣)가 주위를 덮었으며 시방(十方)의 모든 천제군(天帝君)께서 다함께 좋다고 일컬으시며 천룡귀신(天龍鬼神)과 뇌부(雷部)의 관중(官衆)과 삼계(三界)의 만령(萬靈)이 모두 크게 기뻐하며 믿어 받들어 행하더라.
註曰
說經己矣 諸天帝君 雷部鬼神 悉皆讚歎 踊躍而去 凡我同志信士善人 得遇寶經 當洗心滌慮 至誠誦禮眞文則禍難不 永保長生者也
해경 백진인께서 말씀하시기를,
경(經)을 설(說)하여 마치니 모든 하늘의 제군(諸君)과 뇌부(雷部)의 귀신(鬼神)들이 모두 다 찬탄하시고 뛸 듯이 기뻐하시며 돌아가셨고, 무릇 우리와 같이 신심(信心)있는 선비와 선인(善人)들은 보경(寶經)을 만나 얻었으니, 마땅히 마음을 씻고 생각을 가다듬어 지성(至誠)으로 진문(眞文)을 낭송(朗訟)하면 재화가 어려운일은 생기지 아니하고 오래오래 몸을 보존하여 살리라.
義曰
宜經讚化 三界十方 皆得如意 夫學者 得遇寶經玉篆 可心滌慮 酌水黙花 如法誦之篆之則諸禍不生 衆善騈集也 令至十 體天心而洗己心 閱眞文而造玄文 豈可不盡力奉持 以廣大其化也哉
조천사 장진군께서 말씀하시기를,
경을 널리 펴시려고 교화(敎化)로 삼계시방(三界十方)에 밝히셨으니 다 뜻과 같이 얻으셨나니, 대저 도(道)를 배우는 학자(學者) 보경(寶經) 옥전(玉篆)을 만나 얻었으니. 마음을 가다듬고 몸을 닦아 물을 따르고 꽃을 바치고 법도에 맞게 경을 외우고 전문(篆文)을 독송하면 모든 재앙은 생기지 않고 좋은 일이 많이 모여 지나니라. 이제 뜻 있는 선비 천심(天心)을 체달(體達)하여 마음을 씻고 진문(眞文)을 열람(閱覽)하면 현문(玄文)의 조화(造化)있음을 어찌 가히 힘을 다하지 않겠는가. 받들어 가지면 그 조화(造化)가 넓고 크리라.
釋曰
寶經玉篆,非奉三淸上境之勑、玉淸眞王之令,則不能垂示於世而化諸有情者也。今經旨校正,註釋分明,玉篆金章,燦然爍目。凡祈請之士,可不齋心潔滌以閱玄文也耶。至士道齡,職守都功,位居左院,用己神元,結之英成。天尊普化之德,是日文成,黍列聖眞之左。而誦經者,不可褻瀆,大則天誅,小則禍及也。
오뇌사자 장천군께서 풀어주시기를,
보경(寶經),옥전(玉篆)은 삼청(三淸)을 받드는 것이 아니라 상경(上境)의 칙서(勅書)로 옥청진왕(玉淸眞王)의 영(令)을 힘써 행함을 나타냄이며, 능히 수교(垂敎)를 세상(世上)에 전하고져 함이며, 모든 유정(有情)을 교화(敎化)하고자 함이 아닌가. 경(經)의 뜻으로 하여금 바르게 한 것이 주석(註釋)에 분명하니 옥전(玉篆),금장(金章)의 분명한 모양이 눈에 빛난다. 무릇 기도를 청(請)하는 선비는 마음을 씻고 목욕제계하지 않고 현문(玄文)을 열람(閱覽)할 수 있으리요. 지사(至士)와 도령(道齡)들이 직분(職分)을 지키면 모두 공(功)을 이루어 위(位)가 좌원(左院)에서 살 수 있으며 정신(精神)과 마음은 끝없는 영사(英士)로 쓰이고 천존보화(天尊普化)의 덕(德)을 이루어 이로부터 아름답게 성현(聖賢)의 대열(隊列)에 끼임을 이루나니라. 경문(警文)을 독송하는 이를 모독하는 자(者)는 크게는 하늘의 베임을 당하고 적게는 재화(災禍)가 미치리라.
