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상제께서 용두치(龍頭峙)에 가서 계실 때 하루는 마당에 촛불을 밝히고 천유 일월지명(天有日月之明) 지유 초목지위(地有草木之爲) 천도 재명고(天道在明故) 인행 어일월(人行於日月) 지도 재위고(地道在爲故) 인생 어초목(人生於草木)이라 써서 불사르셨도다. 이 때 구름이 하늘을 덮고 비바람이 크게 일어도 촛불이 요동하지 않았도다. 상제께서 찬명이 서북 하늘의 구름 사이에 별 하나가 반짝이고 동남 하늘에 구름이 흩어져 별이 많이 반짝인다고 복명을 들으시고 “서북(西北)에서 살아날 사람이 적고 동남(東南) 쪽에서 많으리라”고 이르셨도다…
사십팔장을 늘어 세우고 옥추문을 열 때에는 정신을 차리기 어려우리라. <주해>48將은 개벽의 數를 나타내고 있다. 60갑자는 천간 10개와 지지 12개가 합한 조합이며, 천간의 중앙은 무기(戊己)가 되며, 60갑자에서 무(戊) (戊子, 戊戌, 戊申, 戊午, 戊辰, 戊寅) 6개와 기(己) (己巳, 己卯, 己丑, 己亥, 己酉, 己未) 6개를빼면 48이 되므로 천지 변화의수가 됨을 알 수가 있다. 또 무기(戊己)는 5와 10이 되고, 후천은 15존공(尊空)이 되어 무(戊)와 기(己)를 뺀 것이며, 십(十)은 천(天)…
후천에는 사람마다 불로불사 하여 장생을 얻으며 궤합을 열면 옷과 밥이 나오며 만국이 화평하여 시기 질투와 전쟁이 끊어지리라.<주해>불로불사는 불사약인 사물탕을 먹어야 할 수 있는 것이며, 사물탕은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상징하고, 또 비단옷인 신봉어인(神封於人)을 말하므로 후천의 팔자(八字)는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이 된다.不覺精神怨無心(불각정신원무심)還回今時心和日(환회금시심화일)天說道德忘失世(천설도덕망실세)정신을 깨우치지 못하면, 원(怨)에 마음 심(心)이 없는 죽음[死]이다. 마음이 화…
후천에는 또 천하가 한 집안이 되어 위무와 형벌을 쓰지 않고도 조화로써 창생을 법리에 맞도록 다스리리라. 벼슬하는 자는 화권이 열려 분에 넘치는 법이 없고 백성은 원울과 탐음의 모든 번뇌가 없을 것이며 병들어 괴롭고 죽어 장사하는 것을 면하여 불로불사하며 빈부의 차별이 없고 마음대로 왕래하고 하늘이 낮아서 오르고 내리는 것이 뜻대로 되며 지혜가 밝아져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시방 세계에 통달하고 세상에 수·화·풍(水火風)의 삼재가 없어져서 상서가 무르녹는 지상선경으로 화하리라.<주해>화권(化權)은 조화롭게 제도하는 …
이제 너희들이 지금은 고생이 있을지라도 내가 단식하여 식록을 붙여주고 여름에는 겹옷을 겨울에는 홑옷을 입어 뒷날 빈궁에 빠진 중생으로 하여금 옷을 얻게 함이니 고생을 참을지어다. 장차 천하 만국을 주유하며 중생을 가르칠 때 그 영화는 비길 데가 없으리라.<주해>상제께서 단식하신 공사는 식사를 전폐하시다가 이렛만에 형렬에게 명하시어 보리밥을 지어 오라 하시므로 곧 보리밥을 지어 올리니 상제께서 그 밥을 보시고 "가져다 두라" 하시고 한나절이 지나서 다시 그 보리밥을 청하시는지라. 형렬이 다시 가져다…
보라, 선술을 얻고자 십 년 동안 머슴살이를 하다가 마침내 그의 성의로 하늘에 올림을 받은 머슴을. 그는 선술을 배우고자 스승을 찾았으되 그 스승은 선술을 가르치기 전에 너의 성의를 보이라고 요구하니라. 그 머슴이 십 년 동안의 진심 갈력(盡心竭力)을 다한 농사 끝에야 스승은 머슴을 연못가에 데리고 가서 “물위에 뻗은 버드나무 가지에 올라가서 물위에 뛰어내리라. 그러면 선술에 통하리라”고 일러주었도다. 머슴은 믿고 나뭇가지에 올라 뛰어내리니 뜻밖에도 오색 구름이 모이고 선악이 울리면서 찬란한 보연이 머슴을 태우고 천상으로 올라가…
상제께서 하루는 종도들에게七八年間古國城 畵中天地一餠成黑衣飜北風千里 白日傾西夜五更東起靑雲空有影 南來赤豹忽無聲虎兎龍蛇相會日 無辜人民萬一生이라고 옛 글을 외워주셨도다. <주해>시(詩)의 전체적인 내용은 중앙(中央)과 동서남북(東西南北)에 해당하는 것으로상제께서 "나는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사의(四義)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無爲而化)니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구성이 되어 있다.七八年間古國城(칠팔년간고국성)畵中天地一餠成(화중천지일병성)칠팔년간 오래된 나라의 성이그림 속의 천지가 되어 …
또 상제께서 종도들에게三人同行七十里 五老奉前二十一 七月七夕三五夜 冬至寒食百五除옛 글 한 수(首)를 외워주시며 잘 기억하여 두라고 말씀하셨도다.또 종도 김병선에게日入酉 亥子難分 日出寅卯辰 事不知日正巳午未 開明 日中爲市交易退 帝出震 이라고 글 한 장을 써 주셨도다. <주해>三人同行七十里(삼인동행칠십리)선천은 구리(九里)에서 마쳤고, 십리(十里)는 후천의 세상이 되어야 갈수 있는 곳이 되므로 후천정역에서 나타내는 수를 암시하고 있다. 삼인(三人)인 天·地·人이 동행을 해서 칠(七)에서 십(十)으로 갔다는 뜻이고, 또…
상제께서 형렬(亨烈)의 집에 머무르고 계실 때 형렬이 집안이 가난하여 보리밥으로 상제를 공양하여 오던 차에 八월 추석절을 맞게 되어 쇠솥을 팔아서 공양코자 하는지라 상제께서 가라사대 “솥이 들썩이니 미륵불(彌勒佛)이 출세하리라”고 이르셨도다.<주해>솥이 들썩이니 미륵불이 출세하는 때가 팔월 보름이다. 팔월은 유월(酉月)이 아니던가? 쌀밥으로 공양을 하여 솥을 옮기니 남쪽이요, 보리밥으로 공양을 하여 솥을 옮기니 북쪽이라. 남쪽으로 솥을 옮기시니 정괴산(丁槐山)이요, 북쪽으로 솥을 옮기시니 수류면(水流面)하여환평리(環…
어느 날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너희들은 손에 살릴 생 자를 쥐고 다니니 득의지추(得意之秋)가 아니냐. 마음을 게을리 말지어다. 삼천(三遷)이라야 일이 이루어지느니라”고 이르셨도다.<주해>삼천(三遷)은 세 번 옮긴다는 뜻이다. 무극[十]에서 부터 옮기게 되니 천·지·인이요, 청국[天]에 한번 옮기게 되고, 일본국[地]에 또 한번 옮기게 되고, 마지막으로 조선국[人]에 옮기게 됨을 말한다. 신도들의 동이 두 번 일어나니 도주님의 말씀이 아니겠는가? 무극이태극(无極而太極)하니 일천(一遷)이요, 태극이황극(太極而皇極)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