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께서 여름 어느 날에 황응종의 집에서 산하의 대운을 거둬들이는 공사를 행하셨도다. 상제께서 밤에 이르러 백지로 고깔을 만들어 응종에게 씌우고 “자루에 든 벼를 끄집어내서 사방에 뿌리고 백지 백 이십 장과 양지 넉 장에 글을 써서 식혜 속에 넣고 인적이 없을 때를 기다려 시궁 흙에 파묻은 후에 고깔을 쓴 그대로 세수하라”고 명하시니 그는 명하신 대로 행하였더니 별안간 인당에 콩알과 같은 사마귀가 생겼도다. 응종이 그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벼를 뿌린 것을 보았으나 한 알도 보이지 않고 없어졌도다. <주해>산하의…
경석이 상제의 명을 받들어 양지 이십장으로 책 두 권을 매니 상제께서 책장마다 먹물로 손도장을 찍고 모인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이것이 대보책(大寶冊)이며 마패(馬牌)이니라.”또 상제께서 한 권의 책명을 “의약복서종수지문(醫藥卜筮種樹之文)이라 쓰고 “진시황(秦始皇)의 해원도수이니라” 하시고 한 권을 신 원일의 집 뒷산에 묻고 또 한 권을 황 응종의 집 뒤에 묻으셨도다. <주해>진시황(秦始皇)의 해원도수는 다음과 같다.진시황(BC 259 ~ 210)은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인물로서 영원히 살려고 불로장생(不老長生…
어느 날 상제께서 몇 종도들과 함께 기차기운을 돌리는 공사를 보셨도다. 상제께서는 약방에서 백지 한 권을 가늘게 잘라서 이은 후 한 끝을 집 앞에 서있는 감나무의 높이에 맞춰서 자르고 그 끝을 약방의 문구멍에 끼워 놓고 종이를 방안에서 말아 감으시고 또 한편 원일은 푸른 소나무 가지를 태우고 부채로 부쳤도다. 이 때 집이 몹시 흔들리니 종도들은 모두 놀라서 문 밖으로 뛰어 나가니라. 상제께서는 종이를 다 감으신 후에 경학을 시켜 그것을 뒷간 보꾹에 달아매고 그 종이에 불을 지피게 하고 빗자루로 부치게 하시니 뒷간이 다 타 버리니…
상제께서 六월 어느 날 천지공사를 마치신 후 ‘포교오십년공부종필(布敎五十年工夫終畢)’이라 쓰신 종이를 불사르시고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이윤(伊尹)이 오십이지사십구년지비(五十而知四十九年之非)를 깨닫고 성탕(成湯)을 도와 대업을 이루었나니 이제 그 도수를 써서 물 샐 틈 없이 굳게 짜 놓았으니 제 도수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하셨도다. <주해>오십년공부종필(五十年工夫終畢)과 포교오십년공부종필(布敎五十年工夫終畢)은 다르다. 오십년공부종필(五十年工夫終畢)은 도주께서 50년간 진법(眞法)의 법방(法方)을…
七월에 상제께서 본댁에 돌아와 계시므로 김형렬은 상제를 배알하고자 그 곳으로 가다가 문득 소퇴원 마을 사람들의 이목을 꺼려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 가다가 본댁에서 하운동으로 향하시는 상제를 만나 뵈옵고 기뻐하였도다. 형렬은 반기면서 좁은 길에 들어선 것을 아뢰고 “이 길에 들어서 오지 않았더라면 뵈옵지 못하였겠나이다.”고 여쭈니라. 상제께서 가라사대 “우리가 서로 동ㆍ서로 멀리 나누어 있을지라도 반드시 서로 만나리라. 네가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나를 좇고 금전과 권세를 얻고자 좇지 아니하는 도다. 시속에 있는 망량의 사귐이 좋다고 …