讚曰
寶經圓滿,咸稱善哉。消災赦罪,禍去福來。
여동빈신선께서 찬에 이르시기를,
옥추보경은 원만하니 다 함께 좋다고 칭하니라. 재앙을 소멸하고 죄를 용서하고, 화는 가고 복이 오게 되니라.
大聖北斗延命經(대성북두연명경) |
開經玄蘊呪
寂寂至無宗 虛峙劫仞阿 豁落洞玄門 誰測此幽遐 一入大乘路 孰計年刦多 不生亦不滅 欲生淨蓮華 超凌三界徒 慈心解世羅 眞人無上德 世世爲人家爾時 太上老君 以永壽元年正月七日 在太淸境上太極宮中 觀見衆生 億刦漂沈 周回生死 或居人道 生在中華 或生夷狄之中 或生蠻戎之內 或富或貴 或賤或貧 暫假因緣 墮於地獄 爲無定故 罪業牽纏 魂繫陰司 受苦滿足 人道將違 生居畜獸之中 或生禽蟲之屬 轉乖人道 難復人身 如此沈淪 不自知覺 爲先世迷眞之故 受此輪廻 乃以哀憫之心 分身敎化 化身下降 至於蜀都 地神湧出 扶一玉局而作高座 於是老君昇玉局座 授與天師北斗本命經訣 廣宣法要 普濟衆生 是時 老君告天師曰 人身難得 中土難生 假使得生 正法難遇 多迷眞道 多入邪宗 多種罪根 多肆巧詐 多恣淫殺 多好羣情 多縱貪嗔 多沈地獄 多失人身 如此等緣 衆生不悟 不知正道 迷惑者多 我今哀見此等衆生 故垂敎法 爲說良緣 令使知道 知身性命 皆憑道生 了悟此因 長生人道 種子不絶 世世爲人 不生無道之 鄕不斷人之根本 更能心修正道 漸入仙宗 永離輪廻 超昇成道 我故示汝妙法 令度人民 歸眞知命 可以本命之日 修齊建醮 啓祝北斗 三官五帝 九府四司 薦福消灾 奏章懇願 虔誠獻禮 種種香花 時時五果 隨世威儀 淸淨壇宇 法天象地 或於觀宇 或在家庭 隨力建功 請行法事 功德深重 不可具陳 念此大聖北斗 七元眞君名號 當得罪業 消除灾衰洗滌 福壽資命 善果臻身 凡有急難 可以焚香誦經 剋期安泰 於是 說大聖北斗解厄應驗曰
大聖北斗七元君 能解三灾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四殺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五行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六害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七傷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八難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九星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夫妻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男女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産生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復連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疾病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疫癘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邪精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虎狼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蟲蛇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刦賊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枷棒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橫死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呪詛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天羅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地網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刀兵厄 大聖北斗七元君 能解水火厄
於是七元君 大聖善通靈 濟度諸厄難 超出苦衆生 若有急苦者 持誦保安平 盡憑生百福 咸契於五行 三魂得安健 邪魅不能侵 五行降眞氣 萬福自來並 長生超八難 皆由奉七星 生生身自在 世世保身淸 善若光中影 應如谷裏聲 三元神共護 萬聖眼同明 無灾亦無障 永保道心寧
