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祭需)는 깨끗하고 맛있는 것이 좋은 것이오. 그 놓여있는 위치로써 귀중한 것은 아니니라. 상복은 죽은 거지의 귀신이 지은 것이니라. <주해>신은 사람이 먹는 대로 흠향하므로 깨끗하고 맛있는 것이 좋은 것이오, 놓여있는 위치로써 귀중한 것은 아니고, 상복은 죽은 거지의 귀신이 지은 것이 되어 상복을 입고 지리산으로 가니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오게 된다. 그러므로 상제께서 백지에 "걸군굿 초란이패 남사당 여사당 삼대치"라 쓰고 "이 글이 곧 주문이라. 외울 때에 웃는 …
죄 중에 노름의 죄가 크나니라. 다른 죄는 혼자 범하는 것이로되 노름 죄는 남까지 끌어들이고 또 서로 속이지 않고는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까닭이니라. <주해>나를 속임은 하늘을 속임이 되고, 또 남까지 하늘을 속이게 하니 죄가 크다 하신 것이다. 「사람들은 다 위 하늘이 하늘인 줄만 알고 자기가 하늘인 줄을 알지 못한다」 하셨고, 「한마음 가운데 천군(天君)이 있어 온 몸을 주재하며, 천관(天官)이 있어 각기 직책을 맡은 사목(司牧)들이 지휘하는 줄을 알리오라」 하셨으니 마음을 속임은 하늘의 속임이 되니 무자기…
후천에서는 그 닦은 바에 따라 여인도 공덕이 서게 되리니 이것으로써 옛부터 내려오는 남존여비의 관습은 무너지리라. <주해>억음존양(抑陰尊陽)은 선천심법지학(先天心法之學)이 되어 남존여비의 관습이 생겼고, 조양율음(調陽律陰)은 후천성리지도(后天性理之道)가 되니 양과 음이 조율되는 성리(性理)의 도가 닦은 바에 따라 여인도 공덕이 서게 된다는 말씀이다. 건도변화(乾道變化)가 원형이정(元亨利貞)이 되고 각정성명(各正性命)이라 했듯이각각 성명(性命)을 바르게 하는 것이 인의예지(仁義禮智)가 되어 보존하고 합하여 크게 …
부귀한 자는 자만 자족하여 그 명리를 돋우기에 마음을 쏟아 딴 생각을 머금지 아니하나니 어느 겨를에 나에게 생각이 미치리오. 오직 빈궁한 자라야 제 신세를 제가 생각하여 도성 덕립을 하루 속히 기다리며 운수가 조아들 때마다 나를 생각하리니 그들이 내 사람이니라. <주해>억음존양(抑陰尊陽)은 선천심법지학(先天心法之學)이 되어 음을 억압하고 양을 높이므로 부귀한 자는 자만 자족하여 명리를 돋우기에만 마음을 쏟고, 조양율음(調陽律陰)은 후천성리지도(后天性理之道)가 되니양과 음이 조율하는 성리의 도가 되므로 오직 빈궁…
모든 일에 외면 수습을 버리고 음덕에 힘쓰라. 덕은 음덕이 크니라. <주해>외면 수습은 양덕(陽德)이 되고 내면 수습은 음덕(陰德)이 되어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하였고, 덕은 음덕이 크므로 천지공사 또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외손이 모르고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시었다. 그러므로 허공을 향하여 "미수(眉叟)를 시켜 우암(尤菴)을 불러라"고 외치고 침을 흘려 죽은 아이의 입에 넣어주시니 그 아이는 곧 항문으로부터 시추물을 쏟고 소리를 치며 깨어나니 우암이 하는 일을 …
김형렬이 출타하였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예수교 신자 김중구(金重九)가 술이 만취되어 김형렬을 붙들고 혹독하게 능욕하는지라. 형렬이 심한 곤욕을 겪고 돌아와서 상제께 사실을 아뢰니 상제께서 형렬에게 “청수를 떠 놓고 네 허물을 살펴 뉘우치라.” 형렬이 명하신 대로 시행하였도다. 그 후 김중구는 한때 병으로 인해서 사경을 해매였다고 하느니라. 이 소식을 형렬로부터 들으시고 상제께서 다시 그에게 충고하시기를 “금후에 그런 일이 있거든 상대방을 원망하기에 앞서 먼저 네 몸을 살피는 것을 잊지 말지어다. 만일 허물이 네게 있을 때에는 …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운수는 열려도 자신이 감당치 못하면 본 곳으로 되돌아 가기도 하고 혹시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기도 하리라. 잘 믿을 지어다”고 경고하셨도다. <주해>선천은 모사재인(謀事在人)하고 성사재천(成事在天)이나 후천은 모사재천(謀事在天)하고 성사재인(成事在人)하므로 상제님의 도수는 물 샐 틈 없이 도수를 짜 놓았으므로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어감당치 못하면 본 곳으로 되돌아 가기도 하고 혹시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기도 하여 일을 이루는 것이 된다. 弓 弓 乙 乙 仁 禮 義 智 오…
“바람이 불었다가도 그치느니라.(風易吹而息)” 하듯이 움직이고 가만히 있는 것은 다 때가 있느니라.<주해>풍역(風易)은 손괘(巽卦)를 말하므로 운래중석(運來重石)이 되어 하산원(何山遠)하니 만방춘기일광원(萬方春氣一筐圓)이 되고 공덕천문일월처(供德千門日月妻)가 되므로, 때가 되니 벼슬하는 자는 화권이 열려 분에 넘치는 법이 없고 백성은 원울과 탐음의 모든 번뇌가 없을 것이며 병들어 괴롭고 죽어 장사하는 것을 면하여 불로불사하며 빈부의 차별이 없고 마음대로 왕래하고 하늘이 낮아서 오르고 내리는 것이 뜻대로 되며 지혜가…
후천에는 계급이 많지 아니하나 두 계급이 있으리라. 그러나 식록은 고르리니 만일 급이 낮고 먹기까지 고르지 못하면 어찌 원통하지 않으리요.<주해>선천은 계급이 많고, 아무리 많아도 아홉 계급은 안되고, 먹기까지 고르지 못하므로 상극의 세상이었고, 후천은 두 계급이니 '만인함열'에 '택산함(澤山咸)'이요, 택(澤)은 해왕이요, 산은 산군이라. 또 아홉 계급과 두 계급이 통감(通鑑) 서전(書傳)이 되니각 한 질씩 약방에 비치하셨다. 또 김일부선생은 구이착종(九二錯綜) 오원수(五元數)를 밝히셨고, 두 계급은 수리(數理)…
공사를 행하실 때나 또 어느 곳에 자리를 정하시고 머무르실 때에는 반드시 종도들에게 정심을 명하시고 혹 방심하는 자가 있을 때에는 보신 듯이 마음을 거두라고 명하셨도다.<주해>선천은 정심으로 성숙하였고, 후천은 정심으로 완성을 하므로 정심을 명하시고 혹 방심하는 자가 있을 때에는 보신 듯이 마음을 거두라고 하셨다. 정심(正心)을 하려면 성의(誠意)를 해야 하고, 성의(誠意)를 하려면 치지(致知)를 해야 하고, 치지(致知)에 도달하려면 격물(格物)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정심(正心)은 성(誠) 경(敬) 신(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