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께서 어느 날 공부실에서 공부에 진력을 다하시던 중 한 신인이 나타나 글이 쓰인 종이를 보이며 “이것을 외우면 구세제민(救世濟民) 하리라”고 말씀하시기에 도주께서 예(禮)를 갖추려 하시니 그 신인은 보이지 않았으되 그 글은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지기금지 원위대강(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至氣今至願爲大降)’이었도다.그 후에 도주께서 공부실을 정결히 하고 정화수 한 그릇을 받들고 밤낮으로 그 주문을 송독하셨도다. 그러던 어느 날 “왜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느냐. 태인에 가서 나를 찾으라”는 명을 받으시니 이 때 도주께서 …
도주께서 기미년 九월에 들어서서 정읍대흥리차경석(井邑大興理車京石)의 보천교 본부에 둔(遁)궤를 가져다 둔 것을 확인하시고 그것을 재실로 옮기고자 하셨도다.조용의(趙鏞懿)와 권태로(權泰魯). 권영문(權寧文). 이정두(李正斗). 김사일(金士一). 박붕래 외 두 명이 대흥리로 가니라. 이들이 보천교 본부에 당도하니 九월 四일 새벽 한 시경이 되니라. 본부의 사람들이 모두 깊이 잠이 든 때인지라. 그들이 한방에 들어가 병풍으로 가리어 놓은 둔궤와 약장을 찾아 가지고 나왔으나 약장만은 도중에 놓고 왔기에 옮겨지지 못하였도다. <…
도주께서 청도유천(淸道楡川)의 박동락(朴東洛)의 집에서 단도수를 행하시니 이것이 곧 진인 보두법(眞人步斗法)이니라. 이 때 배 문걸이 시종을 들었도다. <주해>단(壇)이란 제단(祭壇)을 말한다.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단(檀)은 박달나무이고, 단(壇)은 평평하다는 뜻이 되니 지(地)가 된다. 그러므로 단도수(壇度數)는 지(地)의 도수가 된다. 선천은 삼천양지(三天兩地)하고, 후천은 삼지양천(三地兩天)하니 단도수(壇度數)는 우·탕·무의 도수가 된다.진인보두법(眞人步斗法)이란 칠성의 걸음걸이가 되고 우보상최등양…
얼마 후 그 촌장이 급히 도주를 찾아와서 지난 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들이 죽게 되어 살려주기를 애원하는지라. 도주는 시종하는 아이와 함께 그 집으로 가셔서 병자실에 아이를 들여보내니 아이는 그 방에 들어서자 병자의 머리맡에 갑옷을 입은 무장이 칼을 뽑아들고 서있는 것을 보고 나와서 그 사정을 아뢰니 이 말을 들으시고 아무 말씀 없이 병자실에 들렀다 나오셔서 거처에 돌아오셨도다. 다음 날에 촌장이 황급하게 도주를 찾더니 “아들이 죽었으니 어찌 하오리까”고 물으니 도주는 그를 앞세우고 시체실에 드시어 자신의 손가락을 죽은 자의 …
도주께서 기축년 겨울에 동래마하사(摩訶寺)의 방 한 칸에서 정화수 스물 네 그릇을 받들고 사십 구일을 한 도수로 정하시고 공부를 하셨도다. 이광석(李光石)이 대웅전에서 도주를 위해 발원 염불을 올리니라. 사십 구일이 거의 될 무렵에 도주께서 승녀와 시종자에게 “법당의 불상을 자세히 보았느냐”고 물으시므로 그들이 달려가 보니 불상이 머리를 숙이고 있는도다. 도주께서 사십 구일을 다 채우신 새벽에 공부실 위에 학이 울며 날아가고 시종자에게 그 동안 모아놓은 글씨 종이를 태우고 그 재를 시냇물에 띄우라고 이르시므로 시종자가 그대로 하…
병신년 三월에 박한경은 도주의 분부를 좇아 류철규. 박종순과 함께 정하신 바에 따라 공주 동학사(東鶴寺)에 이르렀도다. 이 절의 경내에 동계사(東雞祠) 삼은각(三隱閣)과 단종왕의 숙모전(肅慕殿)이 있고 생육신과 사육신을 추배한 동묘 서묘가 있으니 신라 고려 조선의 삼대 충의 지사를 초혼한 곳이로다. 이곳의 관리자는 사육신의 한 사람인 박팽년(朴彭年)의 후손이고 정기적으로 청주에서 내왕하면서 관리하고 있었도다. 그러므로 평상시에는 문이 닫혀 사람들이 출입할 수 없는데 이날 따라 그 후손이 도주께서 불러 나온 듯이 미리 와서 문을 …
화천을 고하듯 뇌성이 일고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듯 빗방울이 뿌리더니 무지개가 도장을 덮으셨도다. <주해>도주께서 능지(陵地)는 수개월 전에 암시하시고 선화(仙化) 직전에 「감나무골」을 분부하시었다.감은 어음이 감(坎)과 동일하고 또 감나무는 접붙여야 감이 되므로 신인조화의 하는이치가 있다. 상제께서도 "물위에 뻗은 버드나무 가지에 올라가서 물위에 뛰어내리라. 그러면 선술에 통하리라"하신 이야기를 들려주시었다.이날 화천(化天)이 공포되자 삽시에 수만 수의 참새떼가 구름처럼 날아들어 도장 상공과…
우리 공부는 물 한 그릇이라도 연고 없이 남의 힘을 빌리지 못하는 공부이니 비록 부자와 형제간이라도 함부로 의지하지 말지어다.<주해>후천은 성리지도(性理之道)가 되어 남의 힘을 빌리지 못하는 공부가 되고, 무량지보(無量至寶)는 나의 심령(心靈)이 되므로 마음을 바르게 하고 덕 닦기에 힘쓰라 하신 것이다. 상제께서 서전서문을 많이 읽으면 도에 통한다고 말씀하셨듯이 이제삼왕(二帝三王)의 다스림은 도에서 비롯하고 이제삼왕의 도는 마음에 근본을 둔 것이니 바로 그 마음을 얻으면 도와 다스림을 진실로 얻었다 하였고, 정일집…
상제께서 몇 달 동안 객망리 앞 주막에서 천지공사를 행하시니 종도가 많아지니라. 그 덕에 주막집 주인 오동팔(吳東八)이 돈을 모았는데 그 후 상제께서 비용이 떨어진 것을 알고 배척하는지라. 모든 종도가 그 주인의 무례에 노하니 상제께서 종도들의 언행을 억제하고 “무식한 사람이 어찌 예절을 알겠느뇨. 내가 무례에 성을 내면 신명이 그에게 큰 화를 줄 것이니 대인의 과차에 큰 덕을 베풀지 못하고 도리어 화를 끼친다면 그것이 무엇이 되리오” 하고 타이르셨도다. <주해>오동팔이 돈을 모은 것은 상제님의 천지공사로 인해…
상제께서 이르시기를 “나를 모르는 자가 항상 나를 헐뜯나니 내가 만일 같이 헐뜯어서 그것을 갚으면 나는 더욱 어리석고 용렬한 자가 되나니라”고 하셨도다. <주해>같이 헐뜯어서 그것을 갚으면 나는 더욱 어리석고 용렬한 자가 되니 형렬에게 "청수를 떠 놓고 네 허물을 살펴 뉘우치라."하셨고, 천원(川原) 장에서 예수교 사람과 다투다가 큰 돌에 맞아 가슴뼈가 상하여 수십일 동안 치료를 받으며 크게 고통하는 공우에게 "네가 완쾌된 후에 가해자를 찾아가 죽이려고 생각하나 네가 전에 상해한 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