開經玄蘊呪(개경현온주)
적적(寂寂)은 시종(始終) 없음에 이르고, 허공은 우뚝하여 크도다. 활락동의 문을 나투니, 누가 이 깊이를 헤아리리오. 대승문에 들면 누구나 시간의 겁이 다하여 생도 없고 멸(滅)도 없어 정토의 연화대에 태어나 삼계를 능히 초월하니, 자비의 해탈세계와 칠성의 최상의 덕이 세세생생 인가(人家)를 위함이니라. 어느 때에 태상노군 영원한 수명으로 원년 정월칠일에 태청경상태극 궁중에 계시며 널리 중생들을 보시니 여러 겁에 잠기어 생사에 윤회하되, 혹 인간이 살아서는 중앙에 나기도 하고, 변방에도 나고, 혹 부하고 귀하며 혹 가난하고 천하며, 잠깐 인연을 따라 살다가 지옥에 떨어지되 결정함이 없이 죄업에 매여서 혼령이 명부에 갇히어 고통을 수없이 받고, 인도 환생을 얻지 못하고 기는 짐승 가운데 나기도 하며, 혹은 점점 인간도와 멀어져서 사람의 몸을 회복하지 못하는지라. 이같이 타락하되 깨닫지도 못하는 것은 전생에 자성을 잃어버린 연로고 육도윤회를 받게 되는 것이라 하시고, 곧 자비한 마음으로 몸을 나투어 교화할 때 그 화신 한 분이 하강하여 서촉 땅에 강림하시니, 신장이 땅에서 솟아 올라와 옥으로 꾸민 좋은 자리를 만들어 드리니, 태상노군이 옥좌에 오르사 천사에게 북두본명경을 일러주시고, 법문을 설하여 널리 중생을 건지셨다. 이때 태상노군이 천사에게 이르시기를, 사람의 몸은 얻기가 어렵고, 중앙에 나기도 어려우며, 설사 중앙에 태어날지라도 바른 법을 만나기가 어려워서 많은 사람이 도를 얻지 못하고 삿된 도에 들어가며, 죄를 짓되 간교하고, 거짓을 행하며 음행하고, 살해함으로써 여러 사람의 뜻을 어기고, 탐심 내며 진심을 내어 지옥에 떨어지고 사람의 몸을 잃게 된다. 이와 같은 인연을 중생들이 깨닫지 못하고 바른 도를 알지 못하고 미혹하여 죄업을 만들어 내니, 내가 지금 이러한 중생을 불쌍히 여겨 노력으로 교법을 좋은 인연을 알아서 도를 알며, 성품과 몸을 알게 한다. 모든 것이 도로 좆아 남을 알게 하고, 도를 깨닫게 됨으로 항상 인도에 나서, 선근종자가 끊어지지 않게 하여 세세생생에 사람으로 태어나서 나쁜 곳에 나지 않고, 사람의 씨가 끊어지지 않으며, 바른 도를 닦아 점차로 신선의 지경에 들어, 영원히 윤회를 여의고 정도를 이루려거든 내가 너희들에게 묘한 법을 전해주니, 이 법으로 중생을 제도하여 참된 진리를 알게 하라. 본명(생일날)을 맞는 날에는 재를 올려 북두칠성과 모든 선관에게 축원하여 복을 빌고 재앙을 면하며 정성을 다하여 예배하되 가지가지 향화와 때마다 과실로 세상의 도를 따라 깨끗하게 단을 베풀며 하늘의 법 받고, 땅의 덕을 받아, 혹 사찰이나 가정에서 힘을 따라 공을 드리되 기도를 정성껏 행하면 그 깊은 공덕은 다 말할 수 없느니라. 대성북두칠원성군의 명호를 생각하면 죄업이 녹아지고, 재앙이 없어지며, 복과 수명이 길어지고 좋은 과보가 항상 몸에 있느니라. 가다가 급하고 어려운 일이 있거든 향을 사르고 경을 외우면, 때를 따라 편안하리라. 다음으로 대성북두에 액난을 면하는 효험을 설하노니
대성북두칠원군은 삼재액난과 사살액난과 오행액난을 풀어내고
대성북두칠원군은 육해액난과 칠상액난과 팔난액난을 풀어내고
대성북두칠원군은 구성액난과 부처액난과 남여액난을 풀어내고
대성북두칠원군은 산생액난과 부련액난과 질병액난을 풀어내고
대성북두칠원군은 역려액난과 사정액난과 호랑액난을 풀어내고
대성북두칠원군은 충사액난과 겁적액난과 가봉액난을 풀어내고
대성북두칠원군은 횡사액난과 주저액난과 천라액난을 풀어내고
대성북두칠원군은 지망액난과 도병액난과 수화액난을 풀어내고
이에 칠원성군 대성군이 잘 통령하사 모든 액난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제도하나니 만일 고통이 있는 자는 경을 외워 편안을 보전할지라. 경에 의지하면 백복이 생하고, 오행에 계합하면 삼혼이 편안함을 얻고, 사귀가 침노하지 못하며, 오행에 참된 기운이 내려 만복이 저절로 올 것이다. 오래 살고 팔난을 면함은 다 칠성을 받든 공덕이라. 생생에 몸이 자재하고 대대로 깨끗함을 보전하며 착함은 빛 가운데 그림자요, 응함은 골짜기에 소리로다. 삼원과 신이 같이 수호하고, 만 성인이 보는지라. 재앙과 걸림이 없어서 도심의 편안을 보전하리라.
