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께 김형렬이 “고대의 명인은 지나가는 말로 사람을 가르치고 정확하게 일러주는 일이 없다고 하나이다”고 여쭈니 상제께서 실례를 들어 말하라고 하시므로 그는 “율곡(栗谷)이 이순신(李舜臣)에게는 두율천독(杜律千讀)을 이르고 이항복(李恒福)에게는 슬프지 않는 울음에 고춧가루를 싼 수건이 좋으리라고 일러주었을 뿐이고 임란에 쓰일 일을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고 아뢰이니라. 그의 말을 듣고 상제께서 “그러하리라. 그런 영재가 있으면 나도 가르치니라”고 말씀하셨도다. <주해>이순신(李舜臣)과 이항복(李恒福)은 문무(文武…
상제께서 일진회가 발족되던 때부터 관을 버리시고 삿갓을 쓰고 다니시며 속옷을 검은 것으로 외의를 흰 것으로 지어 입으셨도다. “저 일진회가 검은 옷을 입었으니 나도 검은 옷을 입노라” 말씀하시고 문 밖에 나오셔서 하늘을 가리켜 말씀하시기를 “구름의 안이 검고 밖이 흰 것은 나를 모형한 것이니라” 하셨도다. <주해>천하 사람들을 후천세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공사를 하시기 위해서일진회가 발족되던 때부터 삿갓을 쓰고 다니신 것이며, 一이 나아가는[進] 모임[會]은 십(十)으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一이 十으로 나아가…
상제께서 구릿골을 떠나 익산(益山)에 이르시고 그 곳에서 월여를 보내시다가 다시 회선동(會仙洞)에 이르시니라. 이 곳에 김보경(金甫京)이 살고 있었는데 그의 집 외당에 상제께서 계셨도다. 이 때 그는 모친의 위독함을 상제께 아뢰니라. 이를 들으시고 상제께서 그에게 가라사대 “오늘밤은 명부사자(冥府使者)가 병실에 침입하여 나의 사자의 빈틈을 타서 환자를 해할 것이니 병실을 비우지 말고 꼭 한 사람이 방을 지키면서 밤을 새우라” 하셨도다. 보경이 이르심을 좇아 가족 한 사람씩 교대로 잠자지 않고 밤을 새우기로 하고 가족들을 단속하였…
이날 밤에 객망리 앞 달천리에 별안간 우레 같은 요란한 소리가 나자 오동팔(吳東八)의 집이 무너졌도다. 다행히 사람은 다치지 않았느니라. 그 후 얼마 지나 그가 무너진 집의 재목을 모아 가지고 집을 세우기를 여러 번 되풀이 하였으되 그 때마다 집이 무너지는도다. 그는 부득이 술집을 거두고 움막을 치고 농사로 업을 바꿨느니라. 농사로 살아오던 어느 날에 면이 없는 사람이 와서 움막살이의 참상을 보고 손수 집을 한나절 만에 세우고 흔적 없이 그대로 돌아가는지라. 사람들은 수십일 걸릴 일을 하루도 못 되게 완성한 것에 크게 놀랐도다.…
김형렬은 겨울의 추위 속에서도 상제를 모시고 있었도다. 그러던 어느 날 형렬이 상제의 말씀 끝에 전하는 말에 의하면 “송시열(宋時烈)은 천지의 정기를 타고난 사람이고 그가 있는 주택의 지붕에는 백설이 쌓이지 못하고 녹는다 하나이다”라고 아뢰니 상제께서 가라사대 “진실로 그려하랴. 이제 나 있는 지붕을 살펴 보라” 하시니라. 형렬이 밖에 나가 살펴보니 일기가 차고 백설이 쌓였는 데도 오직 계시는 그 지붕에 한 점의 눈도 없을 뿐 아니라 맑은 기운이 하늘에 뻗쳐 구름이 가리지 못하고 푸른 하늘에까지 통하니라. 그 후에도 살펴보면 언…
