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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오년 오월 어느 날 밤 상제께서 주무시고 계시는 중에 한 노인이 꿈에 나타나 “나도 후천 진인이라. 천지현기와 세계대세를 비밀히 의논할 일이 있노라”고 아뢰는도다. <주해>​용화세상은 다섯 화공이 용 한 마리를 그린 오원수(五元數)의 세상이 되어서 "개문납객(開門納客)에 기수기연(其數其然)"이라고 한 것이며, 선천 진인(眞人)은 삼원수요, 후천 진인(眞人)은 오원수가 되어 상제님을 포함하여 다섯 분이 된다. 또 모악산, 회문산, 승달산은 삼신산이 되고, 부모산은 전주 모악산(母岳山)과 순창(淳…

  • 전봉준(全琫準)이 학정(虐政)에 분개하여 동학도들을 모아 의병을 일으킨 후 더욱 세태는 흉동하여져 그들의 분노가 충천하여 그 기세는 날로 심해져가고 있었도다. 이 때에 상제께서 그 동학군들의 전도가 불리함을 아시고 여름 어느 날 ‘월흑안비고 선우야둔도(月黑雁飛高 單于夜遁逃) 욕장경기축 대설만궁도(欲將輕騎逐 大雪滿弓刀)’의 글을 여러 사람에게 외워주시며 동학군이 눈이 내릴 시기에 이르러 실패할 것을 밝히시고 여러 사람에게 동학에 들지 말라고 권유하셨느니라. 과연 이해 겨울에 동학군이 관군에게 패멸되고 상제의 말씀을 좇은 사람은 화…

  • 고부지방의 유생들이 을미(乙未)년 봄에 세상의 평정을 축하하는 뜻으로 두승산(斗升山)에서 시회(詩會)를 열었을 때 상제께서 이에 참여하시니라. 이 때 한 노인이 상제를 조용한 곳으로 청하여 모셔가더니 작은 책 한 권을 전하거늘 그 책을 통독하셨도다. <주해>​두(斗)는 십승야(十升也)라고 한다. 10되(升)가 한 말(斗)이 되는 셈이다. 괴작관행필보표를 두(斗)라 하며 음(陰)에서 머물며 양(陽)에서 나아가므로 북두(北斗)라고 한다. 또 두(斗)는 술잔을 의미하는데 한 잔이 존성(尊星)이 되고 두 잔이 제성(帝星…

  • 유생들은 세상이 평온하다고 하나 세도는 날로 어지러워졌도다. 상제께서 이 때에 비로소 광구천하하실 뜻을 두셨도다. <주해>​상제께서 광구천하하실 뜻을 두시고 천지공사를 신축(辛丑)년부터 기유(己酉)년까지 9년간 행하시었다. 또 도주께서는 기유(己酉)년부터 무술(戊戌)년까지 50년공부가 되어서 합수가 60이 되어 무무위 60수는 일육궁에 분장(分張)하게 되는 것이 후천 정역이 된다.참고문헌

  • 오월이 되어 상제께서 본댁을 떠나셨으나 가신 곳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도다. 그리하여 매우 염려하는 상제의 부친을 보고 유덕안(兪德安)은 대신하여 상제를 찾으려고 의관을 갖추고 객망리를 떠났도다. 그가 태인(泰仁) 강심리에 이르렀을 때 관군은 의병 두 사람을 잡고 덕안을 동학군으로 몰고 포박하여 전주 용머리 고개 임시 형장으로 끌고 가니라. 두 사람이 먼저 참형되고 덕안의 차례가 되었을 찰나에 하늘이 캄캄하여지고 천둥치고 번개가 번쩍이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지라. 관군들은 지레 겁을 먹고 도망하였으나 비바람은 그치지 않고 …