太上老君曰
北辰垂象 而衆星拱之 爲造化之樞機 作人神之主宰 宣威三界 統御萬靈 判人間善惡之期 司陰府是非之目 五行共禀七政同科 有回生起死之功 有消災度厄之力 上至帝王 下及庶人 尊卑 雖則殊途 命分 俱無差別 凡夫在世 迷謬者多 不知身屬北斗 命由天府 有災有患 不知解謝之門 祈福祈生 莫曉歸依之路 致使精魂被繫 禍患來纏 或重病不痊 或邪妖剋害 連年困篤 累歲迍邅 官訟徵呼 死亡復連 或上天譴責 下鬼訴誣 若此危厄 如阿救解 急須投告北斗 醮謝眞君 及轉眞經 認本命眞君 方獲安泰 以至康榮 更有深妙不可盡述 凡見北斗眞形 頂禮恭敬
태상노군이 말하되, 북두가 형상을 나투니 여러 별이 받들어서 조화의 근본이 되고, 인신이 주재를 작함이라. 위엄은 삼계에 펴고 만령을 거느려서 인간의 선악을 판단하고, 명부에 시비를 맡기며 오행과 칠성이 서로 화하여 죽이고 살리는 공이 있고, 재앙을 소명하는 힘이 있나니, 위로는 제왕으로부터 아래로는 서민까지 귀인과 천민은 다를지라도 생명은 차별이 없거늘, 범부가 세상에 살면서 미혹하여 모르는 자가 많도다. 몸은 북두에 속하고 명은 천부에 있음을 모르고, 재앙이 있으되 참회하는 문이 있음을 모르고, 복을 빌고 목숨을 빌되 기도하는 법을 몰라서 정혼으로 하여금 붙들려 얽매이고, 근심 걱정에 얽히며, 혹 중병에 걸리고, 요귀들이 방해해서 해마다 피곤하고, 다생으로 앞이 막히며, 관가에도 불려가게 되고, 죽음도 괴로우며 혹 천상에서 꾸지람하고, 혹 귀신이 장난하나니, 이와 같은 액난을 어떻게 구제하리요. 급히 정성으로 북두칠성군 앞에 참회하고 이 경을 읽어, 본명 진군을 알아서 편안함을 얻나니, 다시 깊고 묘한 것은 다 말할 수 없으나 언제나 북두칠성의 형상을 보거든 예배하고 공경할지니라.
北斗第一陽明貪狼太星君 屬子生
北斗第二陰精巨門元星君 屬丑亥生
北斗第三眞人祿存貞星君 屬寅戌生
北斗第四玄冥文曲紐星君 屬卯酉生
北斗第五丹元廉貞剛星君 屬辰申生
北斗第六北極武曲紀星君 屬巳未生
北斗第七天關破軍關星君 屬午生
北斗第八洞明外補星君
北斗第九隱光內弼星君
上台虛精開德星君
中台六淳司空星君
下台曲生司祿星君
如是眞君名號 不可得聞 凡有聞見能持念者 皆道心深重 宿有善緣 得聞持誦 其功德力 不可稱量 若正信男女値此眞經 智慧惺圓 道心開發 出羣迷逕 入希夷門 歸奉眞宗 達生榮界 於三元八節 本命生辰 北斗下日 嚴置壇場 轉經齋醮 依儀行道 其福無邊 世世生生 不違眞性 不入邪見 持經之人 常能持誦七元眞君所屬尊號 善功圓滿 亦降吉祥 卽說北斗呪曰
北斗九辰 中天大神 上朝金闕 下覆崐崙 調理綱紀 統制乾坤 大魁貪狼 巨門祿存 文曲廉貞 武曲破軍 高上玉皇 紫微帝君 大周天界 細入微塵 何災不滅 何福不成 元皇正氣 來合我身 天罡所指 晝夜常輪 俗居小人 好道求靈 願見尊儀 永保長生 三台虛精 六淳曲生 生我養我 護我身形 괴작관행필보표尊帝 急急如律令娑婆訶
첫째 양명탐랑태성군이요 子에 속하고
둘째 음정거문원성군이요 丑, 亥에 속하고
셋째 진인녹존정성군이요 寅, 戌에 속하고
넷째 현명문곡뉴성군이요 卯, 酉에 속하고
다섯째 단원명정강성군이요 辰, 申에 속하고
여섯째 북극무곡기성군이요 巳, 未에 속하고
일곱째 천관파군관성군이요 午에 속하고
여덟째는 동명외보성군이요
아홉째는 은광내필성군이요
상태는 허정개덕진군이요 중태는 육순사공성군이요, 하태는 곡생사록성군이라.