“이 세상에 학교를 널리 세워 사람을 가르침은 장차 천하를 크게 문명화하여 삼계의 역사에 붙여 신인(神人)의 해원을 풀려는 것이나, 현하의 학교 교육이 배우는 자로 하여금 관리 봉록등 비열한 공리에만 빠지게 하니 그러므로 판 밖에서 성도하게 되었느니라” 하시고 말씀을 마치셨도다.<주해>성도(成道)는 완성이 되었다는 뜻이다. 360도수가 춘하추동(春夏秋冬)으로 돌아가도, 겨울에 와서야 성도(成道)가 되므로 동지기도(冬之氣道)라고 한다. 그러므로 장차 천하를 크게 문명화하여 삼계의 역사에 붙인다는 내용은지상에 선경세상으…
상제께서 동짓달 스무 여드렛날 정읍 대흥리 차경석의 집에 이르셔서 포정소(布政所)를 정하고 공사를 행하셨도다. <주해>포정(布政)은 임금이 백성을 위해 정사(政事)를 펼치다는 뜻이다. 그래서 동짓달 子月에 이 공사를 행하셨고,28일은 28수를 상징한다. 북두칠성이 돌아가면서 가리키는 곳에 동방칠수, 남방칠수, 서방칠수, 북방칠수가 28수의 배열이고, 1회전을 1년 12달로 삼았다.이십팔수도를 보자.이십팔수 운기도선천은 각(角)을 머리로 하였으나 후천은 지천태(地天泰)가 되므로 진(軫)을 머리로 한다. 그러…
상제께서 차경석의 집에 유숙하시니 종도들이 모여와서 상제를 배알하였도다. 이 자리에서 상제께서 양지 온 장에 사람을 그려서 벽에 붙이고 제사 절차와 같이 설위하고 종도들에게 “그 곳을 향하여 상악천권(上握天權)하고 하습지기(下襲地氣)식으로 사배하면서 마음으로 소원을 심고하라”고 명하시니라. 종도들이 명하신 대로 행한 다음에 상제께서도 친히 그 앞에 서서 식을 마치시고 “너희는 누구에게 심고하였느냐”고 물으시니라. 어느 종도 한 사람이 “상제님께 심고하였나이다.”고 말씀을 올리니 상제께서 빙그레 웃으시며 가라사대 “내가 산 제사를…
류찬명은 도통이 건감간진손이곤태(乾坎艮震巽離坤兌)에 있으리라는 가르침을 상제로부터 받았느니라. 이 가르침을 받고 그는 큰 소리로 건감간진손이곤태(乾坎艮震巽離坤兌)를 읽고 상제의 앞에서 물러 나왔도다. <주해>류찬명은 도통이 건감간진손이곤태(乾坎艮震巽離坤兌)에 있으리라는 가르침을 상제로부터 받았다. 즉 도통은 건(乾)으로부터 시작을 하여 태(兌)에서 끝난다는 뜻이 된다.전호건(戰乎乾)은 十 무극(无極)이신 뇌성보화천존이 임하시는 자리요, 노호감(勞乎坎)은 노고를 다하여 하늘과 땅 사이에서 그 작용을 드러내니 一 …
또 대학(大學)의 다른 장(章)을 외워주시며 잘 기억하여 두라고 이르셨는데 글귀는 이러하도다.如有一介臣 斷斷猗 無他技 其心休休焉 其如有容 人之有枝 若其有枝 人之彦聖 其心好之不啻若自其口出 寔能容之 以保我子孫黎民 尙亦職有利哉 人之有枝 媢疾以惡之 人之彦聖 而違之俾不通 是不能容以不能保我子孫黎民 亦曰殆哉 <주해>〈만일 한 신하가 있어 한결같기만 하여 다른 재주는 없으나 그 마음이 너그럽고 착하여 그와 같이 포용함이 있어, 다른 사람의 재능이 있음을 자기가 가 진 것처럼 여기며, 다른 사람이 크게 어진 것을 그 마음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