  • 상제께서 임인년 어느 날 김형렬과 함께 금산사(金山寺) 부근의 마을에 가서 계셨도다. 이 부근의 오동정(梧桐亭)에 살고 있던 김경안(金京安)이란 사람이 기독교의 신약전서를 가지고 있었던 바 상제께서 어느 날 김형렬에게 신약전서 한 권을 구하게 하시니라. 그는 이르신 대로 그로부터 책을 빌려다 상제께 드렸더니 상제께서 그것을 불사르셨도다. <주해>​신약전서(新約全書)는 예수께서 신자(信者)들에게 새로운 약속(約束)을 기록해놓은 책이다. 하느님이 오셔서 지상천국을 이룬다고 약속을 했다. 오동정(梧桐亭)은 오동나무정자…

  • 그 후 어느 날 형렬은 상제를 모시고 오동정을 찾아 음식을 대접하였도다. 이 자리에 경안이 찾아와서 빌려준 신약전서를 돌려달라고 말하기에 형렬이 우물쭈물 하면서 딱한 표정만 짓고 앉아있노라니 상제께서 가름하시면서 “곧 돌려주리라”고 말씀하시니라. 마침 이 때에 그곳을 한 붓 장수가 지나가는지라 상제께서 그를 불러들이고 음식을 권한 다음에 그 붓 상자를 열어보이라고 청하시니 그가 분부에 좇으니라. 상제께서 “그대는 예수를 믿지 아니하니 이 책은 소용이 없을 터이므로 나에게 줄 수 없느냐”고 물으시니 그는 음식 대접을 받은 터이어서 …

  • 상제의 신성하심이 하운동(夏雲洞)에도 알려졌도다. 이곳에 이선경(李善慶)이란 자의 빙모가 살고 있었도다. 상제께서 주인을 찾고 “그대의 아내가 四十九일 동안 정성을 드릴 수 있느냐를 잘 상의하라” 분부하시니라. 주인은 명을 받은 대로 아내와 상의하니 아내도 일찍부터 상제의 신성하심을 들은 바가 있어 굳게 결심하고 허락하니라. 상제께서 다시 주인에게 어김없는 다짐을 받게 하신 뒤에 공사를 보셨도다. 그 여인은 날마다 머리를 빗고 목욕재계한 뒤에 떡 한 시루씩 쪄서 공사 일에 준비 하니라. 이렇게 여러 날을 거듭하니 아내가 심히 괴…

  • 상제께서 정읍으로부터 진펄이나 논이나 가리지 않고 질러오셨도다. 이것을 보고 류연회(柳然會)란 동리 사람이 “길을 내버려두고 그렇게 오시나있까?”라고 말하니 상제께서“나는 일을 하느라고 바쁘건만” 하시며 그대로 가시니라. 이 일로부터 수년이 지난 후에 그가 측량기사가 되어 신작로를 측정하게 되었는데 그 측량이 바로 상제께서 함부로 걸어가신 선이 되니라. 지금 덕천(德川) 사거리에서 정읍을 잇는 신작로가 바로 그 길이로다. <주해>​상제께서 북쪽에 점을 찍어 정읍(井邑)이라 쓰시고, 남쪽에 찍은 점을 사거리라 쓰시…

  • 김형렬은 상제를 모시고 있던 어느 날 상제께 진묵(震黙)의 옛 일을 아뢰었도다. “전주부중(全州府中)에 한 가난한 아전이 진묵과 친한 사이로써 하루는 진묵에게 가난을 벗어나는 방법을 물으니 진묵이 사옥소리(司獄小吏)가 되라고 일러주니 아전은 이는 적은 질책이라 얻기가 쉬운 것이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으나 그 후에 아전은 옥리가 되어 당시의 갇힌 관내의 부호들을 극력으로 보살펴주었나이다. 그들은 크게 감동하여 출옥한 후에 옥리에게 물자로써 보답하였다 하나이다. 그리고 진묵은 밤마다 북두칠성을 하나 씩 그 빛을 가두어 사람들에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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