이와 같은 진군명호를 얻어듣지 못하니, 만일 보고 들어서 능히 지송하는 자는 다 도를 닦는 마음이 깊고 중하며, 숙세에 착한 인연이 있음이라. 얻어 듣고 지송하면 그 공덕력은 가히 측략할 수 없나니 만일 바로 맏는 남녀가 이 칠성경을 만나면 지혜심이 원만하고, 도덕심이 개발되어, 험한 길 뛰어넘어 미묘한 문에 들며, 좋은 법을 받들어 성현의 도를 이루니, 춘하추동 사계절에 본인 생일날과 북두 하강일에는 엄하게 단을 모아 경을 읽고, 목욕재계하며, 의식대로 기도하면 그 복이 한량없어 세세생생에 참된 성품을 잃지 않고, 사견에 들지 않고, 이 경을 가지는 사람은 항상 칠원성군이 외호하니, 존호를 외우면 좋은 공덕이 원만하고 또한 길상이 있으리라.
북두주문을 설하니 칠성여래불이며 대제군인 북두구진은 중천(가운데 하늘)의 큰신으로 위로는 옥황상제금궐을 조회알현하고 아래로는 곤륜산을 굽어보면서 천지의 기강을 조율하고 하늘과 땅을 통제하십니다. 하늘의 큰수령으로서는 탐랑(1성),문곡(4성),거문(2성),녹존(3성),염정(5성),무곡(6성),파군(7성)및 고상옥황(8성)과 자미제군(9성)의 아홉의 북두구진께서 크게 하늘의 경계를 주천하면서 세세한 티끌조차 살피시니 어떤 재앙이 소멸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복이 이르지 않겠습니까? 원래옥황의 올바른 기운이 내 몸에 내리어 합해지고 하늘의 북두천강이 가리키는 바를 따라 밤낮이 항상 수레바퀴처럼 돌아갑니다. 속세에 거하는 소인은 도를 좋아하여 신령을 구하니 원컨대 그 높은 위의를 보이시어 영원히 장생할 수 있도록 지켜 주옵소서. 더불어 있는 삼태육성은 세(3)대좌의 이름이 허정, 육순과 곡생이시니 나를 낳아주고 나를 길러주며 나를 보호해주며 나의 형상을 이루며 내 몸과 형체를 허락하여 주사이다. 괴(1성) 작(2성) 관(3성) 행(4성) 필(5성) 보(6성)표 (7성) 존(8성) 제(9성)시여 율령처럼 신속히 임하소서
太上老君曰
凡人性命五軆悉屬本命星官之所主掌 本命神將 本宿星官 常垂陰祐 主持人命 使保天年 凡俗無知 終身不悟 夫本命眞官 每歲 六度降在人間 降日爲本命限期 有南陵使者三千人 北斗眞君七千神將 本命眞官 降駕 衆眞 悉來擁護 以消災懺罪 請福延生 隨力章醮 福德增崇 其有本命限期將至 自身不知 不說齋醮 不修香火 此爲輕生迷本 不貴人身 天司奪祿 減算除年 多致夭喪 迷誤之者 雖遇經訣 懷不信心 毁謗眞文 如此之人 身謝之後 淪沒三途 漂沈諸趣 永失人身 深可悲哀 自致斯苦 若本命之日 能修齋醮 善達天司 一世於本命限期 開轉眞經 廣陳供養 使三生 常爲男子之身 富貴聰明 人中殊勝 其有生身果薄 雖在人中 貧窮下賤 縱知本命 無力修崇 能酌水獻花 冥心望北極 稽首禮拜 念本命眞君名號者 亦不虛過本命限期 皆得延生注福 繫係人身 災厄 除 獲福無量 天師歡喜踊躍 作禮讚歎 難可得遇無上法橋
태상노군이 말하되,
사람의 성명 오체는 다 본명성관의 맡은 바라. 본명신장과 본인직성이 항상 음덕을 내려서 인명을 지속하고, 목숨을 이어가거늘, 세속사람은 알지 못하고, 몸을 마칠 때까지 깨닫지 못한다. 대저 본명진관이 해마다 여섯 번 인간에 내려옴으로 그날은 본명의 한계라. 남능사자 삼천인과 북두친군칠원신장과 본명진관이 다 와서 옹호하나니 가히 재앙을 녹이고, 죄를 참회하며, 복을 빌고, 생명을 늘리며, 힘껏 기도하면 복덕이 더욱 높아진다. 만일 본명의 기한이 다하여도 알지 못하고, 재를 베풀어 기도하지 못하며, 향화로 받들지 않으면, 이는 생명을 가벼이 하니 근본이 미혹함이라 인간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하니 하늘에서 녹을 뺏고, 목숨을 감하게 하면 일찍 죽게 되느니라. 