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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공사3장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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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2,603회 작성일 21-04-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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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께서 어느 날 공우에게 “고부에 가서 돈을 주선하여 오라” 하시더니 마련된 돈으로써 약방의 수리를 끝마치시고 갑칠로 하여금 활 한 개와 화살 아홉 개를 만들게 하고 그것으로써 공우로 하여금 지천(紙天)을 쏘아 맞추게 하시고 가라사대 “이제 구천을 맞췄노라” 하시고 또 말씀을 잇기를 “고부 돈으로 약방을 수리한 것은 선인포전(仙人布氈)의 기운을 쓴 것이니라” 하셨도다.



<주해>

​활은 궁(弓)을 나타낸다. 화살이 아홉 개이므로 낙서의 구궁(九宮)을 쏘아 지천태(地天泰)를 맞추게 하신 것이 지천(紙天)을 쏘아 맞추게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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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비(天地否)에서 지천태(地天泰)로 가면 십(十)의 세상이 나오고, 또 이것은 하늘이 구변(九變)하면 땅이 구복(九復)하게 되므로 이제 구천(九天)을 맞췄노라하신 것이다. 구천(九天)은 구천하감주(九天下鑑酒)가 되고 최수운 선생께서 구천상제로 부터 경신년 4월 5일에 받은 대강(大降)을 상징하고, 공우가 지천(紙天)을 쏘아 맞추게 되니 또 이것은 진묵대사가 성리대전 팔십권을 가지고 간 것이 된다. 왜 그러한가? 팔십은 九×九의 변화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십(十)을 나타내고 오지심령(吾之心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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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왕팔괘도와 정역팔괘도


하늘이 간 구변(九變)을 공우가 구복(九復)하므로써 천하를 평(平)하는 십일귀체(十一歸體)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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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에 가서 돈을 주선하여 오라고 하신 것은 고부(古阜)가 십(十)을 입[口]으로 전하는 언덕이므로 이곳이 천하자기신(天下自己神) 고부운회(古阜運回)인 것이다. 자기(自己) 또한 기십(己十)을 뜻하므로 고부 돈으로 약방을 수리한 것은 선인포전(仙人布氈)의 기운을 쓴 것이라고 하셨다. 후천 십(十)의 세상은 신선의 세상임을 밝히신 내용이고, 지상신선실현(地上神仙實現)을 나타내고 있으며, 공우로 하여금 지천(紙天)을 쏘아 맞추게 한 것도 이것을 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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