금산사 청련암(靑蓮庵)의 중 김현찬(金玄贊)이 전부터 상제의 소문을 듣고 있던 차에 상제를 만나게 되어 명당을 원하니 상제께서 그에게 “믿고 있으라”고 이르셨도다. 그 후 그는 환속하여 화촉을 밝히고 아들을 얻었느리라. 그리고 김병욱이 또한 명당을 바라므로 상제께서 역시 “믿고 있으라”고 말씀하셨도다. 그 후 그도 바라던 아들을 얻었느리라. 수 년이 지나도록 명당에 대한 말씀이 없으시기에 병욱은 “주시려던 명당은 언제 주시나이까”고 여쭈니 상제께서 “네가 바라던 아들을 얻었으니 이미 그 명당을 받았느니라”고 이르시고 “선천에서는…
어느 때인지 분명치 않으나 상제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때가 있느니라. “고부에 나보다 항렬이 높은 친족들이 계시는도다. 내가 그들을 대할 때에 반드시 항렬을 좇아 말하게 되느니라. 이것이 윤리상 전통이라. 무슨 관계가 있으리오만 모든 신명은 그들의 불경한 언사를 옳지 않게 여기고 반드시 죄로 인정하느니라. 나는 이것을 어렵게 생각하여 친족과의 왕래를 적게 하느니라” 하셨도다. <주해>항렬로 인해나이가 어리지만 항렬이 높아 말을 높이게 되는데 신명은 그들의 불경한 언사를 옳지 않게 여기고 반드시 죄로 인정하므로 …
상제께서 정유(丁酉)년에 다시 정남기(鄭南基)의 집에 글방을 차리고 아우 영학(永學)과 형렬(亨烈)의 아들 찬문(贊文)과 그 이웃 서동들을 가르치셨도다. 이때에 유불선 음양참위(儒佛仙陰陽讖緯)를 통독하시고 이것이 천하를 광구함에 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시고 얼마동안 글방을 계속하시다가 인심과 속정을 살피고자 주유의 길을 떠나셨도다. <주해>정(鄭)을 파자(破子)하면 팔유대읍(八酉大邑)이다. 팔(八)은 '지기금지원위대강' 팔자(八字)가 되고, 유(酉)는 오원수(五元數)가 되므로 合하면 13자 몸이 라는 뜻이요, …
그러시다가도 다시 공부를 계속하셨는데 어느 날 시루봉에서 진법주(眞法呪)를 외우시고 오방신장(五方神將)과 四十八장과 二十八장 공사를 보셨도다. 이후에 상제께서 목에 붉은 수건을 걸고 쌍정리(雙丁里)에 있는 김기진(金基鎭)의 집에 가셔서 그에게 공사에 관해서 말씀하셨도다. 이 집에 동리 사람들이 많이 모이곤 하였도다. <주해>쌍정(雙丁)은 양정(陽丁)과 음정(陰丁)을 말하고, 양정(陽丁)은 일광대사(日光大師)이고, 음정(陰丁)은 월광대사(月光大師)이나 후천에는 음양이 바뀌므로 양정(陽丁)이 월광대사(月光大師)가 …
상제께서 공부하시는 소문이 그 지방에 전해지자 고부(古阜) 경무청은 상제께서 요술공부를 한다 하여 붙잡으려고 순검들을 보내오니 상제께서는 순검이 오는 것을 미리 아시고 삿갓을 쓰고 길가에 나가서 안개를 짓고 앉아 계셔도 순검들이 몰라보고 지나가곤 하였도다. <주해>순검들이 상제님을 잡으러 오는 것을 미리 아시고 피하신 내용을 적은 글이나 다르게 해석을 할 수도 있다.상제께서 "내가 궁벽한 곳에 숨으면 너희들이 반드시 나를 찾겠느냐"고 종도들에게 다그치셨다. 종도들은 찾겠다고 말하였으나 상제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