미혹한 자는 경전을 만날지라도 믿지 아니하고 도리어 경전을 비방하니, 이와 같은 사람은 몸이 죽은 뒤에 삼악도에 빠져서 오래도록 사람의 몸을 받지 못하니 참으로 불쌍하다. 이는 고통을 스스로 받음이라. 만일 본명 날에 재를 올려 기도해서 천신에게 알리고, 한 세상이 다 하도록 본명기한에 경전을 독송하고 널리 공양을 베풀면 삼생에 항상 남자 몸이 되어 부귀 총명하고, 사람 가운데 수승하려니와 만일 받은 몸이 박복하면 비록 인간이 있으나, 빈궁하고 미천하며, 비록 본명을 아나 닦을 힘이 없으니라 능히 물을 긷고 꽃을 드리며 은근한 마음으로 북두를 향하여 머리 숙여 예배하고, 본명진군명호를 생각하며 본명 기한을 헛되이 지내지 않으면, 다 생명을 늘이고, 복을 받아 재앙이 없어지며, 복은 한량없이 얻어지나니라 천관이 법을 듣고 기뻐하며 예배하고 좋은 법 만나기 어려움을 찬탄하였다.
太上老君 重告天師曰 庶人罪福善惡 皆屬天司 懺罪消災 莫越修奉 遇本命生辰 告身中元辰驛馬 削落三災 九厄保見 今眷屬安寧 凡有上士於本命生辰 持此眞文者 外伏魔精 內安眞性 功霑水陸 善及存亡 悔過虔恭 漸登妙果 重立玄功 證虛無道 乃得聖智圓通 隱顯莫測 出有入無 逍遙雲際 昇入金門 與聖合眞 身超三界 永不輪轉 壽量無窮 快樂自在 凡有男女於本命生辰 及諸齋日 淸淨身心 焚香持此眞文 自認北極本命所屬星君 隨心禱祝 善無不應 災罪消滅 致感萬聖千眞 俱來衛護 此文所在之處 千眞 敬禮 萬聖 衛護 魔鬼潛消 精靈 伏匿 所有災殃 悉皆削滅 是名 北斗本命延生經訣 乃終眞之經路 得道逍遙皆因此經 保護男女皆因此經 保命延年 皆得自在 永爲身寶 福壽可稱 保而敬之 非人勿示 太上老君 說經將畢 龍鶴天仙 來迎 還於玉京 是時 天師受得妙法 而作是言 誓願流行 以傳善士 若有男女受持讀誦 我當與十戒仙官 所在擁護 於是 再拜太上老君而說讚曰
家有北斗經 本命降眞靈 家有北斗經 宅舍得安寧
家有北斗經 父母保長生 家有北斗經 諸魘化爲塵
家有北斗經 百邪自歸正 家有北斗經 營業得稱情
家有北斗經 闔門自健康 家有北斗經 子孫保榮盛
家有北斗經 五路自通達 家有北斗經 衆惡永消滅
家有北斗經 六畜保興生 家有北斗經 疾病得痊差
家有北斗經 財物不虛耗 家有北斗經 橫事永不起
家有北斗經 長保亨利貞
太上老君曰 善哉善哉 汝可宣揚正敎 福利無邊 普及衆生 永霑勝善 天師稽首謝 信受奉行
태상노군이 거듭 천관께 말하기를, 세상 사람의 죄와 복과 선악이 모두 칠성님께 속한지라. 죄를 녹이고 재앙을 없앰은 칠성님을 받들어 기도하는 것이 제일이라. 본명생진을 만나서 몸 가운데 직성과 역마직성과 삼재액난을 고하면 현세에 가택이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 본명 생진에 경전을 가지는 자는 밖으로 마군을 항복 받고, 안으로 참된 마음이 편안하며, 공덕이 바다와 육지에 충만하고 선근이 선망 부모와 생전 권속에 미치며, 허물을 뉘우치고, 정성을 다하여 점점 성현의 길에 오르며 거듭 좋은 공덕을 세우고 무상도를 증득함이라. 이에 원만한 지혜를 얻어 신통이 자재하며 변화가 무궁한지라 허공계에 왕래하며, 스스로 불문에 들어 성현의 경계에 합한지라, 몸이 삼계에 뛰어나서 영원윤회를 받지 아니하며 수명이 한량없고, 쾌락이 자재하니라. 남녀를 물론하고 본명생진과 모든 재계하는 날에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 향을 사르고, 이 경문을 외우며, 스스로 북두본명과 많은 성군을 알아서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축원하면 많은 복이 응하고 모든 죄가 멸하며, 성신이 함께 와서 회위함을 받는다. 이 경이 있는 곳에는 성현께서 옹호하니 마귀가 없어지고, 잡귀들도 도망하며, 재앙이 다 소멸하게 된다. 이름이 북두본명연생경이다.
참 성품을 아는 바른 길이니 도를 얻으려면 이 경전을 의지하고, 생사를 초월함도 이 경전을 의지하며, 자녀를 보호함에도 이 경전을 의지할지라. 목숨을 보전하고 나이를 늘려서 자재함을 얻으며 길이 몸과 마음에 보배가 되어 수복을 얻을지니, 보호하며 공경하고 악한 사람에게는 보이지 말라 태상노군이 경을 설해 마치심에 하늘신선이 용과 학을 타고 와서 환영하여 옥경으로 돌아가시니 이때 천관이 묘법을 받아가지고 말씀하시되, 서원으로 유포하여 착한 사람에게 전할지니 만일 어떠한 남녀가 이 경을 받아 가지고 읽어 외우면 내가 마땅히 높은 선관으로 더불어 옹호하리라
이에 태상노군을 향하여 두번 절하고 찬송하니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본명이 진령을 내릴 것이며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가택이 안녕함을 얻을 것이며,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부모가 장수함을 보전할지며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마귀가 화해서 티끌이 될지며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삿된 것이 정도로 돌아올지며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영업이 뜻과 같이 될 것이며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집안이 저절로 건강할 것이며,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자손이 영화를 얻을 것이며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다섯 길이 절로 통달할 것이며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죄가 영원히 소멸 될 것미며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육축이 흥왕할 것이며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병환이 쾌차함을 얻을 것이며,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재물이 흩어지지 않을 것이며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횡액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집에 북두경이 있으면 영원히 형통함을 얻으리라 태상노군이 이 같은 지송을 듣고 말하되 착하고 착하다 네가 힘써 정법을 펴게 되면 복과 이익이 한량이 없을지니 널리 중생에게 교화하여 길이 음덕을 입게 하라 천관이 머리 숙여 예배하고 신심으로 받아 받들어 행하였다.
大聖北斗延命經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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